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틀북 사이언스 3
권기호 옮김, 데시데리오 산치 그림, 팅 모리스 글 / 베틀북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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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생이 알찬 벌들의 세계! 벌들은 친구에게 먹이가 어디에 있는지 어떻게 알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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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사랑하는현맘 2011-06-25 17: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장 인상적인 건 숫벌.
여왕벌에게 선택받은 단 한 마리의 숫벌도 그닥 행복한 인생은 아닌 듯.
그러니 선택받지 못하고 경쟁에서 뒤처진 숫벌들은
벌집 안에서 일벌이 물어다주는 꿀벌로 연명하다 몇 일 만에 세상을 뜬단다.
자연의 법칙이자 운명이겠지만 왠지 안쓰럽다.

초등 3학년 정도까지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지식 책이다.
요새 아이들은 워낙 곤충에 대해 잘 알고 있어서
오히려 내가 읽으면서 새로 알게 된 사실이 많았던 듯.

아이리시스 2011-06-27 2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에 계곡에서 놀다가 벌이 있는 줄 모르고 무릎을 구부렸는데 무릎 뒤편에 벌이 있었던가 봐요. 쏘였어요.ㅠㅠ
외가에서 어릴 때부터 벌을 쳐서 쏘일 기회가 거의 평생 있었는데도 한번도 안쏘였는데 열여덟살인가 가족끼리 캠핑갔다가요.ㅋㅋㅋ 그래서 벌은 싫어요.ㅠㅠ

책을사랑하는현맘 2011-06-28 15:02   좋아요 0 | URL
헉..벌에 쏘이신 경험이. 전 아직 한번도 없어요.
굉장히 무섭고 싫고 아플 것 같아요..ㅠ.ㅠ
전 워낙에 벌레들을 싫어해서 조그만 날파리만 있어도 기피하는 경향이 있어요.
그러니 자연스럽게 야외활동도 별로 안 좋아하고, 캠핑이나 밖에서 자는 것도 그닥 좋아하진 않아요.
지금은 가족이 있고 아이들이 있으니 자연스럽게 나가게 되지만요.
 
게임 없이 못 살아!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저학년문고) 25
안미연 지음, 이용규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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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나마 게임 속 주인공이 되어본다면! 하루종일 게임하겠단 소리는 쏙 들어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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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사랑하는현맘 2011-06-25 17: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자 아이들에게 게임 문제는 그냥 한때~라고 넘길만한 일은 아닌 것 같다.
무조건 못하게 하던 시절도 아니고.
20대 기혼여성의 이혼사유 중 남편의 게임중독도 만만치 않은 비율이란다.
에너지를 발산할 곳 없이 주어지는 과도한 학습 스트레스와 성적 스트레스는
우리의 아이들을 게임으로 몰아가는 원인이 된다.
개인적인 절제와 생활태도를 고쳐야 한다고 말하기 전에
우리 사회와 교육의 고질적인 문제부터 어떻게 해야할 듯.

아이리시스 2011-06-27 2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게임 속 주인공이 되어본다면! 이것도 기발한데요. 흐흐, 남편이 딴짓 안하고 게임 해주면 그래도 딴짓보다는 나을듯 한데요. 히히히.

책을사랑하는현맘 2011-06-28 15:03   좋아요 0 | URL
아..또 그런가요? 정말 그렇네요..ㅎㅎㅎ
차라리(!!) 게임을 해라~ 딴 짓 하지 말고. 이게 되는건가요?아하하..
 
아무것도 묻지 마세요 반올림 26
마리나 부도스 지음, 김민석 옮김 / 바람의아이들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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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두고 온 이웃들이 생각난다. 서로 아무것도 묻지 않지만 서로 의지하며 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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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푸팬더2 - Kung Fu Panda 2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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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에서 촐싹거리고 덤벙대면서도 출렁출렁한 배를 들이대며 
매력적인 쿵푸를 선보였던 포를 다시 보고 싶어 아이들과 극장을 찾았다.
엄청난 기대...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왠지 재미있을 것 같아
거금의 3D로 예매! 


어떤 속편이든 다 그렇듯이 1편의 신선함과 충격이 많이 반감되었고,
그걸 메꾸기라도 하듯 과도하게 과장된 웅장함과 스케일.
어우...헐리웃 대작이라 불리우기에 손색이 없는 전쟁씬..ㅋㅋㅋ 
뭐 웃고 즐기자고 본 애니메이션이기에 집요한 비판은 할 필요도 할 생각도 없다. 


