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2010년 1월 1주 !

어쩌다 보니 한 주 동안 영화 네 편을 보았다.  

그러니까 2010년에 이미 영화 네 편을 보게 된 것이다. 

첫번째 영화는 레볼루셔너리 로드. 하이퍼텍 나다에서 보았다. 

이미 상영이 끝난 작품인데 '나다의 10th 마지막 프로포즈'로 다시금 걸리게 된 것.  

작년에 보고 싶었는데 놓쳤던 게 생각나서 보았다. 타이타닉의 두 주인공이 다시금 만났고, 부동산 중개업자로 나왔던 조연 배우분도 타이타닉에 나왔던 분이다. 그걸 발견하는 순간 슬며시 웃음이 나오더라. 

1950년대가 배경이다. 서른 살의 남편과 (그보다 연상으로 보이지만 정확히 알 수 없는) 부인은 이미 결혼 10년 차는 된 듯 보이고 교외의 레볼루셔너리 로드에서 제법 젠척하며 사는 부부다.  

기차역까지 차를 몰고 나가서 다시 기차를 타고 시내 중심가의 회사로 출근하는 남편.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 있고, 자기의 꿈과 상관없는 일을 어쩔 수 없이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일상에서 지쳐 있는 아내. 어느 날, 부인은 획기적인 제안을 하는데, 이곳에서의 삶을 모두 정리하고 파리로 가자는 것이다. 그곳에서 자신은 국제기구의 비서로 취직해 남편과 아이들을 부양하고, 남편은 천천히 하고 싶은 일을 찾아서 꿈을 이루자는 것이다. 다소 공상적이기도 하고 무모해 보이기까지 한 이 계획을 앞에 두고 두 사람은 신이 난다. 일상에 활기가 넘치고 자신감이 붙는다. 주변 사람들의 시선은 의식하지 않는다. 그들은 앞에서는 부러워하고 뒤에서는 비웃는다. 그리고 또 사실은 부러워한다.  

문제는, 아내의 세번째 아기 임신으로 이 모든 계획이 틀어질 위기에 부딪혔다는 것. 애초에 불안불안하게 현실을 견뎌내던 두 사람의 의지가, 신뢰가, 미래가 모두 흔들리기 시작한다.  

두 배우 모두 연기를 잘하는 배우들인데도, 뭐랄까... 뭔가 좀 어색했다. 1950년대에는 서른 살의 남편도 중년의 남편같은 분위기를 풍길 수도 있겠다 싶지만, 일단 남자 배우가 너무 동안이고, 그럼에도 이마에 주름살은 깊고!(외국 사람 특징 같다. 표정이 풍부해서 주름이 많은 게 아닐까?) 그러니 뭔가 좀 어색하다. 아내는 또 너무 완숙해 보여서 아무래도 누나나 이모같은 인상을 주고...... 

만약 내가 기혼자라면 좀 더 영화의 내용에 깊이 반응할 수도 있겠는데, 나로서는 고개 끄덕이며 그래, 그럴만 해... 라고 중얼거릴 수는 있지만, 마음 깊은 이해는 힘들었다. 때문에 영화가 나쁘지 않았지만 나한테 아주 좋지는 않았던 까닭도 그것이다. 물론, 본 것을 후회하지는 않지만...  

★★★★☆

친구가 시사회에 당첨되었다고 해서 급하게 불려가서 본 영화다. 제목만 듣고는 로맨틱 코미디 영화일 거라고 생각했다. 언뜻 휴 그랜트가 떠올랐는데, 최근에 그가 나오는 어떤 영화의 포스터를 보아서 그런가 보다.  

제목을 검색해 보니 손수건 꼭 준비해가라는 당부의 말이 있다. 시한부 인생이라니, 어쩔 수 없이 슬프겠구나 싶어 마음 단단히 준비했건만, 영화 보면서 이렇게 많이 울어본 건 또 처음이다.  

친구랑 둘이서 티슈 뽑아가며 어찌나 격하게 울었던지... 민망 그 자체! 

