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범죄/법정 드라마 로앤오더의 팬들(덕후;;)을 디씨에서는 이렇게 부르더군요 ㅋㅋ
미국 드라마 별로 안좋아하는 제가 어느날 주말에 리모콘 신공을 발휘하다가
우연히 재방송하는 로앤오더 SVU의 한 에피소드를 보게 된게 덕후질의 시작이 될줄이야;;;






이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은 어마어마한 물량(?)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제작비를 말하는게 아님;;)
아무리 중독성이 강한 폐인 드라마라고 해도 4-5시즌 정도 달리려면 2-3주일이면 쇼부를 볼 수 있을겁니다.
그러나 이 로앤오더는 오리지널 시리즈 19시즌 (믿거나 말거나), SVU 10시즌, CI 7시즌, 그 외에 TBJ도 있고,
한 시즌에 22-23 에피라고 치면 에피소드가 800개가 넘는다는 소린데...
아무리 폐인짓을 한다고 해도 물리적으로 도저히 한두 달 안에는 끝낼 수가 없다는;;;;;;;;;;; 사람이 잠은 자야지요;;
게다가 지금도 매주 방영 중이니 계속 에피는 늘어날 뿐이고......................

위의 이미지는 로앤오더 시리즈에 나오는 모든 등장인물들을 나타낸 것인데, 로앤오덕으로 몇 달을 살았더니
처음에는 두세 명밖에 모르겠던 것이 이제는 거의 대부분의 사람을 알아보게 되었다는;;;

처음에는 로앤오덕의 정석 입문 코스라는 성범죄 전담반 SVU로 시작을 했지요.
SVU를 열심히 달린 다음에는 범인의 심리를 파헤치는 CI로 넘어갔구요, 
마지막 코스로 오리지널 로앤오더 시리즈를 달리고 있는데 SVU도, CI도 재밌지만 역시 오리지널은 진리더군요.



 


1시즌부터 흝다 보니 이게 20년전 드라마라서 등장인물들의 촌스러운 헤어스타일, 어깨에 뽕들어간 자켓 ㅋㅋ
게다가 지금은 유명해진 배우들의 풋풋한 엑스트라 시절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
1-4시즌까지는 자막이 있길래 그냥 틀어놓고 운동하거나 밥먹으면서 대강 보곤했는데
5시즌부터는 자막이 없어서 좀 더 집중하고 보게 되었어요. 그랬더니 훨씬 더 재미있더군요.
(범죄 수사랑 법정 공방이 나오므로 중간중간 놓치면 무슨 스토리인지 알 수 없게 되죠 ㅋㅋ)

특히 오리지널에서는 항상 재판 장면이 나오는데,
검사의 최종변론(summation)을 듣고 있노라면 무심결에 캬~~옵화~~를 외치고 있는 저를 발견;;
어쩜 그렇게 말을 잘하는지 제가 배심원이라도 무조건 유죄!!!를 외칠 것 같아요(<- 나중에 배심원은 못할 듯;;) 
거듭 느끼는 것은 역시 영어에서 미묘한 말의 유희(?)는 한글로 옮기기가 거의 불가능한 것 같아요;;   

어쨌든 아직 앞의 몇 시즌만 보았을 뿐이지만 이 세번째 시즌이 아마도 베스트인 것 같습니다.
형사 두 명과 검사보 두 명으로 구성된 저 위의 네 사람이 그야말로 판타스틱 포- 드림팀!!!
꽃미남 하나 안나오는 드라마를(아, 크리스 노스는 좀 잘생겼다고 해야할까요?;;) 이렇게 열심히 보고 있다니;;;  
오늘도 로앤오덕은 '또 어떤 나쁜놈이 있나...'하며 에피 하나로 하루를 마감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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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지 2009-03-08 18: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앤오덕 이번에 UK도 시작했잖아요 ㅎㅎㅎ
크리스 노스는 미스터 빅의 이미지가 있어서 그런지 왠지 잘나보이는 ㅎㅎ