그래도 극장을 나오며 가장 아쉬웠던 건,
웅장한 스케일과 배경에 집착하느라
정작 소박하고도 기묘하게 짜릿한 포의 '쿵푸'가 거의 보이지 않았던 것.
그 큰 배와 몸을 흔들며 섬세하게 강했던 쿵푸가 사라지고
거의 헐리웃 액션 스타 못지 않은 화려한 싸움 기술만 보여주는 포를 보며
안타까왔던 건 나 뿐? ㅎㅎ 

아직 우리나라 3D 구현 기술이 좋질 않아 그런지 3D로 보기보단
차라리 그냥 일반 화면으로 봤어도 큰 무리가 없었을 듯 싶다. 


칭찬해 주고 싶은건 있다.
마지막 엔딩 크레딧.
음악과 그래픽이 본 영화보다 훨씬 나았다는 개인적인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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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시스 2011-05-29 0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3D가 뭔지도 모르겠어요 ㅎㅎ 근데 이거 어른이 봐도 재밌어요? 유명한 만큼 더 보기 싫어지는 것도 사실이예요,ㅋㅋㅋ 이상한 심리예요. 근데 저는 동물사랑론자이니까 좋아할 수도 있겠어요.^^

책을사랑하는현맘 2011-05-29 20:11   좋아요 0 | URL
어른에 따라 다르죠..ㅎㅎㅎ
전 원래 좀 웃기고 소프트한 걸 좋아하니까 (아님..정신연령이 아이들 수준이라 그런가..) 애니메이션들 좋아하거든요.
동물 좋아하심 여기 나오는 동물들 보는 맛도 괜찮지 않을까도 싶고.^^
막 권해주고 싶은 감동이 있진 않지만~
괜히 무게잡는 헐리웃 영화보단 재미있는 것도 같고..뭐 그래요~

cyrus 2011-05-29 0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3D가 영화관에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겠어요 ㅎㅎ
영화관보다는 집에서 빈둥거릴 때 TV 채널 돌리다 우연히 발견할 때 보면
재미있는거 같아요.

책을사랑하는현맘 2011-05-29 20:12   좋아요 0 | URL
3D가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저도 모르겠는데요..ㅎㅎㅎ
그런데 분명한건 아직 우리나라에선 전용 영화관이 아니면
겉핡기식 3D라 감동도 신선함도 없다는거예요.
cyrus님 말씀처럼 집에서 빈둥거릴 때 볼만한 영화. 딱인데요!!ㅋㅋ
큰 기대없이~그런데 봐 보니 재미있는. 미국 애니메이션들의 특징이죠~

마녀고양이 2011-05-30 20: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큭큭, 나두 보고 왔어요. 3D에 아이맥스 관에서.
아, 눈 돌아가는 줄 알았어요. 늙어서 보기 힘들어요, 아이맥스 3D.

저는 1편이 나았던거 같아요. 그때는 워낙 신선하다 싶었으니까.
그런데 엔딩 크레딧 정말 이뻤죠? 그림 참.... 깔끔하더라구요.

책을사랑하는현맘 2011-05-30 20:39   좋아요 0 | URL
우와. 아이맥스면 좀 볼만했겠는걸요!!
전 안경을 써서 사실 3D는 보는 내내 불편하고 어지러워요..ㅋㅋ
그냥 애들한테 맞춰서 보는거지 전 그냥 보는게 더 좋더라구요.
여기저기 평들이 정말 1편이 더 나았다는 것 같아요.
저 역시 그랬구요.
그런데 기술이나 예술적인 면만 보자면 아무래도 더 화려하고 잘 만들었더라구요..^^

꿈꾸는섬 2011-06-01 14: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현맘님 잘 지내시고 계시죠? 우리 애들도 쿵푸팬더 보고 싶다고 했는데 볼까 말까 망설이는 중이에요. 아무래도 안 봐도 괜찮겠다로 기울고 있어요.ㅎㅎ 그냥 여름방학때 <마당을 나온 암탉>이나 보여줄까봐요.^^

책을사랑하는현맘 2011-06-01 19:16   좋아요 0 | URL
<마당을 나온 암탉>이 영화화 되었나요? 와...
저희 딸이 재작년인가...참 감동적이고 재미있었다고 두 번씩 읽었던 기억이 나요. 그렇군요. 그런 작품에 비하면 사실 쿵푸팬더는 인스턴트 식품이죠.ㅋㅋ

꿈꾸는섬 2011-06-03 17:19   좋아요 0 | URL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었어요.^^

감은빛 2011-06-15 18: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큰 아이가 사촌언니들이랑 보다가 무서워했다고 하던데요.
고 녀석은 유난히 겁이 많아서 그럴거라고 예상했습니다.
근데 팬더는 있는데, 쿵푸는 없다니! 이럴수가!
그런 거였군요!

