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지난 달이 되어버리려고 하는 2월 달의 청소년을 위한 좋은 책. 
중학교 아이들과 독서수업을 하고 싶어 기다리고 있는 중인데
잘 연결되서 시작할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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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보낸 순간 세트 - 전2권- 날마다 읽고 쓴다는 것
김연수 지음 / 마음산책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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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알려주는 문화유적 안내판- 고궁, 박물관, 왕릉까지 한 권으로 완전정복
구완회 지음 / 낭만북스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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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소크라테스와의 대화
이한규 지음, 플라톤 / 두리미디어 / 2010년 12월
18,000원 → 16,200원(10%할인) / 마일리지 9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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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라봐주어 너무도 미안한 그 아름다움
서진영 지음 / 시드페이퍼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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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시스 2011-02-21 1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중학생.
새로운 그룹 또 하나 만드시나 봐요.
이 책들이 청소년을 위한 좋은 책이라면, 요즘 청소년들 수준 엄청나네요.
사실 초등학교 때 읽는 아이들은 독서력이 엄청나지만 중학교 때부턴 독서력이 확 줄어드는 시기인데, 이야기가 아니라 소크라테스, 고궁 같은데서 어려워할 만도 하잖아요.

아, <우리가 보낸 순간> 사서 한 번 들춰본 적 있는데 제 생각같지 않아서 좀,, 저는 해석이 더 많았으면 했거든요. 그런데 뽑아온 문장이 더 많더라구요. 좋은 건 둘째치고 생각한 거랑 좀 달라서 읽진 않고 미뤄뒀어요. 어째서 이게 청소년을 위한 책이라는 걸까요.

책을사랑하는현맘 2011-02-21 15:34   좋아요 0 | URL
간행물 윤리위원회의 바램이 아닐까 싶어요.
우리 중고생 아이들..책 읽을 시간이나 있나요 뭐.
이야기책 읽을 시간도 없는 아이들에게 소크라테스, 기업가가 왠말..ㅎㅎㅎ
사실 전 제가 청소년을 위한 좋은 책들만 소화할 수 있어도 좋겠어요.

<우리가 보낸 순간>은 여기저기서 참 많이 봤는데 정작 읽어보진 못했어요.
말씀하신 것들 포함해서, 과연 청소년을 위한 책 목록은 누구를 위해 작성한걸까 생각될 때가 있어요.

2011-02-22 00: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2-22 00: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cyrus 2011-02-24 1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업가의 탄생> <클라우드 컴퓨팅>,,, 제목만 봐도 청소년들이 관심을 주지 않는
제목인데요, 이 두 책들이 청소년 추천도서라니,,^^;;

책을사랑하는현맘 2011-02-24 16:39   좋아요 0 | URL
ㅎㅎ 그러니까요.
저도 선뜻 손이 가지 않는데 말예요.
초등학생에서 중고등학교로 넘어가면서 제대로 된 독서교육도 단절되는 느낌이예요.
 

 그저께 메가박스에서 아들 녀석과 둘이 선택한 영화.
 어렸을 적 명작동화 CD에서 가장 좋아했던 이야기.
 "라푼젤~라푼젤~네 머리를 내려다오"
 이 대목에선 모든 하던 일을 멈추고 귀 기울여 들었었는데. 
 혹시 그때의 기억이 났던건지,
 여자들 영화가 아니냐며 몇 마디 하더니 군소리 없이 봤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얼마전 열광하며 보았던 토이스토리보다 더 재미있었다.
 아...아마도 3D로 관람을 했기에
 더 재미있게 느껴졌을 수도 있긴 하지만.
 디즈니 애니메이션 보다가 중간에 울컥 했던 적은 처음. 

 유쾌하고 아름답고 재미있고, 눈도 귀도 즐거운 영화. 
 

  

사실, 책 리뷰 쓰는 것보다 영화 리뷰 쓰는게 제일 부담스럽다.
별 생각없이 재미있다~고 쓰면, 혹 누군가에게 기대를 주게 되고,
모든 사람이 다 경험해서 알듯이, 모든 영화는 기대하지 않고 볼 때 가장 재미있는 법이니까. 

그러니까, 누군가 이 영화를 더 재미있게 보기를 원하는 마음으로.

그다지 큰 기대는 하지 말고 보라고 하고 싶다.
사실 원작도 너무 유명하고, 이야기 구조도 별반 다를 바가 없고,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플롯이라는게 새삼스럽지는 않으니까. (애쓴다..ㅋ)  
그러니까, 큰 기대 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관람비가 비싸 가벼울 순 없겠지만) 보시라. 

