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동안 내 핸드폰의 컬러링...

민서님의 페이퍼를 통해 프레디 머큐리의 생일이 어제였다는 사실을 뒤늦게 접하게 되었다.
원래대로라면 어제 저녁시간에라도 그를 생각하며 내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를 올릴려고
했으나 야근까지 하게 되었고 아울러 회식 끝난 마님을 모시러 교대쪽을 갔다가 주니어와
조카들 소포보낼 꺼리를 챙기느라 동대문을 찍고 오니 벌써 새벽 1시가 되버린 것이다.
(프레디 형 미안~)

얼마 전 리모콘 룰렛놀이를 하다 퀸의 연대기에 관련된 해설을 듣게 되었다.
일단 우리나라에서 대단한 인기를 끌었으며 영국에서 뽑은 역대 최고의 뮤지션에서
놀랍게도 "비틀즈"를 재끼고 1위에 오른 영원불멸의 그룹. 명성에 비해 평론가들의
혹평이 끊이지 않았으며 아울러 팀 해체는 리드보컬인 프레디 머큐리의 에이즈로 인한  사망...

그들의 대표곡인 "보헤미안 렙소디"의 가사 내용은 프레디의 가까운 친척의 실화를
소재로 만들었으나 자세한 내막은 함구 해버린 상황이였고 프레디까지 사망한 이 마당에
속내용은 영원히 봉인되버렸다는 이야기..

그리고 워낙 기괴한 복장(퀸의 뮤직비디오를 보면 기가 막힌다. 그로테스크한 복장들..)은
전부 프레디 자신이 직접 코디하며 고른 의상이라는 것. 공연 시작 전에 의상을 들고 들어오면
대기실 너머 멤버들의 괴성이 들렸다고 한다. "이런 옷을 어떻게 입으라고!!!!" 라는...

그룹명 "퀸" 역시 프레디의 집착스런 고집으로 이미 정해진 이름을 갈아치우고
지금의 이 명칭이 탄생하게 되었다는 이야기..

프레디 머큐리는 게이가 아니라 양성애자였다는 사실....

워낙에 좋은 곡들이 많지만 난 이 곡이 제일 맘에 든다. 가사도 가사지만 프레디 머큐리의
에너지가 잔뜩 뿜어져 나오는 듯한 "Don't stop me now" 역시 나에게는 최고다.



아울러 그의 마지막 앨범 투병 중에 힘겹게 울려퍼지는 "Made in heaven" 역시 감동...
"I Was Born to Love You"도 좋고 "Too Much Love Will Kill You" 좋고...그냥 다 좋다..





사진은 스위스 몽트뢰 광장에 세워진 그의 동상.."Made in heaven" 앨범 이미지로도 쓰였다.

뱀꼬리 : 트랙백을 쫒아 가시면 이 곡의 정확한 가사와 해석 그리고 가사속에 등장하는 레이디 고디바의 전설과 진우맘님의 만행(?)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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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rnleft 2007-09-06 04: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한때 퀸빠..를 자처했었지요. 요즘도 운전할 때 가끔 CD를 트는데, 몇몇 곡 빼고는 좀 촌스럽다는 느낌도 들더라구요 ^^;

마태우스 2007-09-06 04: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돈스톱미 이노래, 정말 좋죠. 님이 제게 메일로 보내주신 덕분에 틈나는대로 듣곤 합니다만, 아직도 가사를 못외웠고 따라부르는 것도 아직 완전하지 않답니다 너무 빨라요!!

비로그인 2007-09-06 07: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뭡니까,새벽에....
그리고 제 서재에서 노래가 안 나온다는 것이 이런 현상이었나요?
재생이 안되는군요.
글 잘 읽었어요.
저는 아직도 프레디 머큐리만한 정열을 보여준 뮤지션을 본 적이 없어요.
어제와 오늘 푹 빠져 지냅니다.

하이드 2007-09-06 08: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등학교때 제 방에 하얀 런닝에 흰바지 차림의 프래디 머큐리 브로마이드를 붙여놓아서 엄마를 기겁시켰더 일이 생각나네요. 음하하하 제가 유일하게 브로마이드 붙여 본 인간이였죠.

비로그인 2007-09-06 08: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포즈가 '우이~쒸' 박명수..

2007-09-06 09: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09-07 22: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라로 2007-09-06 1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 좋은데,,,알들리어요!!!ㅜㅜ

비로그인 2007-09-06 1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게이로 알고 있었는데 ^^ 전 뭐래도 보헤미안 랩소디를 들으며 전율했던 기억이...~

작은앵초꽃 2007-09-06 15: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정말 퀸 좋아하는데... 굉장히 오랫만에 인사드립니다 ^^

짱꿀라 2007-09-06 15: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악보단 사진에 있는 동상이 멋져 보입니다. "스위스 몽트뢰 광장" 또 한 번 가보고 싶은 곳이지요.

