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각 IV

제가 일하는 건축쪽에는 이런 일이 었었데요..
직장동료가 아들을 낳았더랬죠. 워낙에 손이 귀한 집안이라 아주 입이 귀밑에 걸렸더랬습니다.
하지만 그 귀하디 귀한 아들내미 이름을 아직 못정했다지요..
그래서 직장동료들과 동기들이 의기투합해서 이름 공모를 했다지요.
여러가지 이름이 참 많이 나왔지만 어느 동료가 지은 이름은 정말 그럴 듯 했지요.
그래도 명색이 우리가 하는 일이 건축(architecture)이니까
아이 이름을 '아치'라고 짓는게 어떻겠냐고 그랬다지요..
다들 와 좋다 했는데 정작 애 아빠 얼굴이 벌게지더래요...

애아빠 성씨가 "양"씨였던 게지요..

뱀꼬리 : 호적에 올라간 내 이름도 만만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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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rnleft 2007-09-14 04: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핫~~
유명한 만화 주인공 "까치"도 성이 "조"씨면 아주 난감해지지요;;
메피님 호적에 올란간 이름이 궁금해지는 1人

Mephistopheles 2007-09-16 01:52   좋아요 0 | URL
그건 무덤까지 가져가야할 비밀이라죠...^^

다락방 2007-09-14 08: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하하
아치도 웃기고 까치는 더 웃기는군요 흣-

Mephistopheles 2007-09-16 01:53   좋아요 0 | URL
까치가 더 웃겼다니...털썩..

마늘빵 2007-09-14 0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크크크크. 아 이런.

Mephistopheles 2007-09-16 01:53   좋아요 0 | URL
찾아보면 정말...여러가지 이름 많습니다. 초딩때 반 여자애 이름이 "기자"였는데..앞에 성을 이것저것 붙였더니 정말 별 뜻 다 나오더군요.

바람돌이 2007-09-14 0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팀 실제 이름 아는데 그게 호적에 올라간 이름과는 다른가보죠? ^^ 저는 워낙에 다양한 이름을 보니까 가끔은 저 부모는 도대체 생각이 있는거야 없는거야 싶은 이름을 만난다죠. ㅎㅎ

Mephistopheles 2007-09-16 01:55   좋아요 0 | URL
예 아무래도 호적에 올라간 이름은 할아버지가 지으신 것이니까요.^^

보석 2007-09-14 09: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름은 무난한 게 최고..라고 생각해요.

Mephistopheles 2007-09-16 01:55   좋아요 0 | URL
하지만..하지만 그래도..순이 철이..는 좀...

마노아 2007-09-14 09: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캬캬캬, 아치와 까치... 재밌어요^^ㅋㅋㅋ

Mephistopheles 2007-09-16 01:55   좋아요 0 | URL
마! 노아..도 있잖아요..^^ =3=3=3=3=3

비로그인 2007-09-14 1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치원이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을 아는데,성이 유씨였어요.

Mephistopheles 2007-09-16 01:56   좋아요 0 | URL
이런이런...제 중학교 동창 중에 "유식"이라는 이름이 있었어요 애들이 하도 이름과는 반대되는 뜻으로 자꾸 놀리니까..그 집 할머니가 달려오셨잖아요..남의 집 귀한 손자 이름가지고 뭐라 그런다고..^^

비로그인 2007-09-14 1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훗.

이름만 들었을 땐, 나름~ 이국적이라 이쁜데...'아치'
역시나 성이 문제로군요~(웃음)

Mephistopheles 2007-09-16 01:57   좋아요 0 | URL
이름만으로는 뭐..그럭저럭인데..하필 성이..."양"씨가 되버리는 바람에...^^

비로그인 2007-09-14 14: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차장님 이름 공개해주세요!

ㅋㅋ

Mephistopheles 2007-09-16 01:59   좋아요 0 | URL
제 이름이요..흠....

오다기리제이슨막시무스빠삐용&프래디...입니다.