남편과 사별하고 홀로 아이를 키우는 송윤아는 웨딩드레스 디자이너다. 덜렁대고 주책바가지 성격이지만 털털하고 긍정적인 귀여운 엄마와, 어쩔 수 없이 조숙해지고 속으로 삭히는 게 많아진 어린 딸의 결합. 그러나 그 엄마가 위암에 걸렸고, 아이와의 이별을 준비하게 된다. 영화에서는 자세히 설명하지 않고 있는데 발견되었을 당시 이미 꽤 진행되었던 듯하다. 암 중에서도 치료와 완치 가능성이 가장 높은 군에 속하는데, 아이와의 추억 쌓기보다, 일단 생명 살리기부터 먼저 했으면 좋았을 것을... 하는 안타까움이 계속 치솟았다. 물론 '극적인 드라마'를 위해서 주인공들은 늘 자신의 건강이 안중에도 없다. -_-;;;; 

송윤아의 연기 패턴은 '온 에어'와 거의 비슷하다. 아역 배우가 참 연기를 잘했는데, 어김없이 울게 만드는 건 그 아이의 속맺힌 울음 때문이었던 듯하다. 이런 영화의 내용은 너무 뻔하지만, 그래서 좀 약도 오르지만, 그 뻔한 줄거리에 울컥울컥하게 된다. 조연으로 출연한 김여진의 감초 연기도 볼만! 헤어스타일 좋더라.  

참, 대한극장 7층 10관에선가 보았는데, 다시 또 음향 사고. 같은 상영관에서 음향 사고 벌써 세번째다. 국가대표, 2012, 그리고 웨딩드레스. 국가대표 당시 격하게 항의했는데 영화 필름이 잘못된 거라고 끝까지 우기더니만, 내리 세 편이 다 음향 사고가 났으면 음향 점검을 해야할 게 아닌가. 원래 내가 참 아끼는 극장인데 실망 대박이었다! 뭐, 그것 때문은 아니지만 어쨌든 내 기준 평점은 벨 넷 중 별 셋!

★★★☆ 

cgv에서 메일이 날아오기를, 1월 10일까지 영화 두 편을 더 보면 포인트 2만 점을 넘겨서 vip회원이 된다는 거다. vip회원의 혜택을 몰라서 그냥 무시할까 했는데, 꽤 쓸만하다는 정보를 또 얻게 되어서, 그럼 두 편 더 채워서 등급 올려볼까? 해서 고르게 된 영화. 

목요일 개봉작인데 금요일에 관람을 하려니 사전정보가 너무 부족했다. 다만 '반전'이 핵심이라는 건 알고 들어갔다.  

설경구는 대한민국 최고의 부검의로 나오고, 한혜진은 신참내기 형사로 학창시절 설경구의 제자이기도 했다. 류승범은 다리 한쪽이 불편한 환경운동가로 나오는데, 그가 여자 토막 살인의 용의자가 되어 잡혀온다. 스스로도 자신이 범인이라고 진술했고, 증거도 명백해서 모든 게 다 끝날 것 같았는데, 첫번째 걸림돌이 등장한다. 설경구의 하나뿐인 가족인 딸이 미국에서 영구 귀국하는 찰나 납치가 되어버린 것이다. 딸을 살리기 위해 증거를 조작해서 류승범을 풀어줘야 할 임무를 맡게 된 그. 대체 그는 왜 이 사건에 연루된 것일까? 

여기까지는 영화 채널에서 소개된, 공개된 내용이다. 핵심은 그 다음에 있다. 영화의 처음 포인트에서 새만금, 4대강 사업 등등 죽어가는 금강을 비너스에 비유해서 살해되어 토막난 사체와 대입하는 장면이 놀라웠다. 게다가 그 여인의 일터 이름이 비너스이기도! 

그런데 사체 부검하는 장면이 너무 잔인해서 도저히 눈뜨고 봐줄 수가 없었다. 가르고 썰고 저미고(?) 등등등... 닌자 어쌔신보다 더 심했다는 게 나의 감상! 저녁에 삼겹살 먹기로 되어 있어서 그거 보고 있으면 고기 못 먹을 것 같아서 시선은 스크린 오른쪽 상단 꼭지점에 고정시켜야 했다. 아흐 동동다리~ 

류승범의 아역 배우 눈매가 류승범과 무척 닮아서 놀랐다. 쌍꺼풀이 없어서 그래 보인 것일까? 낮게 깔린 저항과 분노의 눈빛이 잠시 나왔는데도 잊혀지지 않는다. 

