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바이어던 살인
보리스 아쿠닌 지음, 이형숙 옮김 / 황금가지 / 2008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러시아에서 1500 만부가 팔린 초대형 베스트셀러 판도린 시리즈라는 소개를 보고 귀가 팔랑팔랑...당장 구입해서 읽은 책.
일단 1편인 아자젤의 음모(The Winter Queen)과 2편 Turkish Gambit을 미뤄두고 3편 리바이어던 살인을 먼저 잡은 것은 당연히 아가사 크리스티의 오리엔트 특급 살인을 연상시키는 내용 때문이었다. 아가사 크리스티의 광팬이라 어렸을 때부터 해문의 빨간책(야한책 아님;;;) 시리즈를 모두 모았던 나로서는 구미가 당기지 않을 수 없었다.   

전작 아자젤의 음모를 읽지 않고 이 책을 먼저 잡은 데에는 장단점이 있는데, 단점이라면 판도린의 배경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채 책을 읽어나갔기 때문에 판도린이라는 인물 파악에 시간이 걸린 반면, 장점이라면 그만큼이나 백지 상태에서 신비감에 싸인 판도린이라는 인물이 어떻게 사건을 풀어나갈지 기대할 수 있었기에 더 재미있었는지도 모른다. 

사건은 크게 두 번에 걸쳐 일어난다. 우선 파리의 저택에서 리틀비경 가족과 고용인들의 집단 살인 사건이 일어나고, 그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초호화 유람선 리바이어던호에 탄 파리 경시청의 고슈 경감을 둘러싸고 일어나는 사건들이 두번째다. 오리엔트 특급 살인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국적, 다양한 배경, 다양한 성격의 등장인물들 중에 숨어있는 범인을 찾는 것이 전체적인 줄거리. 그러나 범인이 밝혀진 후에도, 사건은 끝나지 않는다. 그리고 또 그 후에도... 

확실히 고전 추리소설의 정석을 따르고 있는 소설이다. 약간 특이하지만 명석한 탐정, 그리고 으시대는 경감, 이렇게 보면 이 사람이 의심스럽고, 저렇게 보면 저 사람이 의심스러운 등장인물 설정. 또 한가지 탁월한 점은 여러 용의자의 관점에서 사건을 바라보는 전개인데, 이렇게 함으로써 독자는 판도린이나 고슈 경감이 알지 못하는 비밀을 각 용의자와 은밀히 나누는 것 같은 기분을 느낀다. 중간중간에 끼워넣은 숨겨진 엄청난 보물 얘기나 세기의 팜므파탈 스토리도 책장을 쑥쑥 넘기는데 큰 역할을 함은 물론이다. 초반부터 달리는 감은 부족하지만 종반으로 갈수록 어..? 어...? 하면서 마구 읽어나가게 된다.    

아가사 크리스티나 코난 도일에 필적한다고 하기까지는 뭐하지만, 충분히 고전 추리소설의 분위기를 음미하면서 즐길 수 있는 소설이다. 처음에는 약간 실망을 했는데, 마지막 장을 덮고 나니 아주 재미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판도린도 아주 매력적인 탐정 캐릭임이 분명하다. 책의 묘사만 보고 아..판도린은 어떻게 생긴 사람일까...이렇게 상상하는 것도 재미있었을텐데 불행하게도 내가 잡은 책의 표지는 이랬다. ↓ (저게 판도린? ㅠ_ㅠ) 각 작품마다 전혀 다른 분위기를 풍긴다 하니,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판도린 시리즈다. 이제 1편인 윈터 퀸으로 되돌아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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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를 아시나요는 아니고;;;  

제가 요즘 레단을 시작했는데요, 레단은 레몬 단식을 줄여서 이렇게 부른대요.
요새 미국에서(한국에서도?) Master Cleanse라고 하는 레몬 단식이 유행인데요,
유기농 슈퍼같은데 가면 관련 재료를 한데 모아놓고 팔아요.




               (레몬 단식에 관한 책)

이걸 하면 몸의 독소가 제거되고 위장을 청소하게 되므로 내장이 아기와 같은 상태로 돌아간다고 합니다.  
이 과정에서 살은 알아서 자동으로 빠진다고 하네요(믿거나말거나;;) 

방법은 무지 간단해서 고체 음식은 먹지 않고 물에 레몬즙과 메이플 시럽만 타서 하루 종일 마시는 거에요.
레몬즙에 갖가지 비타민과 무기질이, 메이플 시럽에 활동에 필요한 열량과 당분이 들어있기 때문에
배고프지 않고 요요 현상도 없이 살을 뺄 수 있다고 해요. 피부도 좋아지구요.
요새 겨울이라 운동을 게을리해서 살도 좀 붙은거 같고, 무엇보다 디톡스 작용이 있다길래 솔깃해지지 않았겠어요;; 
그래서 엊그제부터 재료를 사와서 시작했습니다.

