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다니던 치과에서 앞니 2개를 포함하여 마로 이 3개를 한 판에 뽑은 적이 있다.
심하게 흔들리는 하나만 뽑고 나머지 2개는 천천히 뽑을 작정이던 난
의사선생님에게 한 차례 말리는 말을 했지만,
'온 김에 뽑지 또 오시려면 귀찮잖아요'하며 연달아 뽑으시는 거다.

그런데 앞니 2개가 모두 약간 뻐드렁니처럼 솟더니
옆니까지 밀쳐내 새로나온 옆니는 약간 덧니가 되고 말았다.
지금 다니는 치과 선생님은 아무래도 교정을 해야겠다고 말씀하시는데 참 속상하다.
게다가 그 여파로 마로는 사진찍을 때 이를 드러내지 않고 웃는 게 습관으로 잡혔다.
아쉬워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