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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lmA 2018-08-11 10: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조선과학실록> 보니 세종이 아무래도 수학을 공부한 최초의 한국왕이었던 거 같고(그때 수학 책을 쓴 한국 식자가 있었던 게 큰 요인), 문인 이미지가 강하지만 매사냥을 즐겨했다는 정보도 알게 되었죠^^ 전 이런 비하인드 스토리가 더 재밌더라고요ㅎ

카알벨루치 2018-08-11 15:42   좋아요 0 | URL
세종이 운동을 좋아하지 않은것은 사실입니다 사냥은 아무래도 즐겼을 것입니다 위대한 군주 세종대왕이십니다! Agalma님 친구받아주셔서 감사드리고 많이 배울께요^^
 

 대박이다! 이런 책이 있다니!(나는 이 책을 통해 4차산업혁명의 문을 열게 되었기 때문이다)

미래보고서, 4차산업혁명, 인공지능이 몰고 온 후폭풍.

전반부는 인공지능이 발전하면, 인간의 생존전략도 수정이 불가피하며, 실업은 어쩔 수 없다는 이야기를 데이터를 통해 증명한다.

후반부터는 미래사회를 총체적, 거시적으로 다루면서 특히 작금의 시대적인 인문학 열풍에서 '인문학'은 '한국식 인문학'과 '서양식 인문학'이 차이가 있음을 밝혀준다. 우리의 '한국식 인문학'은 서양의 그것과 비교해 볼 때, 왜곡과 굴절이 있음을 이야기한다. 굉장히 신선한 충격이다!

저자는 인문학 안에 '과학'이 빠져있다는 이야길 한다. 미래사회는 과학의 지평에서 인간학을 다뤄야 하는데, 과학을 모른 채 무시하며 인문학을 운운할 수 없다는 것이다.

책에 따르면, 나는 X세대이고, 아내는 C세대이다. 우리아이들은 O세대들이다. 저자는 앞으로의 '자녀교육'에 대한 부분도 터치한다. 과학과 함께 더 넓어지고, 더 탄력적이 된 사이버 물리적 지평 가운데서 정말 특별한 통찰insight가 요구된다.

 

다치바나 다카시가 왜 과학서를 그렇게 탐독하는지 알 것 같다.

다치바나 다카시는 여러 가지 외국어에 능통하다(심지어 히브리어와 한국어도 할 줄 안다고). 그가 외국어를 왜 하는지 이유를 알 것 같다. 최신과학잡지나 뉴스나 이슈를 알기 위해선 외국어를 해야 한다. 외국의 최신의 자료나 정보가 국내에 번역되는 데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그러면 그 최신의 자료는 독자의 손에 번역서로 들려질때는 이미 구식의out of date 자료가 되버리기 때문이다. 다치바나 다카시가 한 세대나 한 시대만 먼저 태어났어도 그렇게 과학독서에 목매진 않았을 것이다.

미래사회는 인공지능과 함께 가는 사회이고, 지식이 이제 빅뱅의 시점에 이르렀고, 그 지식을 인간 안에 가둘 수 없고, 인공지능은 인간의 한계를 넘는다. '새로운 패러다임'을 보여준다. 그게 너무 굉장하다.

디지털이민자인 우리 세대 VS 디지털 원주민인 자녀세대의 갭은 불을 보듯 뻔하다. 그러기에 디지털 아테네를 만들어가기 위한 지혜가 필요하다.

 

잡킬러는 인간이 만든 과학이고, 인공지능이고, 로봇이지만, 그 과학적 결과물을 만든 것은 바로 인간이다. 결국 인간이 잡킬러Jobkiller이다. 이 말은 또 다른 측면에서 여전히 '인간'이 모든 궁극적인 위기를 헤쳐나가야 한다는 것을 말해준다. 노령화사회의 문제점, 2060년에는 생각하기도 싫은 미래가 우리 자녀들에게 도래한다. 그 궁극적 어두운 먹구름 앞에 지혜가 필요하다. 나는 인문학을 읽지만, 신앙인으로서 '인간의 지혜 VS 하늘의 지혜'란 테제를 생각해 보기도 했다.

 

굉장히 흥미로운 사회가 전개되고, 예상치 못한 문제들도 도래하겠으나, 역시 여긴 지구이고, 우리는 인간이다.

판후이가 알파고와 바둑을 두면서 세계랭킹 300위로 도약하고선 "So beautiful! So beautiful!"이라고 했다고 한다.

인공지능에 대한 판후이의 찬사이다.