이틀 꼬박 지났는데 아직까지는 어디 아프지도, 기운 없지도 않고 괜찮네요. 몸도 가볍고 ㅎㅎㅎ
제가 보기보다는(?) 좀 독해서 -_- 학교 다닐 때도 다이어트한다고 생짜로 물만 마시고 일주일 넘게 굶은 적이 있거든요.
(그러면서 학교에서 수업 듣고 과외하고 놀러다니고 다 했으니 사실 성공 여부를 떠나 무식한 짓이었죠 -_-;;)
그거에 비하면 이건 배도 안 고프고, 또 그 때에 비하면 지금은 차를 타고 다니니까 체력소모도 덜하니 해볼만한 것 같아요. 
말로는 디톡스가 더욱 큰 목적이라고는 하지만 살까지 덤으로 빠진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ㅋㅋ
희망사항으로는 45kg 아래로 내려갔으면 좋겠지만 그건 좀 무리인거 같고 -_- 한 46 정도만 되면 만족할 듯 ㅋㅋ 
다이어트도 오랜만에 해보는거라 좀 설레네요 ㅋㅋ 과연 성공할 수 있을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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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내맘대로 레몬 다이어트 보식 가이드
    from 내 취향대로... 2009-02-11 13:48 
    우왕 하이드님의 놀라운 감량 효과로 알라딘에도 레몬 단식 열풍이 ㅎㅎㅎ  다이어트를 몇 번 해봤지만 이게 지시대로 따라 하기만 하면 효과가 제일 확실하게 나타나는 것 같아요 ^^ 일단 레몬 다이어트(레몬 단식)을 마친 사람으로서 보식에 대한 제멋대로;; 가이드를 써봅니다. 제 주변에 이 다이어트를 저보다 먼저 한 사람들이 여럿 있는데요, (한국 사람도 있고 미국애들도 있음) 대부분 레몬물 마시는 기간에는 약간의 차이는 있겠
 
 
2009-01-13 00: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1-13 07: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바람돌이 2009-01-13 0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루종일 한가지만 먹는거... 저한테는 최대의 고문입니다. 그래서 제가 다이어트를 못하는거겠죠? ㅠ.ㅠ
꼭 성공하세요. 46... 저한테는 환상의 숫자라는...ㅠ.ㅠ

Kitty 2009-01-13 07:54   좋아요 0 | URL
아니 바람돌이님처럼 바쁘신 분이 다이어트하시면 쓰러지셔요! 저도 입이 짧기는 한데 아직까지는 잘 버티고 있네요. 한 일주일쯤 되면 레몬물이 보기도 싫어질지 모르지만 ㅎㅎㅎㅎ 꼭 성공하겠습니다 아자!!

진주 2009-01-13 1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무리 못 되도 본인의 기초대사량만큼은 꼭 드셔야 합니다.
그래야 건강도 유지되고 다이어트에서 마마호환보다 더 무섭다는
요요란 놈도 잡을 수 있어요.
45~46kg이면 너무 약한 거 아니세욧?@@

Kitty 2009-01-14 03:17   좋아요 0 | URL
마마호환보다 무섭다는 요요 ㅋㅋㅋㅋㅋㅋㅋ 진주님 넘 재밌어요 ㅋㅋㅋ
이 다이어트에서는 메플 시럽에 칼로리가 많이 들어있어서 괜찮다나봐요.
기운도 나고 아직까지는 참을만해요. 어지럽거나 그러면 바로 밥 먹어야죠 ㅎㅎ
그리고 45는 어디까지나 제 바램일뿐입니다요! ^_^;;

실비 2009-01-17 15: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몸무게가 40대키로 넘 약한거 아녀요 ㅜ_ㅠ
건강이 젤이여요~~
넘 무리하지 않게 성공하시길 빌게요^^

Kitty 2009-01-19 12:37   좋아요 0 | URL
몸무게만 보면 날씬한 것 같지만 제가 키가 좀 작아서 ㅠㅠ 마른편은 아니고 그냥 보통이에요;;;
거의 끝나가고 있는데 생각보다 많이 빠져서 기뻐요 ㅎㅎ
 

할 말은 하나뿐... 

 

빵발씨 최고!!!!!!!!!!!!!!!!!!!!!!!!!!!!!!!!!!!!!!!! 

 

 


동영상 2분 27초 주목...영화관에서 숨막히는 줄 알았슴다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빵발씨 당신은 사람도 아냐...가을의 전설보다 더 젊어보여요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이세상에 헤아릴 수 없을만큼 많은 훈남과 미남이 있지만
역시 빵발씨가 지존 중 지존이네요.  -_-bbbbbbbbbbbb
Angelina is sooooooo lucky to have him!!!!!!!!   

