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금 도서관에 앉아 있다 숨통 틔울려고 왔는데 6시에 문닫으니 35분의 숨통시간이 남았다 아이들은 시청각자료실에서 논다 나는 책장들 사이에 앉아 숨고르기를 하고 있다

이 책은 만화책 치고는 독서에 대해 상당한 수준의 독서법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를테면 자기계발서만 읽는 회원을 받지 않은 독서클럽회원들 이야기...김중혁도 자기계발서를 멀리하다가 읽긴 읽는다고 하던데. 필요하면 읽는 것이고 모든 것이 자기에게 맞는 독서인생을 사는 것이다

토마스 아켐피스가 한 이 말만큼 독서에 대해 잘 말해주는 구절이 있을까 싶어 간만에 밑줄긋기 해 본다 내 가슴과 마음이 동할 수 있는 어떤 책이 있다면 그곳이 어디든 <숨통>이 될 수 있다

"내 이 세상 도처에서 쉴 곳을 찾아보았으되,
마침내 찾아낸, 책이 있는 구석방보다 나은 곳은 없더라."

- 토마스 아 켐피스* 『장미의 이름(움베르토 에코) 서문에서 재인용.


댓글(35) 먼댓글(0) 좋아요(4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syo 2019-02-02 17: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연휴의 시작이 바람직하시네요!!
저 만화책 웹툰으로 보면서 빵빵 터졌던 기억이네요...

카알벨루치 2019-02-02 17:54   좋아요 0 | URL
ㅎㅎㅎ도서관에 넘 늦게 왔어유 ㅠㅠ

stella.K 2019-02-02 18: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보고 싶기는 한데 가격이 살짝 비싸네요.
그림이나 재질이 괜찮은가요?

카알벨루치 2019-02-02 18:57   좋아요 0 | URL
빌려보시면 됩니다 도서관에서 저도 빌려보고 반납했어요

2019-02-02 18: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2-02 18: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테일 2019-02-02 20: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도서관 다녀오셨나보네요. 저도 연휴 첫날은 카페가서 책 좀 읽을 수 있었습니다.
연휴가 며칠 되니까 여유도 있고 좋네요.
올 한 해 몸 건강히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

카알벨루치 2019-02-02 22:41   좋아요 0 | URL
도서관도 겨우 억지스레 애들 댈꼬 갔네요 그래도 잠시나마 한숨돌리고 왔습니다 ㅎㅎ

재는재로 2019-02-02 20: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즐거운 연휴의 시작 설날 좋은 시간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카알벨루치 2019-02-02 22:42   좋아요 0 | URL
네 힐링과 재충전이 있는 연휴가 되시길 ^^

공쟝쟝 2019-02-02 21: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저도 죙일 뒹굴뒹굴 하다가 엉덩이 털고 카페와서 책읽고 있네요!

카알벨루치 2019-02-02 21:13   좋아요 1 | URL
그게 소확행 아닙니까!!! 응원합니다 ^^

서니데이 2019-02-02 21: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연휴만 생각했는데, 오늘이 토요일이네요.
전에 보았던 유리창 너머 멀리 보이는 도서관 사진 생각납니다.
카알벨루치님, 편안한 밤 되세요.^^

카알벨루치 2019-02-02 22:43   좋아요 1 | URL
ㅎㅎ 그 풍경은 정말 멋집니다 비올때 눈올때 한번 샷을 날려야하는데 기회가 잘 안나네요 눈오는날 움직여야한다는 현실이네요 목적이 없으면 수고를 안하게 되는군요 ㅋㅋ맛난거 많이 드세요 ㅎ

단발머리 2019-02-02 22: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름다운 연휴 풍경이예요.
저도 오후에 서점 다녀왔는데 앉을 자리가 없더라구요. 좋은 연휴 되시길요^^

카알벨루치 2019-02-02 22:45   좋아요 1 | URL
저도 서점에서 책보고 싶은 마음이 종종 듭니다 그 분위기에 독서가 잘되거든요 거기 아니면 또 못 읽을 책이 있죠 서점에서 100페이지 읽고 아직 못 읽은 책 생각이 나네요 ㅋㅋㅋ☕️