 

잡킬러는 바로 인간이다. 인간으로부터 모든 것이 쏟아져 나왔기에, 인간이 그 책임을 져야 한다. 지혜와 통찰, 그리고 어쩔 수 없는 인간의 한계를 발견할 수 있어야 하겠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만 잡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르는 아이들(어른도 마찬가지지만), 유튜브에 들어가면 디지컬 이민자인 부모세대가 알지도 못하는 수많은 정보와 동영상의 바다에 빠져있는 원주민인 우리 아이들, 그들은 디지털 원주민이다...이민자인 우리가 원주민을 대놓고 욕하고 윽박지를 수만 없는 노릇이 아닌가! 그들은 원주민이다. 원주민! 디지털 원주민의 생태계이고 문화이다. 그러기에, 여기에 나는 사피엔스의 지혜와 호모 데우스의 지혜가 필요하고, 더 나아가 하나 더 추가한다면, 인간의 한계를 절감하고 성찰케 하는, 우리의 영역 밖을 넘어서는 '하늘의 지혜'가 필요하다는 것이 내 생각의 결과이다.

 

디지털 원주민인 다음세대인 우리 자녀들에게 우리의 책임을 다한 후에 우리도 그런 감탄을 내뱉을 수 있음 좋겠다!

“So beautiful! So beautiful!”이라고...

 

 

-클라우스 슈밥의 책은 꼭 읽고 싶다.

근데, 자꾸 먼지만 쌓인다는...그래도 서재에 꽂혀 있으면 언젠가는 읽는다. 나는 그렇게 믿는다....후덜덜! 

(내가 이 페이퍼를 다 치고 난 후, 익스플로어가 에러가 나버렸다. 글이 다 날아갔다. 임시저장되었는줄 알았는데, 제목만 덩그러니 남아있었다...아! 울화가 치밀고...하악! 그래서 다시 안전하게 저장한다고 한글에서 워드를 쳤다. 그리고서 복사한 마우스를 들고 알라딘에 다시 떡 들어왔는데, 이런...다 저장되어 있었다는...아! 이것이 바로 인간의 한계가 아니란 말인가!ㅠㅠ그래도 본의 아니게 퇴고의 과정을 거치는 계기가 되었다고 자위한다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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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애(厚愛) 2018-08-10 10:5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그저께 올린 사진들이 다 날아가버렸어요.
저장도 안 되어 있고요.
그것도 두번씩이나...ㅠㅠ

비가 와도 여전히 덥네요.
오늘은 조금이라도 시원할 줄 알았는데...
시원한 하루 되시고 항상 건강챙기세요.^^

카알벨루치 2018-08-10 12:31   좋아요 0 | URL
속상하셨겠어요 더운데 더 더워지셨겠네요 그래도 새벽에 비가 좀 내려 에어컨 안 켜고 선풍기만 켰는데 시원하던데...귀에는 매미소리가 우렁차게 들리네요! 더위조심하십시오!

cyrus 2018-08-10 11: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국내에 번역되지 않은 외국 문학작품도 읽으려면 외국어를 공부해야 돼요. 책 읽는 시간이 아까워서 외국어 공부를 손에서 놨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어리석은 선택이었어요.. ㅎㅎㅎ

카알벨루치 2018-08-10 12:28   좋아요 0 | URL
또 다른 언어를 하나 더 섭렵한다는 것은 엄청난 이득입니다! 그런데 그게 만만치 않다는거죠 근데 다치바나 다카치처럼 개인교사를 둬서 공부하고....가장 중요한 것은 동기인데, 동기부여 동기유발이 되면 더 수월하겠죠 하지만 현실은....ㅎ cyrus님
말씀도 맞아요 번역가들이 모든 타언어의 책을 번역할 수 없죠 다카시 책이나 일본작가들 추천하는 도서는 번역안된게 너무 많더군요! 근데 외국어공부가 은근한 압박.언어도 수학 같은데 수학은 외우는게 중요한데 제가 그게 안 됩니다 ㅎㅎ감사해요
 

이 책은 주식초보자들을 위한 입문서라고 볼 수 있다.

허영만 만화가가 '커피한잔 하실래요?'를 집필하던 2015년 8월, 그는 갑자기 다음 만화에 대한 주제를 '주식투자를 해보면?' 그러면서 주식에 대한 책을 수십권 읽고, 전문주식투자자 5인을 만나 주식에 대한 소재를 준비한다. 그리고서 훗날 연재만화를 진행하게 되어 이 책으로 나오게 되었다.

 

특별히, 전문투자가들의 이력을 소개하는데, 이들은 예전에 주식으로 다들 크게 한 번 망한 경험이 있는 이들이다. 그 실패를 딛고 안전하게 망하지 않고(?) 주식투자를 통해 이윤을 남기는 본보기를 5명의 인물들을 통해 보여준다. 이게 원래 실시간 주식투자 현황을 만화를 담으려고 했는데, 그렇게 되면 법적인 문제가 있어 결국 투자한 결과를 2주후에 연재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고 한다.

 

중간중간에 주식에 대한 만화를 싣고, 매일매일 카톡을 통해 주식을 사고 파는 건에 대해 전문투자자의 충고를 받아 허영만 화백이 주식세계로 들어가는 내용이다. 카톡그림을 통해 주식을 사고 파는 것, 왜 그러한지 이유를 묻고 투자방향 등을 나눈다. 기업체에 대한 정보요약도 담겨 있다.