그래야,
반짝반짝 빛이 나며 아름답게 출렁이는 그녀의 머리카락과
내 눈 앞에 쏟아질 것 같은 등불 들의 장관이 눈에 들어올 테니 말이다.
간절히 원하는 것들을 가지기 위해 애쓰는 각각의 인물들에 진심으로 공감하고
그들이 부르는 때론 애절하고 때론 맑은 노래에 마음을 열 수 있을테니 말이다. 

디즈니 50주년 기념 야심작이라더니
여러모로 공들인 흔적이 곳곳에 보이고, 완성도도 괜찮다.
캐릭터에 집중하느라 그림을 소홀히 했던 과거에 비하면
정말 많이 섬세해 졌고 세심하게 신경 쓴 화면들은 화려하고 예쁘다.

한 가지, 영화가 끝나고 계속 찜찜하게 마음에 남는 것은, 
영원한 젊음을 유지하기 위해 라푼젤을 납치하고 그녀를 성 안에 가두고 키우는 마녀 고델.
그녀는 분명한 악역이다.
어린 아기를 자신의 욕망을 위해 납치하고 가두고 이용했으니까.
근데 나는 왜 그녀에게 동정심이 생길까? 

그녀를 '엄마'로 부르며 따르는 라푼젤의 눈에서 보였던 사랑의 마음은
혹은 고델 그녀가 라푼젤에게 '사랑한다'고 하며 보냈던 손짓들은
다 거짓뿐이었을까?
그녀의 생일선물로 줄 물감 원료를 구하기 위해 삼일씩이나 되는 여정을 마다않고
외출하고 싶어하는 라푼젤의 뜻을 꺽고 실망하게 만든 것이 마음에 남아
라푼젤이 좋아하는 음식을 해주는 고델.

라푼젤이 결국 자신이 공주였었고 납치당했다는 기억을 되찾았을 때
한치의 갈등과 아쉬움과 고민없이 
십수년을 '엄마'라고 불러온 고델을 대적하고 비난했을 때
조금 감정의 괴리감을 느꼈다. 그러면서 바로 현실 인식.
아..맞다. 이게 디즈니 애니메이션이었지.

악인은 처음부터 끝까지 악인이고
주인공은 과정의 어떠함에도 불구하고 악인을 심판하는 권리를 가지는... 
여하튼, 난 라푼젤의 머리카락이 잘리는 그 순간
한 줌의 재가 되어 너무나 허망하게 사라진 고델, 그녀에게 심심한 애도를 표한다.
라푼젤이 성 밖의 세상을 간절히 꿈꾸었듯이
고델 그녀도 영원한 젊음을 꿈 꾼 것. 그것이 잘못이었다면 잘못.

 

좀 삼천포로 빠졌지만...
제일 아름다왔던 장면. 3D로 보는데 나를 위해 올려진 등불 같아 잠시 울컥했다 ㅋㅋㅋㅋ 
결말이 너무 뻔하고 급하게 마무리 된 것 같은 아쉬움 하나 빼고는 전체적으로 강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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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1-02-18 0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영화리뷰 쓰는게 책 리뷰보다 쓰는게 어려울거 같아요. 스포도 주의해야하는 것도
우선이지만, 다른 분들 영화리뷰를 읽게 되면 영화 장면의 사진들을
어디서 구하는지 궁금하기도 하네요. ^^

책을사랑하는현맘 2011-02-18 09:36   좋아요 0 | URL
그렇네요..ㅎㅎ
영화장면 사진들은 네이버 영화에 가보면 홍보용 장면들 사진이 주르륵 있어요. 주로 그것들을 이용하죠.

마녀고양이 2011-02-18 1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마지막 사진의 색감 정말 죽이는데요....

저는 다음주에 친구랑 친구 아들네미랑 코알라랑 함께
아이맥스에서 볼 예정이예요. 현맘님의 이야기 듣고, 꼭 보고 말리라 결심 중 이랍니다.
제가 애니메이션이라면 또 껌벅 죽잖아요... 아, 영화 보러 가고 싶당.

책을사랑하는현맘 2011-02-18 17:17   좋아요 0 | URL
음..3D로 보심 더 아름다우실거예요.
코알라는 좋겠어요. 애니메이션이란게 같이 봐야 재미가 배가 되더라구요.ㅎㅎ
디즈니 영화 중 <알라딘> 이후 최고 재미있었어요.

울보 2011-02-18 1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류도라푼젤 보고싶다는데. 피아노 선생 님이 보여준다고 하네요..

책을사랑하는현맘 2011-02-18 17:17   좋아요 0 | URL
정말 좋은 피아노 선생님이시네요...
여자아이들이라면 정말 좋아할거예요.
색감도 노래도 다 예쁘거든요.

