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ena Homme+ 아레나 옴므 플러스 2010.7
아레나 편집부 엮음 / 서울문화사(잡지) / 2010년 6월
품절


미용실에 가서도 잡지를 읽지 않는 내가 잡지를 샀다.
그것도 남성 잡지를!
우리나라 잡지인가 했더니 영국에서 발행되는 잡지란다. 그것의 한국판.
잡지 읽기를 무척 싫어하는 사람으로서 갈등을 아니 한 것은 아니지만 이런 것도 추억이겠거니 생각했다.
부록으로 면도기가 같이 왔는데 언니가 바로 챙겨 가서 구경도 못했다. ;;;;
차례가 앞에 있나 뒤에 있나 뒤척였는데 앞에 있었다. 생각보다 페이지가 빠방해서 놀랐다.
목차의 이 여인이 궁금했다. 낯이 익은데 이름이 바로 떠오르지 않았다.
그녀의 이름은 김사랑. 동양적인 얼굴에 서구적 몸매를 가졌던 미스코리아!
이제 생각난다. 역시 화면 죽인다.
기사도 읽어보았는데 기사는 별로 건질 게 없었다.^^;;;;

리복 이지텍을 추천 받았는데 이건 '직텍'이다.
같은 신발인데 어떤 기능이 다른 게 아닐까 짐작해 본다.
우리 선수들 축구할 때 노란색 축구화 신었던데 그거 참 이뻐 보였다.
평상시 신기엔 꽤 튈 것 같긴 하지만.
이 신발도 예뻐 보인다. 이거 남성용인가???

여름이어서인지 남성 수영복 광고가 많았다.
체형별 추천 디자인이 있었는데 가운데 핑크가 눈에 띄었다.
헤비급 흰 피부를 위한 디자인.
어차피 체형을 가릴 수는 없으니 남들이 못 입는 색을 입으라는 충고가 귀여웠다.
그런데 그거 정답 같다.
그나저나 팬티랑 별 다를 바도 없건만 값이 꽤 나간다.
울 언니가 파는 남자 수영복은 5천원이던데...

남자 잡지도 광고가 거의 다인 것 같다.
나로서는 잡지를 보는 게 드물어서 광고 보는 게 재밌기도 했지만
눈이 휙휙 돌아가기도 한다. 뭐 이렇게 비싼 건지...
그래도 체크 무늬의 저 가운데 셔츠는 참 예뻐 보인다.
하긴, 여자 블라우스도 백화점에선 엄청시리 비싼 게 생각났다. 그렇지 뭐...

드디어 나왔다.
나로 하여금 이 잡지를 사게 만들었던 '사진'
어쩌면 기사는 잡지 홈페이지에서 읽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안 들어가봐서 모르겠다.)
사진을 실물로 보고 싶었다. 그리고 모처럼, 정말 모처럼 잡지 기사도 실렸는데 덕분에 사주는 팬도 있어야 되지 않겠는가. ㅎㅎㅎ
썬글라스가 맘에 들었다. 민소매도.
여기 인터뷰 대상자는 모두 협찬 받은 것들을 걸치고 나왔다.
아핫, 이렇게 광고하는 거구나!

제일 맘에 들었던 사진.
손에 들고 있는 저것은 산소 호흡기?
기사는 내가 방송에서 공연에서 많이 들어온 얘기니 새로울 것은 그리 없었지만 좀 슬픈 내용이었다. 직접화법의 대가인 그는 늘 너무 솔직해서 손해보는 편.
팬으로서 그건 가슴이 아프지만, 그래도 언제나 그의 편이니까 그것도 응원한다.

