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일상적인 것들의 생태학 - 소소한 생명들의 지구를 지키는 놀라운 삶에 대하여
마크 에버라드 지음, 김은주 옮김 / 착한책가게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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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식과 기생 활동을 하는 가운데 군락이 커지면서 여름 동안 말벌의 수가 증가하는데, 이는 먹이가 되는 곤충 개체수의 통제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는 것을 뜻한다. 즉, 종들 사이의 균형을 맞추고 영양분과 에너지를 자연스럽게 순환하게하는 것이다. 말벌은 음식, 섬유, 원예, 장식 용도의 자원을 제공함으로써 인간의 행복에 기여하기도 한다.
말벌 군집은 그들이 숙주와 먹이로 삼는 유기체의 자연적인 통제에 매우 중요하다. 말벌이 없다면 해충이 증식할 것이고, 그 때문에 작물도 피해를 입을 것이다. 또 해로운 살충제를 비롯해 다른 통제 방법에 대한 의존도가 커지면서 그 - P158

어떤 말벌 성충은 꽃가루를 먹고 산다. 이 과정에서 수분이이루어짐으로써 사람과 생태계에 혜택을 주게 된다. 이는 건강한 생태계와 생물 다양성을 유지하게 하고 농업, 원예, 정원 가꾸기를 돕는다.
많은 생물이 말벌을 피하기는 하지만 놀랍게도 다양한 생물 집단이 말벌을 잡아먹는다. 말벌의 포식자에는 몇몇 종의 잠자리, 도둑벌과 꽃등에, 일부 다른 종의 말벌, 딱정벌레,
나방을 포함해 다양한 무척추동물이 있다. 척추동물들도 말벌을 잡아먹는다. 여러 종의 새 서부 구북구의 새book Birds of theWestern Palearctic》에서 133종의 새들이 말벌을 먹는다고 적고 있다.), 그리고 오소리, 박쥐, 족제비, 쥐와 생쥐, 울버린 같은 동물도 말벌을 먹는다. 말벌을 먹는 사람도 있는데, 주로 유충을 먹으며 그 맛이 꽤 좋다고 알려져 있다.
이밖에도 직간접으로 다양한 혜택을 주는데, 말벌 둥지를제거하는 ‘소규모 업종‘은 지역 경제에 기여한다. 또 말벌은타액을 이용해 나무를 부드럽게 만들어 둥지를 만드는데 - P159

자연에 낭비란 없다. 자연에 기여하지 않는 기능을 가졌거나 존재 의미가 없는 생명체는 멸종할 것이다. 자연 세계에는 무덤 도굴꾼, 분해자, 죽은 것과 부패한 물질을 씹어먹는자들로 가득 차 있다. 그들이 없다면 동식물의 사체와 배설물과 같은 쓰레기가 쌓일 것이고, 물질과 에너지는 재생되지못하고 새로운 생명으로 옮겨가지 못할 것이다. 기생생물조차 반드시 계속 살아야 한다.
우리는 자연의 다양성과 균형을 조절하는 저승사자, 영양분과 에너지를 지치지 않고 재생하는 무덤 도굴꾼, 민달팽이,
말벌, 쥐며느리, 그리고 수많은 다른 형태의 생명들, 알려져있거나 알려지지 않았거나, 지구의 중요한 생물권을 유지하는, 진짜 영웅이지만 매력적이지 않은 모든 생물을 사랑하는,
아니 사랑까지는 아니더라도 존중하고 감사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그리고 우리가 그들과 함께 괜찮은 삶을 살 수 있는전망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배워야 한다. - P168

2018년 5월 14일 월요일, 독일 하노버에 있는 페니마켓153Perry Market 할인 슈퍼마켓에서는 기업의 영향력을 이용해 많은 이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캠페인을 벌였다. 바로 벌의 수분이 필요한 제품들을 진열대에서 빼버린 것이다. 사전 정보 없이 장을 보러 온 사람들은 사과, 호박, 제과 제품, 초콜릿, 밀랍을 입힌 사탕, 양념된 고기, 카모마일 향이 나는 휴지등이 진열대에서 사라진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페니마켓은 2,500개의 제품들 가운데 60%에 이르는 것들이 직간접으로 벌의 수분에 의존하는 것으로 평가했다.
이 회사의 의도는 최근 수십 년 동안 벌 수분의 급격한 감소가 미치는 중대한 영향에 대해서 대중의 관심을 끌고 경각심을 갖게 하려는 것이었다. - P176

을우리는 인류와 생태계의 밀접한 상호의존성을 중심에 두는 사회로의 거대한 전환을 이룰 수 있을까? 또 대부분 단기적 이익을 위해 많은 자원을 고갈시키는 무책임한 악순환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까? 우리가 확실히 자원의 소비와 재생에서 균형을 이룬다면 손상된 생태계가 회복되고 우리의 안전하고 건강한 삶을 지원하는 그들의 능력이 실제로 확장할수 있을까? 이 질문들에 나는 "그렇다!"고 답하고 싶다. - P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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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시스 2022-12-29 1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현맘님💕💕💕 잘지내셨어요?😊 저도 가끔 현맘님 잘계실까 떠올렸어요. 어쩌다 책사러도 오고 서재에도 오게되면 글이 십년전이구나 싶고, 내가 썼다는 글까지도 너무 낯설어요. 우와 애기들 대학생이 됐구나 아앗💛 이거 알려주신 제 방명록 현맘님 글도 이미 2년전글이지만요. 우리집 꼬맹이는 어제 다섯번째 생일이었어요. 하핫 귀요미 여전히 작고 소듕해요🤭

보고싶어요🧡🧡🧡 새해 복 많이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