Kitty 2009-03-09 14:16   좋아요 0 | URL
헉 UK도 있나요? ㄷㄷㄷㄷㄷㄷㄷ
이젠 해외로 진출하는군요 어익후 언제 끝내나 ㅠㅠ
크리스 노스는 저도 아무리 봐도 미스터 빅이에요. ㅋㅋ
사실 SATC보다 로앤오더가 훨씬 먼저고 출세작인데도 SATC의 이미지가 워낙 강해서..그쵸? ㅎㅎ
 

 

 

 

 

 

 


신간을 쭉 흝어보다가 김석철씨의 새 책이 '우리가 아직 몰랐던 세계 교양 시리즈"에서 나온 것을 발견!
김석철씨는 워낙 유명한 건축가이기도 하지만 비교적 글도 비전문인이 보기 쉽게 쓰는 터라 
나혼자 건축계의 이주헌씨라고 생각 중 -_-;;;

같은 세계 교양 시리즈에서 나온 20세기 건축도 가지고 있는데, 20세기 건축에 획을 그은 12명의 건축가를 소개하고 있다.
그야말로 입문서 중에서도 왕초보 입문서라고 할 수 있을만큼 내용은 깊지 않지만
저 책을 샀던 당시의 내 지식도 거의 제로에 가까웠기 때문에 -_- 그럭저럭 재미있게 잘 읽었다. 
게다가 이번 책은 목차를 살펴보니 반은 한국건축, 반은 해외건축에 할애하고 있는 것 같아 급반갑다 ㅎㅎ 

 







 

 

 

  


가지고 있는 건축 관련 책 중 정말 완소하는 책이 이 Jonathan Glancey의 건축 백과.
DK 완소! 종이질 완소! 전체 칼라 인쇄 완소! 팔목 friendly한 적당한 크기 완소!
어딜 가든 여행가기 전에 예습용으로 쓰기에도 무척 유용하다. 
다만 (놀라운 일도 아니지만) 한국 건축에 대해서는 지극히 내용이 부실한터라 아쉬운대로 괜찮은 보완이 될 듯.
내용이 반반씩인 것도 마음에 드는게 한국 건축에 대해서만 쓴 책이라면 아마도 손이 안갈 것 같아서 ㅎㅎ  

그건 그렇고 세계의 교양 시리즈에서 새로 나온 것은 좋은데
이 시리즈는 시간이 지나면 보급판이 나오거나 40-50% 세일을 하는 경우가 많아서 가슴이 아프다. ㅠㅠ
몇 번 당한(?) 이후로 요즘은 일단 참고 묵혀두며 시간차 공격을 노리고 있는데 살것이냐 말것이냐 완전 딜레마;;;
너무 신김치가 되기 전에 질러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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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날에 여권을 꺼내서 휘리릭 넘겨보다가 문득 비자 스탬프 하나가 눈에 띄었습니다.
아주아주 오래전에 모리셔스에 갔을 때 찍은 도장이에요.
모리셔스는 아프리카 대륙 바로 옆에있는 작은 섬으로
마다가스카르, 세이쉘과 함께 아름다운 해변 경관을 자랑하는 곳이에요.

여행 자체는 비행기를 엄청 갈아탔다는거(직항이 없어서 싱가폴에서 갈아탐)랑 
리조트가 좀 지겨워서 하루 5끼씩 먹었다는 거 외에는 특별한 추억이 없지만
당일치기로 다녀왔던 사슴섬만은 굉장히 강렬한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사슴섬 찾는다고 멍청하게 dear island로 찾다가 헤매고;; 겨우 진짜 이름을 알아냈습니다.
불어로 Ile aux Cerfs, 영어로 deer island라는 사슴섬. 

동남아의 바다도 예쁘고, 카리브해의 바다도 예쁘지만  
사슴섬의 해변은 뭐랄까...아주 착한 바다에요.
아무리 화가 나도 절대 사람에게 해를 끼치지 않을 듯한 느낌이랄까. 
그야말로 지상낙원이 이런 곳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슴섬을 멀리서 바라본 사진  
저 하얗게 보이는 부분이 전부 모래톱입니다. 
끝자락에서 모터보트를 타면 검푸른 바다로 나갈 수도 있어요.  