이 사진은 솔직히, 맘에 들지 않았다.
긴 팔은 별로. 너무 어린애 같이 나왔다.ㅜ.ㅜ
근육도 많이 좋아졌는데 그냥 민소매로 밀고 나가지...
도미닉스 웨이의 악세서리가 눈길을 끈다. 왼손의 저것은 여러 손가락에 걸쳐서 끼는 반지인가? 직접 봤음 좋겠다. 오래 전에 내가 직접 본 울 장장님 손은 무척 작았다. 그리고 예뻤다. ㅎㅎㅎ

베란다 프로젝트의 곡을 아직 들어보지 못한 까닭에 기사는 패스했다.
노래 들어보고 나서 기사를 다시 보리라.
몇몇 기사들은 그렇게 패스했다.
거의 대체로 훑어보긴 했다만...
관심사가 거의 겹치지 않으니 내 흥미를 끌만한 게 별로 없었다.
안타까워라...

자동차와 술과 전자 제품 등등은 내 관심을 별로 안 끌었는데
이어폰에서 눈길이 갔다.
아, 저 제품 나 갖고팠는데.... 예전에 내가 눈독 들였을 땐 16만원이었건만 이젠 36만원이다.
아, 나에겐 너무 고가.
그 돈이면 차라리 미니 오디오를 구입하는 게 나을 거다.
아무리 cdp가 mp3나 컴 스피커보다는 훨 낫다지만 그래도 오디오보다는 못하겠지.
둘 곳도 없건만 최근 이승환 10집 나오면서는 부쩍 오디오가 탐이 나기 시작했다. 빠방하게 듣고픈 소박한(?) 소망이 있다.

김명민 인터뷰 기사도 있다. 아무래도 영화가 곧 개봉하니까 바빠질 테지.
이번 작품 '파괴된 사나이'도 궁금하지만 다음 작품은 정약용 역이라고 하니 그게 더 궁금하다. (그나저나 사진 속 옷이 예쁘다!)
위가 줄어들어서 운동 많이 하고 여전히 조심조심 한다는 그. 촬영 들어가면 잔뜩 예민해지고 잠도 못 자고 해서 탈 나기 쉽다던데 조심조심. 앞으로 건강하게 오래오래 연기하기를....
차에 대한 욕심이 많다고 하던데, 차 이름을 밝히질 않는다. 말해주지 않으니 더 궁금하다. 어떤 차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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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체오페르 2010-06-27 2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성지, 남성지등 정말 잡지가 넘쳐나는데...만든 분들에게,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죄송하지만...예전부터 제 생각은 참 마음이 안간다 입니다.^^; 광고도 너무 많고 센스를 기른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먼저 능력을 길러 자금이 있어야 실천(구매,착용)을 하는건데 한컷에 나온 세트만 해도 수십,수백이니 왠만한 사람은 눈호강만;
나름대로의 이유는 많지만 여튼 기회비용이란 것이 존재하기에 이것말고도 볼것,할것이 많아 그것들을 하다보니 그렇게 되더군요.^^;
안 그런 분들도 많다는것, 장점 많다는 것 또한 잘 인지하고 있습니다.ㅎㅎ

마노아 2010-06-28 13:56   좋아요 0 | URL
맞아요. 기회비용이 생각나서 미용실에도 제가 보고 싶은 책을 들고 가지요.
그래도 저는 만화잡지는 꽤 오래 본 것 같아요.
역시 애정이 바탕이 되어야 해요. ^^ㅎㅎㅎ

pjy 2010-06-28 08: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정지나 남성지나 뽀인트는 광고와 간지나는 사진인거죠^^
베란다프로젝트는 노래 들어봤는데..가사가 아주 쏙쏙 귀에 들어옵니다~
어제 1박2일 자전거여행에 바로 배경음악 깔리던데요~~

마노아 2010-06-28 13:57   좋아요 0 | URL
간지빨! 맞아요, 제대로 확인했어요. 멋지더라구요.
1박2일은 좋은 노래 많이 들려주어서 좋아요.
어제는 모처럼 1박2일을 시청했는데 노래를 들어보지 못해서 알아차리질 못했네요.^^

