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커피 '칼로리' 너무해
[매일경제 2006-09-14 17:11]

'스타벅스의 인기 음료인 프라푸치노의 열량은 맥도널드 햄버거 가게에서 파는 커피에 11개의 크림과 29개의 설탕을 넣은 것과 같다.'

휘핑크림을 섞어 만든 음료 프라푸치노의 열량은 650㎈(24온스 기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역시 휘핑크림과 함께 먹는 20온스짜리 스타벅스의 커피 음료 카페모카의 경우 열량이 490㎈에 이르는 것으로 지적됐다.

뉴욕타임스는 미국 소비자단체인 공익과학센터(CSPI)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아침에 마시는 카페라테에도 상당한 열량과 당분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로스앤젤레스 = 김경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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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가면 캬라멜 프라푸치노만 먹었는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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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ne 2006-09-15 2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 마노아님 전 스타벅스 가면 오늘의 커피나 아메리카노만 먹으니까 칼로리 걱정은 안 한답니다^^

마노아 2006-09-15 2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친구가 다이어트를 생각해서 블랙으로 먹는 게 어떠냐고 진지하게 충고하더군요. 음... 그럴 바엔 커피를 끊겠어요ㅠ.ㅠ

marine 2006-09-20 0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요? 전 설탕이나 프림 탄 커피는 커피 본연의 맛이 안 나서 싫던데... 제가 스타벅스를 좋아하는 이유가, 여기 커피가 진한 편이거든요 첨가물이 들어 있으면 (특히 밀크커피) 입이 텁텁해져서 싫어요...^^

마노아 2006-09-20 07: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블랙 선호하시는 분들은 그 이외의 것 싫어하더라구요. 저도 커피 그 자체를 즐겼음 좋겠어요. 입맛이 따라주질 않네요^^;;;;
 



드림팩토리 사진 게시판에서 이은주님의 남편 분이 고창에서 찍은 사진(헉, 출처가 길다.)

하늘도 곱고, 해바라기도 너무 곱고, 흠뻑 반해서 퍼왔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곳인데 소국과 함께 매력적인 꽃이라 생각한다.

며칠 전 수업 시간에 어쩌다가 해바라기 얘기가 나왔는데, "난 해바라기를 좋아해."라고 했더니,

아이들이 웃었다.

왜 웃었는지 지금도 모르겠다.(ㅡㅡ;;;)

사진 보니까 가을 여행 생각이 난다. 뭐, 가본 적은 없지만... (아, 답사를 가을에 가본 적은 있군.;;)

대학교 2학년 2학기 때 전과를 했는데, 전과하자마자 9월 말에 답사를 떠났다. 경상북도 지역이었는데, 처음 과를 옮긴 나는 어리버리 그 자체.  공부해둔 것도 없고, 아는 바도 없어서 그냥 경치 구경하는 게 전부였다.

당시 동양사 교수님이 어떠냐고 물으시길래, 풍경이 아름답네요. 라고 대답했다.

그랬더니, "경치보려고 온 게 아니잖나."하셨다.

정말 무안 그 자체.  뭐, 틀린 말은 아니었지만...

아는 만큼 보인다고, 그땐 정말 보이는 게 자연 풍경밖에 없었다.

무량수전을 보고, 하회마을을 지나쳤지만 그냥 덤덤... 유일하게 도산서원이 인상적이었다.  다시 가보고 싶네. 천원짜리를 들여다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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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2006-09-15 0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지금도 그냥 보고 좋으면 아..정말 좋아라 하고 오는뎅...;;;나 문제군..;;
해바라기 정말 이뻐요..
하늘빛은 더 좋고요..*^^*

마노아 2006-09-15 0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있는 그대로 즐기는 게 최고죠. 정답이 어디 있겠어요. 다만 제 경우 스스로 찔렸던 거죠. 해바라기 정말 멋지죠? 하늘빛도 그렇구요. 저 속에 풍덩 빠지고 싶어요.(>_<)

세실 2006-09-15 06: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어머 사진이 예술입니다. 어쩜 이리도 그림같이 찍었을까요~~
울 규환이도 해바라기를 좋아한답니다. '해를 바라보고 있어서 좋다나요???'
하회마을은 생각보다 별로 였어요.

마노아 2006-09-15 07: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짜 그림 같은 풍경이죠. ^^ 풍광도 멋있고, 사진도 잘 찍고, 박자가 척척 맞았ㅅ어요. 하회마을은 생각보다 볼 거리가 없었죠. 또 너무 관광지 티가 나더라구요^^;;;;
 
로도스섬 공방전 시오노 나나미의 저작들 5
시오노 나나미 지음, 최은석 옮김 / 한길사 / 200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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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오노 나나미의 전쟁 3부작 시리즈 중 두번째 이야기인데, 어쩌다 보니 나로선 순서를 바꿔서 마지막으로 읽게 되었다.  기왕이면 시간 순서대로 보았다면 좋았겠지만, 조금 바꿔 읽는다고 문제가 될 내용은 아니다.   