아이리시스 2011-02-18 13: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자들 영화,ㅋㅋㅋ
그땐 그런 게 중요하죠, 너무 이해된다, 아하하.

저도 이거 예고편 유심히 봤었는데..
요즘 매일 애인이랑 데이트하는 거예요?^^

책을사랑하는현맘 2011-02-18 17:18   좋아요 0 | URL
아우..말도 마세요. 조금이라도 여자같으면 절대 입지도 먹지도 쓰지도 않아요. 참내...세상의 반은 여자이고 자신이 평생 같이 살아야할 파트너도 여자란걸 아직 모르는거죠.
매일 데이트 하고 있어요. 말이 데이트지 서로가 서로를 끌고 다니는 듯..ㅎㅎ
이제 그만 좀 다니재요. 힘드니까 집에서 쉬자는데요?ㅋㅋㅋ

꿈꾸는섬 2011-02-18 1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음주에 애들 봄방학하면 라푼젤 보러 가야겠네요.^^
기대는 많이 안 할게요.ㅎㅎ

책을사랑하는현맘 2011-02-18 17:19   좋아요 0 | URL
네..기대 많이 하지 마시고, 전혀 모르는 영화다~하고 가서 보셔요.
아이들은 무척 좋아하더라구요.

잘잘라 2011-02-18 14: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금발 물결 라푼젤~~~
근데 포스터의 저 눈빛, 왠지 악당같아요.

책을사랑하는현맘 2011-02-18 17:20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 자세히 보심 주근깨도 있어요.
라푼젤이 머릿결도 좋은데 어쩜 그렇게 야리야리한지...부러워요.

blanca 2011-02-19 0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이거 지금 예매했는데 네 살 아이 표를 끊어야 했을까요? 갑자기 어른 둘만 예매하고 나니까 헷갈리네요--;; 현맘님 저 사진의 장면 너무 기대되요. 저도 저를 위해 켜진 등불로 마음껏 감동받고 올게요.

책을사랑하는현맘 2011-02-19 09:44   좋아요 0 | URL
네 살 아이들이 보기에도 괜찮지 않을까요? 3D 안경쓰고 보는거라 좋아할 수도 있는데...
언제 보시나요? 재미있는 시간 되세요^^
 
세상 모든 것이 공부다 - 수학천재 이수홍과 엄마가 함께 쓴 성장이야기
이수홍.허종숙 지음 / 다산에듀 / 2010년 12월
절판


동심을 아름답다고 생각하면서도 그것이 길어지는 것에는 두려움을 느끼는 부모들이 많은 것 같다. 그것을 빨리 딛고 건너야 할 단계로만 인식해서인 것 같다.-27쪽

성숙하고 어른스러운 아이에 대한 바람은 어느 부모나 가지고 있는 것이지만 나는 그보다는 아이다운 시간 속에 되도록 실컷 머무는 것을 바랐다. 한 번 가면 다시 오지 않는 소중한 시절이고, 그 시간이 길다고 해서 아이가 자라지 않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28쪽

재능을 비슷하게 가진 아이들끼리 같은 환경에서 똑같은 프로그램으로 자라게 하면, 그 집단 자체에 일반화가 이루어져 오히려 서로 비슷하게 동화되어 자기만의 특질이 약해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실제로 비슷한 수준의 아이들만 모인 특목고에서 내신경쟁으로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했다.-34쪽

<가르치지 않으면 스스로 터득한다>
어느 아이나 스스로 자기의 학습법을 만들어나가며 앞으로 나아갈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충분히 할 수 있는 아이가 하지 않을 경우, 원인을 가만히 찾아보면 대개는 부모가 개입했던 흔적을 찾을 수 있다. 아이가 스스로 알 때까지 기다리지 못해 부모가 나서서 가르치는 것이다.-41쪽

초등학교 때에는 학업에 대한 부담 없이 자유롭고 순수한 호기심과 열정으로 자기 안의 잠재력과 가능성의 세계를 넓혀야 한다. 이 시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앞으로 공부의 자세와 독립적인 삶의 자세가 결정된다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어린 시절 자신과 세상을 탐색하고 탐구한 경험은 평생을 살아갈 자산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52쪽

<결핍, 욕구와 잠재력을 이끌어낸다>
정말로 중요한 것은 교육상품이 아무리 발전에 발전을 거듭한다고 해도 결국 아이의 자발적이고 주체적인 학습의욕을 대신해서 목적을 달성해주지는 못한다는 사실이다. 학습의욕을 일으키는 가장 큰 힘은 자연스럽고 강하게 일어나는 내적동기라고 생각한다...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그중 한 가지를 '결핍감' 내지 '욕구불만'이라고 생각한다. 빈 곳과 부족한 것을 채우고자 하는 욕구, 그리고 그것을 충족해가는 과정의 즐거움과 성취의 기쁨이 만들어내는 강력한 에너지야말로 아이를 크게 성장시키는 힘이 아닐까?-72쪽

