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역 주변 노점중에 이빠진 전집이나 구판이라 정거래가 안 되는 책 혹은 그냥 그렇고 그런 책을 싸게 파는 부부가 있습니다. 매일 오는 건 아니고 일주일에 1번 정도? 솔직히 괜찮은 건 별로 없지만 가끔 건지는 것도 있어 판이 벌려져 있으면 꼭 구경갑니다.

그런데 오늘!

상비약이 거의 다 떨어져 진통제랑 두통약, 소화제 등을 사러 약국에 가다가 횡재를 했습니다. 좌판에 웅진 달팽이 과학동화 50권이 쌓여있는 겁니다!!! 가격을 물어보니 1권에 2천원씩이라네요. 보리에서 새로 나온 게 아니라 조금 아쉽긴 했지만, 새 책에 이 가격이면 횡재 맞죠? 웅진은 보리와 달리 주제별로 번호가 매겨져 있는데, 감각5권이랑 동물 25권도 탐이 났지만 이도 빠진데다 기존 그림책과 중복되는 내용도 많아서 제외시키고, 식물 10권과 생태10권만 샀습니다. 그리고... 덤으로... "오분만 쉬고 싶은 덩치부인"도 얻었지요. 21권의 책보따리를 무더위 속에 집까지 들고 오느라 끙끙댔지만 벌써부터 보람찬 하루를 보낸 기분입니다. ㅎㅎㅎ


댓글(15)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진/우맘 2004-06-13 1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21권이 42000원!! 좋으시겠네요.^^

조선인 2004-06-13 1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게다가 42,000원이 아니라 4만원이었어요. 덩치부인은 덤이라니깐요. 쿄쿄쿄쿄

프레이야 2004-06-13 15: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책 좋아하는 사람은 이럴 때 완전 붕 뜨죠. 횡재한 기분^^

비로그인 2004-06-13 16: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냐냐...그것도 조금 웃돈을 주시고 산 격이네요...(더운 날씨에 염장 지르는 말씀을 드리는건가??)

부리 2004-06-13 18: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우맘님, 글을 끝까지 읽으셨어야죠^^ 횡재하신 거 축하드려요! 덕을 평소에 쌓으셨으니 횡재를 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조선인 2004-06-13 18: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해주신 분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수수께끼님, 더 싸게 살 수 있는 방법이 있단 말씀이시죠?
얼른 얼른 가르쳐주세요.
그런 건 널리 공유해주셔야죠. ㅎㅎㅎ

비로그인 2004-06-14 0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ㅅ ㄹ ㄷ 에 있는 모 서점인데...댁에서 너무 멀지 않을까요?

sunnyside 2004-06-14 0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ㅅ ㄹ ㄷ ===> 살라딘? (썰렁, 죄송 -.-)

sunnyside 2004-06-14 0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신림동! (빙고?)

조선인 2004-06-14 0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약 서니사이드님 말대로 신림동이라면 당연 출동합니다. 신랑 사무실이 봉천동 쪽이라 가기 쉽습니다. 수수께끼님, 어서 어서 제보해주세요~

비로그인 2004-06-14 1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신림동이라고 맞추신 써니옆님..빙고 입니다.. 봉천 4거리에서 사당동 쪽으로 가시다가 낙성대 입구를 지나 바로 우측에 있는 서점으로 전국적으로 헌책을 트럭으로 옮겨와서 파는데...깎아 달라면 주인 아저씨가 조금 징징대시면서 깎아주는데 하여간 어린이 책 부터 시작해서 돌아가시기 바로 전의 노인분들 읽을 책까지 무척 다양하고....특히 전집류나 총류(아마 마로보다는 조선인님이 좋아할 책이 더 많은것 같은데... )등이 많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책방 이름은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는데..."푸른 서점"이 아닌가 합니다..몸담고 있는 집이 대방동일 때는 퇴근하며 가끔 들렸었는데 안가본지도 꽤나 된것 같군요....아마 가끔 들리신다면 의외의 횡재를 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비로그인 2004-06-14 1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그러고보니 써니옆님....제가 문제를 잘못 냈는데 잘못 출제된 문제에 답을 맞추서서 상품은 없답니다...그 동네는 정확하게 ㅂ ㅊ ㄷ 입니다...

