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1&oid=001&aid=0001393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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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6-08-29 14: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곡물의 여신 데메테르. 여기에 대비되는 우리나라의 전통... 그 무엇은 없나?? 신화를 읽었는데도 생각이 안 나고..ㅡ.ㅡ;;;
 

http://istyle.damoim.net/istyle/movie/6124331_5366514

최근 근현대사쪽 수업을 하고 있는데 수업 도중에 명성황후 뮤직비디오를 보여주었다.

드라마도 멋지긴 하지만, 역사적 오류나 고증 실수, 그밖의 이야기들을 덧붙여 해주기에 좋은 기회.

게다가 뮤비 감독도 내가 좋아하는 차은택이다.(이승환 뮤비를 많이 만들었다. ^^;;)

헌데, 어떤 반은 인터넷이 안 되어서 USB가지고 가서 보여주고, 어떤 반은 USB가 안되어서 인터넷으로 보여주고, 어떤 반은 컴퓨터가 아예 안되어서 못 보여주기도 했다.

8반 중에서 딱 한 반을 못 보여줬는데, 오늘 들어간 반에서 자기들 못 봤다고 한다.  그리고 컴퓨터는 어제 고쳤다고.

의심없이 보여주었다.  그리고 그 다음 시간 수업 들어가서 생각이 났다.  내가 못 보여준 반은 지금 이 반이라는 것을.ㅡ.ㅡ;;;;;

아그들이 수업 시간 어떻게든 놀아보려고 거짓말을 쳤네.(버럭!)

다음 시간에 보잣! 이런 각오를 다졌는데...

좀 전에 점심시간에 그반 여학생 둘이 다녀갔다.

"샘... 사실은 저희 반 3번 보았어요. 말씀 못 드려서 죄송해요...;;;;"

"세, 세번이냐? 두번이 아니고??ㅡ.ㅡ;;;;"

괘씸한 것보다, 기억 못한 내가 너무 바보 같았다.  두번도 아니고 무려 세번이라니... 그러니까 두번 속았단 말이네.T^T

덧글. 허준호가 와이어 액션을 자랑하는 낭인들과 함께 경복궁에 쳐들어가는 장면이 있다.

아이들이 외친다.  "다물군이닷!"

헉.... 말도 안 되지만... .나도 그 생각했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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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매장에서 일할 때 신발이 뚝! 끊어졌다.

오홋!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매장에 있는 신발 하나 건졌다.(^^V)

내가 찜해둔 건데, 분홍색 샌들로 그 어떤 손님도 노리지 않았건만, 내가 보기엔 물건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신어 보니 볼 때보다도 훨씬 이쁜 것이다. (^^ )( ^^)

샤방샤방, 나의 꽃분홍 스커트에 어울리겠군. 만쉐이!

하고 외쳤는데...

그땐 미처 몰랐던 것이 이 신발이 엄청 높았다는 거다. 자그마치 9cm!

최고 7cm까지 신어보긴 했지만 잘 안 신는다.  평소엔3cm굽을 신거나 아님 운동화, 아님 납작한 조리... 등을 신었던 나로서는 대단한 모험.

그래도 이쁜 걸 어떡해?  더 늙기 전에 신어봐야지!  뭐, 요런 각오로 내 신발로 만들었다.

언니가 아주 불편해 했더라는...;; 꼭 그거 신어야겠냐고...;;;

어, 꼭! 신어야겠어. 불끈!  사실 매장의 신발중에선 제일 저렴한 축에 속했건만...;;;

하여간, 문제의 꽃무늬 핑크 스커트 입고 출근했는데, 나름 힘주어 걷지만 무릎이 잘 안 펴진다...;;;;

에헴, 버스 타면 괜찮을 거야.ㅡ.ㅡ;;;;

버스를 타고 자리에 앉아 보니 살 것 같다. 그런데!

굽이 워낙 높다 보니까 앉아 있는다고 발이 편하지는 않다는 거다.

이럴 수도 있군.

그리고 버스에서 내려 두정거장 걷기.(출근길 교통편이 안 좋다.ㅡㅡ;;;;)

아이구, 발 아파.... 빨리빨리 도착해라.....

그리고 막판 언덕길!  경사도는 완만하게 25도쯤으로 올라가다가 40도 정도로 가팔라진다.

그런데 재밌는 사실 발견!

신발이 높다 보니깐, 경사 40도 높이를 올라갈 때 오히려 발이 편했던 것. 엣???/

내 신발이 앞굽은 높지 않고 뒷굽만 높아서, 경사진 곳을 오르면 오히려 평지 걷는 것 같은 각도가 되는가 보다.

너무 재밌었다.^0^

허나, 이건 반대로 내려올 때 경사 각이 아주 위험해진다는 얘기일 것이다.  헉, 나도 모르게 내리막길에 가속도가 붙어서 달려가는 것은 아닐까.ㅡ.ㅡ;;;;

헛헛, 조심조심 걸어 내려가야지...