재능은 고요한 곳에서 발달하고 인격은 인생의 격랑 속에서 형성된다.-105쪽

나는 단계가 구분된 학습 교재들이 오히려 잠재능력을 제한한다고 생각했다. 때문에 수업내용을 이해할 때도 교재보다는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환경을 이용하려고 노력했다. 여름이면 되풀이되는 장마와 태풍, 쓰나미 같은 주제를 한 가지 정하면 그것이 초등학교 과정이든 중고교 과정이든 구분하지 않고 흥미에 따라 이해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재미있게 배우고 익혀나갔다....어떤 주제든 베움에 경계를 두지 않으려 한 것...-118쪽

"수홍 군의 학습 능력은 어릴 때부터 즐겁게 깨우쳐가는 기쁨을 잘 형성해갔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수홍 군의 어머니는 지식을 주입하기보다는 끊임없이 아이의 호기심을 유발하고 사고를 유도하여 학습 욕구와 방법을 스스로 찾을 수 있도록 이끌었던 것이다."-34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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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잘라 2011-02-11 0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의미심장합니다. "재능은 고요한 곳에서 발달하고 인격은 격랑 속에서 형성된다."

책을사랑하는현맘 2011-02-11 14:45   좋아요 0 | URL
앗 저랑 통하셨군요!
저도 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와 닿은 한 구절이랍니다.
아이의 인생에 어느 정도의 고통과 어려움은 허락해 주라는 맥락이었어요.
아이가 행복해 지길 바라면서 너무나 많은 것들을 부모가 미리 차단해 버리기 때문에 어려움도 모르고 아울러 극복하는 법도 모르고 자란다는 거죠.

마녀고양이 2011-02-11 09: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좋은 글들. ^^

책을사랑하는현맘 2011-02-11 14:46   좋아요 0 | URL
항상 좋은 글들에 감동 받지만...
저대로 할 수 있다면 도인이 되야 할 것 같아요.ㅎㅎ

아이리시스 2011-02-11 1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르치지 않으면 스스로 터득한다>는 정말 그럴까요?
아닌 것도 있을까요?
수학천재 만드려면 어떻게 해야 한대요?

현맘님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책을사랑하는현맘 2011-02-11 14:49   좋아요 0 | URL
이 책에 보면요, 이 아이가 초등 3학년때 수학문제 같은거 푼 노트가 나와요.
가르쳐서도, 혹은 뭘 배워서도 될 수 있는 사례가 아니더라구요.
그냥...천재 같아요..ㅋㅋㅋㅋ

요새는 영재원 같은거 들어가려 해도 사교육을 엄청나게 시키는데,
(그래서 만들어진 영재라는 이야기를 많이들 하죠)
이 아이가 특별한 건, 영재학교나 특목고를 보내지 않고 일반 고등학교를 다녔고, 엄마의 교육 철학이 위의 문구들에서 보듯이 자연스럽게 욕구를 충족하도록 도왔다는 거예요.
물론, 이 아이 같은 경우는 워낙 수학 같은 것에 뛰어난 관심과 집중력을 가졌던 아이지만, 그런 아이를 재능이 있다고 엄마가 미리 앞서나가서 많은 것들을 가르치려 하지 않았다는 것.
아이가 관심 보일 때까지 기다리고, 관심 보일 때 집중적으로 함께 관심 가져주고...그게 말이 쉬운데 참 어려운 거더라구요.

아이리시스님도 좋은 하루 보내시고 계시죠?^^

cyrus 2011-02-11 17: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잠재능력을 인정해주고 그것을 끄집어낼 수 있는 교육환경은 아이 교육에
꼭 알아야하는 진리라고 생각해요. 마지막 인용문장처럼 스스로 배움의 방법을
알아가는 것도 좋구요,

책을사랑하는현맘 2011-02-13 15:26   좋아요 0 | URL
참 어렵지만, 정말 꼭 알아야 할 기본이네요.
아이들을 키우면서 정말 부모로서, 한 인간으로서의 한계를 많이 느끼게 되요.
용감하게 자신있게 열정적으로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들은 참 대단해요!

꿈꾸는섬 2011-02-11 2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좋은 글들인데, 전 한숨을 푹 내쉬었어요.ㅜㅜ
아이를 키우는 일이 너무 어려워요.ㅜㅜ

책을사랑하는현맘 2011-02-13 15:27   좋아요 0 | URL
ㅎㅎㅎ 꿈섬님. 공감해요.
아이 키우는 일은 정말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
그치만 꿈섬님 잘 하고 계시잖아요.

