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istyle.damoim.net/istyle/movie/6124331_5366514
최근 근현대사쪽 수업을 하고 있는데 수업 도중에 명성황후 뮤직비디오를 보여주었다.
드라마도 멋지긴 하지만, 역사적 오류나 고증 실수, 그밖의 이야기들을 덧붙여 해주기에 좋은 기회.
게다가 뮤비 감독도 내가 좋아하는 차은택이다.(이승환 뮤비를 많이 만들었다. ^^;;)
헌데, 어떤 반은 인터넷이 안 되어서 USB가지고 가서 보여주고, 어떤 반은 USB가 안되어서 인터넷으로 보여주고, 어떤 반은 컴퓨터가 아예 안되어서 못 보여주기도 했다.
8반 중에서 딱 한 반을 못 보여줬는데, 오늘 들어간 반에서 자기들 못 봤다고 한다. 그리고 컴퓨터는 어제 고쳤다고.
의심없이 보여주었다. 그리고 그 다음 시간 수업 들어가서 생각이 났다. 내가 못 보여준 반은 지금 이 반이라는 것을.ㅡ.ㅡ;;;;;
아그들이 수업 시간 어떻게든 놀아보려고 거짓말을 쳤네.(버럭!)
다음 시간에 보잣! 이런 각오를 다졌는데...
좀 전에 점심시간에 그반 여학생 둘이 다녀갔다.
"샘... 사실은 저희 반 3번 보았어요. 말씀 못 드려서 죄송해요...;;;;"
"세, 세번이냐? 두번이 아니고??ㅡ.ㅡ;;;;"
괘씸한 것보다, 기억 못한 내가 너무 바보 같았다. 두번도 아니고 무려 세번이라니... 그러니까 두번 속았단 말이네.T^T
덧글. 허준호가 와이어 액션을 자랑하는 낭인들과 함께 경복궁에 쳐들어가는 장면이 있다.
아이들이 외친다. "다물군이닷!"
헉.... 말도 안 되지만... .나도 그 생각했다.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