아, 근데 대략 내 키보다 10cm가까이 올라가다 보니까 풍경이 달라지고 공기가 달라진 것 같다. (풋, 오버는...;;;;)

뭐, 신기했더랬다.  그치만 저녁에 가려던 교보문고는 취소해야겠다.  걸을 자신도, 서 있을 자신도 없다.;;;;;

 ps. 작년에 부케 받았을 때의 저 복장이 오늘 출근 복장...;;;;

애석하게도 신발 이미지가 없다.  카메라도 없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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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주미힌 2006-08-29 08: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샤방샤방 해요
그러니깐 저 키에서 9cm를 빼면 된다는 거네욤 :-)

이매지 2006-08-29 09: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산새아리님도 참. 신발은 분홍색이래잖아요~^^다른 신발에 같은 옷^^;
그나저나 9센치는 역시 무리군요. 그런거 신고 폴짝폴짝 뛰어다니시는 분들 진정 존경.

마노아 2006-08-29 09: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키에서 6cm를 더해야죠. 저거 3cm높이거든요^^;;;

마노아 2006-08-29 09: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매지님. 정말 높은 굽 신고 다니는 분, 게다가 뛸 수 있는 분들. 기인이 아닐까 싶어요(>_<)

딸기 2006-08-29 0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샤방샤방 ... ^^

마노아 2006-08-29 1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치마에 더 관심을 보이시는군요^^;; 신발 사진도 있어야 하는데^^;;;

해리포터7 2006-08-29 14: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햐~ 공기가 달라진다니..전 5cm 굽도 한시간이상 신으면 발꼬락들이 난리부르슨데요..그나저나 님 모습이 너무 아리따우십니다..꽃무늬스커트도 어여뿌구요^^

마노아 2006-08-29 14: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앞굽도 높으면 높은 굽 신는 것도 괜찮을 듯 싶은데, 그런 굽을 만나기 어려워요. 이쁘긴 더 어렵구요^^;;; 앗, 그나저나 아리땁다니, 그런 얘기 처음 들었어요. 아이 기뻐라.(기다렸다는 듯이!^^;;;;)

내이름은김삼순 2006-08-29 2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원피스 곱고 이뻐요^^ 정말 나폴나폴 거릴것만 같은~에궁,,얼굴 공개도 해주시지는!^^ 전 키가 작은데 5cm이상은 못 신어요~엄두가 안나는,,ㅎㅎ

마노아 2006-08-29 2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원피스는 아니지만, 치마가 샤방샤방하죠. 오늘 제 학생들이 선보러 가냐고 하더군요ㅡ.ㅜ 하핫, 얼굴 공개해달라는 말이 처음 나왔네요. 음 요청이 있었으면 공개할 마음도 있었는데, 님밖에 아무도 요청을 안하더라구요ㅡ.ㅡ;;;; 저 오늘 굽 높은 것 신고 거의 죽음이었어요. 이따가 페이퍼로 쓰려구요^^;;;
 
절정 2
이영희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6년 3월
평점 :
품절


작가의 데뷔 때부터 작품을 보아온 나로서는 우스운 얘기지만, 아직도 작가가 새내기처럼 풋풋하게 느껴졌었다.  그런데 사실 작가의 데뷔때로부터도 시간이 꽤 흘렀고, 작가는 이미 상급생의 반열에 들어섰으니, 새삼 세월을 느끼면서 놀라는 게 나의 몫이 되어버렸다.

1권보다는 작품의 속 내용을 더 보여줬기 때문에 좀 더 진지해 보이고 좀 더 호기심을 갖춰 놓았다.  아직 제목처럼 '절정'에 이른 단계는 아니지만 내용은 더 지켜볼 여지를 충분히 남겨주었다.

이번 이야기에서 감탄에 감탄을 한 것은, 그림이 미칠 만큼 예뻤다는 것이다.  조각같은 몸매의 주인공들로 설정되어 있으니 당연한 얘기이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작가의 그림이 설정처럼 멋지거나 예쁘거나 혹은 '아름다운' 것은 아니다.  내가 놀란 것은 명암의 사용 때문인데, 얼굴의 그늘과, 뼈와 근육의 명암을 스크린 톤으로 매우 섬세하게 그려넣었다.(아마도 요새 작업은 붙이는 작업이 아니라 컴퓨터로 했을 테니까...)

그리고 인물의 포즈나, 손가락의 마디, 바지의 주름 등등, 아주 디테일한 부분의 그림도 매우 섬세하게 그려져 있다.  조금도 대충 그린 느낌이 없었다.  박희정같은 '자연'이 느낌은 아니지만, 일본의 야자와 아이 같은 감각을 보여줬달까. (물론, 아직까진 야자와 아이가 훨씬 고수지만. ^^;;;)

간혹, 머리는 너무 작고 몸은 너무 모델처럼 쭉 빠져서 기형으로 보일 만큼 상체가 길어보이기도 한다.(당연히 다리도 엄청 길다.)  그런 부분이 종종 걸리긴 하지만, 대체로 그림은 완벽하다 싶을 만큼 잘 그려놓았다.