 

1권 부록에선 '비트코인'에 대한 이야길 다루고,

2권 부록에선 '모바일 계좌 만들기와 투자하기'를 다룬다.

 

우리나라에서 제일 많은 가게가 치킨가게란다. 창업을 앞둔 사람들은 대다수 치킨가게나 커피숍 등을 선호한다. 하지만, 독서를 하면 시대의 정신과 트렌드를 읽을 수 있다. <2018트렌드>나 <명견만리>를 보면 미래에 대한 예측을 한다. 독서는 그런 면에서 예지력을 소유하게끔 한다. 주식에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전문투자가들 중에는 일년 내내 휴양지에서 가족여행을 하면서 식도락을 즐기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정말 전문투자가가 되려면, 역시 공부 밖에 없다는 결론이다. 세상이 돌아가는 것, 그리고 자신이 투자하는 기업과 사업에 대한 깊이있는 통찰과 식견이 요구된다. 전문투자가들은 자신이 투자할 기업이나 사업에 대해선 미리 회사를 찾아가 미래의 전망과 가치가 있는지까지 두루두루 정보를 섭렵한다고 한다. 많이 알아야 제대로 투자할 수 있단 말이다. 그렇게 따진다면, 독서를 많이 하는 사람들이 당연히 유리할 것이다.

 

주식을 해서 집 한 채를 샀던 지인이 있다.

하지만 몇년 후, 주식 때문에 파산하여 망했다. 그래서 주식은 내게 그렇게 곱게 보이진 않는다. 하지만, 허영만은 주식투자를 통해 미래를 설계하면 어떠냐? 라며 이 책을 쓰고 있다. 물론 허영만의 주식투자 방식이 단타방식이라 이리저리 말이 많다고 한다. 주식투자현황을 보면, 몇 십분, 몇 시간 만에 돈이 수배로 불어나기도 하고 줄어들기도 하는 것이다. 그래서, 주식투자는 '시간(타이밍)'이 중요하다고 한다.

 

산악인들이 등정을 할 때 정상에 오르기 위해 자신의 에너지를 다 쓰면 위험하다는 말을 한다. 왜냐하면 올라갈때도 에너지가 필요하지만, 내려올 때도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산하는 중에 에너지가 고갈되어 싸늘한 시체로 남겨두고 오는 산악인들이 더러 있다고 한다. 이 말을 주식에 적용하면, '한 방의 대박'을 노리고 자신의 투자금 전체나 대부분을 투자하는 것은 리스크가 크다는 이야기이다. 전문투자가들은 자신의 투자금의 본전(?)을 항상 비축해두고 조금씩 조금씩 투자한다고 한다. 절대 무리는 금물이란 이야기이다.

 

  이런 스타일은 김진명의 소설 <카지노>에서도 나타난다.

  <카지노>는 저자의 <도박사 1,2>와는 완전 다른 스토리로 '카지노'를 썼다고는 하는데, 내가 보니 비슷하다. 도박 스페셜리스트 서후나 우학장의 제자 한혁이나 혜기의 도박스타일도 이와 비슷하다. 본전을 남기고 남은 금액으로 딜을 하고 또 금액을 불리면 금액을 올려 딜을 하고, 차곡차곡 올라가되, 순간 잃을 수도 있지만, 잃는 금액은 최소한으로 하고, 이윤을 계속 조금씩 조금씩 남겨 쌓아가 도박장을 떠날때는 돈을 '따서' 갈 수 있는 것이다.

 

"도박사는 철학이 있어야 해요. 눈 앞에 다가왔다가 멀어지는 돈을 무심히 볼 수 있어야 해요. 그게 돈에 대한 인간의 올바른 자세지요. 돈을 그렇게 많이 다루면서도 결코 돈에 중독되지 않아야 참된 삶을 볼 수 있어요. 나는 가난이 좋아요. 가난해야 눈에 보이는 게 있어요. 인류의 스승들은 모두 가난했어요. 아니, 가난을 자청했어요. ..."

 

난 이 말이 너무 가슴에 다가왔는데, '나는 가난이 좋아요. 가난해야 눈에 보이는 게 있어요. 인류의 스승들은 모두 가난했어요. 아니, 가난을 자청했어요...' 이 대목이 너무 좋은데, 너무 가난에 찌들면, 그것도 힘든 것은 사실이다. 카지노의 주인공은 돈에 연연하지 않게끔 설정되었다. 소설이니.

"카지노 게임이란 본래 지는 겁니다. 숱한 패배 속에 살아남는 지혜를 터득하고자 하는 인간의 몸부림이에요. 인간의 내면 깊숙이 자리잡고 있는 도박이란 본능을 어떻게 처리하냐느가 인간의 숙제예요. 그러나 두 사람은 도박에 이기게끔만 설계되었어요. 많은 노름꾼들이 다 그렇지요...."(p.427).

