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身邊雜記 170921

 

* 신문읽기

 

중산층 추격 사회, 진보의 상식을 깨다

기간제 교사 정규직 전환 논란에 부쳐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164506

 

벨 훅스 bell hooks행복한 페미니즘(이 책의 개정판은 모두를 위한 페미니즘)에서 페미니즘 주류는 백인 여성들의 백인 남성 추격이라고 말했다.

 

나는 중산층 추격 사회가 사회에 평등에 기여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앞으로도 중산층 추격이 평등에 기여할 지에 대해서는 회의를 갖는다. 백인 여성들의 백인 남성 추격, 역시 어느 정도 성 평등 gender equality에 기여했다고 본다. 그러나 앞으로도 성 평등에 기여할 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

 

이정혜연 극단적 미러링은 모두를 위한 정의를 배신

http://www.mediatoday.co.kr/?mod=news&act=articleView&idxno=138083

 

극단적 미러링은 모두를 위한 정의를 배신할지

아니면 유독 성평등에 있어서는 교육과 같은 비폭력만 가능하다는 것은 편견인지 알 수 없다.

 

한국 남성을 분석한다p30 ‘여성보다 남성에게 여성주의 교육이 절실하다.’는 강력한 통념은 한국 남성에 대한 희망 hope을 반영하지만 그것은 동시에 무기력 hopeless한 발상이다.

 

정희진 씨는 메갈리안을 긍정했고, 벨 훅스 belle hooks의 도서는 알라딘 마을에서조차 (최소한 리베카 솔닛보다는) 인기가 없다. 통념상 약자로 여겨지는 이들의 혐오나 폭력은 분노로 간주된다.

 

벨 훅스의 이름이 반가워 메모를 남긴다.

 

뱀발) 벨 훅스의 주장을 어느 알라디너는 ‘IS보다 무서운 페미냥아치제목의 글로 표현했는데, 참 솔직하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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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7-09-21 13:0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벨 훅스를 비난하는 분을 만나면 왜 그렇게 험악하게 주장하는지 그 이유를 자세히 듣고 싶군요.

마립간 2017-09-21 15:49   좋아요 1 | URL
이것도 부연 설명이 필요하겠군요.

벨 훅스는 기본적으로 백인 여성 중심의 페미니즘을 비판하는데, 흑인 페미니스트 입장에서 어쩌면 당연한 것입니다. 그리고 제가 보기에 비판 강도가 ≪잘못된 길≫의 ‘엘리자베트 바댕테르‘보다도 약합니다.

단지 한국서에는 페미니스트가 (백인의) 페미니즘을 비판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죠.

‘IS보다 무서운 페미냥아치’는 벨 훅스가 백인 여성 중심의 페미니즘을 비판이 ‘IS보다 무서운 백인 여성 중심의 페미니즘’이라는 느낌을 주었다는 것입니다. ; 백인 여성 중심 페미니즘의 성취 결과가 유색 여성의 희생을 바탕으로 이뤄졌다고 하는 주장이 과격하다는 것이죠.

서민 교수님도 별점 2개에 ‘아무리 생각해도 이 책은 페미니즘을 못잡아먹어서 안달인 사람들에게나 ‘행복한‘ 책인 것 같다.‘라는 평입니다. 제가 알라딘에서 환영받지 못하는 이유와 일맥상통한다고 생각합니다.

정희진 씨가 ≪잘못된 길≫를 비판했다고 (cyrus 님의 댓글로 남긴 것을 근거로) 제가 인용하기도 하는데, 이것도 같은 맥락이 아닐까요?

