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요읽기 170329
<LOSER> 빅뱅 노래
LOSER 외톨이 센 척하는 겁쟁이
못된 양아치 거울 속에 넌
JUST A LOSER 외톨이 상처뿐인 머저리
더러운 쓰레기 거울 속에 난 I’M A
나의 우울증 성격은 오랜 동안 나의 열등감이었다. 요즘은 우울증에 대한 긍정적인 견해가 나오고 있다. 얼마 전 어느 알라디너와 댓글 대화를 하면서 상대분이 우울증의 긍정적인 면을 언급하셨지만, 난 우울증이 인류 진화에 있어 필요악, 필수불가결한 것인지 몰라도 우울증 그 자체를 긍정할 수 없었다.
≪가끔은 제정신≫ p116 사회 심리학자 테일러 Shelly Taylor와 브라운 Jonathan Brown의 연구에 따르면, 상대적으로 자신의 미래를 정확하게 지각하면서 비현실적 낙관성을 보여주지 않는 집단, 이른바 착각을 덜 하는 사람들은 다름 아니라 바로 우울증에 걸린 사람들이라고 한다. 우울증에 걸려 착각하지 않는 것인지 아니면 착각하지 않아서 우울해지는 것인지, 이 인과관계가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았지만, 둘 다 말은 된다.
나는 우울증이 착각에서 벗어나는 것에 대한 업보라면 기꺼이 받아들이겠다. 빨간약을 삼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