 

"카지노 게임은 처음부터 끝까지 마음의 게임"(p.436)이라고 한다.

 

도박이란 것이 진짜 마음의 게임이다. 포커페이스란 말이 있지 않은가!

대학원 면접 때 내가 평소에 내심 존경했던 교수가 나더러 대뜸 질문을 두 가지 했는데, 하나는 류시화의 <시로 납치하다> 리뷰에 적었다. 꼭 들추어 보란 말씀은 아닙니다.ㅋㅋㅋㅋ

(어 근데, 이 상품정보가 언제 들어갔죠? 희한하네....)

 

또 하나는 '포커를 많이 쳐봤느냐?"...헉! 어떻게 그런 질문을! 순간 머리가 하애졌다. 나는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인터넷 포커를 쳐봤다고 했다(당시 세이클럽에선 그런 게임이 인기였다). 건강하고 건전한 대학원의 교수님이 나에게...내가 도박에 찌들어 사는것처럼 보였나? ㅋㅋ군대 있을때 장난삼아 심심풀이 땅콩으로 포커를 쳐서 푼돈을 많이 잃었다.ㅜㅜ 당시 포커계를 평정했던 친구는 나더러 '너는 포커를 치지 말라!'고 조언까지 했을 정도다. 포커페이스는 쉬운 것이 아니라는. 한 방에 무언가를 할려고 하다가 패가망신하는 것이 바로 도박이고, 주식이란 말씀!

(근데, 한병철의 <투명사회>에서 그런 이야길 한다. 온라인 세계에서 자신을 노출시키는 투명성이 리스크 부담이 있다는 것을 지적했다. 나중에 제가 도박꾼으로 매도되는 것은 아닌지. 자숙자숙 겸손겸손 반성반성....)

 

어찌하다 도박이야기까지 나왔다...  

 

주식에 대한 입문서와 같은 <3000만원>, 나중에는 투자자가 한 명 더 추가되어 진행된다. 참, 이 책은 투자금 3000만원으로 5명의 전문투자가들이 각각 600만원씩 투자금으로 주식투자를 시작한다는 설정이다. 나중에는 1명 더 추가되니 36000만원으로 증가하게 된다. 2권 현재상황은 흑자를 계속 기록하고 있다. 그 이유는? 주식 투자를 할 때 잘 나가는 투자지점을 한 곳에 몰빵하는 것은 위험하고, 다양한 분야의 투자할 곳에다 투자하라는 이야길 한다. 한 곳에 몰빵(올인)하는 것은 리스크가 그만큼 커지기 때문이다. 관심있으신 분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듯 하다.

 

참고로, 저는 이 책이 주식투자인지도 모르고 빌렸답니다.

왜냐구요? 전 허영만, 이현세 만화 너무 좋아하거든요. 그 만화들과 함께 제가 학창시절을 지냈고 제가 또 어릴 적 꿈이 만화가였다는 겁니다. 저희 삼촌이 그때 만화가이셨거든요. 삼촌의 DNA가 저에게 물려졌는지 어땠는지. 만화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허영만 만화를 빌렸는데, 주식투자라니...그래도 이 만화를 통해 생경한 주식에 대해 '새발의 피'만큼이지만 알게 되었네요. 비트코인, 가상화폐, 블록체인...이런 주제들도 이어갈 수 있을 것 같은 막연한 기대 ㅎ 3권도 읽어보고 싶네요. 도서관에 주문했습니다!

 

-오늘 리뷰는 여기까지!

글을 쓰고 싶었는데, 지난 시간을 되돌아볼때, 글을 쓸 시간이 없었다고 하면 핑계일까요? 하지만 지금은, 하루에 한번이라도 글을 쓸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하네요. 그것이 삶의 스토리이면 더 좋겠지만, 지금은 삶을 이야기할만 것이 없기에, 텍스트 스토리만이라도 끄적이는게 감사하고 행복하네요! 

수필, 에세이, 산문집을 내시는 분들은 진짜 대단하신 것 같아요! 삶의 스토리가 빈약하기에 제가 에세이를 잘 못 읽는 것인지도 모르죠.ㅎㅎ 암튼 에세이 잘 읽으시는 분들 부럽습니다.

 

이웃님들, 제가 알라딘으로 와서 여러분들 때문에 독서에 대해 굉장한 도전을 받고 있는 것, 너무 감사드립니다. 올라가야할 정상이 높다는 것에 저절로 고개가 숙여지고, 부족하지만, 오늘도 읽습니다!

근데, 요즘 '읽고 싶은 책'이 '읽은 책'을 넘어갈 것 같네요! ㅋㅋ

굿밤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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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o 2018-08-08 23: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카알님의 가열찬 정상등반을 응원합니다.