저는 벨 훅스의 주장과 제 주장과 상충된는 부분이 없다고 생각하는데, 혹시 cyrus 님이 벨 훅스 책을 읽고 제 의견과 다른 부분이 있으면 알려 주세요. 제 생각을 검토해 보겠습니다.

cyrus 2017-09-21 17:07   좋아요 0 | URL
마립간님의 말씀을 듣고 보니 이해가 됩니다. 페미니즘을 비판하는 페미니스트의 책 세 권을 읽었는데요, 벨 훅스의 <모두를 위한 페미니즘>(<행복한 페미니즘> 개정판), 엘리자베스 바댕테르의 책, 그리고 <페미니즘, 무엇이 문제인가>입니다. 마립간님의 말씀대로 이 세 권 중에 바댕테르의 책의 비판 강도가 제일 높습니다. 저는 오히려 바댕테르의 책이 ‘페미니즘을 못 잡아먹어서 안달인 사람들’이 참고할 수 있는 책이라고 느꼈어요. 페미니스트의 책이 반페미니스트가 악용할 소지가 있다고 해서 별점을 박하게 주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 讀書記錄 170920

 

철학하는 여자는 강하다 서평 별점 ; ★★★ 도서관 대출

 

p28 ~ p32 철학으로 권력을 쟁취하는 법 1

p43 ~ p48 철학으로 권력을 쟁취하는 법 2

p59 ~ p64 철학으로 권력을 쟁취하는 법 3

p76 ~ p80 철학으로 권력을 쟁취하는 법 4

p96 ~ p102 철학으로 권력을 쟁취하는 법 5

p114 ~ p119 철학으로 권력을 쟁취하는 법 6

p132 ~ p137 철학으로 권력을 쟁취하는 법 7

p152 ~ p157 철학으로 권력을 쟁취하는 법 8

p169 ~ p174 철학으로 권력을 쟁취하는 법 9

p186 ~ p191 철학으로 권력을 쟁취하는 법 10

 

이 책은 권력에 관한 이야기다. 여성들이여, 권력을 쟁취하라.

 

마오쩌둥 毛澤東1927권력은 총구에서 나온다 槍杆子裏面出政權고 했다.

반면 에드워드 불워 리턴 남작 Edward George Earle Lytton Bulwer펜은 칼보다 강하다. The pen is mightier than the sword.’라고 말했다.

 

시몬 드 보부아르 Simone de Beauvoir여성은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 On ne naît pas femme, on le devient’라고 말했다. 한편 여성 혐오를 혐오한다에서는 남성이 가부장제를 체득하고 강화되는 시기가 군복무라고 한다. 즉 남성이 남성화, 여성이 여성화로 고착되는 것에 군 을 무시할 수 없다.

 

아무리 펜과 철학이 칼과 군사력보다 우위에 있다고 해도 군대가 권력과 무관하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궁금증 1] 여성들은 권력을 쟁취하기 위해 군사, 군대에 어떤 입장을 가져야 할까?

궁금증 2] 여성들이 권력 지향이 되라고 하는 것은 가부장제 동화 同化’ (알라디너 A님의 표현)일까 아닐까?

 

* 讀書記錄 170607 낯선 시선

http://blog.aladin.co.kr/maripkahn/93818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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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7-09-20 18: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런 글이면 제 닉네임을 밝혀도 됩니다.


... 이 글을 보고 계실 여러분! 알라디너 A님이 바로 접니다! ㅎㅎㅎㅎ

마립간 2017-09-21 07:58   좋아요 0 | URL
다음 글에서는 닉네임을 밝히도록 하죠. 불편하시면 언제든지 말씀하세요.

제 글에 뭐 특별한 것 있겠습니까, 맨날 그 소리가 그 소리죠.

압정 2017-09-20 19:0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링크 하신 글에서 인용한 정희진 님의 입장에 공감하는 사람으로 생각해보면 참여해서 개선할수록 권력을 쟁취했다고 말할수 있겠습니다만, 군사 권력은 그렇게 매력적인 권력도 아닐 뿐더러 남성적 젠더가 사회에 미치는 악영향이라 규정(평화를 해치는)하는 입장도 있는 것 같아 꼭 군대에 어떤 입장을 가져야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들 앞에 닥친 문제도 산처럼 해결 안되는데 왜 좀 멀어 보이는 것에 우선적 으로 힘써야 하는가란 입장도 있는 걸로 알고 있어요.
노동운동도 여성운동도 이런맥락에서 비슷해 보여요. 80년대 노동운동은 대의를 위해 소의를 버리면서 가다보니 운동 내에서 조차 불평등 착취 같은 부작용을 낳았고 지금 여성운동은 소의(라고 칭하는 것도 사실 불평등한 관점일수 있겠네요) 챙기다보니 대의가 보이질 않는 거죠.
제가 관심은 많은데 관심만큼 잘정리하고 있는건지 스스로도 모르겠어서 자신은 없네요.

