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명록




리오맥게리 2008-06-26  

안녕하세요.
2년전 여름 계절학기 때 "러시아 명작의 이해"를 들었던 학생 박우현입니다. 그 후에도 지나다니다가 선생님을 가끔 마주쳤는데 무심한 표정을 짓고 높이 쌓인 책무더기와 함께 걸어가시길래, 인사를 드릴 수가 없었습니다. 변명이라기엔 좀 모자라고 무심한 표정에 압도당했다면 좀 과하고....^^

그런데 오늘 "갑자기"(도스토예프스키 소설에 자주 등장하는 접속어라 하셨죠..~) 이 공간을 마주쳐버렸습니다. 러시아 이야기를 살펴보니 반가운 글들이 많네요.  서재 정주행(?)은 꾸준히 하기로 하고 오늘은 일단 인사만 드리고 갈게요.

그럼 이만 총총.
 
 
로쟈 2008-06-28 15: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갑자기' 찾아주어서 반갑기도 하고 멋쩍기도 하군요.^^; 담에 보게 되면 커피라도 사달라고 하세요.^^
 


박균호 2008-06-07  

로쟈님. 평소에 선생님의 블로그를 매일 들여다 보는 눈팅족 독자입니다. 실은 제가 교사고 책을 좀 본다는 축에 낀다고 생각했었는데 심각한 난독증증세가 있는지 첨에는 <지책>이라고 읽어서 무슨 책과 관련된 어려운 말이구나!라고 생각했었지요. 나중엔 <지첵>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방금전 자세히 보니 세상에나 <지젝>이네요.ㅠㅠㅠ

그냥 제가 책을 좋아해서 <책>이라고 읽었다고 생각하는 것이 속편하겠지요? 여튼 저도 <지잭>의 책을 좀 볼려고 합니다. 그분의 쓴 글을 한 줄이라도 보고 싶습니다. 그냥 단순한 호기심이네요.

죄송스럽지만 2~3권 알려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그런데 상담드릴것이 하나 있는데요.

제가 대학원 박사과정을 생각하고 있는데 미리 학과장님께 메일을 드렸습니다. 얼마뒤에 학과장님이 흔쾌히 답장을 주시더라구요. 궁금한 것이 있으면 언제든 다시 문의를 하시라고 하셨습니다.그래서 제가 다시 한번 찾아뵙고 싶다고 했으니 답장이 없는 것입니다. 음..그래서 찾아뵙기도 그래서 그냥 가만히(?)있었거든요.

워낙에 제가 잘 모르는 세계라 이 상황이 조금 걱정되더라구요. 그래서 다른 분께 이 문제에 대해 말씀드렸더니 그 분 말씀이 '교수님이 참 황당해 하고 계실것이다'라고 말씀하시는 겁니다.

제가 뭘 잘 못한것이가요? ㅠㅠ 걱정이 많이 됩니다. 실은 부끄럽게도 저는 아직도 박사과정에서 제가 어떤 분야에 대해 연구를 할지도 결정못한 상태입니다. 이런 경우 어떤 교수님을 찾아뵈야 할까요? 참 어렵네요.여러모로요.

너무 어려운 문제로 뜬금없이 상담드린것 같습니다. 죄송스럽고요. 좋은 주말 보내십시요.

 
 
로쟈 2008-06-07 1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지책'이 '쥐줵'보다는 낫네요(실제 발음이 그쪽에 가깝습니다). 문의하신 지젝의 책은 <누가 슬라보예 지젝을 미워하는가>와 <지젝이 만난 레닌>을 일단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그래도 다른 책들보다는 감을 잡으면서 읽으실 수 있을 텐데, 난독증이시라면 장담은 못하겠습니다.^^; 대학원 문제는 대학마다, 그리고 전공마다 사정이 조금씩 달라서 일률적으로 말씀드릴 순 없겠습니다. 일단 입시에 필요한 정보를 아시는 게 중요할 거 같고, 전공별로 연구계획서를 요구하는 곳도 있으므로 그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준비하셔야 되지 않나 싶네요...

박균호 2008-06-07 2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이쿠.이렇게 빨리 답변을 주시다니..정말 감사합니다. 말씀하신 책들은 장바구니에 담았습니다. 다시한번 정말 감사드리고요. 좋은 주말 보내십시요.
 


나의왼발 2008-06-02  

저 로쟈님 서재의 배경 이미지 같은 대형 명화 이미지는 어디서 구할 수 있는것인지요?
 
 
로쟈 2008-06-02 2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명화가 아니라 사진입니다. 기억엔 에르미타주(러시아 박물관) 이미지인데, 다시 찾아보려니 눈에 안 띄네요.^^; 서재 이미지로 쓰려면 사이즈가 좀 큰 걸 고르셔야 합니다...
 


kimsangsoocore 2008-05-29  

참 좋은 사이트를 우연히 만났네요. 1970년대 이후에 제 독서는 거의 미미한 수준이고 전혀 체계적이지 못한데... 로자님의 책읽기를 보면서 제게는 많은 공부가 되네요.

고맙습니다.

www.kimsangsoo.com

 
 
로쟈 2008-05-30 0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곳도 그다지 체계적인 공간은 아니지만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비로그인 2008-05-16  

가끔씩 알라딘에 들어와 평소 궁금했던 책을 찾아서 리뷰도 읽고 리뷰어의 서재도 들르곤 합니다.

그럴 때마다 괜찮은 작품중 리뷰가 한개만 있는 경우에는 꼭 로쟈님의 페이퍼가 올라와있더군요^^

오늘도 꼬리에 꼬리를 물어 이책 저책 연결하며 리뷰를 읽다보니 로쟈님을 제일 많이 뵈었답니다.

정말 존경스러울 만큼, 필시 글과 뗄레야 뗄 수 없는 직업을 갖고 계신 듯 한데..

로쟈 라고 했을 땐 분명히 여자분이다 싶으면서도, 서재 대문사진이 남자라 남자분인가?? 싶기도 하고, 물론 로쟈님이 쓰는 문체는 여자라는 예감이 90%지만요..

하도 책을 많이 읽으시고 박학하신 분이라 왠만한 책으론 로자님에게 신선한 감동을 주기가 싶지 않을 듯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을 읽을 떄마다 새로움을 느끼시는지요? 그냥 궁금 해서요.

 ps. 어머, 방명록을 등록하고 아랫글을 읽다보니, 본명이............이현우....님인거 같은데

제 예감이 틀렸네요. 남자셨군요. ^^;;;;;;;;;;

 
 
로쟈 2008-05-17 0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로움이 없다면 '새책'이 아니지요.^^ 제가 여성적 문체를 사용하나요? 좀 의외인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