 


사슴섬의 해변은 정말 놀라워요. 아무리 걷고 또 걸어도 바닷물이 무릎까지 오질 않아요.
저는 수영도 잘 못하고 예전에 한 번 물에 빠진 적이 있어서 깊은 바다는 좀 무서워하는 편인데
사슴섬에서는 아무리 멀리 걸어가도 무섭지가 않았어요. 정말로 착한 바다에요.
이 사진은 제가 기억하고 있는 사슴섬의 바로 그 모습입니다.
아무리 걷고 또 걸어도 발목 즈음에서 잘박거리는 바닷물...


 

바로 저기. 관광객이 누워있는 곳에 언젠가의 제가 누워었습니다. 
광주리를 이고 다니는 현지인을 불러서 광주리에 뭐가 들어있냐고 물어봤더니 파인애플을 보여줬어요.
파인애플을 통째로 주면 칼이 없는데 어떻게 먹니- 물어봤더니 먹기 좋게 잘라주겠다는겁니다.
호기심이 일어서 달라고 했더니 작은 칼을 꺼내서 파인애플을 껍질을 벗기기 시작하는데
이건 진기명기가 따로 없더군요. 쓱쓱 머리와 밑둥을 잘라내고 대각선으로 단단한 껍질을 벗겨내기 시작하는데
1-2분도 걸리지 않아 순식간에 나무젓가락에는 통조림에서 막 꺼낸듯한 노란 파인애플 덩어리가 꽂혀있더군요 ㄷㄷ
그걸 와구와구 먹고 끈적거리는 손을 바닷물에 씻으며 진짜 천국에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당시에는 디카도 없었고, 그나마 필름 사진기로 몇 장 찍은 것도 죄다 한국집 어딘가에 쳐박혀있을테고...
(사진은 모두 인터넷 검색) 
그나마 남아있는 것은 이렇게 여권에 찍힌 도장 하나뿐.
게다가 저 때의 마냥 신났던 나는 지금 내 안에 단 1g도 남아있지 않은 듯 하네요.
여권의 도장을 보고 있으려니 뭔가 꿈을 꾸는 듯...과연 내가 저 곳에 있기는 있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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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9-03-05 16: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오는 목요일에 사무실서 보기엔 ..약간 염장성 페이퍼구만요 쯥..
저는 사슴섬은 모르고 감자섬은 아는데 ㅎㅎㅎ
저도 Guernsey island~ 책 사서 어제 배달왔어요. 드디어 구하셨남요?

Kitty 2009-03-06 06:28   좋아요 0 | URL
82도의 날씨에 털스웨터 입고 와서 삐질삐질 땀 흘리고 있는 제게도 염장성 페이퍼입니다 ㅎㅎ
감자섬!! 드디어 구했지용! 안그래도 오늘 병원에서 기다리는 시간에 읽으려고 들고 왔어요 ㅎㅎㅎ

hnine 2009-03-05 16: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전에 모리셔스에서 온 아이와 한 기숙사에 있었던 적이 있어요. 어느 나라에서 왔냐는 질문에 '모리셔스'에서 왔다는 말을 거기 있던 모두가 '말레이시아'로 알았들었지요 ㅋㅋ 거기 있던 누구도 모리셔스 라는 나라를 아는 사람이 없었고, 말레이지아 아이들이 발음하는 말레이지와 비슷하게 들렸거든요. 그때 그 아이가 그러더군요. 아주 아주 아름다운 곳이라고, 관광지로 유명하다고요. 그곳을, 벌써, 다녀오셨다는 말씀이시군요! (부러움+ 흥분+ 부러움+ 흥분+ ... ^^)

Kitty 2009-03-06 06:31   좋아요 0 | URL
오..모리셔스 시민(국민?섬민?)을 벌써 만나셨군요!!! 말레이지아 ㅋㅋㅋㅋ
해변도 예쁘지만 아프리카+인도+아시아+아랍 등등 여러가지 문화가 짬뽕된 곳이더라구요 ㅎㅎ
저도 다녀와서 친구들한테 모리셔스 다녀왔어~ 그러면 그게 뭔데? 다들 그러더군요. ㅎㅎ
너무 아름다운 곳이기는 한데 좀 멀어서 그게 옥의 티라는 ㅠㅠ

Joule 2009-03-05 16: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보고 싶어요, 모리셔스 아니 사슴 섬.

