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퇴근시간 즈음...소장님의 한마디...

"애들아...쐬주나 먹으러 가자...!!!"

그리하여 아주 아주 간만에 알콜을 뱃속에 넣게 되었다.
안주는 사무실에서 15분 거리에 있는 노천 횟집. 때가 때인지라 전어를 주메뉴로 선정하기에
이르렀다. 구이 5마리와 회 5마리를 먼저 시키고 열심히 쐬주를 마시고 있자니 안주는 금방
동이 나버린다. 추가하라는 소장님의 명령에 또다시 전어 5마리씩 회와 구이로 시켰고 도합
10마리씩 구이와 회로 두번째 안주가 도착했을 즈음에 소주는 4병을 비우고 있었다.
그럭저럭.....그러니까 전어 20마리에 소주를 6병 정도 마신 듯....그나마 두사람은 거의 마시질
않았으니까 소장과 내가 2병씩 그러니까 4병을 비운 셈.....

"애들아...노래 부르러 가자..!!!"

노래방이라는 공간도 정말 오래간만에 가는 듯.... 거기서 역시 맥주를 시킨 소장......
간만에 맥주 마시면서 노래 부르는 음주가무의 세계에 빠져들었다. 마치 지금 쓰는 이미지처럼...
연장 두번하고 맥주 두병씩 마시고 마무리가 될 쯤.....

"애들아...출출하자...요기하러 가자...!!!"

길건너 포장마차 촌에 들어가 우동 한그릇에 오뎅 꼬치, 삶은 계란을 곁들여 요기를 하고 나서..

"애들아...이제 집에 가자....!!!"

소리를 듣고 집에 오니 11시 50분이다...나 외박 안했어....마님...!!! 12시 전에 들어 왔걸랑..메롱~!

뱀꼬리 : 노래방만큼 세대차이 나는 공간도 없더라는...부르는 곡명을 보면 알 수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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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이맘, 또또맘 2006-09-27 1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상에~ 소주를 두병이나... 님의 정체를 밝히시오. 나는 맥주 한잔에 멀미나는 아줌맙니다.

하이드 2006-09-27 1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소주를 두병이나~ 저같은 요조숙녀에겐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죄송합니다. 어제 마신 술이 덜깼나봅니다. -_-a

paviana 2006-09-27 1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소주를 두병이나~ 저같은 아줌마에겐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그저께 마신 백세주 한병과 동동주 한병이 아직 덜 깼나 봅니다. ㅎㅎ

하늘바람 2006-09-27 1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한대 노래방에서 신곡못 부르느 아저씨들 구박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이제 제가 그런 아줌마가 되었네요.
속은 괜찮으셔요?

건우와 연우 2006-09-27 1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새 젊은이들은 트롯뜨도 참 잘부르더군요. 세련되게...^^

비자림 2006-09-27 1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주 두 병이라. 생각보다 많이 안 드시는군요.=3=3=3

울보 2006-09-27 1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저는 소주 2잔,,,ㅋㅋㅋ

야클 2006-09-27 1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아침에 전어구이 한마리. 전어구이 냄새에 집나간 고양이들이 다 돌아왔더군요. ^^

바람돌이 2006-09-27 1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쐬주가 뭐예요????? 3=3=3====

클리오 2006-09-27 1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소주 먹어본지가 어언... 그넘의 아들내미땜시.. 앗! 글고 보니 그새 삼겹살 먹으면서 딱 한잔 했구나... =3=3=3

ceylontea 2006-09-27 1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이드님... 파비아나님... ㅋㅋ

아직도 소주를 2병씩이나 마시는 사람이 있군요...

전호인 2006-09-27 1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슬이와 즐기셨군요, 그것도 두녀석을 한꺼번에 품으시다니 욕심도 많으십니다.
오늘은 이슬이가 님의 머릿속과 뱃속에서 말썽 좀 피우겠는걸요. 고녀석을 달래려면 해물칼국수나 얼큰한 삼선짬뽕이 왓따가 아닐까 합니다만!!!!