마립간 2017-09-21 08:02   좋아요 2 | URL
압정 님 댓글 감사합니다.

어떤 입장을 가져야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 저는 입장을 이미 가졌다고 생각합니다.

회사의 이사 직책은 남자에게 양보하지 마라. (이 책에 있는 내용입니다. ; 남녀는 같다.) 여자는 징병제에 의한 군입대를 거부한다. (남녀는 다르다.) 이 모순적 상황에 대해 언급은 하지 않겠다.

언급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 입장이 없다는 것과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 추가적 설명이 필요하시면 다시 글을 쓰겠습니다.

압정 2017-09-21 10:0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그 하나의 스탠스가 모순적이면 안될 이유는 또 뭘까 싶어요. 페미니스트들 중에 급진은 자본주의의 해체까지 바라고 저도 그게 논리적 일관성은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만 모든 페미니스트들이 그런 자본의 해체까지 바란다고 규정할수 없을 뿐더러 님비 핌피 같은 ˝이기주의˝ 운동은 언제 논리가 있어서 성공하나요? 누구든 나같은 입장에 처하는 것을 원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존롤스의 정의론에 입각하면 그걸로 합리성을 충족해서 그런거 아닌가요?

따지듯이 물어보려고 하는 뉘앙스라면 제가 글을 잘못썼습니다. 제가 아직 나쁜 학생 같은 버릇이 있어 스스로 답을 찾기보다 누가 가르쳐 주길 바라는 못된 습관이 있어서요. 그리고 제 개인적으로도 이부분이 너무 궁금해서요. 이기주의는 설득력이 없고 평등은 설득력이 있는 지금의 상황이요.

마립간 2017-09-21 10:38   좋아요 1 | URL
따지듯이 물어보려고 하는 뉘앙스처럼 보이는 댓글이기는 합니다만, ^^ 저는 괜찮습니다.

다른 제 글을 읽으셨으리라 생각되지만, 다시 말씀드리면 저는 (아마츄어) 이론가 & 비평가 입장에 있습니다. 그리고 운동가, 실천가 입장에서 다른 견해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수학 및 물리학이 공학 및 기술과 다르다는 것으로 비유되겠죠.

따라서 (수학과 같은) 논리적 일관성은 저의 일차적 관심이고 ‘성공‘의 배경이 되는 (물리학과 같은) 이론은 2차적 관심입니다. 그리고 운동가의 현장감은 잘 모릅니다.

마립간 2017-09-21 10:43   좋아요 1 | URL
개인적 입장을 말씀드리면, 제 주의에 성폭행 당한 여성이 없습니다.
남성과 비교하여 교육의 불평등을 받은 여성이 없습니다.
안해에게 (나는 당연하게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직장에서 성불평등 대우를 받은 적이 있냐고 물으니, 안해는 없다고 했습니다. 오히려 차별 대우는 여자 고등학교에서 받았다고 합니다.
제 딸은 남자 아이들이 부러운 면이 있다고 하면서도 여자로 득을 보는 것도 있다고 했습니다.
저는 안해와 부엌일 분담하지만, 안해가 훨씬 많은 몫을 담당합니다. 그러나 배관-전기에 관한 일과 육아는 제가 더 담당합니다. 그래서 안해는 가사 분담에 불만이 없습니다.

압정 2017-09-21 10: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미 알고 있었음에도 조금 더 주의하고 고쳐써서 댓글을 달았어야 했는데 죄송하네요. 친절하고 관대하게 받아들여주셔서 감사합니다.