Kitty 2009-03-06 06:35   좋아요 0 | URL
사슴섬이라니 이름도 너무 예쁘지 않아요?
사실 저는 클럽X드라는 리조트 패키지로 갔었는데 너무 지겨워서 중간에 취소하고 리조트를 탈출!
모리셔스 섬을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발견한 곳이랍니다! ㅎㅎ

마노아 2009-03-05 17: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단어만 나열해도 벌써 낙원이라 느껴져요. 모리셔서, 사슴섬... 크흑!

Kitty 2009-03-06 06:47   좋아요 0 | URL
흐흑 지금 생각해보면 과연 다녀왔는지 의심이 된다는;;;
따땃한 바닷가에 누워 이 스트레스 좀 확 풀어줘야되는데...우리 언젠가 꼭 가도록 해요!!

바람돌이 2009-03-06 0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 기가막히는곳. 가고싶어요.저도 저기서 파인애플 먹고 싶어요.ㅠ.ㅠ

Kitty 2009-03-06 06:48   좋아요 0 | URL
그 파인애플이 또 끝내주게 맛있었다는거 아닙니까...
아...옛날 생각 나네요. 옥빛 바다는 커녕 구정물이라도 바닷가 가고싶어라...

무스탕 2009-03-06 09: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이마에 우표 붙여서 저기로 좀 보내주세요..;;
가서 열심히 노력해서 자리 금방 잡아서 키티님이랑 모두 부를께요. 저 좀 보내주세요.. ㅠ.ㅠ

(저요, 사슴섬이라는 제목을 보고 '소록도'를 생각했었다눈...;;;)

Kitty 2009-03-07 07:16   좋아요 0 | URL
이마에 우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스탕님 너무 재밌으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파인애플 까는 기술 좀 배우면 저기서 밥먹고 살 수 있을까나요? ㅎㅎㅎ
그러고보니 소록도도 사슴섬이네요! 작은 사슴섬!
 


1. 치과에 정기 검진을 갔다가 아주 옛날에 때웠던 부분이 상해서 새로 씌워야 한다는 소릴 들었다. 쿵(가슴 내려앉는 소리)
의사샘 하는 말..."그래도 충치는 없어서 다행이지?" 
지금 장난하나...600-700불은 깨지게 생겼는데 -_-;;; 어익후 환율도 올랐는데 이게 얼마야 ㅠㅠ  
치과 보험 있어서 80% 보험 적용되는데도 이 모양이다. 

진짜 거지같은 미국 의료제도. 치과만 가면 욕이 저절로 나오고 명찰 달고 돌아다니는 사람들이 다 강도로 보인다;; 
오바마씨 믿습니다. 제발 health care 좀 어떻게 해줘 -_-;;;
직장 있고 싱글이라 보험료가 별로 차이가 안나서 제일 비싼 보험 가입했는데도 이러니 원...  
병원비 비싸서 아파도 병원 못간다는게 그냥 해보는 푸념이 아니라 절박한 현실이다. 
여기에 비하면 우리나라 치과의사들은 자원봉사하는 백의의 천사 수준이다 쳇.

한국 치과 검진가서 의사샘이랑 도란도란 얘기하다가 미국에서 신경치료 한 번 하는데 1,000불이라는 얘기 하니까
얼굴색이 바뀌면서 이민가겠다고 -_-;;; 에잇 그냥 내가 치대를 다시 가던지 해야지 어휴 치떨려.

2. 지난해 세금보고를 대강 마쳤는데 생각보다 받는 돈이 적다. ㅠㅠ
매년 1,000불 정도는 환급받았었는데 이번엔 거의 못받을 것 같다.
그거 받아서 여기저기 쓰려고 계획세워두었는데...어휴...ㅠㅠ

3. 그런 맥락에서 이번달에는 생각보다 지출은 크고 수입은 확 줄어들어서 완전 망했다.
올해 봄에 꼭 보고타를 가려고 했는데...갈 수 있을런가 모르겠다.
마일리지가 많아서 비행기표는 그걸로 끊으면 되니까 어차피 세금만 내면 될테고,
콜롬비아가 딱히 물가 비싼 동네는 아니니까 일주일 정도 다녀오는데 경비도 200-300불이면 될 것 같은데
여기저기서 심난한 이야기가 들려오는데다 세금환불까지 못받게 되니 쩝...