책을사랑하는현맘 2011-06-15 19:26   좋아요 0 | URL
아이가 어리면 무서워했을 수도 있어요.
전쟁씬이나 서로 싸우는 장면들이 엄청나게 효과가 크고
분위기가 어둡더라구요.
헐리웃 영화의 스케일이랄까.
1편에서 아기자기한 맛이 사라져서 아쉬웠어요.^^
 
내 가슴에 해마가 산다 보름달문고 23
김려령 지음, 노석미 그림 / 문학동네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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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가슴에 징하게 새겨진 상처 하나씩은 가지고 있다.>

...아니다. 사실 이렇게 아무렇지 않게 이야기 할 만한 것은 아니다.
수십년을 살아오면서 상처는 절대적인 것이라고,  
그 무게와 고통은 본인만이 가늠할 수 있는거라고 알아왔으니까.
남들은 함부로 누군가의 가슴의 상처를 이야기 할 수 없다.
그 누군가의 가슴이 ’하늘이’처럼 공개 입양된 아이의 가슴이고, 
그 가슴에 심장병 수술로 인한 해마 모양의 상처가 있다면.
더더욱 함부로 이야기 할 것은 아니다.


신기하게도 내 기억 속에 4학년 이전의 기억은 별로 없다.
아주 짧은 단편 단편들로 이루어진 사건들, 친구들의 아스라한 얼굴, 집 주변의 단편적 풍경 뿐.
5학년 이후로 전학을 오고 나서 5,6학년 때의 기억은 바로 어제라 할 만큼 생생하다.
어떤 친구와 어떤 느낌의 소통을 했는지, 어떤 시간엔 어떤 행동들을 했는지...
소소한 내 감정과 느낌들이 여전히 기억이 나는 걸 보면
그때가 자아를 찾아가는 시작점이 아니었을까 싶다.
’나’라는 존재에 눈을 뜨고 내면을 들여다 보고 내 생각과 감정이 중요해 지던 시기.

그때, 우리 엄마는 병상에 누워 계신 할아버지 뒷수발을 하느라
아침부터 밤까지 할머니 댁에 가 계셨다.
할아버지가 다른 사람의 손은 거부하시고 오직 큰 며느리인 우리 엄마만 찾으셨다.
착한 우리 엄마는 어린 우리 셋을 일하는 아주머니에게 맡기고 매일 아침 일찍 나가셨었다.
매일 힘없이 나가는 엄마의 뒷모습, 옆모습,
그리고 쪼르니 달려가 엄마의 볼에 입을 맞추던 그 느낌,
그리고 엄마의 옅은 화장품 냄새까지도 생생하다.

나의 엄마지만 그렇게 나갔다 들어오는 모습이
내 마음에 왠지 모를 횅함과 지긋한 답답함으로 다가왔었다.
허전한 느낌. 버려진 느낌. 이해는 하지만 섭섭한 느낌.
답답하고 지긋지긋해 하는 엄마의 느낌이 한 마디 말 없이도 전해져 숨 막히는 느낌..

   
  나는 태어난 지 한 달도 안돼서 우리 집에 왔다고 한다. 그러니 친부모와 헤어지던 때를 기억할 수 없다. 그럼에도 문득문득 서늘한 기운이 온몸을 통과하는 순간이 있다. 버려진 강아지를 볼 때, 혼자 울고 있는 어린아이를 볼 때, 덩그러니 떨어진 낙엽을 볼 때도 그렇다. 아마 내 어딘가에 헤어짐의 기억이 남아 있는 모양이다....어떻게 슬퍼해야 할지 모르는 슬픔, 생각할수록 화나고 서운한 슬픔. p.20  
   

친부모에게 완전히 버림 받은 하늘이에 비하면 나의 느낌은 철없는 투정에 불과하겠지만
이 구절을 읽는데 나의 그 시절이 떠올라 나 역시 서늘한 기운에 잠시 몸을 감쌌다.
고작 6학년 짜리가 ’덩그러니 떨어진 낙엽’에 서늘한 기운과 헤어짐의 기억을 더듬다니...

하늘이는  공개 입양된 자리에 잘 적응하는 것처럼 보이는, 행복해 보이는 아이지만
혼자 자신만의 집을 만들어 가듯 내면적으론 고독한 아이이다.
공개입양아로 사는 것, 많은 사람의 시선을 감내해야 하는 것 이전에 근본적으로
이 사람들이 나의 친부모가 아니라는 것과 어딘가에 나를 품었던 친부모가 있을 것이라는 것을
본능적으로 안고 살아가야 하는 아이들.
서로를 원하고 사랑하지만 감정적, 정서적으로 괴리감을 느끼는
엄마와의 보이지 않는 갈등 묘사는 하늘이의 서늘함을 이해하고도 남음이 있다.


