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실 비튼, 세기의 아름다움
알라딘은 해마다 머그컵으로 독자를 낚는다. 그리고 독자들은 알면서도 기꺼이 낚인다. 어쩌랴. 컵이 이쁜 것을...;;;;
서재의 달인 선물로 받은 것은 하늘색. 7만원어치 주문해서 받은 게 분홍색과 갈색이다.
그리고 언니가 역시 7만원어치 주문해서 받은 게 노랑이와 하양이
노랑색 도착하기 전에는 하늘색이 제일 예뻤다. 현재는 노랑이 승!
생각외로 별로인 색은 갈색이다. 갈색으로 보였는데 막상 받아보니 갈색이라기엔 좀...
갈색과 카키색의 중간색??? 그런 색이 있나??
컵이 커서 믹스 커피는 물 맞추기 어려울 것 같고, 물 많이 들어가는 아메리카노 정도에 딱 좋겠다. ㅎㅎ
언니는 컵이 너무 얇다고 하던데 난 괜찮아 보인다. 컵이 커서 상대적으로 얇아보이는 것 아닐까?
전에도 이 정도 했던 것 같은데... 나중에 비교해봐야겠다.
예술 카테고리 책을 25,000원 이상 사면 동대문디자인 플라자에서 전시 중인 앙리 카르티에-브레송 전 티켓을 준다. 오, 책도 사고 전시회도 가고~ 딱 좋아! 몇 해 전에 두 작가 사진전 모두 갔었는데 둘 모두 좋았다. 당시 예술의 전당에서 책을 사려고 했는데 가장 마음에 들었던 비비언 리 사진이 없는 게 마음에 안 들어서 그냥 왔더랬다. 결국 이렇게 내 손으로 들어오는구나. 당연히 이 책에도 비비언 리 사진은 없다. 전시회에서 봤던 걸로 대리만족을!!
앗! 지금 검색해 보니 내가 보고 온 건 '세실 비튼' 전이었다. 사진 분위기가 많이 흡사하네. 이런 큰 착각을!(>_<)
빨간책방은 나를 이동진 빠의 세계로 이끈 팟캐스트 방송이다. 내가 다운받을 수 있는 그의 방송 자료들은 다 다운받았다. 다시 듣기가 가능한 라디오 방송들을 청취했고, 요즘은 '금요일엔 수다다'를 아주 재밌게 다시 보고 있다. 당연히 수요일은 빨책 듣는 재미가 크다. 내가 지켜본 바로 이동진과 가장 호흡이 잘 맞는 파트너가 김중혁 작가다. 다른 사람들도 괜찮은 상대였지만, 서로가 승승하게 만드는 파트너는 역시 김중혁! 방송으로 접했던 그 책들에 대한 담소를 좀 더 지켜보고 싶었다. 그리고 에세이 이벤트 응모하느라 같이 고른 책은 역시 빨책 시리즈다. 허은실 작가의 오프닝 멘트 모음이라고 했다. 예전에 그남자 그여자를 아주 즐겁게 본 기억을 담아 이 책도 기대해 본다.
빨책이 개편되면서 소설 분야는 김중혁 작가와 함께, 그리고 비소설 부문은 이다혜 작가와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다. 그 이다혜 작가가 너무너무 다시 보고 싶은 책이나 절판되어 구하지 못한 책이 환상의 빛이었다. 그걸 갖고 있던 이동진이 '당연히' 빌려줄 수 없다고 잘라 말했던 순간이 있다. 책 안 빌려준다고.ㅋㅋㅋ 어찌나 짤 없던지. 그랬던 그 책이 재판되었다. 이런 게 빨책의 힘일란가. 아무튼 그 덕에 나도 구경하게 되었다. 에세이 이벤트 응모하느라 하나 더 골라야 했는데 그때 고른 게 김중혁 작가의 메이드 인 공장. 공장 탐방기라니, 완전 신선하잖아!
마지막으로 고른 것은 변상욱 대기자의 '우리 이렇게 살자'다. 제목이 너무 점잖다. 딱! 변상욱 대기자 이미지스럽다. 그러고 보니 이분 '세바시' 강의 제목도 '신사'에 관한 거였다. 목소리가 정말 어찌나 좋던지, 변상욱의 기자수첩 때문에 김현정의 뉴스쇼를 몇 년 간 애청했고, 지금은 김현정 뉴스가 아닌 박재홍 앵커로 바꼈는데 여전히 잘 듣고 있다. 김현정에 비하면 진행 솜씨든 공감하는 능력이든 뭐든 다 아쉽긴 한데 차차 좋아지겠지 뭐....
사진이 안 올라가서 설명이 길어지는데, 세월호 성금 모금의 일환으로 팔찌를 제작해서 팔고 있다. 북촌 한옥마을의 한 공방인데, 오늘 종로 나갈 일이 있어서 찾아가 보았다. 길치인 내가 지도를 출력해서 겨우겨우 찾아갔는데 상호가 달라서 갸우뚱... 결국 들어가서 물어보니 내가 찾는 곳이 맞았다.
제작비는 4천원이고, 차액 3천원을 기부하는 구조라고 했다. 두가지 모델이 있는데 두개 모두 사왔다. 매장에 꺼내놓고 파는 게 아니라 카운터 안쪽에서 물건을 꺼내서 보여주었다. 상업적 판매가 목적이 아니어서 그랬을까?
지금 이 페이퍼를 쓰려고 글쓰기 버튼을 눌렀더니 '제10회 리뷰대회 응모하기' 버튼이 보인다. 응? 리뷰대회 하고 있었어? 그러나 이벤트 항목을 못 찾겠다. 메인에도 안 보이고 서재에도 안 보이고... 어떤 책이 응모 대상인겨?? 보통 연말에 하지 않았던가? 늦가을에 하던 행사가 점점 뒤로 밀리더니 이번엔 아예 해를 넘겨서 시작하게 되었다. 작년에 도서정가제 시행되면서 이제 리뷰대회는 안 여나보다 했는데 그건 아닌가 보다. 근데 왜 안 보임? 이미지 안 올라가는 건 나만 그런 거임? 어제는 서버가 바빠서 접속 안 된다는 메시지까지 떴는데 알라딘 요새 좀 불안불안...
오늘 종로에 나갔던 건 반디에 가서 살게 있어서였다. 다다음주에 엄니 모시고 후쿠오카에 다녀올 예정이다.
3월 말일이 엄니 칠순인데, 애초의 계획은 온 가족 다 함께 제주도에 가는 것이었다.
그러나 몇 개월 추진해 본 결과 무산되었고, 그냥 넘어가긴 많이 아쉬우니 시간 되는 사람만 다녀오기로 했다.
나도 초행길이고, 둘 모두 일본말 못하고, 많이 걷지 못하시는 엄니를 고려한 결과 결국 패키지로 결정했다.
가방 안에 넣을 여행용 파우치를 사갖고 왔는데 언니가 그 파우치 있다고 한다. 응? 있어?
몇 해 전에 알라딘 사은품이었단다. 보여주는 가방을 보니 알라딘 로고 박혀 있다. 나 왜 몰랐을까? ㅎㅎㅎ
결국 내일 상품 교환하러 다시 반디 가야 함....;;;;
여행 결정하고나서 바로 책을 검색해 봤는데, 자유여행이 아닌데 이런 책들이 도움이 될까 싶어서 아직 한 개도 고르지 못했다. 혹시 다녀오신 분들, 추천할 만한 책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