물만두 2006-09-27 14: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간이 부으셨군요=3=3=3

로드무비 2006-09-27 14: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스토님은 뭐 불렀어요?
그리고 마신 술에 비해 안주가 너무 부실했구만요.^^

Mephistopheles 2006-09-27 17: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똘이맘님 // 옛날엔 박스로 놓고 먹었던 인간!! 입니다..^^
하이드님 // 뭘요 요조숙녀 맞으시면서요...-아직 술이 덜 깬 메피스토-
파비님 // 섞어 드셨군요...소주먹다 백세주 마시면 맹물맛 나던데.....
-역시 술이 덜 깬 메피스토-
하늘바람님 // 그게 참 묘하더군요..아침에 약간 쓰리더니 지금은 말짱합니다..^^
건우와연우님 // 도롯도가 원래 부르기 어렵지 않나요..절묘하게 꺽어야 하고...^^
비자림님 // 요즘 거의 술을 안먹는 저로써는 무리한 거랍죠...^^ 2병이면...
울보님 // 잔 용량 말씀해 보세요...조사하면 다 나옵니다. 혹시 그잔으로 남들은 국그릇으로 쓸지도..??=3=3=3=3=3=3
야클님 // 거기다가 우유접시에 소주 부어서 주면 다시 다 도망갈껍니다..^^
바람돌이님 // 아 쐬주란 말이죠..소주가 몹시 땡기는 사람들의 심리상태로 인하여 강한 격음화가 구두를 통해 발음되는 단어랍니다. 혹자는 구강구조의 특징상 쏘주라고도 발음하기도 합니다 대체적으로 쐬주라는 발음을 많이 씁니다..
클리오님 // 님도 마찬가지입니다 딱 한잔에서 그 잔의 용량을 말씀해 주십시요..
실론티님 // 사람이 아닐지도 모릅니다..(빨리 인간이 되고싶다으~)
전호인님 // 이슬이를 품을려고 했으나 막내 여직원의 처음처럼 강경고수로 인하여 양보하게 되었습니다. 아침엔 북어국 먹고 나왔고 점심에 물냉면 한사발 먹었으니..해장은 제대로 한거겠죠..^^
물만두님 // 아마도 부어 있겠죠...호호호호
로드무비님 // 기억하기로 임재범 "비상"으로 시작해서 정오의 불나방의 "사랑의 사냥꾼"까지 부른 기억이...뚜야뚜야뚜야~ 사랑의 사아냐앙꾸운~~
안주는 뭐 제철 전어면 땡이죠..^^ 제법 맛있던걸요..^^

Mephistopheles 2006-09-27 16: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노래를 배워야 겠다고 속삭이신 분.....정오의 불나방 "사랑의 사냥꾼" 추천합니다.
그런데 댓글을 다시 보니 새노래를 배우라는 말씀이시군요..그래도 사랑의 사냥꾼 정도면 최신곡인걸요..^^

paviana 2006-09-27 15: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장사하자는요? 그거 안 부르셨나요? ㅋㅋ

Mephistopheles 2006-09-27 16: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걸 빼먹었네요~ 나중에 불러 봐야지..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요..^^

세실 2006-09-27 17: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방금 옆 직원이랑 회 먹고 싶다고 했는데...물론 전어회는 아닙니다만. 호호홍~
맞아요. 노래방가면 세대차이 실감하겠어요. ㅠㅠ
전 뭐 노래를 못하니 분위기를 띄운답니다. 고작 열정, 밤이면 밤마다를 부른다지요. 님이 뭐 부르셨는지는 로드무비님 페이퍼 보구 알았답니다. 많이도 부르셨네용.

moonnight 2006-09-27 17: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앗. 메피스토님땜에 술생각이 나잖아욧. ;; 그러고보니 술끊은지 벌써 일주일이;;;;

Mephistopheles 2006-09-27 17: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 // 연장에 연장을 거듭했기에...돈 아깝다는 생각으로 불러재꼈습니다..ㅋㅋ
달밤님 // 진짜요..?? 일주일..?? 혹시 손이 떨리거나..그러진 않으시겠죠..^^=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