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조한(?) 참여율로 인해 뭐랄까 김이 팍 빠져버린 듯한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만..사실 숫자는 큰 의미는 없다고 자조하고 있습니다. 일단 이 말도 안되는 공갈도서에 공갈리뷰를 써주신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우수리뷰(?)를 뽑아보았습니다.
살청님의 경우 훈늉하고 우수한 리뷰를 써 주셨음에도 불구하고 그만 본인의 서재에 속마음을 커밍아웃해버리시는 바람에 우수리뷰에서 제외되는 아쉬움을 보여주셨습니다. (본인께서도 이런 상황을 각오하셨는지 수상작에서 제외시켜달라 하셨습니다..우히히)
글샘님의 리뷰는 상투적 스토리일지는 모르지만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를 나타내 준 애정판 구라리뷰를 올려주셨습니다. 특히 지금의 대학에서 조금씩 자취가 사라져가고 있는 "농활"이라는 대민봉사활동에 대한 언급은 옛 추억을 되살려주게 하셨습니다.^^
다락방님의 리뷰는 제가 제일로 취약해 마지않는 "교육"부분에 대한 구라리뷰를 풀어 주셨습니다. 딴거 다 필요없습니다. 주니어가 막 태어나서 말도 못하고 옹알이를 할때 마님과 제가 했던 말이 있습니다. "너랑 나랑 섞어놨으니 이 녀석은 참 볼만할꺼야!" 아마도 심슨가족을 능가하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조선인님의 리뷰는 개인적으로 감동 먹었습니다. 평소 서재에 자주 마실을 못가고 댓글도 잘 못달고 답글을 잘 못달아도 이해해주세요.라는 약간은 냉정한 듯한 평소의 모습(?)을 와장창 깨시고 생각보다 참여율이 저조한 저의 이벤트에 방송국 베테랑 FD에 버금가는 바람잡이 뻬빠를 올려주셨습니다.흑흑.. 감사합니다 조선인님..
쥬베이님의 공갈리뷰 역시 읽은 내내 낄낄거리며 웃게 만들어 주셨습니다. 얼마 전 웬디양님의 예술성향 테스트에서 "사모님 성향"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쥬베이님의 리뷰대로라면 전 "아방가르드 성향"이 나와야 하는데 말입니다.^^ 그리고 비속어 남발 뻬빠의 원조는 제가 아니라 어쩌면 "산사춘"님이 아닐까 싶습니다.^^
까칠퀸 미스 하이드님의 리뷰는 역시 하이드님이란 생각이 대번에 들게 만들어 주셨습니다. 주례사서평이 아닌 깔게 있으면 일단 까고 본다 식의 솔직하고 담백한 공갈리뷰였습니다.그런데 결론은 살짝 우회한 주례사 서평이 되부렸어요 하이드님..ㅋㅋ
무스탕님의 공갈리뷰는 순식간에 절 기인 혹은 괴인으로 만들어버리셨습니다.ㅋㅋ 어디가서 좀 틀리다 독특하다란 소리는 듣는 편이긴 하지만 제가 아직까지는 광야라는 시를 읽으면서 말타고 이마에 "초인" 쓰는 행동까지는 하지 않는 약간은 테두리 범주내에서 암약하는 평범한 인물이랍니다.^^ 공갈서적의 표지와 글씨는 어디까지나 출판사 책임! 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물만두님의 공갈리뷰는 역시 추리대마황 물만두님의 호칭이 아깝지 않았습니다. 다년간 쌓은 추리물의 지식 습득으로 존재하지도 않는 책의 기막힌 스토리를 만들으시고 눈에 보이는 스포일러까지 집어넣어 주심으로써 확실한 추리 스릴러의 장르로써 완벽한 공갈리뷰를 작성해 주셨습니다. 하지만 이 리뷰의 진짜 반전은..."진범은 물만두님이시다.!" 되겠습니다..ㅋㅋ
에스님의 공갈리뷰는 막차를 탄 리뷰였습니다. 이 분이 공갈리뷰를 쓰셨다는 건 저에게 있어서 역사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있지도 않고 존재하지도 않는 책이 지구권에 만족하지 않고 이제 범우주적으로 퍼져나갔다는 증거가 되었으니까요. 단지 어느 성운의 어느 성인의 입장에서 본다면 "사기행각"으로 비춰지지 않을까 조금은 걱정이 됩니다.
총 아홉분이 참여를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당선작을 뽑으라고 하면 저는 "조선인"님의 리뷰를 당선작으로 뽑았습니다. 조선인님은 3만원의 도서주문과 주소를 제 서재에 속삭이는 댓글로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벤트 결과 공지를 마칩니다.^^
뱀꼬리1 : 그리고 유일하게 10만힛을 잡아주신 瑚璉(호련)님께 2만원의 도서 상품을 선물로 드리겠습니다. 주소를 속삭여주세요..
뱀꼬리2 : 어찌 쓰고 보니 당선작이 죄다 "사모님 예술성향"을 가지신 분들이시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