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의 항균 수세미라니, 분명 가짜라고 생각했는데.
나 역시 아크릴 수세미를 쓰고 있긴 하지만 마법의 항균은 좀 과장이 지나치다.
20대 초반에 5억, 20대 중반에 30억, 30대 초반에 50억, 30대 중후반에 100억?
그런데 가짜책이 아니라고? @.@
홍홍홍 눈먼 자들의 도시를 패러디하다니 알라딘 멋쟁이~를 외쳤건만,
철푸덕, 진짜 책이다.
주제 사라마구의 새 책이 나온 걸 몰랐다니, 지름신 강령이다.
그런데 눈먼 자들의 도시를 덤으로 준다니 윽.
정녕 12살?
연필 케이스에서부터 요정 인형 옷까지 정녕 이 아이가 손바느질로 만들었단 말씀?
단추 다는데도 30분 걸리는 나는 대체 뭐란 말인가. ㅠ.ㅠ
하면 된다만 가르치는 이 땅에서 노력해도 안 되는 것이 있다 라는 제목이 뽑히다니.
게다가 출판사이름이 천케이다.
당근 가짜책인 줄 알았는데, 어라? 내용이 꽤 솔깃하다.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라는 조언,
나 역시 어줍잖은 충고로 자주 했던 말과 비슷하다.
잘 하고 있는 일, 잘 할 수 있는 일, 잘 하고 싶은 일을 해라!
막상 나 자신은 잘 하고 있는 일에만 안주하면서. ㅠ.ㅠ
비웃지마라.
난 악세서리만 전문적으로 다루는 잡지가 있을 거라곤 상상도 못 했다.
평소 내가 악세서리를 안 하기 때문에 생긴 편견.
이건 돌 맞을 얘기인지 몰라도 환생을 믿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는 걸 망각했다.
덧붙여 솔직히 고백하면 "툴쿠 퇸둡 림포체"라는 저자 이름이 웃기다고 생각해서. 쿨럭.
완전변태라니 참고서 제목이 이 따위일 수는 없는게다.
게다가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그림교과서라니 말도 안 된다고 생각했다.
이렇게나 많은 가짜책을 만들었을까 살짝 의심도 했지만
전부 다 진짜책이라는 것에 더 놀랐다.
초등학생이 고시를 보는 것도 아닌데 시험에 꼭 나오는 상식문제라니 분명 가짜책!
하지만 결과는 역시 또 진짜책.
제, 젠장할. 마로가 이런 책을 읽으며 초등학교를 다녀야 한단 말이지. 에잇.
뽀송뽀송 아기향기 향수라니 스컹크향은 아니지만 가짜상품이라 생각했는데.
흠, 호기심이 동한다.

과연 가짜상품 이벤트로 성인용품을 했을까 의아하긴 했지만
기프트 코너가 아닌 화장품 코너에 콘돔이 있는 것도 이상했고,
싸고 많이 주는 콘돔이라니 상품명도 너무 웃기지 않는가.
그나저나 알라딘에서 이런 것도 파는구나. 음...
아무리 흑단목으로 만든 0.1%를 위한 빗이라고 해도
빗 하나에 25만원이라니 이건 분명 가짜야! 부르짖고 또 부르짖었건만
진짜다.
게다가 3개 셋트는 할인해서 45만원.
헉.
결론: 이런 상품들 때문에 진짜(?) 가짜상품은 다 못 찾았다. 흑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