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일어나 상도동에서 압구정까지 차를 운전해 갔다. 다행히 아침시간이라 올림픽 대로가 그리 막히진 않았다.

압구정에 갔다가 일을 보러 어머니를 모시고 강남역까지 또 차를 타고 갔는데 강남역까지는 그리 막히진 않았지만 골목길로 들어서는 순간 4-5 차례나 일방통행에 막히거나 마주오던 차와 불법주차된 차에 막혀 차를 돌려야 했다. 길가에 차가 그리 많지 않았음에도 강남 한복판은 길가에 정차하는 차가 많아 정말 차선을 자주 바꾸어야 했다. -0-;; 강남역에서 다시 인터콘티넨탈 호텔까지 가서 어머니 내려드리고 압구정으로 복귀.

압구정 집에서 집근처 음식점에 가려고 차를 타고 가다가 또다시 일방통행에 막혀 압구정 로데오 거리에서 10분간 헤메다가 앞에 있는 음식점에 그냥 차 대고 식사함.(발레 파킹이 가능했기에...)

식사후 근처 들릴 곳이 있어 차를 타고 가려다가 차가 너무 많아서 차를 다시 집으로 돌려 주차하고 걸어가서 일을 봄. 아예 음식점 갈 때부터 차를 가지고 가지 말껄...

일을 마치고 어머니를 모시고 다시 서울 삼성병원으로 감. 갈 때는 20분 정도밖에 안 걸렸으나 삼성병원에서 결혼식 참석을 위해 도심공항터미널까지 1시간...

코엑스몰서 결혼식 갔다가 식사하고 다시 신림동까지 마님 데려다 줄 때까지 1시간 30분 가까이나 걸렸다.

주말, 서울시내에서는 운전을 왠만하면 하지 않겠다고 수차례 다짐을 하지만, 차를 타다보면 자꾸 게을러져서 그런지 자꾸 운전을 하게 된다. 그래도 서울 시내에서 4시간이나 브레이크와 액셀을 밟는 동작을 반복하다보니 발목에 쥐가 날 것 같다. 담주부터는 꼭 대중교통을 이용해야겠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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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2006-09-01 08: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서울에서 운전하는 사람들 대단하다고 생각하는지라...;;
그런데 운전하다 보면 가까운곳도 꼭 차를 가지고 가게 된다는게 참;;

우기부기 2006-09-01 14: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날 무지 힘들었구나.. 생각보다 더 많이 운전했네.
수고했어~ ^^ 다음엔 꼭 걸어다니자~

외로운 발바닥 2006-09-03 08: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꽃님/ 정말 그런 것 같습니다. 오늘도 일정이나 동선상 운전을 해야 할 것 같아서 고민입니다. ^^;;
우기부기님^^/ 주말 서울시내서 운전하는 것은 정말 피곤한 일인 것 같아. 근데 자꾸 운전을 해야만 하는 일이 생기는 것 같아. ^^;;
 

그냥 왜 최근 서재에 자주 오지 못했는지를 쓰려고 했는데 제목이 너무 거창해져 버렸다.

마치 무슨 중요한 일이 있었던 것 같은 뉘앙스를 풍기는 제목 때문에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사실 무척 부담이 된다. -0-;; 스스로 부담을 지우고 부담을 느끼는 이 시츄에이션은 무엇인지...

최근 며칠을 돌이켜보니 업무적으로 약간 바빴고, 술도 마셨고, 그리고 결정적으로...시간이 있을 때도 집에서 뭉개져 있었다.

돌이켜보니 별로 변명의 여지가 없다. 그냥 방만해서 그랬나 보다. --;;;

반성해야겠다...

업데이트도 잘 안되는 서재를 열심히 찾아주시는 몇몇 분들 보기가 부끄러워 궁색한 변명을 한번 해보았다.

(발그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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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7-29 1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직도 폐인의 길이 머셨군요. 수행이라도 하셔야겠습니다^^

외로운 발바닥 2006-07-29 1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그래도 은근히 폐인 성향이 강하답니다.

치유 2006-07-31 07: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귀여운 변명에 미소만 날리고 갑니다..^^&
그래도 님 중간 중간 들러서 시사 정보도 알려주시곤 하셨으니
봐줄께요,,^^-크윽~!아참, 술은 앞으로 조금만 드세요..업무로 바쁘신걸 누가 뭐라겠어요..하지만 뭉그적 거림은...ㅋㅋ 알라마을 수다배꽃..

외로운 발바닥 2006-07-31 17: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술은 여자친구로부터 항상 잔소리 듣지만 잘 고쳐지지 않아 저도 고민이랍니다.
뭉그적거림에 대해서는 사실 별로 변명할 바가 없네요. ㅎㅎ
 

요즘은 분단시대의 피고들 이란 책을 읽고 있다. 인권변호사인 한승헌 변호사님의 회갑을 기념하기 위하여 그분이 변호한 각종 시국사건의 당사자들이 당시 사건과 한승헌 변호사님과의 인연을 떠올리며 쓴 글을 모아놓은 책이다.

