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선거고 선거철이 되면 맘이 무척이나 불편해 진다. 

이유는 딱 한가지. 

씨끄러운 선거유세도 길 다니기 번거로울 정도로 나눠주는 홍보물도 뭣도 아니다. 

내가 뽑아야 하는 나를 대신해 목소리를 높여주고 여러가지 일을 해 줘야 할 사람들을 선별하는데 

왜 더 잘난 사람을 뽑지 못하고 덜 못난 사람을 골라서 뽑아야 하는가다. 

어느 후보고 '난 이러이러한게 잘났습니다. 날 뽑아 주세요~' 하는 말 보다는 

'저 사람은 이게 못났고 그 사람은 그게 못났고.. ' 하는 말 뿐이라서 

난 잘난게 더 많은 사람보다 남들보다 조금이라도 뒤처짐이 덜 한 사람을 애써 골라야 한다. 

민주주의 선거가 50년도 훌쩍 넘었는데 언제까지 이런 선거풍토가 이어질런지 참 답답하다. 

지성이 정성이가 투표 할때즈음엔 좀 나아지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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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0-05-28 1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는 스스로 못났나고 하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ㅜㅜ

무해한모리군 2010-05-28 1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요.
온갖 흉한 소리를 다 듣게 되는듯 해요.

꿈꾸는섬 2010-05-28 1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완전 공감이요. 전 오늘 아파트 동대표 선출 건으로 전에 이장을 했다는 사람이 찾아와서 그 사람이 나쁜 사람이니 후보자로 나오지 못하게 동의서에 싸인해달라더라구요. 알고보니 그 두사람이 천적 같은 사이래요.

카스피 2010-05-28 19: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우리나라는 전형적인 네거티브 선거지요.국민과의 약속인 공약은 어디로 갔는지 상대방 후보의 험담만 하네요^^

무스탕 2010-05-29 1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티비에서 해주는 후보들의 이야기 전 아예 안봐요. 짜증만 나거든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