카알벨루치 2018-08-08 23:06   좋아요 1 | URL
Syo님 몇일동안 20권 읽었다 하셨죠? 우아 넘하셔! 난 7월 한달 겨우 20권 넘겼는데. Syo님 많이 읽으시고 많이 도전주세요!ㅎ

syo 2018-08-08 23:13   좋아요 2 | URL
이런 반응을 만날 때 제가 늘상 드리는 말씀이,
1. syo는 백수라 책 읽는 게 하루 스케쥴의 전부입니다
2. syo는 애들용 쉬운 책들로 권수를 채우는 얍삽이를 사용합니다. 이번주는 <만화 베르그송 창조적 진화>를 이용했지요.

카알님께서는 저 같은 무지렁이는 지나치시고 더 훌륭하신 분들을 꺾어버리시길!!

카알벨루치 2018-08-08 23:2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고전을 만화로 풀어낸 책들을 전 쉬이 보지 않습니다. 저도 <자유론>이나 <자본론>을 그렇게 접근했거든요. 조만간 읽다가 만 니체의 <자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청소년판으로 읽을 계획입니다. 그것도 순전히 Syo님 덕분입니다. 개구리가 더 큰 비상과 도약을 위해 움츠리듯이 Syo님 그렇게 준비하신다는 거 잘 알고 앞으로 주목할 것입니다. ㅎㅎㅎ

syo 2018-08-08 23:39   좋아요 1 | URL
뭘 또 그렇게까지 ㅎㅎㅎㅎ 감사합니다. 우리 열심히 읽읍시다요!!

카알벨루치 2018-08-09 10:38   좋아요 0 | URL
자라투스트라 ㅋㅋ짜라투스트라 ㅎㅎ위버멘쉬가 기억나네요

아트 2018-08-09 09: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알라딘으로 와서 정말 독서의 고수님들이 많다는 생각을 합니다, 카알벨루치 님도 그 중 한 분이세요~ 저는 독서 입문자이지만 고수님들 보며 자극받고 열심히 읽고 싶어집니다 😸😸 그래서 북플에 매일같이 출석할 수 밖에 없답니다ㅡ

카알벨루치 2018-08-09 09:22   좋아요 1 | URL
저도 독서 제대로 한 지 1년도 안됐어요 저도 초보!!!ㅋ

아트 2018-08-09 09:56   좋아요 1 | URL
헉 저도 이제 1년을 채워가는데, 카알벨루치 님이 1년이 안되셨다니 😹😹😹 갈길이 머네요..!!
 

-소외의 이중성Doubleness...신으로부터의 소외 & 인간으로부터의 소외

‘고도를 기다리며‘는 두 인물, 즉 에스트라공과 블라디미르가 Godot라는 막연한 인물을 기다리며 벌어지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그들에게서 벌어지는 사건이란 지루하고도 반복적이며 순환적인 일상뿐이다.

나무아래에서 에스트라공(GoGo), 블라디미르(DiDi)는 약 오십 년을 ‘Godot라는 인물 기다리기‘에 생을 할애한다.
그렇다고 해서 그들이 Godot의 정체에 대해서 거의 아는 바는 없다. 불가지한 상태이다.
물론 가끔씩 소년이 와서 그들에게 고도가 <내일> 올 거라는 가망없는 반복적인 말로 알려준다는 것만을 제외하고는 말이다.

그들의 삶은 ‘아무 일도 안 일어나고, 아무도 안 오고, 아무도 안 떠나고 참 지긋지긋하군‘이라는 GoGo의 말로 대변된다.
그들에게 이처럼 모든 것이 불확실하며 무의미하며 무가치하다.
그러나, 유일하게도 의미있는 것은 ‘이 광막한 혼란 가운데서 우리가 고도가 오기를 기다린다는 그 점은 확실‘하다는 것이다.
이것은 DiDi와 GoGo의 존재이유이기도 한 것이다.

이 둘은 정이 들만한 긴 세월을 같이 보내며 지냈지만
상대에게서 풍기는 ‘마늘냄새‘ 때문에 서로의 존재를 부둥켜 안지 못한 피상적인 관계가 된다
-그들은 서로를 소외(Estrangement). 이걸 1)인간으로부터의 소외라 칭하자-.
그러나, 이런 피상성이 그들의 관계를 파괴시키진 못 한다.
왜냐하면 그들에겐 ‘함께 함(Togetherness)‘은 또 하나의 삶의 의미이기 때문이다.
이런 작태는 현대인의 치부-피상성의 굴레-라 해도 좋겠다.

둘은 그런 갑갑하고도 지루한 일상을 탈피하기 위해서 ‘목 매다는 일‘도 몇 번 시도해 보지만 결국 그들의 거대하고도 유일한 대의명분 ˝Waiting For Godot˝-이것은 ‘희망없는 희망(hopeless hope)이며 ‘비극적 희망‘인 것이다-
로 인해 내일로 미루는 사이클로 치장된다.

