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두사의 웃음 / 출구 동문선 문예신서 222
엘렌 식수 지음, 박혜영 옮김 / 동문선 / 200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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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수는 글쓰기 자체로 부터 배제된 여성을 환기하며 여성들이 (몸에 근거하여) 쓸 것을 주문한다. 나는 똑바로 보고 싶다. 정확하게 보고 싶다. 메두사는 남성중심의 문화에서는 거세불안의 메타포였겠지만 여성주의의 시각으로는 *그냥* 바라보면 된다. 무서울 게 하나도 없다. 그녀는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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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라는 이상한 직업
장강명 지음 / 유유히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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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미디어 타도!!(라고 말한적은 음슴) 이 책을 읽고 부터 장강명은 나의 동지다. 그의 소설에 대해서 느껴왔던 불쾌함이 풀렸다. 문학을 즐기는 사람은 아니지만, 이 에세이는 한국 문학에 대한 관심을 포함하여 나를 그의 소설로 영업하는 데 성공했다. 나는 흔쾌히 <재수사>를 구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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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뇌과학 - 인간의 기억은 어떻게 만들어지고 사라지는가
리사 제노바 지음, 윤승희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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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은 신경세포 집단의 신경망 형태로 머릿속에 존재하는 물리적 실체다. 인간의 뇌가 기억을 만드는 과정에는 어떤 아름다움이 있었다. 고통에는 언어화된 해석을 덧입히고, 소중한 순간은 글 아닌 몸으로 담뿍 느끼며 살겠다. 인간은 기억이 없이도 사랑받고 사랑한다는 것을 기억하기 위한 100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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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의 철학 - 깊은 공부, 진짜 공부를 위한 첫걸음
지바 마사야 지음, 박제이 옮김 / 책세상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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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서 처럼 쓴 프랑스 현대 철학 입문서. 나는 이런 책을 기다려왔던 것 같다. (어쩌면 사실 책이 나를 기다려왔을지도.) 무한한 연결의 시대, 깊은 공부를 위해 우리가 해야할 것은 : 공부의 유한화. 동조하지 않기. 유머와 아이러니를 넘나들며 *언어 편중적 인간*이 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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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상 입문 - 데리다, 들뢰즈, 푸코에서 메이야수, 하먼, 라뤼엘까지 인생을 바꾸는 철학 Philos 시리즈 19
지바 마사야 지음, 김상운 옮김 / arte(아르테)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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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나는 전통적 서구의 지식 생산자들의 언어/개념 사용으로 망쳐져버린 세상에 대한 철저한 반성문과 같은 현대철학(이 책에서 말하는)을 가드를 내리고 천천히 읽어가보려고 마음 먹었다. 우치다센세부터 이어져 오는 일본의 철학 대중서 맛집 후계자로 맛쨩을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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