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팩토리 사진 게시판에서 이은주님의 남편 분이 고창에서 찍은 사진(헉, 출처가 길다.)

하늘도 곱고, 해바라기도 너무 곱고, 흠뻑 반해서 퍼왔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곳인데 소국과 함께 매력적인 꽃이라 생각한다.

며칠 전 수업 시간에 어쩌다가 해바라기 얘기가 나왔는데, "난 해바라기를 좋아해."라고 했더니,

아이들이 웃었다.

왜 웃었는지 지금도 모르겠다.(ㅡㅡ;;;)

사진 보니까 가을 여행 생각이 난다. 뭐, 가본 적은 없지만... (아, 답사를 가을에 가본 적은 있군.;;)

대학교 2학년 2학기 때 전과를 했는데, 전과하자마자 9월 말에 답사를 떠났다. 경상북도 지역이었는데, 처음 과를 옮긴 나는 어리버리 그 자체.  공부해둔 것도 없고, 아는 바도 없어서 그냥 경치 구경하는 게 전부였다.

당시 동양사 교수님이 어떠냐고 물으시길래, 풍경이 아름답네요. 라고 대답했다.

그랬더니, "경치보려고 온 게 아니잖나."하셨다.

정말 무안 그 자체.  뭐, 틀린 말은 아니었지만...

아는 만큼 보인다고, 그땐 정말 보이는 게 자연 풍경밖에 없었다.

무량수전을 보고, 하회마을을 지나쳤지만 그냥 덤덤... 유일하게 도산서원이 인상적이었다.  다시 가보고 싶네. 천원짜리를 들여다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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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2006-09-15 0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지금도 그냥 보고 좋으면 아..정말 좋아라 하고 오는뎅...;;;나 문제군..;;
해바라기 정말 이뻐요..
하늘빛은 더 좋고요..*^^*

마노아 2006-09-15 0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있는 그대로 즐기는 게 최고죠. 정답이 어디 있겠어요. 다만 제 경우 스스로 찔렸던 거죠. 해바라기 정말 멋지죠? 하늘빛도 그렇구요. 저 속에 풍덩 빠지고 싶어요.(>_<)

세실 2006-09-15 06: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어머 사진이 예술입니다. 어쩜 이리도 그림같이 찍었을까요~~
울 규환이도 해바라기를 좋아한답니다. '해를 바라보고 있어서 좋다나요???'
하회마을은 생각보다 별로 였어요.

마노아 2006-09-15 07: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짜 그림 같은 풍경이죠. ^^ 풍광도 멋있고, 사진도 잘 찍고, 박자가 척척 맞았ㅅ어요. 하회마을은 생각보다 볼 거리가 없었죠. 또 너무 관광지 티가 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