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1월 7일 오후 3시
명동예술극장에서
연극 '시라노 드 베르쥬락'을
보고 왔습니다.
웃기도 많이 웃고,
울기도 많이 울고.
공연이 끝난 후, 안석환 선생님과
술자리를 함께하는 행운도 누렸습니다.
p.s.
사랑하며 살고 있는 저도, 정말 사랑은 이루 말할 수 없는 낭만적인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낭만적이라는 그 말 속에는 비현실적이라는 또는 실제와는 동떨어져있다는 의미도 숨어있습니다. 사랑을 현실에서 이루고, 실제의 삶 속에 녹아흐르게 하는 것이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지만, 아름다운 일이며, 때로는 가슴 애린 일이라는 걸 다시한번 느꼈습니다. 사랑! 달콤하면서도 씁쓸한 초콜릿같다는 흔한 말이 참 와닿는 날이었습니다. 근데 전 초콜릿을 무척이나 좋아한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