남은 건 스토리인데, 남남 커플의 이야기를 라가와 마리모처럼 절절한 이야기로 진행될 것 같진 않다.  그렇진 않더라도 아마 최대한 '쿨'하게 그리고 최대한 '섹시하게'가 작가의 목표는 아닐까 싶은데, 볼 거리 이상의 깊이와 감동을 위해서도 애써주었으면 한다.  (물론 작가는 최선을 다하고 있겠지만 원래 독자는 욕심쟁이다.)

연재물이라 다음권 출간에 일정 시간이 걸리지만, 그건 일정시간을 기다리면 다음 이야기가 나온다는 뜻이므로 오히려 기다리기 좋다.  작가에게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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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대 초반 나의 가오(?)는 커피에 중독되지 않으리란 결심을 지키는 거였다.

내 주변 사람들을 보면 대부분이 아침에 눈 뜨자마자 커피를 찾았고, 매 식사 시간 후 꼭 커피를 찾았고, 심할 경우 하루 일곱잔씩 마시는 사람도 봤다.   그 중독성이 무섭고, 모두가 중독되는 것 같아 나만은 중독되지 않으리! 뭐 이런 쓸데 없는 다짐을 했었다.

그 다짐은 비교적 꽤 잘 지켜졌다.  커피를 전혀 안 먹는 것은 아니었지만 굳이 챙겨 마시지 않았고, 카페를 간다고 해도 내 메뉴는 여름엔 아이스 코코아나 파르페, 겨울엔 뜨거운 코코아나 우유였다.(심지어 그런 데서 우유 먹었다고 날 비웃는 후배 녀석도 있었다.  아니 우유가 어때서.ㅡ.ㅡ;;;;)

그랬었는데, 내게 커피 중독의 기미가 생긴 것은 재작년 여름이었다.  같은 과의 샘 한분이 허리 디스크로 병가를 내시는 바람에 그쪽 수업을 나눠 맡게 되었는데 주당 26시간이라는 스케줄을 소화해야 했었다.  어떤 날은 수업계의 착오로 시간표가 잘못 나와서 하루 7시간 수업 중에 7시간이 다 들어간 적이 있었다.  기절하는 줄 알았다.  실제로 그 여름엔 보약까지 지어먹는 사태가 발생했는데, 하여간 그때 수업 끝나고 돌아오면 커피부터 찾았다.  날 더우니 아이스 커피!  그게 카페인의 효과인지, 그 커피를 한잔 마시고 나면 피곤이 싹은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가시는 기분이었다. 

그때부터, 여름엔 아이스 커피 마시는 낙이 생겨버렸다.  '커피'가 땡기는 게 아니고 '아이스' 커피가 땡기는 것.  지금도 겨울엔 아주 추울 경우 때고는 그닥 커피를 마시진 않는다.  그냥 따뜻한 거면 다 괜찮다. 

제목이 왜 저렇게 되었는가를 얘기하는 데에 엄청 오래 걸려버렸다^^;;;

수퍼에 갔는데, 맥스웰 하우스는 20개 들이 한상자에 2700원이었고,

그밖에 테이스터스 초이스나 맥심은 10개 들이 한 상자에 2400원이었다.

비주얼에서 테이스터스 초이스의 화려함이 눈을 사로잡았지만, 질보다 양이므로...;;;; 맥스웰 하우스를 들고 나왔다.

뭐, 어차피 차가운 맛에 마시는 건데 뭐~ 라는 합리화와 함께.

집에 와서 엄마랑 한잔씩 타서 마셨다.  오늘 점심 때 먹은 그 맛이 아니다. 확실히 땀 흘리거나 뭔가 지쳐있을 때 마셔야 그 효과가 나타나나 보다.  현재 괜히 배만 부르다ㅡ.ㅡ;;;;

입맛이 완전 어린애라서 쓴 것 못 먹고 매운 것 못 먹는 나는, 설탕 프림 없이 블랙으로 커피 마시는 사람들이 너무 신기하다.  난 원두도 쓰던데....;;;;;

그래서 스타벅스를 가게 되면 내가 찾는 메뉴는 "캬라멜 프라푸치노"

보기에도 엄청난 칼로리를 자랑하는 그걸 먹는 날 보고 친구가 걱정스레 충고를 해줬다.

"널 위해서 하는 말인데, 칼로리가 없는 원두 커피에 맛을 들이는 것은 어떻게니?"

음... 친구, 그게 맘처럼 쉽지가 않더라구.  원두 마실 바엔 난 커피 금식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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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6-08-29 05: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커피가 없으면 무슨 재미로..;;;

마노아 2006-08-29 06: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가 없으면 잇못으로... 푸핫.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