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간만에 11시간이나 자 버렸다.

어제 모처럼만에 저녁약속이 없이 시간이 비어 있어서 집안일도 할겸 밀린 일을 하려고 머릿속으로 구상을 하던 중, 전날 술을 마시고 피곤했었는지 졸려서 1시간만 눈을 붙이기로 하였다.

7시에 자리에 누워 알람을 8시에 맞추고 잠시 잠을 잤는데.

눈을 떠 보니 사방은 캄캄하고 몇 초 동안은 시간 감각이 없었다.

눈을 뜨기 직전까지 고등학교 생활로 되돌아간 꿈을 열심히 꾸고 있었는데, 시험을 보지 않아도 된다는 안도감이 문득 들었지만, 곧 어제 7시부터 잠을 잤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간을 확인해 보니 2시...

다시 깨서 무엇을 하기도 애매한 시간이라 그냥 조금 더 자기로 했다.

결국 6시에 깨고 말았는데 일어날 때 몸이 정말 가뿐함을 느겼다.

역시 잠이 보약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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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아주 가까운 사람, 정말 사랑했고 또 사랑해야 하는 사람의 행동이

나의 모든 상식을 동원해도 이해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 때는

정말로 우울하고 마음속이 복잡하다.

그래서 반투명 유리를 여러겹 겹쳐서 거의 알아볼 수 없게 하는 것처럼

마음속에서 여러겹의 막을 쳐서 흐릿흐릿 하게 하고 지내는 것일런지도 모른다.

그런데 가끔씩은 여러겹의 반투명 유리가 한 겹의 투명한 유리로 변한 것처럼

뚜렷하게 떠오를 때가 있다.

그래서 오늘 아침 조금 우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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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이름은김삼순 2006-03-25 1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힘내세요^^ 오늘은 기분좋은 주말이잖아요~!!

외로운 발바닥 2006-03-25 2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격려말씀 고맙습니다.^^ 오늘 나가보니 정말 날씨가 좋더군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내이름은김삼순 2006-03-26 10: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루가 지났네요^^ 제 서재서 보니깐 더 방갑네요~
그냥 편히 김삼순이라 불러주세요^^ 저두 그냥 발바닥님이라 부르면 되죠?^^
오늘 하루도 소중한 추억 만들며 행복하게 보내세요^^자주 놀러오겠습니다~!!

외로운 발바닥 2006-03-26 1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발바닥님 이라니 좀 어색하지만 ^^ 그렇게 불러주십쇼.
제 서재는 워낙 방문객 수가 적어 한분한분 더욱 소중하답니다.
저도 자주 놀러가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의미있고 즐겁게 보내시길~
 
 전출처 : 바람구두 > 황우석 박사에게 기회를 줄 수 없는 이유

황우석 박사에게 기회를 줄 수 없는 이유
이덕환의 과학문화 확대경
 
 
황우석 박사에게 다시 기회를 주어야 하는지에 대해 과학계와 네티즌의 의견이 크게 다르다고 한다. 과학의 기반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학문적 범죄’에 해당하는 논문 조작의 당사자에게 더 이상의 기회를 줄 수 없다는 과학계의 입장은 분명하고 확고하다.

그러나 황 박사에게 열광하는 네티즌들은 ‘국익’을 위해 그 정도의 잘못은 눈감아 줄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실제로 지난 한 달 사이에 ‘황우석 교수 후원회’의 회원이 급격하게 늘어났다고 한다. 황 박사의 감상적인 기자회견이 뜻밖의 영향력을 발휘한 셈이다.

물론 난치병 치료와 엄청난 국익이 곧바로 실현될 것이라고 믿었던 네티즌들의 안타까운 마음은 이해가 된다. 지금까지 우리 사회가 윤리적으로 완벽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정치인이나 기업가들이 저지른 비리는 이보다 훨씬 더 부도덕하고 반인륜적인 경우도 많았다. 외환위기처럼 우리 모두가 엄청난 피해를 감당해야 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래서 낯선 생명 윤리와 연구 윤리나 힘센 국가가 주장하는 글로벌 스탠다드라는 어설픈 명분에 매달리기보다는 눈 한 번 질끈 감고 실리를 챙기는 것이 훨씬 더 현명한 처세술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어차피 치열한 기술 개발 현장에서는 성과를 얻기 위해서라면 약간의 거짓말이 용납될 수 있고, 황 박사가 거대한 음모의 희생양일 수도 있다는 소문도 있다.

