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身邊雜記 170331

* 배우기

 

나는 유년시절부터 신체사용능력이 (남학생 중) 전교 최하였다. 내가 초등학교 다닐 때, 한 학녕이 700명 정도 되었고, 대충 남학생이 350명이니, 위에서 350( 아래서 350명 중 1)이었다. 여학생 대략 350명을 함께 계산하면, 절대값으로 계산해서 남녀 합산 520등 근방이었을 것이다.

 

요즘 수업 시간에 과제를 받으면 수업 시간 내내 헤맨다. (지진 遲進 학생을 가르치면서 선생님 머리에서 뚜껑이 열리는 소리를 듣는 것 같다.) 과제를 극복할 방법을 코치 받는다. 집에 돌아가서 다음 수업까지 숙제로 생각하고 열심히 연습한다.

 

다음 수업에서 선생님께서 5분 정도에 걸쳐 과제 성취를 확인한다. (가끔 선생님께서 내가 과제를 성취했다는 것을 신기해하기도 한다.) 과제 성취를 확인하자마자 새로운 과제가 부여된다. 그리고 수업시간 내내 헤맨다. 다시 과제를 받는다.

 

그리도 다음 수업에서 ... ; 무한 반복.

 

안해는 내게 이렇게 말하기도 했다. ‘참 재능도 없네. 그 노력에 그 정도의 진척밖에 없으니, ...’

 

그런데 누적의 힘은 강하다. 우주에 존재하는 4가지 힘 중에서 가장 약한 중력이 은하계를 지배한다. Bucket 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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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讀書記錄 170330

 

가끔은 제정신

 

p110 월드컵 4강과 세계랭킹 29, 우리는 편파방송을 원한다.

 

내가 축구를 가장 좋아하는 구기 종목으로 꼽지만, 실제 축구 경기는 거의 보지 못한다. TV가 없는 것이 하나의 이유이고, 다른 이유는 스포츠는 보는 것보다 직접 하는 것이다라는 마음가짐을 바꾼 것이다. 축구 이야기는 이전에 잠깐 언급했고, 지금껏 축구는 왜 오류투성일까?독후감에 이야기하겠다.

 

위 이유와 관련 없이 축구에 대한 좋지 않은 기억, 두 가지가 있다. ; 특별히 축구를 보지 않게 된 결정적인 두 번의 계기이다. 하나는 1986년 멕시코 월드컵 대회다. 우리나라는 겨우 지역 예선을 통과할 정도의 실력이었다. (이 대회에서 차범근 선수가 국가대표로서는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본선에 올라간 후 16강 진출을 위한 리그전에서 방송에서는 이런 저런 이유를 대면서 우리나라의 16강 진출을 자신한다. 패배와 무승부가 진행하면서 경우의 수가 등장한다. 마지막 012패로 4개 팀 중 꼴찌로 확정지어지기 전까지.

 

두 번째는 2002 한일 월드컵이다. 나는 우리나라의 월드컵 4강 진출이 자랑스럽지 않다.

 

우리는 편파방송을 원한다. ; 나는 편파방송이 싫다. 솔직해지자. 나는 성인 聖人이 아니다. 정확한 표현은, 나는 노골적인 편파방송이 싫다. 내가 원하는 편파방송은 약간이기 때문에 편파방송인지조차 드러나지 않는 편파방송, 또는 드러나더라도 애교로 치부할 수 있는 약간의 편파방송이다. 편파판정을 하려면 내가 모를 정도의 편파판정이 내가 용인하는 편파판정이다.

 

뱀발] 권투로 말하면 ; 편파판정으로 승리한 박시헌 선수는 "조국이 내 은메달을 빼앗아 갔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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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7-03-30 1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화려한 과거를 잊지 못하면, 현실 수준이 어느 정도 심각한지 알아차리지 못합니다. 올해 축구와 야구뿐만 아니라 다른 스포츠 종목에서도 이러한 문제점이 드러날 겁니다.

마립간 2017-03-30 14:12   좋아요 0 | URL
저는 엘리트 스포츠 또는 프로 스포츠 수준보다는 국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운동, 그리고 경기의 공정성에 더 관심이 많습니다.
 

 

* 가요읽기 170329

<LOSER> 빅뱅 노래

 

LOSER 외톨이 센 척하는 겁쟁이

못된 양아치 거울 속에 넌

JUST A LOSER 외톨이 상처뿐인 머저리

더러운 쓰레기 거울 속에 난 I’M A

 

나의 우울증 성격은 오랜 동안 나의 열등감이었다. 요즘은 우울증에 대한 긍정적인 견해가 나오고 있다. 얼마 전 어느 알라디너와 댓글 대화를 하면서 상대분이 우울증의 긍정적인 면을 언급하셨지만, 난 우울증이 인류 진화에 있어 필요악, 필수불가결한 것인지 몰라도 우울증 그 자체를 긍정할 수 없었다.

