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범죄/법정 드라마 로앤오더의 팬들(덕후;;)을 디씨에서는 이렇게 부르더군요 ㅋㅋ
미국 드라마 별로 안좋아하는 제가 어느날 주말에 리모콘 신공을 발휘하다가
우연히 재방송하는 로앤오더 SVU의 한 에피소드를 보게 된게 덕후질의 시작이 될줄이야;;;






이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은 어마어마한 물량(?)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제작비를 말하는게 아님;;)
아무리 중독성이 강한 폐인 드라마라고 해도 4-5시즌 정도 달리려면 2-3주일이면 쇼부를 볼 수 있을겁니다.
그러나 이 로앤오더는 오리지널 시리즈 19시즌 (믿거나 말거나), SVU 10시즌, CI 7시즌, 그 외에 TBJ도 있고,
한 시즌에 22-23 에피라고 치면 에피소드가 800개가 넘는다는 소린데...
아무리 폐인짓을 한다고 해도 물리적으로 도저히 한두 달 안에는 끝낼 수가 없다는;;;;;;;;;;; 사람이 잠은 자야지요;;
게다가 지금도 매주 방영 중이니 계속 에피는 늘어날 뿐이고......................

위의 이미지는 로앤오더 시리즈에 나오는 모든 등장인물들을 나타낸 것인데, 로앤오덕으로 몇 달을 살았더니
처음에는 두세 명밖에 모르겠던 것이 이제는 거의 대부분의 사람을 알아보게 되었다는;;;

처음에는 로앤오덕의 정석 입문 코스라는 성범죄 전담반 SVU로 시작을 했지요.
SVU를 열심히 달린 다음에는 범인의 심리를 파헤치는 CI로 넘어갔구요, 
마지막 코스로 오리지널 로앤오더 시리즈를 달리고 있는데 SVU도, CI도 재밌지만 역시 오리지널은 진리더군요.



 


1시즌부터 흝다 보니 이게 20년전 드라마라서 등장인물들의 촌스러운 헤어스타일, 어깨에 뽕들어간 자켓 ㅋㅋ
게다가 지금은 유명해진 배우들의 풋풋한 엑스트라 시절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
1-4시즌까지는 자막이 있길래 그냥 틀어놓고 운동하거나 밥먹으면서 대강 보곤했는데
5시즌부터는 자막이 없어서 좀 더 집중하고 보게 되었어요. 그랬더니 훨씬 더 재미있더군요.
(범죄 수사랑 법정 공방이 나오므로 중간중간 놓치면 무슨 스토리인지 알 수 없게 되죠 ㅋㅋ)

특히 오리지널에서는 항상 재판 장면이 나오는데,
검사의 최종변론(summation)을 듣고 있노라면 무심결에 캬~~옵화~~를 외치고 있는 저를 발견;;
어쩜 그렇게 말을 잘하는지 제가 배심원이라도 무조건 유죄!!!를 외칠 것 같아요(<- 나중에 배심원은 못할 듯;;) 
거듭 느끼는 것은 역시 영어에서 미묘한 말의 유희(?)는 한글로 옮기기가 거의 불가능한 것 같아요;;   

어쨌든 아직 앞의 몇 시즌만 보았을 뿐이지만 이 세번째 시즌이 아마도 베스트인 것 같습니다.
형사 두 명과 검사보 두 명으로 구성된 저 위의 네 사람이 그야말로 판타스틱 포- 드림팀!!!
꽃미남 하나 안나오는 드라마를(아, 크리스 노스는 좀 잘생겼다고 해야할까요?;;) 이렇게 열심히 보고 있다니;;;  
오늘도 로앤오덕은 '또 어떤 나쁜놈이 있나...'하며 에피 하나로 하루를 마감합니다. ㅎㅎ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이매지 2009-03-08 18: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앤오덕 이번에 UK도 시작했잖아요 ㅎㅎㅎ
크리스 노스는 미스터 빅의 이미지가 있어서 그런지 왠지 잘나보이는 ㅎㅎ

Kitty 2009-03-09 14:16   좋아요 0 | URL
헉 UK도 있나요? ㄷㄷㄷㄷㄷㄷㄷ
이젠 해외로 진출하는군요 어익후 언제 끝내나 ㅠㅠ
크리스 노스는 저도 아무리 봐도 미스터 빅이에요. ㅋㅋ
사실 SATC보다 로앤오더가 훨씬 먼저고 출세작인데도 SATC의 이미지가 워낙 강해서..그쵸?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