때때로 ‘에스트라공‘과 ‘뽀조‘는 망각의 존재로 나타난다.
바로 어제의 일도 제대로 기억치 못하는 레테에 빠져 있다.
작자는 ‘DiDi와 GoGo‘의 지루한 일상과 ‘GoGo와 뽀조의 이러한 망각 현상‘을 통해 인간상황의 부조리와 허무주의적 세계관을 내비춘다.
더 나아가 뽀조와 럭키의 인물 구도를 보자면,
뽀조는 강압적 명령자라면, 럭키는 무조건적인 순종자로 대비된다.

첫 번째 등장화면에서 아주 강한 이미지를 풍긴 뽀조는 점차로 무기력한 존재로 나타나고, 럭키는 여전히 포승줄에 목이 매인 채 살아가는 작태를 보인다. 이런 초상화는 나에게 뽀조는 신(God)을, 럭키는 무의미하게 고난받는 예수 그리스도라는 생각을 투영시키게 한다.

더 나아가서는 이 장면 구도는 바로 ‘신의 몰락‘을 그리는 것이라 본다.
‘저 놈(럭키)은 어느 날 벙어리가 되었고 나(뽀조)는 어느날 장님이 되었고, 또 어느 날엔가 우리(럭키와 뽀조)는 귀머거리가 될거요.‘

벙어리→장님→귀머거리

이런 육체적인 불구의 점층적인 구도를 보면 ‘신의 몰락‘의 구체적인 기상도가 그려진다.
또한 이러한 뉘앙스는 뽀조가 럭키의 근래에 추는 유일한 춤의 이름-‘전구제조인의 죽음‘, ‘늙은이의 암‘, ‘그물 춤‘-속에 내재되어 있다.

<신의 몰락>,
<신의 무기력한 존재로서의 전락>은 뽀조가 자빠져서 다른 이의 도움 없이는 일어나지 못하는 상(image)을 보면서 더 크게 느낄 수 있다. 또 다른 측면에선 블라디미르는 이런 뽀조의 곤궁을 보며,
이것을 온 인류의 딜레마(Dilemma)로 끌어 올린다.

‘우리가 방금 들은 구원 요청은 차라리 인류 전체에게 보내어진거야‘

또한 에스트라공과 블라디미르는 온 인류를 상징하는 이름인 ‘아벨‘, ‘카인‘을 뽀조를 부를 때 사용하기도 한다. 이것은 인간이 신으로부터의 소외-소외.2가 되겠다-를 체험하고 있다고 볼 수 있겠다.
신의 몰락, 그 자체가 바로 유한한 인간에겐 또 하나의 소외현상을 유발시키기 때문이다.

사무엘 베케트는 ‘고도를 기다리며‘를 통해 그 당시의 역사적인 현실
-세계대전 이후의 암담함, 처절함, 절망성-에서 느끼는 세상의 고통과 악몽같은 허망의 현실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

-사무엘 베케트는 스승이자 친구인, ‘율리시스‘의 작가인 ‘제임스 조이스‘의 비서였다고 한다.

*비슷한 주제의 최근에 읽은 소설은 어떤게 있을까? 폰은 10권이 맥시멈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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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8-08-08 15: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실존주의의 관점으로 <고도를 기다리며>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카알벨루치 2018-08-08 16:13   좋아요 0 | URL
이 작품이 나온 배경이 실존주의 태생과 연결되지 않을까 싶네요~ㅎ
 

왜 이 책이 베스트셀러를 넘어 스테디셀러가 되었는가?
 그런 질문과 의문사는 책을 열어보면서 확연하게 느껴졌다. 


 19세기에 가장 영향력 있었던 신사고운동의 3대 인물이 있다. 
 공산주의 이론의 칼 마르크스, 진화론의 다윈, 심리학의 프로이드이다. 그 중 심리학의 프로이드의 영향력은 인류에게 큰 트라우마 이론을 제공했다. 학부시절 교양과목으로 심리학을 들으면, 프로이드의 이론을 우린 접할 수 있었다. 과거의 원인이 있기에 현재의 결과(현상)이 있다는 접근 방식이 바로 프로이드식이다. 그런데 저자는 그러한 접근방식을 거부한다.

왜?
그 방식은 자신의 문제에 대한 책임을 다른 이에게 전가하는 격이기 때문이다. 자신의 문제에 대한 정확한 인정과 평가와 대안은 객관적인 접근일때만 가능하다. 그 객관적인 접근방식은 지금 현재의 나의 상처나 습관이나 성격이 과거에 부모님의 성격이나 배경이 어떻고 저떻고 DNA가 어떻고 저떻고 따지는 식의 또 다른 희생양을 찾는 스타일을 취한다.

 하지만 저자는, 모든 문제는 자신에게서 출발하고, 모든 문제의 해결도 자신에게서 해결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프로드이가 이야기한 원인론의 방식이 아니라 목적론이다. 현재의 모든 현상에 대한 원인분석보다는 분명한 목적이 있다는 식이다.