3시간 동안 너무 광분하다 와서 정신이 하나도 없어요.
엉엉 울다가 푸하하 웃다가 아주 미친 사람이 따로 없었다는;;;
끝으로 갈수록 (빵발씨가 젊어질수록) 다음 장면에서는 또 얼마나 더 멋지게 나올까 두근두근하더군요 ㄷㄷ
요즘 사는 것도 퍽퍽하고 짜증만 나는 분, 안구웰빙이 필요하신 분, 그리고 무엇보다 
브래드 피트의 20년전 극강 미모가 그리우신 분은 어서 극장으로 달려가세요.
(아참 영화 자체도 아주 좋습니다. ㅠㅠㅠ)

이 감동을 말로 다 표현할 길이 없어 신문에 실린 영화 평론가 리뷰 한 자락으로 대신합니다....아 빵발씨...ㅠㅠ   

At its most profound, "Benjamin Button" isn't about anything more important than Pitt's very handsomeness, which, for a surprising stretch of time, is a wonderful subject for study. There is a sad scene that requires him to leave a room, and the sheer fact of how young he seems really is breathtaking. I almost gasped at one po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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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09-01-11 0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 빵발이라 ㅋㅋ
전 누구 말씀하시나 했어요.
브래드핏 한번도 멋있다 생각해본 적 없는데 이 영화 보면서 달라질까요? 아무튼 찜해놓을께요. 이리 추천하시니 ^^

Kitty 2009-01-11 16:24   좋아요 0 | URL
아 ㅋㅋ 그냥 빵발오빠라고 하는게 입에 붙어서요 ㅋㅋㅋㅋ 이름이 빵+발 ㅎㅎㅎ
브래드핏 저는 예전에 아주 좋아하다가 최근에는 브래드핏 자식들에 좀 더 관심이 갔었는데요;;;
이 영화는 정말 헉.헉.헉. 이러고 봤습니다. 정말 인물은 하늘이 내려주신 듯.
그리고 역 자체가 브래드핏한테 아주 잘 맞아요. ^^
브래드핏 별로 관심 없으셔도 영화 자체로도 후회 안하실꺼에요 ^^

하이드 2009-01-11 1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브래드핏 엉덩이는 나오;; 헛, 무슨 소리를;;
이번 아카데미에서 뭐 하나 건질만 하던가요? 어제 책 도착했는데, 읽고, 간만에 극장나들이 해봐야겠어요. 한국엔 개봉했으려나.. 요즘 한국 극장계에는 사극뽀르노가 대세임 -_-a

Kitty 2009-01-11 16:30   좋아요 0 | URL
엉덩이는 나왔나 가물가물..하지만 상반신은 엄청 많이 나와요 그건 보장! ㅋㅋㅋ
저도 요새 영화를 통 못봐서 정말 오랜만에 본건데 대박 너무 재밌었어요. 3시간이 후딱 갔고요.
같이 갔던 후배랑 눈물콧물 다짜고 아주 난리도 아니었다는;;; (그나마 둘이 같이 울어서 덜 쪽팔린;)
사극뽀르노라니 이런 ㅋㅋ 한국 갈 때마다 되도록이면 한국 영화 한 편씩 보고 오려고 노력하는 편인데
제작년인가 음란서생 보고 너무 실망해서 그 이후로는 아직 한국 영화를 한 편도 안봤어요;;
음란서생같은게 유행인가봐요?

BRINY 2009-01-11 1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평론가 리뷰를 보니 왜 이리 웃음이 나올까요. 저 평론가 여자분인가요?

Kitty 2009-01-11 16:32   좋아요 0 | URL
제 마음이랑 똑같아서 퍼왔지요 ㅎㅎ 여자분인지는 모르겠는데, 영화 자체는 아주 높은 평점을 주지 않았지만 빵씨의 미모에는 저렇게 후한 점수를 주었더라구요 ㅎㅎㅎㅎ
일단 영화를 보시면(특히 마지막 30분 중요!) 그냥 저 평론가와 제 호들갑이 자연스레 이해가 되실겁니다 ㅋㅋㅋ

2009-01-11 15: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1-11 16: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락방 2009-01-11 17: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거 아직 우리는 개봉안했어요. 저도 꼭 보리라 다짐,또 다짐하고 있답니다!! 불끈!!

젊은시절의 브래드 핏트라면 저는 [델마와 루이스]가 생각나요. 그때 정말 깜짝 놀라면서 봤었거든요. 엇, 저 인간은 뭐지? 하면서요. 저런 악당이라면 너무 사랑스럽잖아! 아, 브래드 핏트의 미소는 거기서 제일 근사했어요. [흐르는 강물처럼] 아아, 이 영화 너무 기대되요! >.<

Kitty 2009-01-12 08:16   좋아요 0 | URL
텔마와 루이스에서도 넘넘 멋지게 나왔죠. 저도 기억나네요 ㅎㅎㅎㅎ
브래드핏 진짜 넘 멋진거 아닙니까 어휴 앤지는 정말 복받았어 엉엉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락방님 꼬옥 보시고 같이 광분해요!!!!!!!!ㅎㅎㅎㅎ