 

가끔은 제정신p116 사회 심리학자 테일러 Shelly Taylor와 브라운 Jonathan Brown의 연구에 따르면, 상대적으로 자신의 미래를 정확하게 지각하면서 비현실적 낙관성을 보여주지 않는 집단, 이른바 착각을 덜 하는 사람들은 다름 아니라 바로 우울증에 걸린 사람들이라고 한다. 우울증에 걸려 착각하지 않는 것인지 아니면 착각하지 않아서 우울해지는 것인지, 이 인과관계가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았지만, 둘 다 말은 된다.

 

나는 우울증이 착각에서 벗어나는 것에 대한 업보라면 기꺼이 받아들이겠다. 빨간약을 삼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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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같다면 2017-04-20 15: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실의 세계로 가는 빨간 알약을 선택한 네오는 그후로부터 이전의 안락한 생활과는 거리가 먼 고통스러운 세계로 빠져들게 되는데요..

마립간 2017-04-21 03:57   좋아요 0 | URL
저는 일제 식민지 시대에 우리나라의 독립 운동가들을 떠올립니다.
 

 

* 아이와 함께 170325

- 책읽기

 

* 독후감] 부랴부랴 뚝딱뚝딱

http://blog.aladin.co.kr/772271190/9235141

 

* 아빠의 도움말

知之者不如好之者 好之者不如樂之者 (孔子) ; 樂之者不如貫通 (麻立干)

즐기는 자보다 모든 것을 갖춘 것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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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映畵鑑賞 170324

 

<Last Concert>

 

이 영화를 언제 처음 봤는지 기억나지 않지만, 고등학교 입학 직후 친구와 이 영화에 대해 이야기한 기억으로 미뤄 내가 중학생 시절에 봤을 것이다. 오랜만에 다시 이 영화를 접했는데, 옛날만큼의 감동은 아니지만, 오히려 예전의 감동의 기억이 되살아났다.

 

책 이야기부터 시작하면 나는 소설’, ‘문학성’, 이런 것과 거리가 있는 사람이다. 그런데 어느 것이 다른 어느 것보다 문학성이 높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대표적인 것이 심훈의 상록수와 이광수의 이다. 농촌 계몽소설로 부르는 이 두 작품을 놓고 상록수보다 문학성이 높다고 나는 이야기한다. 왜인지는 설명할 수 없다.

 

영화로 이야기하면 <Love Story><Last Concert>보다 작품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그런데 이런 판단에도 불구하고 <Love Story>보다 <Last Concert>가 더 좋았다. 역시 이유를 설명할 수 없다.

 

바둑에서도 이와 현상이 벌어진다. 최선의 수로 두어진 명국 名局도 재미있지만 악수를 반복하면서 판세가 엎치락뒤치락하는 것이 더 흥미로울 수 있다. 작품성과 대중성의 괴리를 보이는 상황이다. 아마 뷔페에서 회보다 김밥이 더 맛있는 어린이의 입맛이었을까?

 

뱀발) 이 글 쓰면서 찾아보니 영화 <Last Concert>는 우리나라에서만 인기가 높았다고.

Love means not ever having to say you're sorry. ; 그렇게까지야. ... 그런 말, 할 수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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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7-03-24 1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중학교 1학년 때 이광수의 <흙>과 심훈의 <상록수>를 읽었어요. 두 권의 책이 논술문학 시리즈라고 해서 청소년용으로 만들어진 것들입니다. 저도 이광수의 <흙>이 재미있었습니다. 줄거리는 기억나지 않지만, 그 소설에 나오는 인물 이름이 ‘허숭’이라는 점은 기억합니다. ^^

마립간 2017-03-24 10:49   좋아요 0 | URL
cyrus 님, 이광수의 ≪흙≫ (저보다?) 일찍 읽으셨네요.

중학교 때, 국어 선생님께서 ‘≪흙≫ 읽은 사람 손들어 봐.‘하셨는데, 반에서 아무도 안 들었습니다. ‘해마다 읽은 사람 숫자가 줄더니 올해는 (드디어?) 한 명도 없군.‘하셨죠.

저는 고등학교 때 읽었습니다.

페크pek0501 2017-03-24 2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Love Story>와 <Last Concert> 둘 다 봤는데 <Last Concert>가 더 재밌고 더 슬프게 느껴지는 이유가
영화 자체에 있기보다 제가 처한 상황에 있지 않나 싶어요. 어릴 때 봐서(중고등학생 때인 듯) 더 슬프고 음악이 더 좋게 느껴지던 건 아닌지 하는... 또 극장에서 볼 때와 집에서 티브이로 볼 때 느낌이 확연히 다르죠.
나이가 들면서 감동 받는 일도 덜하고 슬프게 느껴지는 일도 덜한 것 같으니 영화에 대한 느낌은 ‘나이‘라는 변수도 생각해야 할 듯해요.
<Last Concert>에 나오는 음악이 너무 좋아 악보를 사서 피아노 쳤던 기억이 나네요...

마립간 2017-03-25 08:27   좋아요 0 | URL
아무래도 저의 감수성이 가장 큰 요인이었겠지요.

요즘도 영화 음악 (선호) 순위에 ‘스텔라를 위하여‘가 있는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