레판토 해전과 콘스탄티노플 함락에서 저자는 어떤 책을 어떻게 참고했는 지를 자세히 알려주었다.  그러나 이 책 로도스 섬 공방전은 활용할 자료가 매우 부족했음을 솔직히 고백했다.  가뜩이나 소설같다는 소리를 많이 듣는 시오노 나나미에게는 참으로 악조건이랄까.  물론, 그렇다고 기죽을, 혹은 뜻을 굽힐 그녀로 보이지는 않지만. ^^

이 책의 참고자료가 부족했던 까닭은 이 전쟁의 주인공인 기사들이 전투 중 사망하면 묘비도 잘 세우지 않고 이름조차 기록하지 않는 습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설명했다.  그렇다고 아예 소설을 쓴 것은 아니지만 그녀 특유의 '상상력'이 많이 가미되었음은 굳이 부정하지 않겠다.

저자는 작품 속 배경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주인공의 입을 빌려 대화하는 형식을 취했다.  이번 작품은 앞서 읽었던 두 개의 작품보다는 상대적으로 '피'가 덜 튄 작품이었다.  아무래도 '항복'이라는 형식으로 투르크 앞에 무릎을 꿇었기 때문이리라. 그러나 로도스 섬의 기사들의 무용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퇴색하지 않으니, 마지막 기사 계급이 역사에서 사라지는모습이란 장엄하면서도 슬픈 서사를 보여주어 어딘지 애틋한 기분마저 들게 되었다.  어쩌면 작가는 이 책을 쓰면서 연애편지 쓰듯 그런 기분이었을 지도...;;;; 그녀의 표현을 빌자면 "몰락하는 계급은 언제나 새로 대두되는 계급과 전쟁을 치르고서야 완전히 사라지는 법이다."라는 말이 딱 어울렸다.  

이 책은 몹시 재밌게 읽혔는데, 그 이상의 가치도 지녔으니, 중세에서 근대로 넘어가는 시대의 변혁기에, 그 시대를 살았던, 그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여 자신의 생 안에서 투쟁했던 사람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던 만족감과 자부심 등이 내 안에 생겼다.  우리가 역사 수업을 받을 때는 거의 언급되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니, 굳이 찾아서 읽고 공부하지 않으면 모르고 지났을 역사의 조각들을 내가 들여다본 것 같아서 여간 기분 좋은 게 아니었다.  그들의 숨은 이야기를 알아주어서 그들이 고마워하는 것 같다는 착각마저 들 정도. ^^

양장본으로 출간된 이 책은 크기를 줄여 무게를 줄이는 대신, 여백도 많지 않아 쓸데없는 지면 낭비는 보이지 않았다.  디자인도 그럭저럭 합격점.  3부작 시리즈를 책꽂이에 나란히 꽂아놓으면 꽤 '폼'이 날법한 책이었다.  물론, 작가의 이름만으로도 이미 '작품'으로 인정받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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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커피 우리는 코코아
이의용 / 장락 / 199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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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시절, 내가 가장 좋아한 선생님은 도덕 선생님이셨다.  나로서는 몹시 독특한 스타일을 가지신 선생님으로 보였는데, 수업이 시작되면 아무 말씀도 없이 필기를 주욱 하신다.  칠판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 그 필기를 다 마치시고는 칠판 한 옆에 서서는 가만히 기다리신다.  우리가 필기를 마칠 때까지.  물론 그때도 말씀은 없으셨다.

지금 생각해 보면, 우리가 너무 순진해서 떠들지 않았거나, 아니면 선생님의 포스가 장난이 아니었거나, 혹은 둘 다 작용된 걸지도 모르겠다.  요즘같은 시절 교실에서 학생들이 아무 말 없이 필기만 하길 바란다면... 음... 어마어마한 트라우마가 있지 않는 한 힘들 것 같다.

하여간, 그렇게 우리가 필기를 다 마치면 대략 30분 정도가 흐른다.  그러면 남은 시간 동안 이야기를 하시는데, 우리 수업과 무슨 관련이 있는 건지 절대 알 수 없는 어떤 이야기를 하신다.  그때 들었던 얘기 중에는 지금도 기억하는 얘기들이 꽤 있다.  세상에 공짜란 없다랑 깨어진 병의 금은 없앨 수 없다, 돌을 지고 물을 건너는 사람들 등등....