조선인 2004-06-14 1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수수께끼님 감사합니다.
설명을 들어보니 낙성대역 마을버스 타는 쪽 같네요.
조만간 출동계획 잡겠습니다. ^^

비로그인 2004-06-14 1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닌데요? 남부 순환로 대로변에 있습니다....

조선인 2004-06-14 1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그래요? 감사합니다.
 

오늘은 효순,미선 2주기 추모제이자, 이라크 파병철회 범국민대회가 있었습니다.

출근 안 한 신랑이 애 데리고 나오느라 고생을 좀 했고,

전 일이 좀 밀린 관계로 4시 30분이 되어서야 대학로에 도착했습니다.

참 신기한 일이에요. 아무리 많은 인파가 벅적대도 신랑과 애를 금새 찾을 수 있다는 건 말이지요.

그러나 공원에서 나와 막 행진을 준비하던 대열이 정돈되기도 전에 애는 쉬마렵다고 난리.

만만한 서울대병원 화장실을 이용하고 나오는데 하필 나오는 입구에 자판기가 있네요.

요새 자판기에 열광하고 있는 마로의 보챔에 쿠우 하나 뽑고

먹고 가겠다는 성화에 할 수 없이 간식으로 싸온 과자도 꺼내고

병원 대기실에서 냠냠 더위를 식혔습니다.

그런데 아뿔사... 언제 행진이 시작될 지 몰라 마음이 급한 엄마, 아빠의 재촉에

마로가 그만 음료수를 옷에 꽤 흘렸고, 가방에서 휴지며, 물티슈를 찾고 보니...

아예 우묵한 의자에 쿠우 웅덩이를 만들어 놓고 신나게 놀고 있는 우리 딸.

도로 화장실에 들어가 홀딱 벗겨 씻기고 옷 갈아 입히고 나오니... 대열이... 대열이...

언제 떠났는지 꼬리도 안 보였습니다. ㅠ.ㅠ

전화를 해보니 벌써 종각이래요. @.@

지하철로 쫒아갈까 생각도 했지만, 미처 낮잠을 못 잔 마로가 그제서야 졸립다고 버둥버둥.

할 수 없이 이번엔 마로니에 공원 의자에서 잠깐 쉬자 했는데,

야외공연장에서 현대무용을 하는 패가 있더군요.

마로는 잠이 싹 달아나 끝까지 공연을 다 보겠다고 고집을 피웠고,

6시 반쯤 공연이 끝나자 이번엔 아이스크림과 밥을 번갈아 외치더군요.

결국 촛불집회도 포기하고 귀가하니 밥상도 마다하고 그냥 잠들어버린 딸.

으... 남들 보고는 빠지지 말라고 잔소리를 해댔으면서, 이렇게 또 불참자나 마찬가지가 되었네요.


댓글(3)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비로그인 2004-06-13 0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홍홍~~마로가 참 귀엽네요 ^^ㅋㅋ

가을산 2004-06-13 08: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마로 대단하군요! ^^

호랑녀 2004-06-13 19: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2주기로군요. 그땐 핏대 세우고, 눈물 흘리고 난리를 폈으면서 지금은 2주기인 것도 잊고 있는 냄비 호랑녀... 반성합니다.
 

지난달 어린이날 선물 때문에 책을 좀 샀습니다.

그러다보니 골드회원에 눈이 멀어(플래티늄 가을산님이 비웃겠다 ^^;;)

6월 4일 추가주문을 했고, 골드회원 등급을 보며 흐뭇해했지요.

그런데 이러저러한 사유로 10일에서야 내손에 책이 들어왔는데, 이런, 퍼즐카드가 불량인 겁니다.

할 수 없이 어제 다른 회사 퍼즐카드랑 책 2권을 새로 구매하면서, 반품 요청을  했지요.

그리고 저야 늘 알라딘에서 책을 구매하니까 굳이 환불할 필요없이 마일리지로 바꿔달라고 했어요.

그런데 예치금으로 적립을 해주시더니 환불로 처리되어, 등급이 실버로 도로 떨어져버렸어요.

흑... 아까와요. ㅠ.ㅠ


댓글(6)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밀키웨이 2004-06-12 1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골드면 좋은 점이 적립금이 더 쎄던가요?
헷갈리네요.
하여간 아깝네요 ^^

조선인 2004-06-12 1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등급에 따라 추가마일리지 적립해주는 퍼센트가 달라져요.

