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무려 5개월만에!!! 생휴를 냈는데, 마침 아버님께서 일산 아주버님댁에 와계신단다.
모른 척 할 수 없어 수원에서 일산까지 머나먼(?) 길을 떠났는데...
좌석버스를 타고 강남역에 내려보니, 공사장이 있다.
"마로야, 넘어지지 않게 조심해." 주의를 시키고 무슨 공사인가 싶어 한눈을 팔다가...
벌러덩. 보도 중간에 세워진 차량진입방지석에 걸려넘어졌다.
얼마나 호되게 넘어졌는지 양손에 순식간에 시퍼런 멍이 올라오고,
왼쪽 무릎은 깨지고, 오른쪽 다리는 쫘라락 길게 상채기. ㅠ.ㅠ
마로는 울상이 되어 나자빠진 엄마를 들여다보며 "괜찮아?"를 연발하더니...
절뚝대며 내가 일어서자 안심이 됐나보다.
바로 날라온 한 마디.
"에이, 무슨 엄마가 넘어지고 그러냐~ 나도 안 그러는데."
흑... 요샌 맨날 무시 당한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