핵심 키워드는 결국 '복수'다. 때문에 용서가 없다. 한 사람에게만 해당되는 내용이 아니다. 진짜 숨겨둔 반전이 드러나는데, 내가 생각한 반전이 맞아 떨어져서 도리어 놀라고 말았다. 헉, 정말 그거구나! 제목이 제대로 이해되는 순간이다.  

내용이 꽤 세기 때문에 새해 벽두부터 보기엔 좀 거시기한 면이 있기는 하지만 재밌게 잘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다소 허술하게 지나가는 부분도 분명 있지만, 대체적으로 괜찮았다. 다른 배우들은 움직임이 많지 않은데 설경구 씨는 찍느라 고생 좀 했을 듯하다. 

★★★★☆ 

원래 토요일인 오늘 보고 싶었던 영화는 '원스'였다. 나다의 프로포즈로 1월 9일 날짜로 잡혀 있었는데, 2년 전에 보았지만 다시 보고 싶었다. 그때 보다가 살짝 졸았던 아쉬움 때문에...ㅜ.ㅜ 아름다운 영화였는데 피곤에 쩔어 졸고 나온 스스로를 얼마나 원망했던가. 그렇지만 역시나 vip회원으로 올라가고픈 마음에 원스를 다시 한 번 놓치고 고른 영화는 '더 로드' 

정말이지, 이 영화가 땡겼던 것은 절대 아니다. 그치만 볼 영화가 없었다ㅠ.ㅠ 쏘우를 절대 볼 수 없었고, 애니메이션은 모두 '우리말 녹음'이었고, '위대한 침묵'은 상영관도 멀었지만 3시간 동안 보는 동안 분명히 잠들 것만 같았다. 그래서 어쩔 수 없는 차선책으로 고른 이 영화. 

원작 소설을 읽었지만, 문장을 아름답게 여겼을 뿐, 크게 감동받지 못했다. 오히려 과대광고에 먼저 질렸던 것 같다. 영화의 한줄 평도 너무 어마어마하다. 다들, 너무 오버하셨어요! 

책과는 내용이 좀 다르다. 책에서는 이들 부부의 과거 이야기가 나오지 않는데, 영화에서는 아내 샤를리즈 테론도 나오고 아이가 태어날 때 이야기도 나오고 부부가 헤어지는 이야기도 나온다. 시각적으로, 또 청각적으로 보태어주고 있으니 '세계의 멸망'이라는 그 극적인 상황이 더 실감나게 다가와야 하는데, 이상하게도 책만큼의 느낌을 주지 못했다. 이미 알고 있다고 생각해서일지도 모르겠지만.  

게다가 책에서 이들 부자가 가끔 나누는 대화들은 짧고도 강렬하며 여운을 주었는데 영화 속에서는 좀 심심했다. 그러니까 이를테면 내가 가장 좋아했던 그 문장, '서로가 세상의 전부였다'라는 서술은 지문으로 읽을 수 있지 영화에서 보여주기는 힘든 거니까... 

각오하고 들어간 터라, 중반까지는 꽤 재밌게 보았는데 나머지 절반은 너무 지루하게 보았다. 게다가 원작도 그랬지만 워낙에 허무함을 끌어안을 수밖에 없는 내용인지라 역시 신년 초에 선택하기엔 좀 많이 어둡다. 그렇게 따지면 어둡고 칙칙한 영화를 언제 추천할 수 있게냐만은. ^^ 

영화를 위해서 비고 모텐슨과 아역 배우도 엄청 굶은 게 아닐까? 정말 뼈가 앙상하다. 아님 그래픽의 힘???  

세계의 끝에서, 인류의 멸망에 직면해서 인간이 가질 수 있는, 혹은 보여줄 수 있는 끝장을 좀 더 리얼하게 확인하고 싶다면, 타무라 유미의 '세븐 시즈'를 더 권하고 싶다. 감동과 재미와 절망과 소름 끼침을 더 확실하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단점이 있다면 아직 완결이 아니라는 것....;;;;  

영화 찍은 지는 좀 되었던 것 같은데 생각보다 늦게 개봉했다. 소설 출판될 즈음에 이미 영화제작이 진행됐던 게 아닐까? 판권만 먼저 팔렸을 수도... 