세실 2011-02-12 1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서 6학년 올라가는 아들이 해리포터에 빠져 살아도 내버려 둡니다. 해리포터는 소설의 묘미 상상력을 키우는데 도움이 되지요. 요즘 자기안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찾으라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이젠 구체적인 꿈을 가져야 할것 같아서요~~

책을사랑하는현맘 2011-02-13 15:28   좋아요 0 | URL
와..저희 큰 아이랑 나이가 같군요.
'자기 안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찾으라'고 조언할 수 있는 사이라니...
제 문제는 아이가 커가는데 너무 어린 아이 취급하고 있는건 아닌가 하는거예요. 아이와의 대화도 좀 더 심도 깊어야 하는데요.
많이 배웁니다.^^
 
엄청나게 큰 라라 푸른숲 어린이 문학 17
댄디 데일리 맥콜 지음, 김경미 옮김, 정승희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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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에 꽉 찬 뚱뚱한 소녀의 놀란 얼굴과 그 밑에 옹기종기 붙어(!) 있는 아이들의 모습만 봐도 이 책이 어떤 내용일지 금새 짐작이 갔다. 좀 더 솔직히 말하자면, 그리 길지 않은 이 동화책의 내용이 훤히 보일만큼!

그래서 이 책으로 독서 수업을 해야 하는데 내심 걱정이 되었다.
<뚱뚱한 아이>, <왕따>, <어려움을 극복하고 서로 화해하는 친구들>...뭐 이런 흐름을 예상할 수 있기에 과연 아이들이 흥미로와할 것인가. 동화책은 교훈도 중요하지만 일단 재미가 있어야 하니까 말이다. 이미 우리 아이들에게 왕따 문제와 친구 간의 소외 문제는 여러 책들을 통해 ,학교에서의 교육을 통해 알 만큼 알고 있고, 느낄 만큼 느끼고 있고, 해결책과 행동 방향까지도 정답처럼 알고 있는터라...

사실 내용면에서는 예상을 빗나가지 않았다.
파리 초등학교 4학년에 새로 전학 오게 된 라라. 맞는 책걸상이 없을 정도로 몸집이 큰 아이다. 한 발 한 발 내딛는 것이 힘겨워 보이는 듯 느린 아이, 몸무게가 족히 150kg은 넘을 것 같은 거구의 소녀. 그녀의 출현은 반 아이들의 모든 이목을 집중시켰고, 심지어는 다른 학년, 다른 학교의 아이들에게까지 회자될 만큼 큰 이슈였다. 당연히 그런 이벤트를 놓칠리 없는, 어떤 동화책에나 등장하는 악동 같은 녀석들 몇 명이 라라를 괴롭히기 시작한다.

또, 예상대로 라라는 그녀석들의 장난과 폭언, 과한 놀림에도 전혀 굴함 없는 착한 아이이다. 
(그런데 왜! 뚱뚱한 주인공들은 다들 착할까? 만약 정말 날씬하고 예쁜 주인공이 라라처럼 착하기까지 하다면 그건 ’백치미’가 되는걸까? 여하튼 ’착한 주인공’은 너무 맹목적이다.) 

어쨌든, 악동 무리들의 방해공작과 온갖 장난에도 불구하고 라라는 그들 각자의 마음을 읽어주고, 그들의 장점을 격려해 주며 결국 떠나는 그 순간에 그들의 마음을 얻게 된다. 전학을 가게 되었기에 해피엔딩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그들 각자의 마음의 벽을 허물고 소통하게 되었다는 면에서는 해피 엔딩이겠지.

이렇게 줄거리만 보면, 이 동화는 너무 구태의연하다.
하지만 이 구태의연함을 의외로 신선하게 바꾸는 장치가 있다. 또 한 명의 주인공.
라라의 이야기를 자신의 시각으로 해석하며 글을 써 내려가는 또 한 명의 주인공인 래니.
이 동화는 전지적 작가 시점이 아니라 이 래니의 시점으로, 일인칭 시점으로 - 주인공이 아닌 주인공 주변 인물의 시점으로- 써 내려간다. 그러니 구태의연한 줄거리라도 관점에 따라 읽는 재미가 생긴다.

게다가 래니는 스미스 선생님의 조언에 따라 글 쓰기 연습을 하는 과정으로 라라의 이야기를 써 내려가고 있는데, 이 구성은 아이들에게 글쓰기의 요소들을 가르쳐 주기에 적절하다. <등장인물> <발단> <각인> <악역> <배경> <대화> <대립> <주변인물> <갈등> <긴장> <위기> <반전> <세부내용> <전환> <상승> <절정> <초절정> <대단원> - 각 챕터의 제목 부터가 소설의 전개 요소들을 그대로 옮겨 놓고 있기 때문에.

