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2006년 3월부터 농땡이 모드로 돌입하였다.
이유는 서재질이라기 보다는 바쁠 때 다 팽개치고 직원들 빼갔던 실장이 다시 돌아 왔기 때문.
난 그들의 부재로 인해 작년에 몸이 삭고 수명이 단축될 정도로 일을 했었다.
고로 주관적인 생각으로 나의 농땡이는 정당하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내가 해야 할 일은 오버 안하고 딱 거기까지만 해준다.)
2.
왜그런지 모르겠지만, 요즘 실장의 심기가 불편해 보인다.
그게 모두에게 다이면 모르겠지만, 나를 대하는 말투는 상당히 뾰류퉁 그 자체다.
별 신경 안쓴다. 한번 배신을 때린 인간은 언젠간 똑같은 배신을 반복하기에.....
앞에서 접대성 페이스 하고 있는 것이 피곤할 뿐이다.
3.
내 농땡이의 주된 내용은 인터넷 혹은 담배피러 나가서 동네 한바퀴를 5분에 도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아이 소박해라..~!)
재미있는 사실은 농땡이는 나만 치는 것이 아니라는 것.
내가 넷서핑 혹은 서재질을 하고 있지만, 그와 맘먹는 막내 여직원은 11시반부터 실장을 붙잡고
이사하는 전세 혹은 월세에 대해서 지금까지 이야기 하고 있다.
자 비교를 해보자...넷서핑 한번 길게 하는데 10분정도 그리고 동네 한바퀴 도는데 5분정도....
지금 30분 넘게 이사에 관련된 전세, 월세이야기를 떠드는 농땡이의 강도는 어느게 더 심각할까.?
소장은 일찍 일이 있어서 외출 중...
4.
사실 대중적인 악마의 네임을 닉으로 정한 건 다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내 사회생활은 살벌 그자체였으니까. 결코 자랑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말 몇마디로 회사를 관두게
만든 직원만 벌써 10명에 육박 한다. 남에게 어떤 치명타를 날릴 수 있고 좌절모드로 만들 수 있는
세치혀를 나는 아직도 입속에 고이 간직하고 있다. 단 안쓰는 것 뿐......
그런데 왜 자꾸 써보라고 시비를 거는지 알다가도 모르겠다....나원참....
뱀꼬리 : 조만간 이 세치혀가 튀어나올 것 같은 매우 불길한 예감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