책을 읽으면서 지금 기준으로는 정말 말도 안되는 사건들을 검찰과 법원이 정권과 충실하게 코드를 맞추어 정권의 폭거를 법적으로 정당화해주었음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

책을 읽다보면 당시 권력의 시녀 역할을 했던 공안검사들과 판사들의 이름이 심심치않게 나온다. 반정부투쟁을 했던 피고인들로서는 원한이 많이 사무쳐 오랜 세월이 지나고도 그 이름들은 잊지 않았나보다.

문득 호기심이 들어 그 중 몇몇을 법조인명록에서 검색해 보았다.

공안검사 두명과 검찰의 공소사실대로 구속영장과 유죄판결을 내린 판사 한명을 검색해 보았는데 한명은 이름이 잘못되었는지 검색이 안 되었고, 한명은 법무부차관, 한명은 대법원장이었다...

물론 글을 쓴 사람과의 한순간의 인연으로 사건을 담당한 검사와 판사의 인생자체를 재단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 시대에 법조에 몸담고 있으면서 정권의 논리에서 자유롭기 힘들었을 수도 있고, 그분들이 한때의 잘못을 뉘우치고 정말 훌륭한 삶을 살았을 수도 있다.

하지만, 검색을 해보고 나서 친일파 후손은 떵떵거리며 잘 살고, 독립투사의 후손은 헐벗고 비참한 삶을 사는 경우가 많은 우리사회의 단면을 그대로 본 것 같아 씁슬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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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이름은김삼순 2006-07-16 1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지막 문장을 보니 저도 괜히 억울하단 생각도 들고 한편으론 씁쓸해지네요,
부조리한 이 사회의 단면을 보여주는것만 같아요,,
언제쯤이면 바로잡힌 사회가 될련지,,그런 날이 오긴 올까요,,?

외로운 발바닥 2006-07-17 2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모두 같이 노력해야겠죠. 각자의 분야에서..^^

초은하단과 행성 2006-07-21 0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측이지만 그 사람들이 '한 때의 잘못을 뉘우치고 정말 훌륭한 삶을 살았을' 것 같진 않아 보이는데요.. 참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외로운 발바닥 2006-07-22 0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실 저도 그랬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봅니다. -.-;;;
 

사람은 누구나 자기 중심적으로 생각한다.

아무리 가까운 사람간 이라도 대화가 벽에 부딪치듯 답답함이 느껴질때면 서로 자기 입장에서 이야기함을 느끼게 된다.

내게 아무리 힘든일이 있고, 내 기분이 아무리 우울해도 상대방으로서 내게 기대하는 것을 충족시켜 주지 못한다면 나의 모든 상황은 전혀 고려대상이 아니다. 내가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더라도.

적어도 표면상으로는 '힘들겠구나'라고 이해할 수 있을지 몰라도

결코 상대방은 내 입장에서 세상을 바라봐주지 않는다.

그 시점의 차이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덕 간격이 넓어져 가는 그 차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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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2006-07-02 2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누구보다도 당사자만이 느껴야 하는 것이지요..

서로간의 벽에 부딪히지 않고
서로 대화가 되고
이해해 줄수 있다는건
너무나 좋은 것이지만..

때론 그럴수 없음에
그는
내가 아님을 확인합니다..

외로운 발바닥 2006-07-03 17: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꽃님 말씀을 저도 가끔 절감합니다. 함께 한 시간과 서로에 대한 지난 시간의 사랑과 믿음도 가끔은 그 간격을 메꾸어주지 못함이 안타깝습니다.

내이름은김삼순 2006-07-15 1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역시도 그래요, 내가 처한 상황만 생각하고서 진심으로 상대방을 배려해 주지 못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자기만 생각하는 이기주의자 아닌 자기 자신부터 돌보고 사랑할 줄 알면서 다른 사람도 함께 포옹해 주며 살아야겠단 생각이 들어요,,

발바닥님, 요즘 잘 지내시고 계시죠? 님 서재에 들어오면 시사이슈 페이퍼 한가득,,^^;; 것도 좋지만 다른 님들처럼 발바닥님 사는 이야기들도 많이 듣고 싶어요,,
우기부기님하고는 여전히 알콩달콩 하시죠?^^
한동안 장마에 태풍에,,또 초절정 더위에,,날씨가 사람을 이리도 괴롭히네요,,자꾸 무기력해져서 큰일이예요, 님 말씀대로 힘을 내야하는데,,ㅠ 그래도 노력하는 중이랍니다,,!^^ 더위 먹지 마시구요, 외로운이 아닌 즐거운,행복한 발바닥님이시길^^

외로운 발바닥 2006-07-15 17: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삼순님 방가와요. 그리고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요즘 전 잘 지내고 있습니다. 최근에 진로문제를 해결해서 한결 맘이 편해 졌죠.