부리 2004-06-12 14: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플라티늄은 무료주차권에 알라딘 직영 요리집 시식권, 알라딘 2박3일 숙박권 이런 것도 나오더군요. 전에 제가 플라티늄이어서 알아요.

숨은아이 2004-06-12 14: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 저 플래티넘인데, 그런 거 없던데요. 알라딘에서 식당도 운영해요?

starrysky 2004-06-12 15: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플래티늄 회원이신 분들 대단하세요. ㅠ__ㅠ 전 겨우 실버와 골드 사이를 왔다리갔다리..
모든 책 구매를 알라딘으로 집중한다면 어쩜 가능할지도 모르겠으나, 딴 서점들이 요염하게 손짓하며 (싼 가격으로) 유혹하면 도저히 참을 수가 없다고요. 크흑.
저도 무료주차권에 알라딘 직영 요리집 시식권, 알라딘 2박3일 숙박권 받아보고파요. ^^

조선인 2004-06-12 15: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차권과 시식권, 숙박권은... 알라딘 대주주 부리님이 제공해주실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ㅎㅎㅎ
 

고3때 주변의 눈치가 보여 어쩔 수 없이 독서실을 다녀야했다.

유난히 밤잠이 많은 나는 9시까지 자율학습을 한 뒤 다시 독서실을 가야하는 게 정말 죽을 맛이었다.

내가 어느 정도로 밤잠이 많았냐 하면 초등학교 때 나의 소원이 9시에 나오는

"어린이 여러분 이제 잠자리에 들어야 할 시간입니다"라는 안내방송을 보는 것이었고,

27살이 되도록 1월 1일을 여는 보신각 종소리를 듣는 걸 한번도 성공해보지 못했다.

그러니 독서실에 가서 하는 일이라곤 정석이나 영어사전을 베고 자는 것이 거의 전부.

그런데 독서실을 다닌 지 일주일도 안 되어서 이상한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독서실 옆 주산학원에 귀신이 나타나는 걸 한 여학생이 봤다는 것이다.

여자화장실을 가노라면 주산학원을 지나쳐야 하는데 창문으로 들여다보면

바닥이나 책상 위에 얼굴만 동동 떠 있는 여자귀신이 있다는 것이다.

한달쯤 지나자 귀신을 봤다는 목격자가 여럿 됐지만,

나야 원래 귀신을 안 믿는 터라 코웃음을 쳤을 뿐이다.

그러던 어느날 여느 때처럼 공부는 뒷전으로 늘어지게 자고 있다가, 찢어지는 비명소리에 깼다.

얼른 뛰쳐나가보니 여학생은 복도에 주저앉아 부들부들 떨고 있었고,

내가 다가가자 다시 공포의 비명을 질렀다.

...

결국 그 소동으로 난 소원대로 독서실을 관둘 수 있었다.

우연히 주산학원 자물쇠가 고장난 걸 알고 독서실엔 가방만 내려놓은 뒤

주산학원 바닥에 드러누워 자거나 책상에 엎드려 자던 게 들통났으니 별 수 있나.

외가 내력상 유난히 흰 피부와 검은 옷을 즐겨입던 습관, 그리고 복도끝에만 어슴프레 등이 있던 관계로

지나가다 창문으로 언뜻 잠자는 날 본 여학생이 얼굴 동동 귀신이라는 말을 퍼뜨렸고,

난 내가 소문의 진원인 줄도 모르고 느긋이 주산학원 침실을 애용했으니 소문은 확산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 사건 덕분에 난 아직도 귀신을 믿지 않는다.


댓글(5)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비로그인 2004-06-11 2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단......

sweetmagic 2004-06-11 2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하하 님 저도 저 때문에 저희 학교에 귀신소동이 났었어요~!! 님 저랑 공통 경험이 또 하나 있으시군요,,,,님이 저랑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저도 님 처럼 멋진 사람 될수있겠지요 ?? ^^ (귀신 소재로 나도 글 써야지 ~ )

호랑녀 2004-06-11 2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귀신 천지로군요. 난 왜 그런 경험도 없지?

sunnyside 2004-06-12 0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하! 알라딘 마을에 이렇게 귀신들이 많았다니...!

