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와서 짐 풀고 잠도 안자고 제일 먼저 달려간 곳이 은행->도서관->미장원 순서였지요;
도서관에서 그동안 찍어두었던 책을 잔뜩 빌려왔는데 잡는 책마다 넘 재미있어서 기쁩니다 ㅜ_ㅜ
바빠서 오랫동안 진득하게 앉아서 읽지는 못하고 있지만 그래도 여기선 운전을 안(못?)하니 지하철 타면서 많이 읽게 되네요.
한국와서 읽은 책들 몇 개...

제목뿐만 아니라 가격까지 대단해서 -_-;; 빌려왔는데 역시 대단한 책이더군요.
두께뿐만 아니라 소개하는 책의 양도, 에피소드도 ㄷㄷ
그런데 일본의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고양이와 연관이 있는 듯?
고양이 빌딩의 다치바나 다카시도 그렇고 이분도 고양이를 대량 키우시더군요. ㅎㅎ
아쉬운 것은 상당수가 일서라서 흥미가 있어도 우리나라에서는 구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

어떤 책일까 궁금해서 빌려왔는데 사야되나 말아야되나 심각하게 고민 중 -_-;;
러시아 미술에 대해서는 극소수의 근현대 화가 외에는 지식이 전무했던 터라
뭐랄까...습자지가 물 빨아들이듯이 쫙쫙 머리에 입력되는 기분...물론 얼마나 남아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이걸로 기초 닦고 이주헌의 러시아 미술관 기행으로 복습하면 수능도 칠 수 있을 듯? ㅎㅎ
(이주헌씨 책은 하이드님 페이퍼보고 예전부터 구입해서 한국 집으로 보내놨었고 ^^)
무엇보다 러시아 미술에 대해 엄청난 열정을 가지고 써내려간 작가에게 kudos!
천년만에 이 책은 리뷰를 좀 써봐야겠습니다 (과연 언제? -_-)

워낙 유명한 책이라서...근데 왜 이제까지 안 읽었니? 하면 할 말은 없지만..ㅠㅠ
과연 입소문이 헛된 것은 아니더군요. 너무 좋습니다.
오주석씨의 다른 책도 읽어봐야겠어요. 더 이상 책을 못쓰신다는게 안타깝습니다.

일본 소설을 읽은지가 워낙 오래되어서 조금 어리버리하게 읽었습니다.
그나마 추리 소설 중에서는 가벼운 편인 것 같아서 빌려왔는데 그럭저럭...
리뷰에서도 몇 분들이 말씀하신 것처럼 중간에 조금씩 걸리긴 하더군요.
다만 굉장히 공을 들여 써내려간 작품 같다는...
요즘은 이런 책이 많이 나오는구나..하면서 흥미있게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