마노아 2007-09-06 16: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급한 노래들 다 좋아요!! 저도 오늘은 집에 가서 퀸의 음반을 들어야겠습니다.(>_<)

프레이야 2007-09-06 2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하하~~ 저 트랙백 따라 갔다가.. 그 페이퍼의 기억이 또렷이 떠올라 허걱허걱
쾍쾍 웃다가 쓰러져 다시 일어났슴다. 진우맘님의 만행(!)이라고요? ㅎㅎ
므흣 페이퍼의 일인자 체셔님 이전에 진우맘님이 있었던 걸 깜빡했어요!
아우~ 다 좋아요^^ 저도 보헤미안 랩소디요!

미즈행복 2007-09-07 0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중학교때 퀸도 모르냐는 핀잔을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러나 그 핀잔을 듣고도 알아보지도 않아서 결국 대학때 알게 되었다는...
근데 비틀즈를 제치고 1위라, 비틀즈 광팬인 우리 신랑이 알게되면 -혹시 벌써 아나?- 분개하겠군...
보헤미안 랩소디를 처음 들었던 밤은 정말 전율이었죠.

Mephistopheles 2007-09-07 2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좌회전님 // 아무래도 시대가 시대이니만큼 모든 곡이 그 시대를 뛰어넘기에는 좀 버겁지 않나 싶습니다..^^ (아 전 뮤직비디오보면 그냥 오디오만 들어야 겠다..라는 생각 많이 합니다.)
마태님 // 눈으로 가사를 읽지 마시고 마음으로 읽어보세요..잉그리쉬는 맘속에 있는 거죠~
민서님 // 그게 음악을 올린 포탈의 그 주소가 자주 변경되기 때문에 그런다고 하던걸요. 저도 잘은 몰라요 특정 사이트 음악은 어디다 퍼가면 십중팔구 안들린다.라는 이유도 있다고 하고요..^^ 생이 짧았기에 더 전설이 되버린 건 아닌가 싶습니다.^^
하이드님 // 음...예외군요 하이드님이 프레디 머큐리를 브로마이드로...?? 하긴 하이드님은 범상치 않으시니까 그리 생각하면 십분 이해가 됩니다...
테츠님 // 박명수씨는 유로테크노 장르고 프레디는 락..입니다..비교하면 안되잖아(요)! -박명수 버럭버젼에 맞춰 읽어주세요-
나비님 // 그러게요 전 어제까지 잘 들렸는데 오늘 다시 복사해와야겠습니다 이상합니다 가끔 안들리신다는 분들도 있는데.왜 그런지는 잘 몰라요..
체셔님 // 전 이제 체셔님이 전율이라고 하시면 자꾸 오XXX으로 생각하게 됩니다. 이게 바로 학습의 효과가 아닐까 싶습니다만.? =3=3=3=3=3
앵초꽃님 // 앗 오래간만이십니다 그간 잘 지내셨습니까.. 이래저래 다른 그룹이나 뮤지션들도 좋아했는데 역시 퀸이 제일이더라구요..^^
산타님 // 저도 다른 건 아니고 저 동상이 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가보고 싶은 동네가 되버렸습니다.
마노아님 // 오디오만 들으시고요 뮤직비디오는 가급적 시청하지 마세요..시대가 시대인지라 좀 촌스럽긴 합니다.^^
혜경님 // 지금에서야 말하지만 그때 그 진우맘님의 댓글하나로 여린가슴이 얼마나 놀랐는지 모릅니다.(새빨간 거짓말) 보헤미안 렙소디도 좋긴 좋아요..그런데 전 이 노래가 더 끌립니다.왠지..^^
미즈행복님 // 이런..신랑님께 "메롱"이라고 전해 주세요..^^ 비틀즈와 시대를 대표하는 그룹임에는 틀림없으나 왠지 그들에게는 카리스마가 좀 떨어져보여요..^^

땡땡 2007-09-08 0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논문 쓸 때 주위 소음을 피해서 몇 달 동안 노트북에 이어폰 꽂고 들었던 게 퀸 그레이스트 히츠 1~3였어요. 이제 순서가 외워진다는... 쿨럭; 근데 아직도 가사는 안 들린다는... 쿠, 쿨럭;

참, Don't Stop Me Now는 제게 일 안 되고 주위 시끄럽고 정신 사납고 짜증날 때 무조건 들어줘야 하는 노래예요 :)

Mephistopheles 2007-09-10 12:06   좋아요 0 | URL
오 돈 스탑 미 나우가 따우님의 공식 정신안정송이셨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