형식적인 신선함.
구태의연한 이야기를 형식적인 신선함으로 풀어냈고, 그 형식은 그저 꼬아대고 순간의 재미만을 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에게 글쓰기의 재미와 전개 방식을 자연스럽게 익히게 하는 효과까지도 줄 수 있는, 의도된 형식이다.

이야기의 전개와 줄거리 따라가며 읽기에 바빴던 아이들은, 극의 전개라는 것이, 이야기의 흐름이라는 것이 이런 구성과 패턴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느끼는 것 같다. 챕터 제목에 부여된 형식적 전개는 라라를 중심으로 일어나는 각 사건들과 연관지어져서 자연스럽게 체득되어진다고 할까.

물론 독서수업을 하는 아이들에게 이야기의 흐름과, 형식적인 흐름 두 가지를 아우르는 관점을 가지도록 요구하기엔 아직 좀 무리였다. 이야기의 내용과 사건의 전개를 정리하기에도 바빴던 우리 아이들. 하지만 우리 아이들도 언젠가는 래니처럼 평범한 생활 속 이야기를 나만의 독특한 화법으로 이야기 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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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1-02-10 1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신선한대요?
현맘님의 페이퍼를 따라가면서, 래니의 관점에서 본 라라 라고 생각하니..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아이들에게 타인의 관점을 알려주기도 좋은 책이군요.
초등학교 때는 그 부분이 아무래도 약하잖아요, 저 역시
그런 것들을 잘 몰라서, 인간 관계 대처에 굉장히 약했던 기억이 있네요. ^^

현맘님, 즐거운 하루 되세요.
참...... 탁구대는 생각보다 작아요~ 고려해보세염. ^^

책을사랑하는현맘 2011-02-10 12:06   좋아요 0 | URL
아이들이 서로에 대한 각자의 선입견을 벗어내고 소통하는 과정이 잔잔하니 감동을 주기도 해요^^
독서수업을 하면서 요새 아이들이 어떤지 더 많이 실감하게 되는 것 같아요.^^
막 사춘기에 들어가면서도 정작 학업과 학교 생활에 치여서 제대로 성장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많아요.

아..탁구대!ㅋㅋㅋ
이렇게 유혹하시니 당장 검색들어갑니다. 위시리스트에 등재!

아이리시스 2011-02-11 1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밌어요, 이거.
독서수업은 어떤 식으로?
현맘님이 질문하면 애들이 대답하나요, 아님 자연스럽게 이야기 하나요.
다 읽고 오는 거예요?^^

책을사랑하는현맘 2011-02-11 14:52   좋아요 0 | URL
독서수업은 기본적으로 아이들이 책을 다 읽고 와야 해요.
기특하게도 책들은 잘 읽어와요..ㅎㅎㅎ
전 교재를 사용하기 때문에, 책마다 핵심 주제를 잡고
내용 파악하고 주제 정리해 보고, 토의 토론할 논제가 있다면 토의 토론도 해보고, 그리고 항상 마지막엔 글쓰기를 해요.
책 감상도 할 때가 있고, 아니면 토의 토론한 내용에 대해서
논리적 글쓰기를 할 때도 있구요.

질문하고 대답할 때도 있고,
보통은 초등학생들이라 자유롭게 자기 생각을 이야기하게 유도해요.

어떤 때는 저 혼자 신나 할 때도 있다는..ㅎㅎㅎ
 
<이번 주말엔 무슨 영화를 볼까?> 2월 2주

다음 한 주 내내 집에 아들 녀석과 둘이 있게 된다. 심지어 봄 방학 기간이다. 그러니 아침부터 밤까지 내내 붙어 있어야 한다는 말씀! 아들이 이제 10살인데 지난 10년 동안 한 번도 없었던 일이었고, 아마 앞으로도 그럴 일이 없을 지도...어쨌거나, 이번 주 토요일 아침부터 다음주 일요일 저녁까지 오로지 아들 녀석과 단 둘이 보내게 된 시간. 

혼자 있는 것을 워낙 좋아하는 나로서는, 사실 딸 아이와 함께 남겨지는 것이 더 좋다. 혼자 놀기의 달인인 큰 딸은 하루 종일 혼자 있어도 심심해 하지 않는, 그러니까 하루 종일 혼자 있어도 나를 방해하거나 귀찮게 하지 않는, 간혹 내가 오히려 궁금해서 그녀의 시간을 방해하게 되는 아주 독립적인 녀석이다. 그러니 나와 딸 둘이 집에 있는 시간은 아주 고요하다. 한 시간 두 시간이 지나도 우린 서로 각자의 일에 몰입하며 행복해 할 뿐... 