마립간 2017-09-21 10:46   좋아요 1 | URL
이렇게 사과의 댓글까지 다실 필요는 없는 댓글이었습니다. 부담 가지지 마시고 의견을 주십시오. 댓글 주신 것에 대해 제가 감사합니다.
 

 

* 身邊雜記 170920

 

* 신문읽기

 

문재인 케어, 조금 더 용기를 내야 한다

[내가 만드는 복지국가] 예비 급여도 본인부담 상한제 적용해야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165744

 

문재인 케어, '역대급'이긴 하나 10% 부족하다

내만복 "건강보험 보장성 목표치 70% 80%로 올려야"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165313

 

이런 정책에 보수 언론은 다음과 목소리를 냈다.

 

['대통령 공약 178'도 버거운데재정지출 새 약속, 끝이 없다]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8/11/2017081100244.html

 

바른 마음에서 사람들은 윤리-도덕의 기준으로 배려와 피해, 공평성과 부정, 충성심과 배신, 권위와 전복, 고귀함과 추함이 있다고 한다. 나는 여기에 기준을 하나 더한다. ‘생태 순환이다. 의미에서 일정 부분 지속성을 의미한다.

 

우고 라파엘 차베스 프리아스 Hugo Rafael Chávez Frías의 정책에 있어 문제점은 지속성이다. 고유가가 끝나고 저유가에 도달하자 차베스의 대다수 개혁안은 저유가로 인한 재정 부족으로 실행할 수 없게 되었다. 북한도 분단 이후 집권 초기에 토지 개혁으로 생산성을 높였으나 지속되지 않았다.

 

위 정책의 성공 여부는 재원 마련이다.

 

치매 검사상담치료 국가가 떠안는다

http://hankookilbo.com/v/1b0294dd068f4d8c8df530bc5ebc651a

 

노무현 대통령의 정치 결과를 통해, 정부도, 진보 언론도, 국민도 어느 정도 학습 효과가 있는 듯하다. 결과적으로 실천력, 돌파력으로 평가될지, 아니면 조급함으로 평가될지 빠르면 2022년에 확인될 것이다.

 

뱀발) 알라딘에서 더불어 민주당 (과거 민주당)의 인기를 생각하면 격세지감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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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身邊雜記 170919

 

* 신문읽기

검찰, 박찬주 대장 공관 등 5곳 압수수색강제수사 돌입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805329.html

 

암묵적 행위 갑질에 관해 판결이라는 명시적 결과를 가지는 사건이라 관심이 간다. 후속 기사를 기다리고 있는데, 수사 중이거나 재판 중인지 새로운 소식이 아직 없다.

 

* 독서기록 170423 애덤 스미스 저녁

http://blog.aladin.co.kr/maripkahn/9297120

 

이 독후감에서 나는 이와 같은 흔적이 가장 오래 남았던 직군은 군인이었다.’라고 쓰면서 과거형을 표현했다. 하지만 현재 진행형으로 표현했어야 했나? 내가 생각했던 권력행사는 장군 부인이 영관 부인에게 권력 행사를 하고, 영관 부인은 위관 부인에게 권력 행사를 하는 것을 생각하면서 쓴 글이었다.

 

그런데 위 기사는 장교 부인, 여성이 공관병 남성에게 권력 행사를 한 것이다. 최소한 권력에서 남녀 불균형은 완화된 현상으로 파악하다.

 

잠깐 재판장 님, 박찬주 장군의 저녁은 누가 차려줬죠? 접니다. ‘카트리네 마르살또는 이 책을 지지했던 분들은 뭐라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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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7-09-19 12: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 장교 부인, 여성이 공관병 남성에게 권력 행사를 한 것이다. 최소한 권력에서 남녀 불균형은 완화된 현상으로 파악하다. (마립간님의 주장)

저는 이 주장에 대해선 다르게 봅니다. 여성이 가부장제 안에서 동화한 상황이라고 봅니다. 가부장제에 갇혀 살면서도 자신의 권위를 향상하고, 목소리를 가지기 위해 가부장제의 관행(남편의 행동)을 모방하게 된 거죠. 이렇다 보니 가부장제는 유지되고, 이 아내는 ‘남성화된 부인’이 됩니다.