바람돌이 2009-01-12 0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빵발이 누구? 주인공 이름인가? 하다가 뒤늦게 알아채고 웃고있는 1인. ㅎㅎ
전 브래드피트라면 무조건 봅니다. 영화내용이고 뭐고 그 미모를 보고 혹하지 않을수 없잖아요? ^^ 우리나란 언제 개봉할려나요? ^^

Kitty 2009-01-12 08:17   좋아요 0 | URL
저도 브래드피트라면 일단 보는 1인이죠 ㅋㅋ
이 영화에서는 왕년 꽃돌이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죠. 진짜 마지막으로 갈수록 숨막힌 미모 ㄷㄷ
한국에도 빨리 개봉했으면 좋겠네요 ^^
 

물론 지금도 살 수 있기는 하지만...-_-;

하다못해 김밥천국 김밥 한 줄 가격도 오르는 마당에 책값이 오르지 않기를 바라는 것이 도둑 심보이긴 하지만...
만 원이면 거의 왠만한 책 한 권 살 수 있었던 시절이 그립다 ㅠㅠ 요즘 책 값 정말 너무 비싼 듯 ㅠㅠ
미국책에 비하면 한국책은 싸다고 생각했지만 신간 가격보면 딱히 그렇지도 않은 것 같다.
특히 아마존을 통해 아주 손쉽게 저렴한 중고책을 구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알라딘 중고샵이 성황리에 운영되고 있는 것 같지만 나에게 중고샵에서 괜찮은 녀석을 건지기란 하늘에 별따기다. 
아침에 일어나서 부리나케 접속해보면 (한국시간 밤 10-11시;;)
벌써 쓸만한 책은 다 팔려나가고 지인님 말씀대로 남은건 마법천자문뿐 ㅠㅠ

요즘 만 원으로 살 수 있는 책들은 길지 않은 소설이나 청소년/아동용 책 뿐인 것 같다.
(소설도 조금만 길어지면 분권 신공을 발휘한다 -_-;;)

눈독들이고 있는 책들의 가격을 보면 후덜덜할뿐이다 ㅠㅠ 

  


 앞의 두 권은 몰라도
 대항해시대는 너무 삘을 받아서
 조만간 일치지 싶다. 
 할인가 2만원 후덜덜; 
 

 

  

 

 

 고야의 저 화집을
 누군가 중고로 팔기를 기다린다면
 그야말로 도둑 심보겠지 -_-
 진짜 가지고 싶지만
 가격의 압박 ㄷㄷㄷㄷ  
 바람돌이님이 마련하셨다는데 
 너무 부럽다 어헝 ㅠㅠㅠㅠㅠㅠㅠ 
 


 
















에코의 두 권은 아직도 못샀다 -_-
진중권과 이주헌은 책이 나올 때마다 그냥 사는 편인데 (진중권의 경우는 미학 관련 서적에 한해서)
어찌된 일인지 아직 저 두 권은 못마련했다. 
서양미술사는 그닥 두껍지도 않는데 값은 무려 17000원! 책은 좋아뵈지만...2권 나오면 이벤트 안하려나? (이런 심보...)
이주헌의 러시아 미술 기행은 얼른 샀는데 2권은 맨날 애꿎은 장바구니만 들락날락...
다음에 뉴욕 가기 전까지는(?) 사겠지 -_-
그나저나 북유럽을 다룬다는 3권은 소식이 없으니...이주헌씨 아동용 미술서도 좋지만 3권 작업도 좀 박차를...

그러나 최근에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득템한 녀석들도 몇몇 있다. 
 

  

 

 

 

 

 


이 비싼 책 두 권을 거의 새 책으로 25불 남짓에 받았다. 셀러가 누군지 팬레터 보내고 싶다 -_-
첫번째 책은 프라도 기프트샵에서 보았는데 프라도에서 도대체 왜 영어책을 팔고 있나 싶어서 저자 이름을 적어왔었다.
알고보니 이 책에 프라도 작품이 꽤 많이 실려있다. 물론 그 외에도 많은 작품이 실려있지만.
1000장 이상의 화보가 들어있고, 영어 자체도 굉장히 쉬워서 해외 미술관에서 그림 옆에 적혀있는 설명만 대강 읽을 정도면
이해하는데 별 문제가 없다. 내가 좋아하는 터틀백이기에 뽀나스 10점 플러스 ㅎㅎㅎ
이에 비해 두번째 책은 훨씬 설명이 많고 (현대 미술이니 당연한지도;;) 좀 더 현학적이다. 아주 어려운 편은 아니지만...
어쨌든 첫번째 책은 쉽게 재미나서 진짜 강추하고 싶은 책 ^^  


 












