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각 IV
제가 일하는 건축쪽에는 이런 일이 었었데요..
직장동료가 아들을 낳았더랬죠. 워낙에 손이 귀한 집안이라 아주 입이 귀밑에 걸렸더랬습니다.
하지만 그 귀하디 귀한 아들내미 이름을 아직 못정했다지요..
그래서 직장동료들과 동기들이 의기투합해서 이름 공모를 했다지요.
여러가지 이름이 참 많이 나왔지만 어느 동료가 지은 이름은 정말 그럴 듯 했지요.
그래도 명색이 우리가 하는 일이 건축(architecture)이니까
아이 이름을 '아치'라고 짓는게 어떻겠냐고 그랬다지요..
다들 와 좋다 했는데 정작 애 아빠 얼굴이 벌게지더래요...
애아빠 성씨가 "양"씨였던 게지요..
뱀꼬리 : 호적에 올라간 내 이름도 만만치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