먹는건 굶어도 여행하는거랑 책사는거(+ 구두사는거 -_-;;;)에는 돈 안 아끼고 살았는데
역시 다들 어렵다고 하니 마음에 여유가 없어지는 것 같다.
회사에서도 연봉 인상은 없다고 하고 (기대도 안했지만 -_-;;) 주식 좀 가지고 있는 것도 그냥 당분간은 잊고 살아야;;;;;;
어차피 월급쟁이라 200-300불 들여 여행 다녀온다고 당장 굶어죽지는 않겠지만 
내 지출에서 거의 첫번째의 우선순위를 차지하고 있는 여행 경비까지 이리저리 고민하게 만드는 상황이 너무 우울하다. 
요즘은 무의식 중에 지출도 확 줄어서 뭘 잘 안사게 된다.
작년 연말에 마드리드 구찌 매장에서 예쁜 가방을 보고 살까말까하던게 불과 2-3달 전인데 지금 생각하면 꿈꾼거 같다 -_-;;
도대체 언제 경기가 좋아질런지...

시무룩 시무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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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04 15: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3-05 05: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실비 2009-03-04 16: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디가나 치과는 가면 돈이고 넘 비싸요. ㅠ

Kitty 2009-03-05 05:56   좋아요 0 | URL
치과가 양파라고 하더군요.
까도까도 돈이 계속 든다고 ㄷㄷㄷㄷ

하이드 2009-03-04 16: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헬로키티 하이테크는 사셨나요? 저 오늘 도착해서, 좀 있다 사진 올릴껀데, 실물 대만족입니다!

Kitty 2009-03-05 05:57   좋아요 0 | URL
우어어어어어엉 품절이에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부러워요 ㅁ나ㅓㅜ해ㅠㅜ먄유ㅗㅁ ㄴㅇ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무스탕 2009-03-05 09:53   좋아요 0 | URL
키티님의 절규소리가 여기까지 들리는듯 하네요 ^^;;

Kitty 2009-03-05 14:06   좋아요 0 | URL
무스탕님...저 나쁜 치과때문에 정신이 없어서 주문도 못하고
절규했더랍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2009-03-05 10: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3-05 14: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무스탕 2009-03-05 0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치과는 정말 달나라에 버리고 싶은 품목중 하나에요.
저도 치과가서 충치치료;; 해야 하는데 진짜 가기 싫어요 ㅡ.ㅜ

Kitty 2009-03-05 14:07   좋아요 0 | URL
치과는 진짜 어른이 되어도 계속 무섭네요 ㅠㅠ
저는 충치가 싫어서 6개월마다 꼬박꼬박 가기는 하는데 갈 때마다 새로운 발견이 생기네요 ㅎㄷㄷ

다락방 2009-03-05 1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Kitty님.

치과는 정말 돈 확 들어가는 곳이죠. 그런데 저는 돈들어가는 것 보다 치과에 치료받기 위해 앉아있는게 더 무서워요. 치과는 왜그리 덜덜 떨리는지 ㅠㅠ

그리고 Kitty님.
저는 급여가 감봉되기까지 했어요. 시무룩 시무룩 시무룩 시무룩

Kitty 2009-03-05 14:08   좋아요 0 | URL
치과 의자에 앉으면 손발이 차가와지는걸 느껴요 흑
고문당하고 돈쓰고 오는 곳 ㄷㄷ
그나저나 아악 감봉이라뇨 ㅠㅠㅠㅠㅠㅠ 역시 한국도 경기가 너무 안좋군요 ㅠㅠㅠㅠㅠㅠㅠ
우리 같이 시무룩해요 시무룩 시무룩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명화 1001점 죽기 전에 꼭 1001가지 시리즈
스티븐 파딩 책임편집, 제오프 다이어 서문편집, 하지은.한성경 옮김 / 마로니에북스 / 2007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이 하도 유치찬란해서 선뜻 손이 안갔던 책. 특히 죽기 전에 꼭 봐야 할(must see before you die...) 시리즈가 쏟아져나오게 된 계기라고 해도 좋을 1000 places to see before you die의 허접함을 생각하면 -_-;;; 서점에서 우연히 실물을 보지 않았더라면 아마도 계속 손을 댈 일이 없었을 듯;