작년 연말부터 혼자 추리소설 바람이 불어서;
이 녀석 두 권을 중고로 10불 남짓 저렴한 가격에 마련.
앞의 책은 구하는데 고생 좀 했다. 아마존도 품절이라서 개인 셀러에게 주문을 했는데 무려 2주나 걸렸다는!!!!!!
고마우신 분 덕분에 미리 살짝 볼 수 있었기에 망정이지 눈 빠질 뻔 했다 -_-
두번째 책도 로쟈님 및 몇몇 지인분들의 서재에서 보고 냉큼 주문했는데 지금 거의 범인이 밝혀지려는 순간 ㅎㅎㅎ
재미는 있는데 번역이 자꾸 걸려서 좀 짜증이 -_-
일부러 당시 분위기 내려고 그렇게 번역한 거라고 믿고 읽고 있는 중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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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9-01-07 15: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중권의 책을 거의 항상 사 보았었는데, 같은 이야기 또하고, 또하고, 또하고, 그러니깐, 이젠 안 사게 되요 -_-a
이주헌의 저 책은 저도 샀어요. I Goya.. 예경에서 나오는 이 시리즈는 정말 ㅎㄷㄷ하더군요.
<대항해 시대>는 책들을 좀 정리하고 나서 사고 싶어요. 서점가서 저 파란 이쁜이를 쓰다듬쓰다듬만 하고 왔다지요.ㅎ


Kitty 2009-01-08 08:23   좋아요 0 | URL
말씀대로 진중권씨도 자꾸 여기저기 나오다보니(?) 아무래도 연구할 시간이 줄어들지 않았나싶어요.
퍼내기는 자꾸 퍼내는데 채워넣지는 못하는 느낌이랄까.
고야 저 책은 정말 후덜덜하죠. 실물도 못보고 침흘리는 1인입니다...
대항해 시대는 심지어 책도 이쁘단 말이죠?!

하이드 2009-01-07 15: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전에 어디서 샀는지 기억도 잘 안나는 대폭 할인이던가 헌책방이었던 걸로 기억하는 호퍼의 책이 알고 보니 휘트니 뮤지엄에서 만든 대박 책이었다는 것을 알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던 기억이 나네요.

Kitty 2009-01-08 08:25   좋아요 0 | URL
우와 휘트니에서 호퍼 책을 만들었다면 제대로 대박이겠는데요.
미국 화가들 잘 모르는데 호퍼만은 참 좋아요. 말씀 들으니 휘트니 가고싶어요 ㅠ_ㅠ

보석 2009-01-07 15: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른 물가가 오르는데 책값만 올리지 마라고 하는 건 어렵겠죠. 그래도 책 욕심나는 대로 이것저것 장바구니 담았다가 가격 보고 놀라서 다시 뺼 떄는 좀 아쉬워요.^^;

Kitty 2009-01-08 08:27   좋아요 0 | URL
네..전 1년에 한 번씩 가는데 물가 상승도(?)가 놀라워요;;
다른게 다 오르는데 책만 안오를수는 없기에 이해는 하지만...그래도 아쉬운 마음 ㅎㅎ
그래서 중고책 판매가 더욱 활성화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물만두 2009-01-07 16: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은 정말 추리소설도 가격이 참 만만치 않더라구요 ㅡㅡ;;
어떤 책은 할인도 안해주더군요.

Kitty 2009-01-08 08:28   좋아요 0 | URL
요즘 추리소설도 분권 신공이 대단하던데요;;;
신간도 할인 좀 해줘야 팍팍 살텐데...ㅠㅠ
그래서 보관함에 넣을 수 있는 책 권수는 제한이 없나봅니다 ㅎㅎㅎ

마노아 2009-01-07 2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귀족의 은밀한 사생활 책 너무 예뻐요. 뭐랄까. 고상한 느낌이요! 편집도 특이해요^^ㅎㅎㅎ
고야 책은 실물을 보고 온 터라 침이 꿀떡이지만 이젠 정말 송곳 23호로 찔러가며 자제하고 있어요. 백수가 3개월 책값이 100만원 넘었으면 미친 거죠ㅠ.ㅠ

Kitty 2009-01-08 08:31   좋아요 0 | URL
마노아님 멋진 리뷰도 보았답니다. 우왕 너무 사고싶어요 ㅠㅠ
고야 책은 여기저기서 뽐뿌받고 있는 중...송곳은 저랑 나눠씁시다 ㅎㅎㅎ

바람돌이 2009-01-08 0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중 4권이 제가 가지고 있는거네요. 물론 고야화집을 포함해서말예요. ㅎㅎ
미의 역사, 추의 역사도 갖고 싶은데 정말 장난 아닌 가격에 계속 망설이고만 있습니다. 도서관에 신청해놨는데 그 때 빌려보고 그래도 갖고 싶으면 아마 사겠죠? ㅎㅎ

