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트런드 러셀의 인기 없는 에세이가 한번더 나왔다. <생각을 잃어버린 사회>. 원제는 <인기 없는 에세이>(1950)로 러셀의 대표 에세이로 꼽힌다(러셀은 1950년에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앞서 나왔던 판본 가운데서는 <인기 없는 에세이>로 조금 읽은 듯싶은데, 새번역으로 다시 읽어봐도 좋겠다.
˝<생각을 잃어버린 사회>는 노벨문학상 수상자이자 20세기 최고의 지성으로 손꼽히는 버트런드 러셀의 철학 에세이 모음집이다. 이 책은 1950년 출간 당시 사회적 통념과 권위에 도전하는 날카로운 비판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으며, 오늘날까지도 시대를 초월하여 깊은 통찰력을 제공하는 고전으로 평가받는다.
러셀은 전쟁, 교조주의, 이념 갈등, 교육 문제 등 다양한 주제를 아우르며, 독단주의, 맹목적 믿음, 권위주의를 비판하고 이성적 사고와 비판적 사고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특히, 당대 사회의 문제점을 꿰뚫어 보는 그의 예리한 시각은 오늘날 한국 사회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지금 읽어도 유의미하다면 1872년생 러셀은 여전히 우리의 동시대인이다. ‘우리시대의 러셀‘이라 부를 만한 지성으로는 누구를 꼽을 수 있을까? 러셀을 다시 읽으면 한번 생각해봐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