아무튼, 이야기는 진행되고, 한참 듣다 보면 결국에 왜 그 얘기를 시작했는지 알 수 있는 시점이 다가온다.  결말에 가서는 우리 수업과 꼭 상관있는 얘기가 되고 마니깐.

그때도 선생님은 다독을 하셨다.  당신께서 읽고 있는 책 종류를 간혹 얘기하실 때가 있고, 우리가 스승의 날에 선물한 도서상품권을 무척 기뻐하셨지만, 당신이 아닌 다른 사람을 위해서 쓰겠다고 말씀하셨다.

당시 나는, 선생님이 우리에게 들려주시는 그 이야기들은 대체 어디서 나오나 궁금했다.  책인 것은 알았지만 어떤 책인지까지는 알 도리가 없었다.  그렇게 오랜 세월이 흘렀는데, 우연히 이 책을 찾고는, 나는 얼떨떨하게 웃었다.

그 무렵 내가 들었었던 많은 이야기가 이 책에 실려있었던 것이다.  이렇게 촌스러운 제목의, 촌스러워 보이는 책 안에 말이다.

추억을 되새기며 책을 읽었는데, 솔직히 여러모로 실망했다.  그때만큼의 감동은커녕 공감할 수 없거나 이해할 수 없는 이야기들도 많았기 때문이다.  모파상의 '목걸이'같은 경우 출전을 표시하지 않았고, 제목도 왜 엄마는 커피고 우리는 코코아라는지 연관성을 알 수가 없었다.

아마도, 추억을 다시 꺼내지 않고 그냥 추억으로 남겨두었더라면, 내가 궁금해했던 이야기들의 원천지는 더 신비롭고 아름답게 남았을 것을, 우연히 만난 책에서 오히려 실망을 느끼고 말았으니 참으로 재밌는 우연이다.

물론, 선생님께서 해주신 다른 이야기들(이 책에서 나온 게 아닌...)은 여전히 내게 아름답게 포장되어 있다. 아주 가끔은, 내가 아이들에게 해주는 이야기로 둔갑해서 말이다.

이 책은 이제 절판되어서 찾을래도 찾을 수 없는 책이 되었지만, 그게 아니래도 이 책을 굳이 읽을만한 독자는 이제 별로 없는 듯하다.  그게 다행일까, 불행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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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2006-09-15 2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삼국유사를 읽을 때 학교다닐적에 선생님이 이야기 해 주신게 정말 많더라구요..
그렇게 이야기로 시작하신 선생님들의 수업은 졸립지도 않았어요..
눈 땡그랗게 뜨고 한마디도 안 놓쳤던 기억입니다..

치유 2006-09-15 2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708520

마노아 2006-09-15 2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제가 지금 보고 있는 숫자도 딱 고거예요. 동시에 같은 숫자 본다는 게 넘 신기해요^^
이야기 해주신 선생님이 확실히 인상에 남지요? 저도 그랬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저도 이야기 많이 해요^^ㅎㅎㅎ
 

[쿠키뉴스 2006-09-14 10:56]

[쿠키 사회] 등하굣길에 바지 교복을 입은 여학생이 여간해서 눈에 띄지 않는다. 여성부 남녀차별개선위원회는 2004년 여학생에게 치마교복 강요는 것은 성차별 소지가 있다며 전국 중·고교에 바지 교복 병용을 권고했다. 당시 조사 결과 전국 4093개 중·고교 중 치마와 바지 교복을 모두 입을 수 있게 한 학교는 권고 이후 1715개교(42%)에서 2820개교(69%)로 늘어났다. 이후 2년이 지났지만 여학생 교복은 여전히 치마가 대세다.

◇ “치마가 더 예뻐요” “바지 입으면 남자같아요”

서울 Y고 이모(17)양은 입학하면서 교복을 살 때 치마만 구입했다. 바지는 어차피 입을 일도 별로 없을 것 같아서다. 특히 “입었을 때 닭다리 모양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이 너무 맘에 들지 않았다”고 했다. 친구 배모(18)양도 마찬가지다. “친구들 대부분이 치마를 입는 분위기라 바지를 입으면 오히려 ‘튄다’”며 “바지가 편한 건 사실이지만 입어서 안 예쁘다면 차라리 치마가 낫다”고 말했다.

같은 반 남학생 정모(18)군은 “남학생 중에 바지 입은 여학생을 보고 남자 같다고 생각하는 애들도 있다”면서 “이유는 잘 모르지만 전교생 중에 바지 입은 여학생은 딱 한 명 봤다”고 전했다.