  <추천사>에서 싸구려인정을 SNS를 통해서 받으면서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위안을 삼으려는 표피적인 시대의 표피적인 자화상! 정말 우리 시대의 모습이다.
  우물물의 온도는 1년 내내 18도를 유지한다네.


1. 트라우마를 부정하라
자네가 불행한 것은 과거의 환경 탓이 아니네. 그렇다고 능력이 부족해서도 아니고, 자네에게는 그저 ‘용기’가 부족한 것뿐이야.


  인간은 끊임없이 변화되지 않으려고 결심한다. 그런데, 다시 역으로 나는 인제 변화하기로 결심한다는 것이다. 과거와 환경과 배경과 내게 주어진 모든 것으로 인해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가 하는 자책과 절망과 비관과 부정이 아니다(내게 주어진 것이 무엇이냐가 주안점이 아니란 말). 내게 주어진 것을 어떻게 활용할 것이냐과 관건이다.

2. 모든 고민은 인간관계에서 비롯된다
  열등감이란 Min-der-wertigkeitsgefuhl이라고 한다. 독일어로 ‘가치(Wert)가 더 적은(minder) 느낌(Gefhul)’이다. 즉 열등감이란 자신에 대한 가치판단과 관련되어 있다. 그러면서 철학자는 자신의 키가 155cm라고 밝힌다. 하지만 자신은 열등하지 않다. 자신은 불편하지 않고 불편해하는 감정, 즉 열등감도 가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우리를 괴롭히는 열등감은 ‘객관적 사실’이 아니라 ‘주관적 해석’이란 말씀!
  자랑하는 사람은 열등감의 사람!
  주위에 정말 그런 사람을 보고 있다. 자신의 것을 인정받으려고 나이가 충분히 먹었는데 부하직원들에게 자신의 컨텐츠에 대해 인정받고자 하고 자랑하고자 한다. 역겹다. 정말 건전한 열등감이란 타인과 비교해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이상적인 나’와 비교해서 생기는 것이다. 지금의 나보다 앞서 나가려는 것이야말로 가치가 있는 것이다.
행동의 목표
1자립할 것
2사회와 조화를 이루며 살아갈 것

위의 행동을 뒷받침하는 심리적 목표
1내게는 능력이 있다는 의식을 가질 것
2사람들은 내 친구라는 의식을 가질 것

3. 타인의 과제를 버리라
행복해지려면‘미움받을 용기’도 있어야 하네. 그런 용기가 생겼을 때 자네의 인간관계는 한순간에 달라질 걸세.


 아들러의 심리학은 타인에게서 인정받기를 원하는 마음을 부정한다. ‘그 사람’의 기대를 만족시키기 위해 살지 말라! 유대교교리에 그런 말이 있다. “내가 나를 위해 내 인생을 살지 않으면, 대체 누가 나를 위해 살아 준단 말인가?”
‘말을 물가에 데려갈 수는 있지만 물을 마시게 할 수는 없다’
자신을 바꿀 수 있는 사람은 자신밖에 없네.

*알렉산드로스의 고르디우스의 매듭이야기

“운명이란 전설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개척하는 것이다.”-과제의 분리

인정욕구는 부자유를 강요한다.
자유란 타인에게 미움을 받는 것이다. 누군가에게 미움을 받는다는 것은 내 자신이 타인의 기준이 아닌 나만의 기준과 방침에 살아가고 있다는 증거이자 자신의 자유를 위해 살아가고 있다는 증표이다.
미움받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뜻.
모두에게 사랑받는 인생 vs 나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는 인생
인간관계의 카드는 ‘내가 쥐고 있다’-저자의 솔직한 고백
아버지의 평생 꺼내지 않았던 한 마디 “고맙다”

4. 세계의 중심은 어디에 있는가
자네도 나도 세계의 중심이 아니야. 내 발로 인간관계의 과제에 다가가지 않으면 안되네. ‘내가 이사람에게 무엇을 줄 수 있을까?’를 생각해야지.


인간관계의 목표는 ‘공동체 감각’을 향한 것
타인을 친구로 여기고, 거기서 ‘내가 있을 곳은 여기’라고 느낄 수 있는 것이 ‘공동체 감각’이다.
‘남에게 어떻게 보이느냐’에만 집착하는 삶이야말로 ‘나’이외에는 관심이 없는 자기중심적인 생활양식. 나는 세계의 중심이 아니다. ‘나’는 인생의 주인공이면서도 어디까지나 공동체의 일원이자 전체의 일부란 사실. 이것은 아들러의 철학과 더 나아가 저자가 이야기하는 왜 인간관계가 고민의 출발점인지, 왜 우리가 자신만을 위해 살아선 답이 없는지, 우리의 목적이 타자공헌이 되어야 하는지를 알게 해준다.
공헌감이 우리의 존재이유인데, 그게 없다면 우린 ‘ㄴ’이 탈락된 ‘공허감’을 맛볼 것이다. 소속감이란 태어나면서부터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획득하는 것이다.