마립간 2017-09-19 13:53   좋아요 1 | URL
cyrus 님의 의견에 반대하지 않으면서 제 의견을 포기하지 않으면 ;

여성이 가부장제 안에서 동화한 상황을 통해 얻게 된 남녀 불균형의 완화가 되겠군요.

혹시 기회되시면 ≪철학 하는 여자가 강하다≫를 읽어보시기를 권합니다. 제가 보는 이 책의 가치판단은 여성의 가부장제화를 통한 양성 평등으로 읽힙니다. (Carol Gilligan를 비판하는 페미니즘은 처음 봐서 좀 놀랐습니다.)

cyrus 2017-09-19 18:25   좋아요 0 | URL
마립간님의 100자평이 이해되지 않아서 그 책을 읽어보려고 합니다. 오늘 남긴 마립간님의 답글을 보면서 책 내용이 어떨지 궁금하고 기대됩니다.

마립간 2017-09-20 07:44   좋아요 0 | URL
저는 ≪철학 하는 여자가 강하다≫에 별점 3개를 주었습니다. 그리 뛰어난 책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cyrus 님과의 의견 교환은 기대가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제가 독후감을 작성해야겠군요.

2017-09-20 12: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cyrus 2017-09-20 1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립간님이 쓸려고 하는 글이 ‘알리디너의 선택‘에 노출되는 거라면 익명으로 해주셨으면 합니다. ‘화제의 서재글‘에 노출되는 글이라면 닉네임을 공개해도 됩니다.

마립간 2017-09-20 12:13   좋아요 0 | URL
^^ 어디에 노출될지 모르니 익명으로 하겠습니다.
 

 

* 身邊雜記 170918

 

* 신문읽기

 

부안 교사 억울한 죽음성희롱 아니라고 학생들이 탄원서까지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1672285&code=61121111&sid1=soc

'학생 성희롱' 의혹 부안 교사, 억울한 죽음? 학생들이 보낸 탄원서 내용 보니

http://news.joins.com/article/21830488

 

‘240번 버스 논란CCTV 공개요구까지

http://www.hani.co.kr/arti/society/area/810694.html

“240버스 CCTV 공개, 아이 엄마가 강력 반대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1750538&code=61121111&sid1=soc

 

내 관점에서는 이 두 사건이 같은 사건(, 즉 같은 기제 mechanism)으로 보인다.

 

그리고 캣맘이 벽돌에 맞아 사망한 것을 초등학생의 사고로 밝혀지기 전까지 의도적 살인으로 여론이 몰고 간 것 역시 같은 이유이다.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5/10/16/0200000000AKR20151016031154061.HTML

 

캣맘 벽돌 사망 사고가 있었고, 사고 전말이 나오기 전, 직장 동료들과 이 이야기를 하였다. 나를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 모두 캣맘 혐오 살인 사건으로 단정하고 있었다. 개인적 경험으로 이야기할 수 있겠으나 알라딘 서재에서도 사실이 밝혀지기 전까지 캣맘 혐오에 비판글이 다수 올라왔다.

 

이 세 사건의 공통점은 혐오 미러링 (혐오?) 사건이다.

 

이런 사건에 대해 두 가지 견해가 있음을 안다. 하나는 약자의 분노는 존재하나 혐오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견해다. 이 주장에 의하면 약자는 윤리적으로 면책된다. 이 경우 피해자는 있으나 가해자는 없다. 그러나 지금은 활동이 뜸하신 알라딘 면장이라는 별명을 가진 여성 알라디너가 여성혐오만큼 남성혐오도 늘었다고 하셨는데, 나는 이 의견에 동의한다. 혐오와 분노는 다른 감정이다.

 

두 번째는 공리주의적 접근이다. 수 많은 여성이 피해를 입고 있는데, 남성 한 두 명이 죽거나 사회적 린치lynch에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를 갖게 되는 것을 큰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공리주의가 정의 justice의 일부이기는 하지만 동치는 아니다.