시사이슈 페이퍼를 주로 올리는 것은...그 이슈에 관심이 많은 것도 있지만, 무엇보다 게으름의 소치라고 할 수 있죠. ^^;;; 최근 좀 바쁘기도 했지만요. 앞으로는 자주 생활관련한 페이퍼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글구 이제까지는 그렇게 덥지 않았는데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어 조금 걱정이랍니다. 여름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전 더위에 약한 편이거든요.

마지막으로...전 지금 행복한 발바닥이랍니다. ^0^ 삼순님도 행복하시길~~

내이름은김삼순 2006-07-15 2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럼 이제부턴 행복한 발바닥님이라고 부르겠어요~ㅋㅋ 와,,정말 부러워요! 님의 말씀에서 정말 행복이 절로 묻어나는 것 같아서,,전 요즘에 본의 아니게 안 좋은 일들이 여기저기 있어서 조금 속상해요,,끙~~~날두 덥구,,그래도 힘!아잣^^ 이렇게 제 자신을 토닥토닥거리며 살아가고 있답니다,,^^;; 진로 문제 해결하셨다구요? 와~~축하드려요!^^ 저두 졸업반인데 아직두 미적거리고 있어요, 한심할 노릇이지만,,좀더 두고봐야할 것 같아요,,아직은,,^^;; 앞으론 님의 사생활들 제가 몰래몰래 훔쳐볼꺼예요~^^;;

외로운 발바닥 2006-07-16 09: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삼순님이 몰래 훔쳐보신다니 더욱 모범적으로 살아야한다는 압박감이...^^;
연휴동안 장마 조심하세요~
 

여자친구 아버님께 책선물을 드리려고 책을 찾던 중 드라마로 인기리에 방영되어 출판러쉬가 이루어지고 있는 소설을 검색하게 되었다. 책에 대한 사전 정보가 없었기에 판매량과 마이리뷰 평점이 주요한 기준이 될 수밖에 없었다. 판매량 위주로 두가지 책으로 압축하였는데 한권은 별 5개, 한권은 별 3개 반이었다.

표지 디자인도 별 5개짜리가 더 나은 것 같아 일단 장바구니에 담고 리뷰를 읽어보았는데 완전 칭찬 일색이었다. 드라마보다 소설이 훨씬 낫다느니 2권이 너무너무 기다려진다느니...물론 드라마의 광팬이라서 책에도 대만족했을 수도 있었지만 조금 의문이 들어 yes24에서 같은 책을 검색해 보았더니...

역시 해당책은 평점은 별 5개였다. 그런데 놀랍게도 리뷰 2개 중 하나는 알라딘에서 마이리뷰를 올린 것 똑같은 사람이 똑같은 내용으로 올린 것이었다. 찬사로 일관한, 마치 책을 광고하려는 듯한 마이리뷰...

물론 책에 너무나도 감동하여 여러 사이트에 리뷰를 올렸을 수도 있지만, 무언가 구린 냄새가 느껴지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그래도 지금으로서는 둘 중에 한 권을 고른다면 역시 별 5개짜리를 고를 수밖에 없는데...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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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넷 2006-06-11 1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떤 것인지 궁금하네요. 저는 그럴때는 네이버 블로그에서 한번 쳐보고는 해요. 가끔식 감상문 올린게 보이거든요... 그걸 보고 결정한 경우도 있기는 한데...

내이름은김삼순 2006-06-11 1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마다 그리고 그걸 읽는 독자들마다 느낌은 다르잖아요,,저같은 경우에도 이번에 친구에게 <냉정과 열정사이>라는 책,,괜찮다 하고 직접 빌려주기까지 했는데 친구는 얼마 읽지도 않고 재미없다며 제게 돌려주던걸요? ;;;; 평점을 내린다는 것이 객관적이기보다는 자기가 어떻게 받아들였는지 주관적인 견해이잖아요,,
다만,문제가 되는 것은 그 과정에서 과장된 평가라든지,,아님 대놓고 무시하고 비판한다던지,,
발바닥님의 안목으로 잘 선택해 보세요^^

치유 2006-06-12 06: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발바닥님의 안목으로 충분히~~!

외로운 발바닥 2006-06-12 2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야로님/ 블로그에서 찾는 방법이 있었군요. 저도 야로님 덕분에 한번 더 찾아보고 드라마 원작 소설을 찾았답니다. ^^

삼순님/ 정말 사람마다 책을 읽은 반응이 참 다르다는 것을 느낍니다. 저도 여자친구와 냉정과 열정사이를 읽었는데 두 권에 대한 평가가 서로 완전히 상반됐었죠. 다만, 똑같은 글을 서로다른 사이트에 올렸다는 것이 뭔가 찜찜한 생각이 들어서 좀 놀랐었죠. ^^;

배꽃님/ 결국은 원래 별 5개짜리를 고를 것 같아요. 근데 완결이 아니라서 좀 걱정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