말해봤자 입 아프겠지만, 아들 녀석은 정말 그와는 정반대라고 생각하면 딱 맞다. 단 한 시도 혼자 있기를 두려워 하는 녀석이다. TV도 같이 보자고 조르고, 책도 읽어 달라고 하고, 축구 연습하러 운동장 나갈 때도 친구 아니면 누나 아니면 엄마. 누나 없을 때 혼자 맛있는걸 사주면 같이 먹을 사람이 없어서 별 맛이 없다는 녀석이다. 심지어 샤워 할 때도 화장실 문 앞에 있으라는 녀석. 하루에 '엄마! 누나! 아빠!'를 부르는게 정말 천 번도 넘을 것 같다.

자...이러니 다음 주는 나에게 기대 반 걱정 반의 시간이다. 나머지 두 식구가 없으니 단촐해서 심플할 테지만, 그래서 오히려 더욱 심심해진 아들 녀석과의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는 좀 고민이다. 그래서 아들 녀석과 여러가지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 중 아들 녀석이 가장 기대하는 것은 영화관 가기. 영화 보는 것을 워낙 좋아하는데 항상 모든 식구가 같이 움직이기를 원하는 남편 때문에 사실 자주 가지는 못했다. (남편의 이런 성격은 아들 녀석과 똑같다ㅎㅎ)
볼링 치러 가기. 운동장에서 운동하기. 영화관 가기. 박물관 구경하기. 외할머니 댁 놀러가기. 이모 집 놀러가기 등등등 중에서 가장 기다리고 있기에 예매를 위해 미리 둘러보았다. 사실 아들과 같이 보기에 적당한 영화들이 다음 주까지 상영을 할지는 잘 모르겠다.
 

무슨 영화가 가장 보고 싶냐고 했더니 <글러브>란다. 어디서 광고를 봤단다. 의외였다. 축구 교실을 다니고 있고 늘 축구에 열광해 있던 녀석이라. 야구는 해 볼 일이 많지 않았지만 이 영화는 재미있을 것 같다는 나름의 기대평과 함께. 

<메가마인드>는 어떠냐 했더니 이제 그런건(!!) 유치해서 안 본단다. 10년이나 살았다 이거지. 사실 그동안 디즈니, 픽사 등등등. 수도 없이 많은 애니메이션을 봐왔으니 이제 녀석도 익숙해질 만큼 익숙해졌고 딱히 특별한 기대도 들지 않으리란건 충분히 이해가 간다. 그래서 제안한 것이 <메가마인드 3D> 

 

 

그런데 이것이 과연 다음 주까지 상영할 것인가...3D로는 한 번쯤 볼 만하지 않을까 싶은데. 평점도 좋고 추천했던 사람도 있어서 봐볼까 했었는데 기회를 놓쳤었다. 다음 주까지 상영한다면 꼭 봐야 할 후보작. 관람 기회를 놓친다면 DVD 구입할 기세. 

 

걸리버 여행기는 재미있을 것 같아 내심 기대했었는데 여러 관람평들이 좋질 않아 패스! 소재나 제목으로만 보면 딱 아들 녀석과 보기 좋은데. 아쉽다. 

 

 

 

12세 이상 관람가지만 우리 아들 녀석도 2011년을 맞아 10대의 반열에 들어섰으니 봐도 무방하겠지? 애니메이션은 유치하다고 하는 녀석. 코믹하고 유쾌하다는 소문이 무성하니 봐줘야 겠다.
김명민이란 배우가 이번엔 어떤지 궁금한 나와, 웃기고 재밌는 건 뭐든 좋아하는 아들 녀석이니 만족스럽지 않을까! 

    

혹시 <평양성>이 대안이 될 수 있을까? 지금으로선 그럴 가능성은 없다. <황산벌>도 그저 그랬던 기억이 있고 왠지 아들 녀석이 사투리를 못 알아 들을 것 같은 생각도.. 

  


 개봉 예정작 중에서 눈에 가는 몇 개의 영화. 

<아마존의 눈물>이나 <아프리카의 눈물>을 진지하게 봤던 녀석이라 아마 좋아할 것 같다. BBC에서 만든 다큐멘터리 필름들을 무척 애지중지하고 북극과 남극이라면 귀를 쫑긋 세우는 녀석과 꼭 함께 볼 영화.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웃음이 너무 예쁘다. 

 

 

 

 

 

사실 이건 딸과 함께 봐야 할 영화 같다. <라푼젤> 보자고 하면 아들 녀석은 제목만 듣고도 손사래를 칠 것이 분명한데...
내가 보고 싶은 영화. <그림형제 동화> 중 가장 마지막으로 알게 된 동화였지 아마도. 아이들에게 읽어주면서 처음 알게 되었으니까 말이다.^^
라푼젤의 머리가 어디까지 늘어뜨려지는지 보고야 말테다. 