Kitty 2009-01-08 08:30   좋아요 0 | URL
아마도 바람돌이님 서재에서 담은게 꽤 될겁니다. (제맘대로) 저의 책 공급 담당이시거든요 ㅎㅎㅎㅎ
미/추의 역사는 다 좋은데 가격이...꽈당..ㅠㅠ
저도 도서관에서 빌려서 대강 보기는 했는데 아직 결단을 못내리고 있어요 ㅠㅠ

미미달 2009-01-08 1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 값 너무 비싸요. 이렇게 화려하고 무거운 표지 필요없는데... -_-;;

Kitty 2009-01-09 04:46   좋아요 0 | URL
맞아요. 좋은 종이랑 두꺼운 표지가 필요한 책이 있는가 하면 절대 그렇지 않은 책이 있는데 말이죠.
중고책 매매와 페이퍼백이 활성화되었으면 좋겠어요. ^^

진주 2009-01-08 2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서관에서 빌리면 넘 신나요.
우린 식구수대로 12권 한아름 안고 와서는
"이걸 돈으로 사면 도대체 얼마야? 횡재했다!"
하며 뿌듯해 한답니다. 요즘 책값 너무 비싸요.
정말 만원 주곤 어림도 없는 책 많지요..

Kitty 2009-01-09 04:47   좋아요 0 | URL
저도 도서관을 사랑해요 ㅎㅎㅎ 한국가면 젤 먼저 도서관부터 간다는 ^^
이곳 도서관도 자주 이용하는데 여기는 신기하게 권 수 제한이 없어서 항상 10-20권씩 막 빌려와요 ㅎㅎ물론 다 읽느냐 하면 그건 절대 아니지만요 -_-a
 

다시 마드리드로 돌아와서 ^^
다음날 아침이면 스페인을 떠나는 관계로 그냥 쉬엄쉬엄 놀면서 마드리드 시내 구경을 했습니다.
(계속 톨레도니 세비야니 돌아다니느라 정작 마드리드 시내는 별로 구경을 못했다는 -_-;;;) 
 

이미지를 클릭하면 창이 닫힙니다. 

우선 마드리드의 중심지 푸에르타 델 솔이라고 부르는 솔 광장입니다.
언제 가도 북적거리는 곳입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창이 닫힙니다. 

이런 거리 퍼포머도 있고 ^^;
(처음 보고 깜짝 놀랐다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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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 광장을 옆쪽에서 찍은 것.
기마상이 보이고 (누군지는 몰라요;) 옆쪽에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도 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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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이 되면 이렇게 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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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솔 광장 근처 만남의 장소에요. 일명 곰 조각상;;
강남역 뉴욕제과 앞이나 시부야의 하치코 상 앞 정도 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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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에는 세라노(Serrano) 거리로 향했습니다.
세라노는 하이엔드 패션 부티크가 몰려있는 쇼핑가입니다. 청담동 정도 되겠지요. 분위기는 훨씬 소박(?)하지만요 ^^
찍어놓은 가방이 있어서 구찌랑 로에베를 들렀는데 제가 원하는 모델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엄한 자라에 가서 원피스만 하나 사가지고 나왔습니다 -_-
나오는 길에 엘꼬르떼 백화점 옆에 있는 크리스마스 용품 특설 매장이 있어서 하나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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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사람들이 막 사진을 찍길래 저도 따라 찍었는데 유명한 건가요? ;;;; 잘 모르겠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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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은 레이나 소피아 왕비 미술관으로 알려진 Museo De Arte Reina Sofia로 향했습니다.  
정면에 보이는 저 물체(?)는 리히텐슈타인의 작품입니다.
여기가 들어가는 입구인 줄 알고 문을 찾아서 헤매다가 반대쪽이라는 것을 깨닫고 다시 건물을 삥 도는 삽질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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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투명 엘리베이터가 있는 쪽이 입구입니다. (반대쪽에서 헤매지 마세요 ㅠㅠ)

레이나 소피아 미술관은 다수의 현대 미술 작품들을 소장하고 있는데,
뭐니뭐니해도 이 곳에서 가장 유명한 작품은 설명이 필요없는 20세기 최고의 걸작 피카소의 게르니카입니다. 
당시 스페인은 프랑코가 정권을 잡게 되었는데,  
피카소는 게르니카를 독재자가 다스리는 땅에 보낼 수 없다며 뉴욕의 MOMA에 맡겼지요.
프랑코가 죽고 스페인에 자유가 찾아오자 비로소 이 작품은 스페인에 반환되어 프라도 미술관에 전시되었고,
그 후 90년대에 레이나 소피아 미술관으로 옮겨져서 지금까지 이 곳에서 전시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미로, 달리, 그리스, 솔라나 등의 작품이 충실하고 피카소의 작품은 거의 밟힐 정도로 많습니다;;;; 
원래 병원 건물을 개조해서 만들었다는데, 그래서 그런지 전시실이 매우 특이하게 생겼습니다. 복도식이죠 -_-;  
또 한가지 눈에 띄는 것은 작가별이 아니라 철저하게 사조/유파별로 전시실을 꾸며놓았기 때문에
오랫동안 여러 주의를 넘나들며 작품 활동을 한 피카소나 달리같은 경우에는 거의 매 전시실마다 작품이 걸려있죠.
마그리트도 그다지 잘 알려지지 않은 작품 위주로 몇 개 있었는데,
마그리트 화집 2개 + 전기까지 가지고 있는 저도 모두 처음 보는 그림들인 것을 보니 상당히 매니악한 것 같습니다;;;  