그런 서늘한 기분을 얼마전 어떤 아이에게서도 느꼈었다.
5년 전 병으로 친 엄마를 잃은 중학교 1학년 여자 아이.
2년 전 참 친절하고 좋은 새 엄마를 두었다고 했다. 
적극적이고 표정도 밝은 그 아이가 멀리 서 있는 새엄마를 ’엄마!’하고 부르는데
왜 내 마음이 그렇게 서늘해 졌을까.
잠깐의 순간이었지만 그랬다. 따스한 봄 햇살 아래서
낙엽이 뒹굴어 가는 서늘한 느낌을 받았다.


그런거다.
친엄마와 딸 사이의 멀어지는 순간, 새엄마와 딸 아이의 가까와져야만 하는 순간,
이 책 속 하늘이처럼 공개 입양한 유명인 엄마와 딸 사이의 긴장감을 깨뜨려야 하는 순간...
’가족’이 되려면 그렇게 깨뜨려야 할 서늘한 순간들이 있는거다.
가슴에 새겨진 해마조차 가족이 되려면 깨뜨려 다시 안아야 할 순간들이 필요하다.

난 아쉽게도 그런 기회를 십수년이 지난 후에 얻을 수 있었다.
이 책 속 하늘이는 다행히 몇 개월 지나지 않아 얻게 된다.
물론, 앞으로도 다시 깨뜨리고 품어야 할 순간이 많이 오겠지만 
그렇게 가족이 되어가는 순간은 차츰 차츰 서로를 더 가깝게 만든다.

사춘기를 시작하는 아이들,
앞으로 가족 때문에 가슴에 서늘한 상처 하나씩 떠안게 될 아이들에게
이 책은 잔잔한 감동과 여운을 선사할 것 같다.
진짜 가족이 된다는 것은, 서늘한 상처마저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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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잘라 2011-05-11 1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작년에 『우아한 거짓말』을 읽고 '권하고 싶지 않는 이야기, 그러나 시작했다면 끝을 볼 수 밖에 없는 이야기'라고 썼어요.

얼마 전에 『그 사람을 본 적이 있나요』를 읽고 '그 비슷한 사람을 본 적은 있어요'라고 썼구요.

내일이나 모래 『완득이』를 읽을건데, 세 번 째 책에 와서야 저는 김려령,이라는 작가를 완전히 기억하게 되었다,고 쓸 수 있을것 같아요.

『내 가슴에 해마가 산다』는, 별 다셧개 주셨군요! 『완득이』 다음에 읽어볼께요. 님의 리뷰를 읽으니 느낌은 왠지 『그 사람을 본 적이 있나요』와 비슷하지 않을까 싶어요.

책을사랑하는현맘 2011-05-11 20:49   좋아요 0 | URL
아...그러니까 저 책들이 이 작가가 쓴거였군요..이런 무식한 저 같으니!
다른 책들은 읽어보지 못했어요.

별점은요, 제가 후한 편이예요.
메리포핀스님의 <그 사람을 본 적이 있나요> 리뷰 보고 왔어요.
비슷한 느낌일 듯도 한데...
이 책은 그렇게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아요.
내면적인 갈등을 다루고 있지만 아이들 책이라 무겁게 다루지는 않았어요.

포핀스님 덕에 다른 책도 찾아봐야 겠어요^^

마녀고양이 2011-05-11 16: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제 맘도 서늘해졌어요... 아까 그 순간을 읽을 때.

현맘님 또 찌찌뽕~
저는여 초등 2학년 때 전학왔는데, 그 이전은 기억나는게 거의 없어요.
그런데 전학 온 그 순간부터 기억이 아주 생생해요. 신기하더라구요.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는 것은, 비단 가족 뿐 아니라
조금씩 가까와지는, 세월을 함께 하는 우리에게도 해당되는 이야기인거 같아요~

책을사랑하는현맘 2011-05-11 20:50   좋아요 0 | URL
우리는 공통점이 많네요! ㅎㅎ
'전학'이라는 건 그 나이때의 아이들에게 참 큰 문화적 충격이예요. 그죠..
전학 첫 날의 느낌, 만났던 아이들, 선생님 얼굴은 아직도 서늘한 느낌으로
잊혀지지가 않으니 말예요.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렵지만, 행복하게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이죠.
지쳐서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수용!! 우리두요!

감은빛 2011-05-12 01:11   좋아요 0 | URL
마녀고양이님 저랑도 똑같아요!
저도 2학년때 전학왔어요.
그런데 저는 그 전의 기억도 생생합니다.
아니 오히려 너댓살쯤 무렵의 어릴때 기억이 오히려 더 생생해요.

제가 가장 기억안나는 건 오히려 전학 직후의 시기예요.

마녀고양이 2011-05-14 01:30   좋아요 0 | URL
감은빛님이 이상하신거죠!
네댓살 정도에 사람의 기억 방식이 바뀐다는 사실 아세요?
아마..... 감은빛님은 저희보다 진화된 상태일지도, 에헴,
뇌 검사를 한번 해봅시다.............. ㅋㄷㅋ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