 

 

 

  

 

일단, 리스트를 만들고 아들 녀석과 협의를 거쳐 결정해야겠다.^^ 아마 매일 영화관에 가지 않을까 싶다. 날도 추운데 둘이 팝콘 먹어가며 단촐하게 하는 영화 관람.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낭만이 있지 않을까! 나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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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1-02-09 08: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메가 마인드는 유치해서 안 본대여?
울 코알라는 제발 글러브 보자 해두, 슬플거 같아서 싫대요. 그냥 버티던걸요.
우리도 라푼젤 보러 가야 하는뎅. 잼나겠더라구요.. 머리가 12미터라던가? 큭큭.

그나저나 제 목감기나 낫아야 모든게 가능하다눈... ㅠㅠ
즐거운 데이트 되세요, 아들은 특히, 조금만 커도 엄마랑 안 놀아준대요.

책을사랑하는현맘 2011-02-09 09:11   좋아요 0 | URL
네..아주 웃겨요.
그렇게 좋아하던 파워레인저, 토이스토리 등등의 캐릭터들이 그려진
새 노트를 사주려고 했더니, 아주 기겁을 하네요.
자기는 이제 10살이니까 심플한 형아들 걸로 사달라고...ㅋㅋ

정말 지금이야 엄마 옆에서 안 떨어지지만, 아들의 변화는 엄마들 마음에 피멍을 들인다는 소문이..ㅎㅎㅎ 있을 때 잘 해야겠지요?

울보 2011-02-09 0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노상 올해 열살되는딸아이랑 붙어있어요,
음 그런데 그 아이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엄마 게임도 같이 하자,공부도 같이 하자,,혼자잠시 장보러갈때 떨어진것도 얼마 안되었다니까요,
너무 귀여운 막내인걸요,
아드님이랑 즐거운 하루하루 보내세요,,

책을사랑하는현맘 2011-02-09 20:41   좋아요 0 | URL
게임도 하셔야 겠네요..ㅎㅎㅎㅎ
아이마다 가진 성향인 것 같네요.
이런거 고민하던 엄마도 아이가 중학교 고등학교 가서 더 이상 엄마랑 다니지 않을 때 후회한다고 하던걸요..
울보님도 즐거운 동행 되시길...^^

아이리시스 2011-02-09 15: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귀엽다. 화장실 앞에서 기다리래요?
어딜가나 같이 가고 싶어하는 아빠는 울아빠를 좀 닮았고, 아하하.
그래서 저 엄마아빠 데이트 따라다니는 딸이랍니다.
커서는 횟수가 좀 줄었지만 최근 좋았던 건 작년 봉하마을에서 생신기념음악회 갔던 거예요.
풀밭에 돗자리 깔고 엄마아빠 사이에 앉아서 어린애마냥,ㅋㅋㅋ
올해도 기대하고 있어요. 또 할진 모르겠지만.

제가 하면 뭐든 따라하고 갖고싶어하던 제 동생 어릴 때 생각나네요.
이제는 누나라고 안부를려고 하고 있어요,ㅋㅋ

책을사랑하는현맘 2011-02-09 20:43   좋아요 0 | URL
아이리시스님 아버지도 그러시군요..ㅎㅎ
아니..직장 다니는 사람의 여가 시간에 맞추라고 하니
저희 가족들은 모두 남편의 귀가만을 늘 기다린다는..ㅋㅋㅋ

봉하마을 생신기념음악회...우와. 멋진걸요!
엄마 아빠 가운데 앉아 있는 아이리시스님...그게 최대의 효도라구요!
얼마나 뿌듯하고 좋으셨을까~

남동생들은 어느정도 크면 더 이상 누나 호칭을 안 쓰더라구요.ㅋㅋ
보통 누나보다 키가 커지기 시작하면 그렇다던데.
저희도 얼마 안남았네요.

꿈꾸는섬 2011-02-10 0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현맘님 글러브 추천이요.^^
아들과 함께 보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그러고보니 볼만한 영화가 꽤 있네요. 근데 왜 이리 나가기가 싫을까요? ㅜㅜ

책을사랑하는현맘 2011-02-10 10:01   좋아요 0 | URL
꿈섬님이 추천해 주시니 꼭 봐야겠어요!
상영 내리기 전에 이번 주말에 보려구요. 녀석이 좋아하겠어요^^

날이 좀 따뜻해져서 나갈 만 했었는데 오늘 다시 추워진다네요. 이구..
그래도 가뿐하게 행복한 하루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