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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것이 뭣이냐..
지난달 28일에 울동네 도서관에서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를 빌려왔다. 이 책이 예약도서로 올랐을때 도서관에 신간 구입 신청을 했더니 내가 일착으로 대여를 할 수 있었던 것.
28일 금요일 오후에 책을 빌려와서 야곰야곰 읽고 있는데 토요일 오전에 문자가 온다. '어나벨'이 예약 되었으니 연장불가, 연체불가(?) 라는 안내 문자다.
그런가부다.. 2주동안 읽는거 연체할 일이 뭐 있겠나.. 싶어 별 생각을 안했는데 그 다음부터가 문제였다.
문자가 또 온다, 또 왔다, 또다, 또!!
같은 내용의 문자를 네 통을 받았다. 거기서 난 터져버렸다. 도서관으로 전화를 해서 울화를 터트렸다.
내가 연체를 한것도 아니고 책을 빌려온지 며칠이나 됐다고 같은 내용의 문자를 몇 번씩이나 계속 보내는거냐, 시스템이 그렇다는 말 하지마라, 그런거라면 그건 순전히 너네 편하자는거 밖에는 안되는거다, 한번만 문자 보내줘도 아는거 다시는 보내지 마라!!
그랬더니 핸드폰 문자는 안오고 메일로만 계속 쌓이고 있다.
그리하여 같은 제목의 메일이 쌓이는데, 그 제목이 '대출도서 예약안내'
29일 토요일부터 14건이 쌓였다. 내일 갔다줘야지.. 같이 빌려온 책 한 권 아직 덜 읽었는데 이거 먼저 주고 와야지..
오늘 반납하려 했더니 도서관 휴무일이더라는..;
사실.. 그렇게 화를 낼 일이 아닐수도 있었겠지만, 문자는 밤 9시에도 띵똥거렸고 (그러니까 예약이 되면 바로 메일이랑 문자랑 숑~ 날라가게 되어있나보다)
토요일에 시골에 내려가서 일요일에 올라오는 길에 받은 네번째 문자는 누적된 피곤과 그로인한 짜증을 터트려줄 '꺼리' 가 되어버렸던거다.
전화받은 도서관 아저씨(암만해도 공익근무요원 같았다) 죄 없는 아저씨한테 짜증내서 미안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