사족이 길었는데, 어쨌든 후진 제목에도 불구하고 그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소장할 가치가 있는 책이다. 수많은 작품을 통해 비교적 가볍게 서양 미술사를 흝는다는 점에서 스테파노 추피의 천년의 그림여행과 비교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책에는 서양미술 이외에 아시아나 중동, 남미 출신 작가의 작품도 가뭄에 콩나듯 등장하기는 하지만 거의 양념 수준이다;) 천년의 그림여행은 무척 좋은 책이고 곱게 소장하고 있기는 하나, 내가 스테파노 추피의 책을 이것저것 너무 많이 읽었는지 뭔가 새로운 것을 많이 얻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

반면 이 책은 일단 실려있는 그림 자체가 1001 점으로(말로만 천 점이 아니라 진짜 1001! 게다가 페이지수도 1000장에 가깝다!) 그것만 해도 포스가 만만치 않고, 각 작품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저명한 여러 미술 평론가들이 나누어서 달았다. 따라서 같은 화가의 작품이라 해도 여러가지 관점에서 작품을 바라볼 수 있다. 천년의 그림여행이 미술사에 이름을 남긴 각 화가의 대표작 한두 점을 골라서 상세하게 설명해주는 방식으로 되어있는 반면에 이 책은 되도록이면 많은 작품을 소개하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질보다 양이 반드시 좋다고는 할 수 없지만 유명한 그림들은 비슷한 테마의 어느 미술 관련 책을 보아도 어쩔 수 없이 겹치기 출연(?)을 하고 있기  마련이라 다른 미술 관련 서적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그림들도 다수 소개하고 있는 이 책에 더욱 점수를 주게 된다. 특히 15세기 이전 이탈리아 회화와 20세기 이후 제3세계 작가들의 소개에 충실한 것이 가장 마음에 든다. 출간일이 2007년? 무렵인데. 놀랍게도 2004-5년에 발표된 따끈따끈한 작품까지 싣는 재빠름을 보여주고 있다 ㅎㅎ     

단점은 도판의 크기가 좀 작아서 답답하다는 것과, 책이 지나치게 뚱뚱하고 무거워서 손목에 파스 붙이지 않고는 도저히 들고 다니면서 읽지 못한다는 정도? 조금 과장해서 추리소설의 살인 무기로도 충분히 쓰일 수 있을 만큼 -_-; 후덕한 체격을 자랑한다. 침대 옆 스탠드에 쿵-하고 든든하게 놓아두고 (책이 하도 무거워서 진짜 쿵-소리가 난다) 잠자기 전에 침대에 비스듬히 누워 배에 척 걸치고 한 장 한 장 넘기다보면 어느새 시간이 후루룩~ 서양미술의 세계로 여행을 떠나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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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09-02-27 08: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저런 제목 디게 싫어하는데, 죽기전에 볼 1001 건축물.. 뭐, 이런건 좀 사보고 싶어요. 아, 광장도요. ^^

Kitty 2009-02-28 08:48   좋아요 0 | URL
최근에 부쩍 저런 제목을 단 책이 많이 나온거 같아요. 완전 유치찬란이죠 ㅎㅎ
그래서 이런 책들은 꼭 실물을 보고 사야한다니까요!!

마노아 2009-02-27 18: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리 소설의 살인 무기..ㅋㅋㅋ 아주 적절한 비유에요. ^^

Kitty 2009-02-28 08:49   좋아요 0 | URL
진짜 두껍고 무겁고 표지는 딱딱하고...머리를 제대로 한 대 맞으면 그냥 쓰러질 듯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