 

혐오? 이들이 뭘 어쨌다고.

 

뱀발) 링크된 책은 아직 읽지 않은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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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애니비평 2017-09-18 08:5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알라딘에는 지식인 내지 엘리트가 많으나, 가끔 제가 우려되는 게 어느 사안을 두고 바라보는 일관적인 관점이 없는 것이죠. 남자가 그래서 그렇다가 아니라 남녀노소를 구분하지 않고 바라보는 게 옳죠

마립간 2017-09-18 10:35   좋아요 3 | URL
저는 어떤 답을 가지고 문제를 제시하기보다 저의 의구심을 표현하기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면서 제 자신에 대해서는 일관성-완결성을 이루려 합니다.

‘철학의 역할이 익숙한 것을 낯설게 보기‘라는 말이 있습니다. 사회에서 익숙하게 보는 것에 대해, 진보진영, 페미니스트, 알라디너가 낯설게 보기를 제안한다면, 저는 진보진영의 주장, 페미니스트의 주장, 알라디너의 주장을 낯설게 보기에 저의 역할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만화애니비평 2017-09-18 10:47   좋아요 2 | URL
인터넷에서 페미니스트의 기고문을 보고, 알라디너의 글을 보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사회적 기반에 깔린 여성비하적인 관점은 문제가 있지만, 그게 단순히 여자니깐 비하당하는 것만이 아니라, 역으로 ˝여자에게 비하당해서 그것에 대한 불만으로 여성혐오‘로 이어지는 경우에 대해 문제의식을 가지지 않습니다.
가령 남편이 아내를 살해했는데, 그 아내가 남편을 구타하고, 밥도 안 주며, 매일 모욕을 줍니다. 이래서 범죄가 일어나는 경우,
역으로 아내가 남편을 살해하는데, 그 남편은 맨날 술만 마시고 아내를 구타하고, 욕설을 하며, 온갖 학대를 하면 어느 게 나쁘냐에서 모두 나쁘다로 봐야 하는데, 가끔씩 그들의 주장을 보면 이런 관점이 모호해지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전후맥락을 보고 판단하는 게 바르다고 여기는데, 거기에 대한 심층적 고찰보단 표면적 결과로 귀결하는 일반화가 ˝겨울호랑이님˝이 우려하는 것처럼 표출되는게 아닌가 싶네요.

마립간 2017-09-18 10:54   좋아요 3 | URL
세상의 모든 사람이, 세상의 모든 것을 이해하고 공감하며 살 수 없겠지요. 과거의 인간사도 우려스럽지만 이제까지 굴러왔듯이 현재도 그런 방식으로 미래로 진행하겠죠.

겨울호랑이 2017-09-18 09:47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모든 행동에 의미를 부여하고, 이를 통해 사회문제를 단순화해서 바라보는 관점은 분명 위험한 태도라고 생각됩니다. 사회문제를 기존 사회과학의 일반적인 틀(연령, 성, 지역, 학력, 소득, 종교 등)로 segmentation하여 특정 집단, 개인의 문제로 바라보는 것에서 벗어나 보다 본질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그렇지 않을 경우 편견에서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마립간 2017-09-18 10:47   좋아요 3 | URL
일반론의 관점에서 볼 것이냐, 특수성의 관점에서 볼 것이냐/존재론의 관점에서 볼 것이냐, 관계론의 관점에서 볼 것이냐 ; 이 모든 것이 (철학적) 논쟁의 주제가 되겠지요.

모든 행동에 의미를 부여하고, 이를 통해 사회문제를 단순화해서 바라보는 관점 ;은 제가 비판하는 상대에게 제가 적용하는 관점이기도 하지만, 반대로 저를 비판하는 상대가 저를 보는 관점이기도 할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저의 관점을 옳다고 표현하기보다 선호로 표현할 때가 있습니다.

안타까운 것은 대화 자체도 안 될 때가 있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