겨울호랑이 2019-02-03 01: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토마스 아 켐피스면 「준주성범(그리스도를 본받음)」의 저자군요. 웹툰과 켐피스가 묘하게 어울립니다. ^^:) 카알벨루치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카알벨루치 2019-02-03 05:59   좋아요 1 | URL
토마스 아켐피스도 읽어봐야하는데...털썩 ....그래두 호랭이한테 물려가두 정신만 빠작 차리믄 ㅋㅋㅋㅋ

겨울호랑이 2019-02-03 07:54   좋아요 1 | URL
^^:) 개인적으로 많이 공감한 책은 아니었어요. 중세 사람들과 현대인들의 인식이 많이 다름을 확인한 것이 제겐 소득아닐까 싶네요. 카알벨루치님께서는 더 많은 것을 얻으시리라 생각합니다. 좋은 독서 되세요!

psyche 2019-02-03 01: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연휴 첫날 아이들과 함께 도서관이라니 아주 좋아요!! 카알벨루치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한 설연휴 보내세요~

카알벨루치 2019-02-03 05:57   좋아요 0 | URL
네 프쉬케님 wonderful 설^^

희선 2019-02-03 01: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제 토요일이어서 도서관 일찍 문 닫았겠네요 그래도 잠시라도 있어서 숨통이 트이셨겠네요 책을 봐도 그렇지 않나 싶습니다 가장 편하게 쉴 수 있는 곳은 책이 있는 자기 방이죠


희선

카알벨루치 2019-02-03 05:56   좋아요 1 | URL
토요일도 6시라 행복^^

페크pek0501 2019-02-03 13: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노트북과 연필이 있는 제 책상 앞에 앉아 있을 때가 행복하더군요. 저 만의 도피처이자 휴식처이자 일터입니다.
즐거운 설 연휴가 되시길 바랍니다.

카알벨루치 2019-02-03 18:08   좋아요 0 | URL
맞습니다 거기가 얼마나 멋진 곳인지요 ~멋진 연휴 되십시오 ^^

scott 2019-02-03 20: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카알벨루치님을 위한 도피처 책장들 사이에서 숨고르기를 하시는 모습 상상해봅니다 연휴기간동안 가족과 함께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새해복 많이 멋진 연휴보내세요~*

카알벨루치 2019-02-03 20:32   좋아요 1 | URL
ㅎㅎㅎ 스콧님의 숨통도 그곳 아닙니까 ㅎㅎ

scott 2019-02-03 20: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0^

북프리쿠키 2019-02-04 15: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책 선물받고 재미있게 읽었네요^^

카알벨루치 2019-02-04 18:08   좋아요 0 | URL
역쉬 인기짱~선물도 받으시고 부럽삼^^

세실 2019-02-04 20: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웹툰이 책으로 나왔군요^^
유일하게 본 웹툰이 요거랑 유미의 세포들이었어요.ㅎㅎ

카알벨루치님 새해 복 듬뿍 받으시고,
건강 잘 챙기시길요. 소망하시는 일 꼭 이루시길 빕니다.

레삭매냐 2019-02-07 20: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웹툰 보기는 시작했는데 더 보려니 돈을
내라는군요 ㅋㅋㅋ

저희 독서 모임에서도 추천을 한 책이었는데...

사서 읽자니 너무 비싸고, 희망도서로 신청
하려니 만화라고 뻰찌 먹을 거 같고 만나볼
다른 방법은 없는 걸까요 과연.

카알벨루치 2019-02-08 00:16   좋아요 0 | URL
웹툰도 돈이 들지요 그 도서관을 만화를 싫어하고...저도 눈치 좀 봅니다 만화를 희망도서하는 걸 보통 싫어하는데 우리 도서관은 잘해준다 진짜 고맙슴니다 이러믄서~암튼 사서들과 관계를 잘 가져야 할듯합니다 아니면 <북바다>에서 대여하심 안될까요? 전 아직 사용해보지 못했는데 고우영의 절판된 만화를 보고 싶은데 책이 없다고 하니 사서가 “북바다”에서 대여해보라고 하더라구요 전국도서관 네트워크 같은 건가 봅니다 ㅋㅋ

waterguy 2019-02-08 11:4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인사가 늦었습니다 ^^;;;

cyrus 2019-02-10 15: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도서관 책장과 책장 사이가 만들어낸 공간 중에 사람이 자주 지나가지 않는 곳이 있어요. 대출이 불가능한 참고도서가 있는 책장 주변이 그런 곳이에요. 여기가 책 읽기에 가장 좋은 곳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