그러나 우리 과학계는 스스로 논문 조작 사실을 인정한 황 박사가 스스로 물러나야만 한다고 믿을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그것이 세계 과학계의 확고한 관행이기 때문이다. 황 박사가 처음부터 논문을 발표하지 않았더라면 사정은 전혀 달랐을 것이다.

세계 과학계의 검증 시스템을 통해서 자신의 결과를 인정받으려 했던 것은 온전히 황 박사 스스로의 판단이었다. 그런 결정은 황 박사가 세계 과학계의 관행에 따른 책임도 유감없이 받아들이겠다는 약속이기도 하다. 단 것만 삼키고, 쓴 것은 뱉어버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뜻이다.

학술 논문을 조작해서 전 세계의 과학자를 속이려 했던 학문적 범죄 행위에 대한 세계 과학계의 관행은 너무나도 분명하다. 과학계에서 스스로 물러나도록 하는 것이다. 그것이 실질적인 사법권을 가지고 있지 않은 세계 과학계가 행사할 수 있는 최소한의 요구다.

만약 우리 과학계가 우리만의 ‘국익’을 위해서 분명하게 확립된 과학계의 관행을 무시한다면 문제는 대단히 심각해진다. 우리 과학계 전체가 세계에서 ‘퇴출’ 당할 수밖에 없다. 우리 과학계 모두가 황 박사의 의도적인 논문 조작의 공범이 되는 셈이기 때문이다.

세계 과학계가 의도적인 논문 조작을 결코 용납하지 않는 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그런 조작이 윤리적으로 옳지 않은 것만이 문제가 아니다. 우리 모두에게 불필요한 낭비를 초래하기 때문이다. 과학적 주장을 검증하는 일은 결코 간단하지 않다. 새로운 결과를 얻어내는 것보다 더 많은 비용과 노력이 필요할 수도 있다. 의도적으로 조작된 사실을 밝혀내기 위해서는 더욱 그렇다. 그렇지 않아도 모자란 자원과 노력을 그런 헛된 일에 낭비하지 않겠다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요구다.

더욱이 현대 과학의 영향력은 상상을 넘어선다. 자칫 의도적인 거짓말이 우리 모두의 안전과 생존을 위협할 수도 있다. 물론 그런 거짓말 때문에 과학계의 신뢰에 금이 가게 되면 그것은 우리 모두에게 엄청난 손실이 된다. 과학계가 논문 조작을 특별히 엄격하게 여길 수밖에 없는 것은 그런 이유 때문이다.

황 박사에게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는 우리 사회 내부의 문제도 있다. 황 박사가 투명 사회를 만들어가려는 우리의 노력과는 반대로 어두운 정과(政科) 유착의 선례를 만들어낸 주역이라는 사실이다. 황 박사에 대한 엄청난 규모의 집중 지원과 인위적인 영웅 만들기는 ‘황금박쥐’로 알려진 몇 사람의 밀실 담합에 의해서 가능했다. 그동안 우리 과학계와 정부가 애써 구축해놓은 연구 지원 절차는 완전히 무시되어 버렸다. 그런 유착 관계를 만들기 위해서 ‘열심히 일한 죄’밖에 없는 연구원들까지 동원했다는 사실도 드러나고 있다. 불순한 의도에서 시작된 정치권과의 부당한 유착이 결국 우리 모두가 부끄러워하는 불행한 사태를 만들어낸 것이다.

기업이나 언론에 대한 정부의 부당한 간섭만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다. 과학계의 경우에는 막대한 예산을 이용해서 미래 사회의 생존에 필요한 성장 동력을 개발해야 하기 때문에 정부와의 투명하고 합리적인 관계가 더욱 중요하다. 정부와 부당한 유착 관계로 이익을 얻은 기업가나 언론인을 퇴출시키는 것이 당연하듯이, 그런 관계로 온 국민을 수치스럽게 만든 황 박사도 무거운 책임을 벗어날 수 없다. 만약 국익을 핑계로 황 박사의 그런 잘못이 용납된다면 우리 과학계는 어두운 유착과 더러운 음모에 의해 지배될 것이다.