암튼, 나로서는 무척 심심한 영화였다. 

★★★☆☆  

다음 주에 리틀 애쉬가 개봉하던데, 로버트 패틴슨 주연이라지만 과연 손발이 오그라들지 않을 지 자신이 없다. 난해하거나 지루할까 봐 좀 걱정도 되지만, 일단은 궁금증이 더 앞서긴 한다. 입소문을 좀 기다려봐야겠다.  

현재 가장 기대되는 영화는 '하모니'와 '의형제'. 하모니는 음악 영화인 것 같아서 꼭 보고 싶고, 두 영화 모두 출연진들이 쟁쟁하다. '영화는 영화다'를 아직 못 봤는데 먼저 챙겨봐야겠다. 

알고보니 하모니의 노래 부르는 이들이 모두 재소자들이었다. 아이와의 하루 특박을 위해서 합창단을 결성한 김윤진이라니... 노래에 대한 기대+감동도 있을 듯하다.  

특히나 노래 워낙 잘하는 뮤지컬 배우들에 강예원도 성악 전공이라고 하니 더 기대가 된다. 야호! 

로버트 패틴슨은 하우 투비에서 음악하는 아이로 나온다는데, 원래 가수지망생이었다니 와우~ 오히려 리틀애쉬보다 그쪽이 더 땡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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웽스북스 2010-01-10 0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레볼루셔너리로드 안놓치고 보셨군요. 저는 저 영화 정말 너무 괜찮게 봤던 영화에요.
나다의 마지막 프로포즈, 저는 늘 계획만하고 시간 맞는 것들은 안보고 싶거나 봤던거거나 해서
언제나 맘상하고 ㅜㅜ

마노아 2010-01-10 01:40   좋아요 0 | URL
제 기억에 알라디너들 평은 꽤 좋았던 것 같아요. ^^
나다의 마지막 프로포즈, 몇 편 더 건져야 하는데 쿠폰 바닥났어요.ㅎㅎㅎ
좀 더 짱구를 굴려야겠어요. 담번엔 영화 모니터를 신청할까 생각했지요.

순오기 2010-01-10 0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설경구 때문에 용서는 없다는 꼭 봐야 할 영화고, 다른 건 별로~
더 로드는 나도 책은 안 봤지만 좀 지루했어요. 그래도 인류의 마지막 이야기라 심란해지더군요.

마노아 2010-01-10 13:08   좋아요 0 | URL
설경구가 역시 배우는 배우다 싶었어요.^^
'하모니'가 무척 기대되는데 개봉하면 엄마와 함께 보면 좋을 것 같아요.^^

후애(厚愛) 2010-01-10 1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벌써 영화 네편을 보시다니... 부럽습니다.^^

마노아 2010-01-10 13:08   좋아요 0 | URL
헤헷, 멤버쉽 때문에 무리를 했는데, 알고 보니 행사가 12월 말까지고, 1월 10일은 다른 이벤트래요. 저 삽질했어요.ㅜ.ㅜ

마노아 2010-01-10 15:20   좋아요 0 | URL
앗, 다시 확인해 보니 vip맞다고 하네요. 호호홋, 다행이당.^^

무스탕 2010-01-10 16: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용서는 없다는 설경구나 류승범을 봐서는 보고싶은데 솔직히 겁나서 못보겠어요;;
아까 영화 소개 티비프로를 보고 하모니가 급땡기더군요 +_+

마노아 2010-01-10 17:02   좋아요 0 | URL
처음 시작할 때 부검씬만 극복하면 나머진 괜찮아요.^^ㅎㅎ
히힛, 저랑 같은 프로 보셨군요. 하모니 넘흐 기대되어요~

세실 2010-01-10 2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웨딩드레스 꼭 챙겨봐야 겠습니다. 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마노아 2010-01-10 22:24   좋아요 0 | URL
세실님도 손수건 꼭 준비하세요. 새해 복 만땅 받으시고요~ ^^

