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메리 크리스마스를 외치며 카드를 내밀어도, 누군가에겐 카드는 필요없고 봉투만 필요하다는 걸, 왜 새삼스럽게 깨닫는 것일까. 무안하게시리....
2. 오늘은 1.2교시 수업에 3교시 정리에 4교시에 방학식. 그리고 우리 부서 마지막 회식. 또 다시 나 못 먹는 일식집...;;;;;
그래도 오늘은 미리 말씀해 주셔서 메뉴를 바꿀 수 있었다. 지리? 맞나? 맵지 않은 알탕이 나왔다. 내장은, 너무 징그러워...;;;;
3. 그러고도 남은 회식비로 내게 안겨준 크리스마스 케이크. 하하핫, 내가 연인도 아닌 부서 회비로 케이크를 다 받네. 주르륵...ㅜ.ㅜ

어쨌든, 그런 까닭에 내일 먹을 법한 케이크를 오늘 시식했다. 달달하니 맛나구나. 우울할 땐 역시 달콤한 게 보약!
4. 사실 회식 시간을 두 시간 정도로 예상하고 영화를 예매했었다. 뭔가 실컷 웃고 나야 기분이 정리될 것 같아서.
그런데 생각보다 너무 일찍 끝나서 두 시간이 붕 떠버렸다. 두 시간 + 영화 두 시간+@에 이동 시간을 생각하면 케이크 상할지도 몰라서 일단 집에 들어왔다가 다시 외출. 그 잠깐도 피곤하다고 눈꺼풀이 아우성.
5. 영화는 기대 이상으로 재밌었다. 워낙에 재미를 장담하기는 했지만...
타짜와 범죄의 재구성 팀이 다 나온다. 백윤식과 백도빈 부자까지.
강동원은, 정말 아트였다.
이렇게 완벽한 피조물이 있나 싶은 황홀감이랄까....;;;;;
어글리 트루쓰 이후 가장 많이 웃고 나온 것 같다.
아바타를 보다가 잠들어서 3D로 다시 볼까 생각 중이었는데, 이 영화를 다시 봐도 좋을 것 같은 느낌.
압도적인 카리스마의 김윤식도 근사하고, 웃기지만 역시 한 카리스마 하는 백윤식도 멋지고, 왜 쟤를 캐스팅했을까 싶었던 임수정도 나름 좋았고... 유해진은 정말 못 말리게 재밌었고... 암튼 다다다 좋았다. 은근 뼈 있는 대사들이 오히려 코믹스럽고, 신선 3인방의 열연 역시 최고! 하반기에는 크게 맘에 드는 영화가 없었는데 한 해가 다 가기 전에 맘에 드는 영화가 있어서 기분 좋다.
6. 그렇게 영화 보고 돌아오는 길, 다시 눈꺼풀은 감기고, 눈 떴는데 어김 없이 여기는 종점이고....ㅜ.ㅜ
종점 다녀왔다고 하니 울 언니가 오랜만에 다녀왔다고 한다. 그런가? 그런 것 같기도 하고... ;;;;
7. 둘째 조카가 오늘 산타 할아버지에게 선물 받았다고 자랑질을 한다. 내일 산타를 만나서 이모 선물도 부탁하겠다고 말했다. 어휴, 깜찍한 것!


손바닥을 짝짝 치면 움직인다고 했던가? 우리집에서는 건전지가 없어서 못해봤는데 언니네 집에서 작동 잘 되는 것 확인했다고 방금 문자 받았다. 녀석, 궁금하구나....
8. 내일부터는 보충 수업이다. 자그마치 1교시라서 평소와 똑같이 출근한다. 크리스마스 2부인데 학생들이 결석 않고 지각 안 할 지 우려가 된다. 개근하면 상도 준다고 하던데, 상이 뭔지는 모르겠다. 누구한테 물어보지?
9. 어제는 거의 기습적인 만남이 이루어진 터라 너무 준비가 부족했다. 심지어 얼마나 시간을 같이 보내야 할지 몰라서 무턱대고 지하철 역에 앉아서 얘기를 했는데 날이 풀렸다고는 하지만 찬바람에 오들오들.... 그렇지만 우리의 애정으로 모두 극복했다. 음하하핫, 인증샷!
(사진 펑!)
이미 지하철 역사 안으로 들어가신 터라 우리는 난간을 사이에 두고 견우 직녀 만나듯이 사진을 찍었다능!
다음엔 각 잡고 제대로 찍어 보아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