레이나 소피아에 대해서는 나중에 한 번 다시 정리해봐야겠다고 마음먹고 있지만 한 마디로 감상을 말하자면...
게르니카는...과연 게르니카입니다.
사실 레이나 소피아 자체가 마치 게르니카를 위한 신전(?)같은 느낌도 들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대작들이 즐비한 프라도에 걸려있는 것보다는
이 곳에서 홀로 모든 스폿라잇을 온전히 다 받는 것이 마땅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드네요.
소피아 역시 사진을 전혀 못찍게 해서 삐졌습니다 -_-


이렇게 감동을 안고 레이나 소피아를 나온 제 눈에 띈 것은 엉뚱하게도 길거리 노점상 아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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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보이는 군밤! 군밤! 군밤!!!!!!!!!!!!!!!!!
갑자기 눈에서 불꽃을 튀기며 군밤 아줌마에게 달려갔습니다.
'아줌마 얼마에요?' '12개에 3유로야.'
'(헉 비싸다 ㄷㄷ) 12개 주세욧!!'

한국에 계신 분들은 모릅니다. 제가 왜 군밤에 미치는지...
군밤 먹어본지 6년됐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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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감격스러워서 사진까지 찍는 촌스런 짓을 -_-;;;;;;;;;;
맛은 한국 군밤보다는 좀 못하지만 (밤이 좀 건조하더라구요) 그래도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먹었습니다 엉엉 ㅠㅠ
곰곰히 생각해보니 12개에 6000원이라니 엄청 비싸네요;;; 그래도 6년만이니까 흑흑

그런 의미에서 스페인에서 사먹은 군것질 시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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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많이 먹은 나폴리타나 초콜라떼!
스페인 빵이 너무 맛있어서 여행 기간 내내 완전 빵순이가 되었어요.
프랑스랑 가까워서 그런가; 아무거나 골라도 다 맛있는거 있죠 >_<
특히 겉이 바삭하고 안에 살짝 초콜렛 크림이 든 이 빵은 정말 매일매일 사먹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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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질반질 맛난 미니 크라상과 미니 페이스츄리는 간식으로 먹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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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이 원래 생햄이 유명한데요, 특히 이베리코 햄 등등 제대로 돼지 이름(?)이 붙은 것은 아주 비쌉니다.  
백화점 식품 코너를 지나가다가 이베리코 샌드위치를 발견! 호기심이 발동하여 하나 샀습니다.
좀 괴식스럽게 생겼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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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어보면 이렇게 되어있습니다.  
애개 이게 뭐야? 싶었죠; 값도 별로 싸지 않았는데;;;
달랑 대패 삼겹살보다 얇게 썬 햄 한 장;;
근데 먹어보니 너무 맛있는거에요!!  빵 표면에 살짝 마요네즈를 발랐더군요.
햄의 짭잘한 맛과 마요네즈의 감칠맛, 그리고 크라상의 담백한 맛이 잘 어울렸어요. 뚝딱 해치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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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 얘기가 나온 김에...제가 과자를 좀 좋아하는데
이 프리토레이(Lays) 감자칲은 미국에서도 항상 집에 구비해 놓는 비상식량이거든요.
바베큐맛, 양파맛, 오리지날 등등 골라서 먹는 재미가 있는데
하몽(Jamon, 햄)맛 감자칲이 있더라구요!!!!!!! 호기심 발동!!!
Grandes Sabores Ibercos 뭐 어쩌구 써있길래 앗! 이베리코! 싶어서 한 봉지 샀습니다.
너무 맛있어요 ㅠㅠㅠ  
여행 내내 저녁마다 감자칲 먹다가 기어이 한 봉지 큰 것으로 사와서 지금까지 아껴먹고 있다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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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는 기차나 버스를 탈 때 애용했던 걸쭉한 떠먹는 요구르트. 
Leche Condensada라고 되어있는 걸 보니까 연유맛이군요.
쿠키맛 초콜렛맛 등등 종류가 10가지가 넘더라구요. 
맛은 있는데 용기가 유리로 되어있어서 그냥 버리기가 아까워서 혼났습니다.
왜 아주 어릴 때 서울우유 병우유 기억하세요? 비닐로 막혀있는 뚜껑을 톡 하고 따서 마시는 우유.
그 우유병이랑 똑같은 병이더라구요. 아이고 아까워라...
빈 병 가지고 가면 환불 안해주나 싶었지만 그정도 스페인어가 안되서 참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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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는 유명한 새끼돼지구이.
저는 마음이 약해서 못먹었습니다;;; 사진만 찍었어요.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스페인의 군것질 1순위는 바로 츄로스와 초콜렛(음료)입니다.
마드릴레뇨(마드리드 사람들)의 주된 아침 식사인데요,  
방금 튀긴 따끈한 츄로스(스키장 가서 사먹는 츄로스의 미니 버전)에 설탕을 뿌린 후 진한 초콜렛에 찍어먹습니다. 
바삭바삭하고 달콤짭잘한 따끈한 츄로스랑 초콜렛이 너무 잘 어울려요 >_< 
저는 단걸 아주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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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레도의 어느 카페의 츄로스 + 초콜렛 메뉴
초콜렛은 커피, 밀크, 다크, 오렌지, 화이트 등 무지 종류가 많습니다 ^^
저는 그냥 무난하게 밀크 초콜렛으로 주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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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나왔습니다 ^^ 너무 맛있어보이죠 ^^
녹색으로 보이는게 설탕이에요. 저는 단걸 아주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 설탕은 안뿌리고 먹었습니다. 
바삭바삭 달콤달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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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콕 찍어서 입에 넣습니다! ^^ 
근데 이걸 매일 아침마다 먹으면 완전 살찔 것 같아요 ㅎㅎㅎ
그리고 중요한 것은 츄로스 + 초콜렛을 먹을 때는 꼭 비율을 잘 맞춰야 합니다!
츄로스를 홀랑 다 먹어버리고 초콜렛만 마시면 너무 달아서 목이 얼얼합니다;;
보통 아침식사로 먹는데, 관광객들을 상대로 하는 식당에서는 하루종일 서브하기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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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놀며 먹으며 돌아다니다 보니 어느새 어두워졌네요.
솔광장의 야경을 바라보며 스페인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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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은 백화점에서 찍어온 스페인 미남으로 마무리~ 
요즘은 취업비자 받아서 영국에서 외화(?) 벌이하고 있는 토레스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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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09-01-04 18: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위에서 두번째 사진이요..사람 얼굴은 어딨는거예요? 뭘로 가린건가요? 아 계속 보고 있어도 잘 모르겠네요.