황 박사가 개발한 기술에 대한 사회적 합의는 매우 어려운 과제다. 그러나 명백한 사실이 있다. 우리 사회가 정직하지 못했던 황 박사를 믿었던 대가는 반드시 치러야 하고, 황 박사가 개발한 기술은 결코 황 박사 개인의 것일 수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황 박사가 진정으로 조국과 민족을 생각한다면 자신이 개발한 기술을 온전하게 우리 사회에 환원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필요하다면 백의종군(白衣從軍)이라도 해야만 한다. 정말 아무 죄도 없는 학생들을 앞세워서 자신의 책임을 회피해보려는 얄팍한 행동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제 과학은 과학자에게 맡겨야 한다고 간곡하게 당부하고 싶다. 과학은 우리의 꿈이나 희망에 의해 발전하는 것이 아니고, 과학 연구의 결과가 국민의 여론에 의해서 달라지는 것도 아니다. 과학은 오로지 정직하고 성실한 과학자의 끈질긴 노력과 남다른 창의력에 의해서 발전하는 것이다. 과학계의 냉정한 판단을 믿고 차분하게 기다리는 지혜가 필요하다. 확인할 수 없는 ‘국익’에 눈이 멀어서 우리 모두가 지켜야 할 가장 기본적인 원칙을 포기할 수는 없는 일이다.

 

출처 : http://www.scienc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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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김형곤씨가 세상을 떠났다. 그것도 특별한 원인도 모른채 갑자기...

최근에는 나의 관심에서 그가 멀어져 있었지만,

어린시절 코메디 프로그램에서 그를 즐겨보았던 기억은 아직도 생생하다.

그는 물론 아주 어렸을 때이긴 하지만, 어린 시절 나에게, 코메디 프로에서 등장하는 것만으로도 무언가 재미있을 것 같은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한편으로는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그런 인물이었던 것 같다. 유명한 액션 배우가 영화에 등장했을 때, 절대 죽지 않고 악을 응징해 줄 것 같은 그런 기대감 말이다.

그리고 머리가 굵어지면서 자연스레 그는 내 관심에서 멀어져 갔다. 코메디계의 급격한 변화와 함께 그가 공중파에서 모습을 자주 보이기가 어려워진 것도 한 요인이었다.

그리고는 갑자기 인터넷에서 사망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파란만장한 공인이자 개그맨으로서 살아온 그의 삶은 인터넷 기사의 십여줄로 요약되어 있다.  개인적으로 그의 삶을 잘 아는 것은 아니지만, 그는 정말로 파란만장하게, 또한 누구보다도 열심히 살았을 것 같다.

직접 알지는 못하지만 텔레비전 등을 통해서 친숙한 사람들이 하나, 둘씩 세상을 등지고 있음을 실감한다.

온세상이 하얗도록 눈이 펑펑 오던 날 갑자기 삶을 마감한 이은주,  너무나도 친숙했던 목소리의 주인공 장정진씨의 어이없는 죽음, 그 밖에도 유난히 최근에 많은 방송인들이 세상을 떠난 것 같다. 방송에서 그들의 모습을 다시 볼 수 없다는 생각에 가슴 한구석이 휑해진다.

죽는 그 순간까지 전 국민을 웃기려고 애쓰셨던 김형곤씨, 부디 천국에 가셔서 마음껏 웃고 또 웃기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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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잠에서 깨는 일 없이 아침까지 푹 잠을 자는 편인데

어젯밤에는 웬일인지 중간에 잠에서 깨고 말았다.

어제 술을 마셔서 그런 것인지...몇 시인지도 모르겠다.

문득 아침에 출근을 해야 하는데 알람도 맞춰놓지 않고 잤다는 생각이 든다.

젠장, 벌써 주말이 다 지나갔다니...지금 일어나서 알람을 맞추기도 귀찮다.

잠깐, 오늘이 일요일 같기도 하다. 오늘이 무슨 요일인지도 잘 모르겠다.

다시 뿌연 머리를 부여잡고 생각하니 어제가 토요일이 맞다. 아싸~

오늘 늦잠을 자도 된다는 생각이 스치는 그 순간 느꼈던 안도감과 달콤함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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