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무스탕이는 토요일에 시골엘 갔다가 어제 돌아왔다. 덕분에 몸은 너덜너덜.. 

근데 아침에 지성이가 전화를 걸어 하는말,  

'엄마. 오늘 수요일 시간표로 챙겨와야 했는데 잊었어. 1교시 끝나는 쉬는시간에 갖다 줘' 

.... -_-+++++ 

애들 등교 시키고 잠을 실컷 자겠다는 내 원대한 꿈을 산산히 부수는 소리~ 

덕분에 커피를 안 마시고 그냥 자려는 당초 계획과 달리 일단 커피 일잔 타 마셔 주시고, 머리 감아 주시고, 책 들고 학교 댕겨오시고, 나갔다가 은행까지 휘~ 둘러주시고..  

아.. 세탁기도 한 판 돌렸다. 널어야 하는데 이렇게 능기적 능기적.. 귀찮아비리~~~~

 

2. 지금 내 머리속을 꺼내 놓은듯한 소리가 밖에서 들리는데.. 

머리속은 웽~ 하는 공황상태인데 밖에선 선거유세 차량의 확성기에서 나오는 소리가 뭔 소린지도 알아듣지도 못하겠고 왕왕거리기만 한다. 

  

3. 꽤 오래전에 중고샵에 올린 책이 토요일에 주문이 들어와서 오늘 보냈다.  

근 10년정도 된 책이었는데 그래도 사서 혼자 읽고 보관하고 있었으니 책 상태는 무척 양호하다. 만화책 6권을 2천원에 넘기고 덤을 넣어줄까 싶었는데 상자가 작아서 포기했다는 전설.. 

이렇게 올려 놓으면 언젠가는 보고싶어 하는 애독자가 발견을 하는구나.. 를 다시한번 확인.  

 

4. 결국 5월엔 영화를 한 편도 못 보고 넘기는구나 ㅠ.ㅠ 

그래도 할인쿠폰을 잘 사용한게, 다음달 1일, 즉 내일하고 3일에 볼 영화를 미리 예매해 뒀다 ^^v  

 

5. 지금 이미지로 걸어 놓은 사진은 [정성이와 토깽이] 라는 제목의 사진. 

내가 일하는 일터에서 키우는 토끼를 하루 데리고 왔다. 정성이는 토끼에게 꺼뻑 넘어가 두려움에 떨고있는 토끼를 그저 사랑스럽게 바라보고 어루만져주고 있다. 

다음날 다시 사무실로 데리고 가서 제 집에 넣어줬는데.. 아, 이눔.. 똥 대따 많이 싼다. 못키우겠다 -_- 

근데, 토끼가 꽃을 먹는거 보신적 있어요, 여러분? +_+ 을매나 귀엽던지.. >_< 

 

6. 빨래 널러 가자..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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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0-05-31 1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애들 보내고 좀 쉬고 싶은 날은 더 그런 일이 생기더라구요.ㅋㅋ

무스탕 2010-05-31 16:03   좋아요 0 | URL
그러게 말입니다. ㅋㅋ
저 아직까지 못 자고 있어요 눈이 완전 =.= 요 모양..
세탁기는 무려 두번째 돌리고 있다지요;;;

마노아 2010-05-31 1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예쁘고 새하얀 녀석과 똥이라니, 너무 안 어울려요.^^ㅎㅎㅎ

무스탕 2010-05-31 16:03   좋아요 0 | URL
으아~ 그렇게 똥 많이 쌀줄 몰랐어요. 먹이는 사무실에서 먹는거 1/3도 안먹였는데 어쩜 그렇게 쉼 없이 분출이 가능한건지.. ^^;

카스피 2010-05-31 2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드님도 귀여워 보이고 토끼도 넘 귀엽네용^^

무스탕 2010-06-01 13:44   좋아요 0 | URL
저 토깽이 형제는 회색에 흰무늬, 검정색에 흰무늬.. 색이 다양해요.
아빠가 회색이고 엄마가 흰색인데 그렇게 많은 무늬의 애들이 태어나다니 우스웠다죠 ^^

bookJourney 2010-05-31 2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끼똥, 떼굴떼굴 굴러다니지 않아요? ^^;
그런데, 사무실에서 토끼를 기르신다구요?? 어떻게 기를지 궁금~~ ^^

무스탕 2010-06-01 13:46   좋아요 0 | URL
똥이요, 팥알보다 조금 더 큰게 무르지도 않고 굳은게 말씀데로 데굴데굴 굴러다니는데.. =_=
사무실 부지가 넓어요. 그래서 청사 옆에 공터에 2mx5mx2m 정도 되게 우리를 지어서 토끼랑 새랑 닭이랑 같이 키워요. 흙을 많이 넣어줘서 굴 파고 들어가 살아요, 얘들은 :)

같은하늘 2010-05-31 23: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 확대해서 봤어요.
깜찍한 토끼와 똥이라~~~ㅋㅋ

무스탕 2010-06-01 13:47   좋아요 0 | URL
아무리 깜찍해도 똥은 싸더라구요. 하하하하하~~~
사진이 하얗게 나와서 그렇지 실상은 저렇게 하얗지 못해요. 흙에서 사는 애들이라..

순오기 2010-06-01 2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똥~ 대따 많이 싸지요.ㅋㅋ
꽃도 먹고 풀도 먹고~~ 완전 돼지처럼 잘 먹어요.ㅋㅋ

무스탕 2010-06-02 11:36   좋아요 0 | URL
정말 똥 대따 많이 싸더군요. 어휴.. ㅋㅋㅋ
사무실에선 먹이가 산처럼 쌓여 있어서 그런지 하여간 보면 먹고 있어요. 먹다먹다 닭 먹이로 준 사료까지 먹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