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감도 없이 오전 시간을 교무실에서 보내고, 2시 반에 시작하는 '여행자'를 예매했다. 하이퍼텍 나다 상영.
그런데 극장 들어가다가 깨달았다. 휴대폰을 책상 위에 두고 왔다는 것을....;;;;
영화 보고 나서 다시 학교 들렀다가 집으로 컴백.
그 사이 문자가 와 있었는데 사가와 택배였다.
SC로지스입니다. 고객님의 상품은 금일중에 배송될 예정입니다.... 라고.
그래서 내가 주문한 건 없으니 나비님이 주문해 주신 정이현 책이 이제 출간되어서 오는 중인가? 했다.
그그제 반품 신청한 책이 있었는데 어제 통화하기를 금주 중에 방문한다고 해서 반품을 위한 방문일 거라고 생각을 못했다.
보통은 반품시에는 '회수하러' 온다고 문자가 오기 때문에.
근데 집에 와보니 반품 인수증 영수증이 덩그러니 놓여 있는 거다. 내가 반품할 책도 그대로 있는데....
어무이 말씀으로는 알라딘 택배 상자 하나를 들고 가셨다고 한다. 대체 뭘 들고 가신 걸까?
내게 도착한 새책 상자를 가져가신 건지, 아님 언니가 손님들에게 배송하려고 알라딘 상자에 싸놓은 물건을 가져가신 건지 알 길이 없다. 배송 물량이 많아서 정신 없던 언니도 기억 못하고, 어무이도 그냥 상자 들고 가면서 스티커 하나 두고 가셨다는 것 밖에는 알지 못하고, 나야 당연히 모르고...;;;;
일단 고객센터에 문의를 넣어뒀다. 당황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