마녀고양이 2010-06-28 08: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사진의 남자 누구인대요? 전혀 모르게떠염... ㅡㅡ;;

L.SHIN 2010-06-28 10:25   좋아요 0 | URL
이승환입니다.
마노님의 '왕자님'이죠.(웃음)

마노아 2010-06-28 13:57   좋아요 0 | URL
아아, 고양이님, 나의 왕자님을 알아봐주세요. ^^ㅎㅎㅎ
평소에 왕자님이라고 생각을 안 했는데 '왕자님'이란 글자를 보니 정말 왕자로 보여요.
아하하핫.^^ㅎㅎㅎ

마녀고양이 2010-06-29 08:43   좋아요 0 | URL
지금 인터넷 찾아봤어요.
이승환이 누군가 하고... 혹시 예전에 채림과 결혼한 그 이승환 말인가요?
그 외에 집히는 사람이 없어서.. ^^

마노아 2010-06-29 09:27   좋아요 0 | URL
그 이승환 맞아요.^^;;;;
개그맨 이승환이 있지만 저는 얼굴을 몰라요.ㅎㅎㅎ

무스탕 2010-06-28 08: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역시 미용실에서도 잡지를 뒤적이지 않는 부류로서 남성잡지를 구입하신 마노아님께 찬양을! ^^
공장장님은 도대체 늙지 않는 비결이 뭘까요? 맨날 혼자 불로초 끓여 잡숫나? ㅎㅎ

마노아 2010-06-28 13:58   좋아요 0 | URL
젊게 살아서 그런 것 같아요.
공장장님 따라 젊게 살고 싶어요. ^^ㅎㅎㅎ

다락방 2010-06-28 1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베란다 프로젝트 엊그제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처음 보고, 들었거든요. 막 기대되고 설레이고 그랬는데 막상 들어보니 그렇게까지 좋지는 않더라구요. 그래서 시디 사야지, 생각하고 있다가 들어보고 음, 안사도 되겠다 싶었어요. ㅎㅎ

전 이제는 잘 안 사보지만 한때 엄청 열심히 남성잡지 사서 봤어요. 뭐 딱히 별다른 이유는 없고, 그냥.. ㅎㅎ

마노아 2010-06-28 13:59   좋아요 0 | URL
스케치북 너무 늦게 해서 좀처럼 볼 수가 없어요. 보다가 잠들기 일쑤에요.
오, 남성잡지를 열심히 보시던 다락방님!
거기서 얻은 무수한 노하우를 공유해 주세요. ^^ㅎㅎㅎ

L.SHIN 2010-06-28 1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지막 사진의 바지 밑단이 마음에 드는데 ㅎㅎㅎ

그리고 마노님의 왕자님이 입은 옷 중에 나는 두 번째, 흰색이 마음에 들어요. 악세사리까지.ㅎㅎㅎ

마노아 2010-06-28 13:59   좋아요 0 | URL
확실히 두번째 옷은 엘신님이 입어도 제대로 소화할 것 같아요.
머리 스타일이랑 악세사리도, 간지 엘신님이라고 다시 부르겠어요.^0^

전호인 2010-06-28 2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각적인 패션!
늘 저의 로망입니다.
짜식들이 요즘알라들은 왜 그케 키들이 큰지.
아~~!
10센티만 더 컸어도....ㅋㅋ

마노아 2010-06-28 21:16   좋아요 0 | URL
전호인님이 그 미모에 10cm나 더 크면 세상이 너무 불공평하잖아요. ㅎㅎㅎ
전호인님은 지금도 센스쟁이!!

같은하늘 2010-07-02 14: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성 잡지도 여성 잡지처럼 간지나는 사진과 광고 투성이군요.^^
전 그래서 잡지 돈 주고 사는거 너무 아까워요.
광고를 돈 주고 사서보다니...

마노아 2010-07-02 21:46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좀처럼 하기 힘든 지출이었어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