씩씩하니 2007-09-14 14: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그나저나,,님 이름이 너무 너무 궁금해요..
제 이름은 호적에 너무 많이 올라있는 이름입니다..ㅋㅋㅋ
너무 흔해서..고등학교때는 자그마치 성과 이름까지 같은 동기가 5명..
키큰 **,키작은 **, 공부잘하는 **,이쁜 ** 모..등등으로 불렀답니다..
저요? 모..당근..이쁜 **????흐...........

Mephistopheles 2007-09-16 01:59   좋아요 0 | URL
저흰 그냥 알파벳 붙여버렸어요.. ABCD이런식으로요..
설마..하니님...성함이...영희.???

물만두 2007-09-14 16: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최고다 라는 이름도 있는데 참 좋기는 한데 좀 그렇죠^^ㅋㅋㅋ

Mephistopheles 2007-09-16 02:00   좋아요 0 | URL
하지만..하지만..태그에 있는 저분만큼은 아니잖아요...ㅋㅋㅋㅋ

산사춘 2007-09-14 17: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ㅎㅎ... 양아치...
성지루씨 이름듣고 저도 한참을 굴렀어요.
글고 저도 메님 본명 궁금해요!
근데 왼쪽 태그구름 따로봐도 웃기지만 같이 연결해서 보면 더 웃겨요.
소리내서 읽으면 더 웃겨요.

Mephistopheles 2007-09-16 02:01   좋아요 0 | URL
이미 체셔님 댓글에 밝혔습니다..
오다기리제이슨막시무스빠삐용&프래디..입니다...ㅋㅋㅋ
(태그 써보세요..생각보다 재미있어요..ㅋㅋ)

홍수맘 2007-09-14 18: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저는 이름이 남자같아서 오해를 많이 받는 편이랍니다. 어디를 가나, 전화가 와도꼭 "본인이세요?"라는 이름을 거의 한번씩 듣는다지요.

Mephistopheles 2007-09-16 02:01   좋아요 0 | URL
설마 설마...철수..?? 민수..??

라로 2007-09-14 2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본명이 궁금해요!!!
ㅎㅎㅎㅎㅎ(괜히 미리 웃는다.말해주지 않아도 웃길것 같아서)

Mephistopheles 2007-09-16 02:02   좋아요 0 | URL
에잇...제 본명은 지금 쓰는 이름이고 나중에 호적에 올라간 이름도 고쳤어요..하지만...그 과거의 이름은 정말이지...안습을 불러오게 해줍니다.

프레이야 2007-09-15 07: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메피님 이름이 궁금해지네요.
근데 저, 태그 읽다가 ㅎㅎ "이름까지 고장나면~" 으로 읽었어요...

Mephistopheles 2007-09-16 02:03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 태그가 워낙에 띄어쓰면 각자 다른 단어로 인식하기 어쩔 수 없이 붙여서 쓰는거라죠..^^

BRINY 2007-09-16 1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학년중에 최고봉이라는 아이가 있길래, 혹시..?하고 물어봤더니, 부모님이 '그' 만화 팬이어서 이름을 그렇게 붙였다는군요. 저희는 기독계재단이라 그런지 성경에서 따온 이름을 가진 애들이 많습니다. 요한이가 가장 많구요.그 다음은 찬양이. 요셉, 바울, 사무엘...가장 놀림을 많이 받는 건 '이사야'...장하다란 이름을 가진 남자애도 있고, 황금산이란 애도 있고, 오재미나도 있었고...방울이란 이름을 가졌던 여자아이는 결국 개명하더라구요.

Mephistopheles 2007-09-16 20:08   좋아요 0 | URL
작명은 정말 중요해요 아이때 참으로 이쁜 한글이름 같은 경우 그 아이가 성장했을때도 생각해봐야지요. 여자아이들 초롱이란 이름이 이쁘긴 하지만 그 아이가 성장하여 사회생활할때...아 정말 안습이 되버리는 경우가 발생하죠..
"김초롱 대리님 거래처에서 전화 왔습니다." "김초롱 대리...노조가입 어쩌구 저쩌구..." 한번 짓는 이름 그사람 인생이 유지되는 내내 같이가는 것이니만큼 정말정말 신중하게 지어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