그나저나 저 빵사진들이라니 윽. 빵 사먹으러 당장이라도 뛰쳐 나가고 싶어요. ㅎㅎ

무스탕 2009-01-05 18:37   좋아요 0 | URL
저거 고개를 뒤로 확- 제치고 그 위에 옷 입은거 아닌가요? +_+

Kitty 2009-01-06 02:57   좋아요 0 | URL
진짜 신기하죠? 저도 처음에는 허걱 저게 뭐지 생각했으나 ㅎㅎㅎ
알고보니 어깨를 수그리고 옷을 머리 꼭대기까지 올려입은 것이더라구요.
그러니까 빨간 넥타이 부분에 머리가 있는 셈이죠 ㅎㅎㅎㅎ

바람돌이 2009-01-05 0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빵 별로 안좋아하는 저도 갑자기 먹고싶어지는데요. ㅎㅎ
키티님 스페인 여행기 너무 너무 재밌게 읽었는데 더 없나요? ^^

Kitty 2009-01-06 02:58   좋아요 0 | URL
빵이 너무 맛있어서 마구 먹다보니 살쪘어요...ㅠㅠ

무스탕 2009-01-05 18: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걸로 끝이라고 말씀하시는거 아니죠? 정말 즐겁게 정기구독(?)하고 있었는데..
사실 스페인은 그렇게 가보고 싶은 맘이 없었는데 키티님 덕분에 스페인에 대한 인상이 바뀌었어요.
가보리라! 불끈!! ^^

Kitty 2009-01-06 04: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흑 너무너무 상냥하신 바람돌이님 무스탕님 그리 말씀해주시니 감격입니다 ㅠㅠ
초등학생 그림일기같은 여행기라도 재미있게 봐주셨다니 그저 감사해요 ㅠㅠ
스페인 여행기는 없지만 그동안 쌓아놓은 여행기는 많습니다. 시간 날 때마다 가끔 올릴께요 ^^
(스페인도 축구 얘기랑 소피아, 티센 미술관편은 나중에 올릴지도 ㅎㅎㅎ )

마노아 2009-01-06 16: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페인 미남으로 마무리하는 센스! 아주 훌륭해요! 아, 재밌었는데 끝이 났네요. 다음 연재(?)는 언제쯤 계획하고 계시는지? ^^

Kitty 2009-01-07 09:07   좋아요 0 | URL
미남 미녀는 언제나 알라딘에서 최우수 대우 아니겠습니까! ^^
마노아님 꼬박꼬박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해요. 게으른 제게 큰 힘이 되었어요 ^^;;;
이제 다음 여행지를 슬슬 물색해봐야겠는걸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