전호인 2010-01-10 2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요즘은 주말마다 두세편씩의 영화를 접하게 됩니다. 잔잔한 감동을 주는 영화들이 꽤 있네요. 다음주에는 시간을 내서라도 전우치를 보고싶은 데 같이 볼 사람이 마땅찮네요 ㅎㅎ. 아이들과 옆지기는 대명리조트에 가서 나만 빼고 보았던지라....ㅜㅜ

마노아 2010-01-10 22:25   좋아요 0 | URL
제일 만만한 문화생활인데, 영화를 잘 고르면 만족도가 꽤 크지요.
아, 전우치 다시 보고 싶은 영화예요. 아바타도 3D로 다시 보고 싶고요.
꿋꿋이 혼자라도 보셔야 합니다. 불끈!!

다락방 2010-01-11 08: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마노아님. [더 로드] 책에서도 부부 이야기가 나오는 걸로 기억하는데요, 저는. 뜨문 뜨문 말예요.

하우투비 와 리틀 애쉬는 땡기는데, 하모니는 예고편을 보다 보니 손발이 오그라들더군요. 그 뭣이냐, [시스터 액트]를 그대로 따라한 것 같고, 뭔가 그러니까, 뭔가 모르게 율동과 노래를 다같이 합창하는 장면이....인위적으로 느껴졌어요. 소름이 돋으면서 손발이 오그라드는게 ㅜㅡ
리틀 애쉬도 예고를 보니 로버트 패틴슨이 넘 찌질하게 나와요. 그래도 찌질하게 연기를 잘했다면 볼 만하지 않은가 싶기도 하고. 이게 트와일라잇 찍기 전에 찍은 영화인 것 같더라구요.

전 토요일에 [시네도키, 뉴욕] 보다가 엄청 졸았네요. 대체 뭔 말인지 이해도 안되고 ㅡ,.ㅡ

마노아 2010-01-11 17:04   좋아요 0 | URL
아앗, 다락방님! 그렇단 말인가요? 저는 까맣게 잊어서 기억이 하나도 안 나는 거 있죠.ㅜ.ㅜ
이 몹쓸 기억력을 어쩌면 좋아요....;;;;

저는 하모니의 진행이 뻔히 눈에 보이는 것 같아도 그런 전개가 참 좋아요. 노래와 춤이 있고 감동도 있고요. 시스터 액트가 워낙에 교과서가 되어주었지만, 지난 번에 본 '페임'처럼 멍석 깔아놓고도 싱거웠던 작품보다는 좀 뻔한 게 나아요. 하핫, 하모니는 아직 보지도 못했는데 본 것처럼 말하넨요.

리틀 애쉬가 트와일라잇 전이에요? 우와, 심적 부담감은 덜했겠어요. 지금은 너무 유명해져서 작품 고르거나 찍을 때 무척 고민될 것 같아요.

시네도키, 뉴욕.. 제목부터 넘 어려워요. ㅠㅠ

덕수맘 2010-01-11 1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문화생활을 많이 하시는군요..헤헤 저는 알라딘 덕분에 시작했는데 맘처럼 잘 못해여.덕수가 있어서 그래도 우리 덕수 극장가면 나이에 비해서는 얌전한 편이라 다행이지만..그래서 한달에 한번은 간답니다...
전 용서는 없다랑 하모니 보고싶던데..
용서는 없다는 덕수랑 못보니까 하모니 나오면 봐야겠어요..

마노아 2010-01-11 17:05   좋아요 0 | URL
덕수가 어린데도 극장에서 얌전히 있군요. 착해라~
며칠 전에 웨딩드레스 볼 때 제 뒤에 아는 아해가 자꾸 발로 차서 무척 신경 쓰였어요.
뒤에 앉은 엄마는 영화 보는 내내 저한테 사과하느라 바빴답니다. 하핫^^;;;;

카스피 2010-01-11 2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벌써 영화 네편을 보시다니... 부럽습니다.^^(2)
마노아님 보신 영화중에 용서는 없다가 급 땡기는군요^^

마노아 2010-01-11 23:23   좋아요 0 | URL
저 중에 그 영화가 제일 괜찮았어요.
드디어 제 이름이 제대로 불리는군요. 영광이에요. 하하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