◇ 교복업체와 학교측 “아이들이 바지를 원치 않는다”

교복 시장의 30%를 점유하고 있는 S사 학생복 생산팀에 따르면 올 1학기 여학생 바지 교복 주문량은 전국에서 45건에 불과했다. 지역별로 충청 18개교, 호서17개교, 경기 5개교이고 서울은 한 건도 없었다. 마케팅팀 담당자는 “한창 외모에 민감한 나이인 중·고교 여학생들은 치마도 자기 몸매에 맞게 알아서 수선해 입는 게 예사다. 또 요즘 애들은 아무리 추워도 스타킹을 안 신고 맨살을 드러내고 다닌다”며 “우리는 학교에서 제시해 준 디자인대로 생산하기 때문에 학생 취향을 반영할 순 없다”고 설명했다.

바지 병용을 허락하지 않은 분당 D고의 한 교사는 “학기를 시작할 때 아이들에게 바지 교복을 원하냐고 설문조사를 했더니 대부분 원치 않는다고 답했다”면서 “정부가 남녀차별 소지를 없애기 위해 권고한 의도는 잘 알지만, 아이들이 원치 않으면 학교도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 여학생들, 왜 치마를 더 선호하나?

여학생의 치마 선호를 루키즘(Lookism·외모지상주의)의 영향이라 보는 분석이 있다. 단순히 치마는 여자, 바지는 남자라는 이분법적 인식 때문이 아니라 치마가 길이나 폭 조정을 통해 각선미나 여성적 매력을 뽐내기에 더 좋다고 생각해 선호한다는 것이다.

한국청소년상담원 이영선씨는 “개별 학생마다 다르겠지만,치마단을 줄여 입는 것은 이미 오래된 관행이고 요즘은 상의 길이까지 줄이거나 몸에 꽉 끼게 고쳐 입는 아이들도 많다”며 “교복은 동질감과 일체감을 강조하는 유니폼인데 수선은 자기 표현 욕구가 강한 나이에 또래 친구들과 차별성을 만들어주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또 “바지를 수선할 경우 7부나 나팔바지로 만들 수도 없고 아무래도 치마가 크게 티 안 나게 고쳐입을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각종 대중매체가 지극히 일반적인 여성상을 제시해 여학생들이 추구하는 이미지가 획일화됐기 때문이란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구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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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교복엔 바지가 없었지만 고등학교 교복에는 바지가 있었다.  겨울에 추운 것을 끔찍히 싫어하는 나는 '당연히' 맞췄다.

디자인은 디스코 바지 형태여서 솔직히 이쁘진 않았지만 별로 상관 없었다.  따뜻하기만 하면 되니까.

바지를 입으면 속에 쫄바지를 더 끼어 입을 수가 있었다. 물론 내복도 가능하지만 내복은 두툼해서 싫었고, 주로 쫄바지를 애용했다.  당근 아주 따뜻했지.

고3 수능이 끝나고 겨울방학에 친구랑 영화를 보기로 했는데 수중에 돈이 없었다.

친구가 이번엔 자기가 보여줄 테니 다음에 니가 보여줘~ 해서, 그러기로 했는데, 친구가 토를 달았다.

"대신, 교복 바지 말고 치마 입고 와~!"

별 생각 없이, 그러마고 했고, 그 다음날은 모처럼 치마 교복을 입고 등교했다.

그땐 몰랐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일종의 '권력'과 '지배' 그리고 '복종'이 떠오른다.

십년 됐는데, 이제사 기분 나쁘네.ㅡㅡ;;;;;

그 후 약 3주 가까이 친구가 언제 영화 보여줄 거냐고 해서 해 넘겨 1월 달에 같이 영화봤다.

친구가 보여준 것은 이연결 주연의 "흑협"이었고,

내가 보여준 영화는 디카프리오 주연의 "로미오와 줄리엣"이었다.

영화는 둘 다 재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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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6-09-14 16: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중학교 고등학교 6년을 겨울에도 안에 두꺼운 속바지 껴입고선 치마 입고 다니던 시절 생각이 나네요. 그땐 수선해입을 생각은 못하고 1학년 때는 폭 넓고 치렁치렁하던 치마가 졸업할 때 즈음이면 딱 맞게 되곤 했죠^^ 요즘 여학생들 중에 너무 꽉 끼이게 줄여입고 다니는 걸 보면 불편할텐데.. 이런 생각부터 나더군요^^

마노아 2006-09-14 17: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오'거든요. 단추가 떨어질 만큼 꽉 끼게 입지만 크게는 절대 안 입더라구요^^;;;
저도 중학교 때는 교복 참 크게 입었던 것 같아요. 그땐 겨울 코트도 마찬가지였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