  우리가 우리의 자녀들에게조차도 자녀들이 무언가 선하고 칭찬받을만한 행위를 했을 때 그들을 추켜세우고 찬사를 보내는데, 그것은 잘못된 것이다. 인간은 존재하는 행위자체만으로도 아름다운 것이다. 그것만으로도 가치가 있다. 자녀들을 대할때도 평가도(칭찬조차도) 비교도 하지 말라. 아이에 대한 기대치를 100으로 잡고 거기에 미치지 못하면 다그치고 화내고 분노하고 짜증내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존재를 0으로 잡고 거기서 출발하라는 것이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상하주종의 관계가 아니라 대등한 관계에서 출발하라는 점.

5. <지금 여기>를 진지하게 살아간다.
  자기수용. 타자신뢰. 타자공헌
  나는 이 부분을 보면서 ‘바로 이거야’라는 탄성을 질러댔다. 우리는 흔히 이렇게 생각한다. 우리는 꿈이 있다. 위대해지고 놀라워지고 대단한 꿈, 절대 평범하지 않고 비범한 꿈! 그 꿈과 야심 때문에 내 존재가 한 없이 커져 보이는 꿈! 하지만 지금은? 지금은 그렇지 않다. 만약 지금 내 꿈대로 커지지 못한 채 죽어버린다면, 내 인생은 너무나도 허망할 거야. 내 인생은 정말 너무나 보잘 것 없는 인생이야 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저자는 이 부분에 날카롭게 지적한다. 우리는 우리가 평범하다는 사실을 인정하라는 것이다. 그 평범이 비범이 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저자는 이것을 키네시스적 인생과 에네르게이아적 인생으로 구분하여 설명한다. 키네시스는 막연한 꿈과 이상을 부여잡고 그것만이 자신의 모든 인생의 결정체라고 생각하며 현재의 상황을 거절하고 거부하는 ‘결과중심, 목적중심’의 시각이다. 내가 위대한 성악가 되지 못한다면, 내가 위대한 작가나 성공한 사업가가 되지 못한다면 내 인생은 실패작이야. 그러기에 무조건 지금 성공해야 한다. 그러면서 성공을 향해 가는 과정은 별로 중요하지 않고 성공의 종점만이 인생의 유의미함이라고 믿고 사는 인생이다.

  에네르게이아는 ‘과정 자체를 결과를 보는 운동’이다. 내가 지금 살아가는 ‘지금 여기’의 ‘찰나에’ 스포트라이트를 강하게 비추라는 것이다. 지나온 과거, 다가올 미래도 현재‘ 지금 그리고 여기’보다 더 중요하지 않다. 오직 지금 현재만이 가장 중요한 것이기에 거기에 올인하라는 것이다. 그 찰나를 누릴 때 설사 자기가 생각한 만큼의 성공과 번영을 누리지 못하거나, 나이가 스물이 되었건, 아흔이 되었건 간에 중요한 것은 에네르게이아적인 관점은 지금 여기에 인생의 모든 것이 완결된 삶이며 행복한 삶이라는 것이다. 에네르게이아는 현재, 지금 그리고 여기에서 춤을 추며 행복해하는 삶의 방식이다. 인생 최대의 거짓말은 ‘지금 여기’를 살지 않는 것이다. 정말 나는 ‘지금 여기’를 즐기지 못하고 항상 ‘먼훗날’, ‘언젠가’나의 모습이 더 나아질 것을 기대하면서 파랑새를 쫓아 살아가는 이상주의자의 모습이 다분하다. 그런데 눈이 번뜩 뜨인다. ‘지극한 현실주의자’가 진정한 이상주의자란 소릴 저자는 하고 있다. 그것이 또한 아들러의 심리학이요, 과거 무수한 철학자들의 소리이기도 하다. 

 타자공헌...
 어떻게 이런 단어와 목적이 등장할 수 있을까? 우리 인생의 목적은 단순히 자기 자신에 대한 집착이 아닌 다른 이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 다른 이에 대한 관심이 왜 필요한가? 그것은 또 다시 아들러의 주장처럼 ‘모든 고민은 인간관계에서 비롯된다’는 이야기와 맞물린다. 나 자신을 위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타자공헌’의 관점에서 생각하면 인간관계도 해결된다.

인간은 지금, 이 순간부터 행복해질 수 있다!
(책이 나올때 적은 리뷰인데, 알라딘에 옮겨봅니다. 순전히 요약정리판입니다. 하루 한 리뷰!)


 


여담...
나는 5장을 읽으면서 문득 이 영화가 생각났다.
제가 얼마전에 올렸던 디카프리오와 케이트 윈슬렛 주연의 ‘레볼루셔너리 로드’란 영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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