조선인 2004-06-12 1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위트매직님... 혹시 우리 영혼의 쌍둥이? ㅋㅋㅋ
 

지하철에 붙은 엠파스 광고를 보고 기절하는 줄 알았다. 문근영이 가슴파인 토끼 의상을 입고 참으로 귀엽게 웃고 있었다. 그 의상이 플레이보이 바니걸 의상을 연상시킨다는 걸 아직 고등학생인 그녀는 알고 있을까?

대종상 인기상을 받을 정도로 문근영의 인기가 폭발하고 있는데는 영계를 밝히는(심지어 원조교제를 희망하는) 남자들의 그릇된 욕망이 반영되고 있음을 그녀는 알까? 상을 두개나 받았다고 글썽이는 천진난만함에 몽정을 다했다고 키득대는 술자리의 음담패설을 알까?

나도 김래원처럼 고삐리랑 결혼하고 싶다 아니 자고 싶다는 천박한 남자들에 의해 문근영은 대상화되고 있고, 그 사이를 엠파스 광고전략이 파고들고 있다. 정녕 여고생에게 침 흘리고 싶은가?

이런 일로 과민해져야만 하는게 정말 싫다.


댓글(9)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메시지 2004-06-11 14: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게 광고를 했단말이에요? 이런, 엠파스 나쁜~~~

waho 2004-06-11 14: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런...문근영양 넘 귀엽고 순수해보여 좋아하는데 여고생 가지고 뭔 짓들이지...

바람구두 2004-06-11 14: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아역 탤런트를 만난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나서 많이 놀랐습니다.
세상엔 참으로 많은 종류의 인간이 서식하고 있구나 하구요.
어쩌면 문근영이란 탤런트에 대해 우리가 아는 건 단지 이미지일 뿐인지도 모르죠.

마태우스 2004-06-11 15: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문근영이 여고생이군요. 저런저런... 어려 보이긴 했지만 그런줄은 몰랐는데...그나저나 이 글을 보니 지하철을 빨리 타야겠다는 생각이...

조선인 2004-06-11 15: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뭐, 문근영이 실제로 천진난만하고 순수한지는 저도 확신 안 섭니다.
호랑이선생님의 똘똘이 모범생이 실제론 내 생활을 위협하는 깡패였던 경험이 있었기에.
제가 말하고 싶은 건 '고등학생' 문근영을 영계코드, 좀 더 노골적으로 말하면
원조교제 대상 코드로 잡는게 분노스럽다는 거죠.

진/우맘 2004-06-11 15: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음...술자리의 음담패설.. 아무리 공인이고, 문근영의 귀에 들어갈 확률이 없다고는 해도....여고생이 감당하기엔 좀 벅찬 수위네요.
"해리 포터를 떠올리기만 하면 흠뻑 젖는다니까!" 이런 식의 발언 한 마디면, 그 여자는 사회생활에서 바로 매장될텐데... 아... 남자들의 뻔뻔함만 용인되는 기묘한 세상이여...TT

바람구두 2004-06-11 17: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리 포터를 떠올리기만 하면 흠뻑 젖는다니까!"
그게 무슨 말인지...
어차피 엠파스의 로고는 토끼인디... 흐흐.
물론 조선인님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건 아닌데요.
큰 맥락에서 보자면 ...
에이, 아닙니다. 긴 말하면 할수록 괜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듯.

밀키웨이 2004-06-12 0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하 찐우맘님
수위가 높으시군요 ^^

하지만 코드문제에 대한 조선인님의 생각에는 동의합니다.
광고라는 것이 알게 모르게 남성우월주의 내지는 여성을 비하시킴으로써 그걸 보는 사람, 특히 남자들에게 은근한 자학적 만족을 꾀하여 그 광고를 기억하게 만드는 점이 있기도 하지요.
안타까운 건 그런 코드를 여자들이 쉽게 눈치채지 못한다는 점이죠.
그건 여자들이 단순하거나 무식해서 그런 것이 아니라
그런 부분에 대해서 민감하지 못해서 그럴 뿐인데
남자들은 또 기가 막히게 그걸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알게되는 거 같아요.

진/우맘 2004-06-12 1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좀.. 찐했나요? 아무래도 <11분>의 부작용인 듯...^^;;;
바람구두님, 그냥 넘어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