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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질서의 기원 ( 공감28 댓글0 먼댓글0) 2012-08-25
여름을 보내는 마지막 주말에 이주의 책을 골라놓는다. 다섯 권을 고르는 데 1분도 걸리지 않았다(미리 구입한 책들이어서). 타이틀은 <역사의 종말>의 저자 프랜시스 후쿠야마의 야심작 <정치질서의 기원>(웅진지식하우스, 2012)이다. '기원'이란 제목에서 이미 그의 '야심'을 읽을 수 있다(여러모로 일본의 비평가 가라타니 고진을 떠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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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 벌린 읽기 ( 공감28 댓글0 먼댓글0) 2012-08-22
지난주에 구입하고 아직 손에 들지 못한 책은 마이클 이그나티에프의 평전 <이사야 벌린>(아산정책연구원, 2012)이다. 데뷔작 <칼 마르크스>(미다스북스, 2012)가 지난봄에 재출간돼 다시 환기된 이 영국의 걸출한 사상가는 본래 라트비아 출신이다. 러시아문학과 사상에 정통한 배경인데, <고슴도치와 여우>와 <러시아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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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는가 ( 공감34 댓글0 먼댓글0) 2012-08-18
점심을 먹기 전에 간단히 이주의 책을 골라놓는다. 눈에 띄는 책들이 많아서 몇가지 기준으로 정리하고(가령 아직 구입하지 않은 책들을 내주로 넘기는 식으로) 다섯 권만 추렸다. 타이틀은 전성원의 <누가 우리의 일상을 지배하는가>(인물과사상사, 2012)에서 가져왔다. 계간 '황해문화' 편집장이자 알라디너들에겐 '바람구두'로 더 친숙한 저자의 첫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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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하는 근대 읽기 ( 공감15 댓글0 먼댓글0) 2012-08-17
'유동하는 근대' 시리즈로 유명한 사회학자 지그문트 바우만의 신작이 출간됐다. <고독을 잃어버린 시간>(동녘, 2012). '유동하는 근대 세계에 띄우는 편지'가 부제다. 44편의 편지로 된 일종의 철학적 수상록. <여성들을 위한 라 레푸블리카>라는 이탈리아 주간지의 청탁으로 2008-2009년에 독자들에게 2주에 한번씩 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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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밀약과 독도의 진실 ( 공감34 댓글0 먼댓글0) 2012-08-16
한겨레 곽병찬 논설위원의 칼럼 '독도 밀약, 이제는 말해야 한다'(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547295.html)를 보니 작년에 놓친 책이 하나 있다. 노 다니엘의 <독도밀약>(한울, 2011)이다. 이 밀약이 어느 정도의 법적 유효성을 갖는지는 모르겠으나, 사실이라면 1965년 이전의 독도를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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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조 히데키와 천황의 시대 ( 공감27 댓글0 먼댓글0) 2012-08-11
이주의 책을 골라놓는다. 내주에 광복절이 낀 만큼 관련서들을 골랐다(요즘 히로히토에 관한 책도 수집 아이템이 됐다). 타이틀은 일본의 논픽션 저널리스트 호사카 마사야스의 <도조 히데키와 천황의 시대>(페이퍼로드, 2012)에서 가져왔다. 일본에선 1979년에 나온 책인데, A급 전범 도조 히데키에 관한 가장 방대하고 깊이있는 평전이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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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군사기업과 전쟁의 민영화 ( 공감16 댓글0 먼댓글0) 2012-08-10
이번주 한겨레21(923호)에서 기업형 민간용역업체와 민간군사기업을 다룬 특집기사를 읽었다. 얼마전 농성중이던 SJM 공장 노동자들에 대해 용역경비업체 '컨택터스' 직원들이 자행한 불법 폭력이 특집의 계기다. 국내에도 민간군사기업이 10여 곳 있다고 하며 2010년에는 정부가 미래 신성장 동력 및 일자리 창출 차원에서 국내 민간군사기업을 육성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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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감록 미스터리 ( 공감28 댓글0 먼댓글0) 2012-08-08
역사학자 백승종의 신작이 출간됐다. <정감록 미스터리>(푸른역사, 2012). 미시사 연구자로만 알고 있었는데, 주로 '한국의 예언문화사'에 집중하고 있었다는 사실은 이번에 알았다. <정조와 불량선비 강이천>(푸른역사, 2011) 같은 대표작을 꼼꼼히 읽지 않은 탓이다. 여하튼 <정감록> 연구와 한국 예언문화 탐색을 마무리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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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테오 리치 읽기 ( 공감30 댓글0 먼댓글0) 2012-08-06
본격적인 독서는 미뤄두고 있지만 '마테오 리치'는 내게 수집 아이템 가운데 하나다. 다산과의 관계 때문에 아마 몇달 전 관심을 갖게 돼 일차로 구입할 수 있는 책들을 모은 듯하다. 지난 주에 나온 김선희의 <마테오 리치와 주희, 그리고 정약용>(심산, 2012)도 그래서 흥미를 끈다. '주희와 마테오 리치를 넘어 새로운 세계로'를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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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화를 보는 열한 가지 생각 ( 공감30 댓글0 먼댓글0) 2012-08-03
열대야를 버텨보기 위해 영화를 예매해놓고 막간에 이주의 책을 골라놓는다. 타이틀로 고른 책은 앤드루 존스의 <세계는 어떻게 움직이는가>(동녘, 2012)이다. 부제가 '세계화를 보는 열한 가지 생각'. 월러스틴을 필두로 하여 기든스, 카스텔, 네그리/하트 등 쟁쟁한 세계화론자들의 사상을 정리한 책이다. 세계화 이론 가이드북이라고 할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