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결혼했다"

  박현욱

 제2회 세계문학상 당선작,   문이당

알라딘에서 날라온 메일에서 기막힌 책 제목에 놀라고, 알라딘 고수분들의 50여개나 되는 리뷰에 반하여 신청하였다. 그리고 읽고 있다.

인아의 삶의 방식과 그 남편의 대응 방식이 너무 황당하다.

그런데, 더 황당한 것은

이 황당한 여자(인아)의 사고방식에 자꾸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는 것이다.

"아 뇌가 결박당한다."(? 짝퉁버전)

 

 


댓글(3)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프레이야 2006-05-24 17: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시지님 서재지붕이 참 좋으네요. ^^

chika 2006-05-24 18: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 이제 조금 여유가 생기신 건가요? 저도 늦었지만 둘째 탄생 축하드려요.

물만두 2006-05-24 18: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엥? 둘째... 저도 축하드려요^^
 

모처럼 술을 진탕 마시고 흐느적거리며 집에 왔습니다.

그리고 아침

그런데 하필이면 간만에 연극보고 술마시고 새벽에 귀가한  그 날에

태어난지 50일 정도된 둘째가 하루종일 보채고 밤에도 30분 간격으로 울어댔다고 합니다.

아내는 밥할 짬조차 없어서 밥도 못먹고 잠도 제대로 못자고

첫째는 끼니를 모두 우유로 때웠다며 자장면 사다고 조르고 있는 것입니다.

내내 잘 자고, 잘 먹고, 깔끔하게 살림 잘 하던 아내가

하필이면 제가 술을 마시게된 그날, 절실하게 도움이 필요한 그 순간,

도움을 줄 수 있는 존재는 연극보느라 전화기도 꺼놓고, 술마시고 늦게간다는 허락도 받은지라

편안하게 아무 것도 모르고 즐겁게 술을 마셨답니다.

정말 기막힌 타이밍입니다.

지금도 논술수업때문에 잠시 나와있는데 걱정입니다.

아내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댓글(4)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stella.K 2006-05-21 2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낫, 이게 얼마만 입니까? 반가와요. 그동안 둘째를 보셨군요. 축하해요!^^

물만두 2006-05-21 2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시지님 오랜만이예요. 그럴때도 있죠. 더 잘하실 때도 오겠죠. 그게 삶의 타이밍이라 생각됩니다^^

반딧불,, 2006-05-21 2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랜만입니다..고생하시는군요.
부인한테 잘하소서.

조선인 2006-05-22 07: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둘째 때문에 뜸하셨던 거군요. 이론. *^^*
 



댓글(4)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파란여우 2004-11-05 2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함민복....눈물 나는 시인입니다. 달리 할 말이 없습니다.

비로그인 2004-11-05 2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시는 처음 읽지만 처음 읽는 것 같지가 않아요. 마음이 찡해지고 울 엄니 생각이 나네요. 울 엄니를 포함해 이 세상의 모든 어머님들이 생각납니다. 가슴이 아파요.

플레져 2004-11-06 0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ㅠㅠ

진/우맘 2004-11-06 2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가슴 먹먹해져서 읽고는, 시라는 것을 알고 깜짝 놀라서, 혼자 뻘쭘해 있는 중....ㅡ.ㅡ;;
 

 맑은 하늘 한복판

                                        박재삼

 

맑은 하늘 한복판

새소리의 무늬도 놓쳐버리고

한 처녀를 사랑할 힘도 잃어버리고

네댓 살짜리 아기의

발 뻗는 투정으로 울고 싶은 나를

천만 뜻밖에도 무기징역을 때려

이만치 떼어놓고

환장할 듯 환장할 듯

햇빛이 흐르나니,

햇빛이 흐르나니.

 

------------------------------------------------------------------------

맑은 하늘, 바람 속을 걷고 돌아와서 반갑게 읽은 시랍니다.

(금연 일주일째)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미완성 2004-10-30 04: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금연 일주일째.
아자! 입니다. 메시지님 아자아자.
환장할 듯 환장할 듯. 우어..
 

                                    발굴 한국현대사인물3, 한겨레신문사

 

      창작과 비평 124, 2004년 여름.

 

 

 

 

    구비문학과 인법학문, 한국구비문학회

 

 

 

 

위의 세권을 단돈 9,000원에 샀습니다.


댓글(7)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마냐 2004-10-25 0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좋군요. 좋아...
저 책 내놓을 때는 얼마씩 했을래나...갑자기 문득 궁금합니다.

비로그인 2004-10-25 06: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거기가 워디대요? '원서점'인가..

메시지 2004-10-25 1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복돌이님 / 원서점 맞아요. 고등학교 교과서가 필요해서 갔다가 건진 것들이죠. ^^*
마냐님 / 궁금증을 풀어드리겠습니다. 순서대로 4,800원 12,000원 12,000원 입니다. 전체 28,800원입니다. 1/3 가격으로 구입한거에요.

파란여우 2004-10-25 1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갑자기 제고향 인천의 '아벨'이 떠오릅니다. 고향 가면 이번에는 거기를 꼭 가서 저도 메시지님처럼 흐뭇한 책을 한아름 사 갖고 와야 겠어요. 좋으셨겠습니다^^

반딧불,, 2004-10-25 1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원서점..
저도 갈랍니다. 부럽습니다.

메시지 2004-10-25 2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란 여우님 / 저도 지난 번 인천에 갔을 때 '아벨'에 가려고 계획 했다가 실행에 옮기지 못했습니다. 다음 번엔 저도 꼭.....
반딧불님 / 원서점 2층입니다. 아동 도서도 있어요.

비로그인 2004-10-25 2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크크..반딧불님도 출동이시구나..언제 한 번 가게 되면 주위를 유심히 함 쳐다봐야지..분명 언젠가 반딧불님과도 마주치는 날이 오고야 말 거야..쿡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