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들한테 심심하다고 깨똑을 남겼지만 돌아오는 건 눈물의 여왕이나 시청하라고. (이미 다 했다는 말은 차마 못 남기고….) 고독해서 사유와 이해 속으로 들어가기로 한 그러나 날씨 너무 좋은 주말 투데이 오후 3:48분:
“칭찬받고 싶지 않아요. 이해받고 싶을 뿐이죠.”
하지만 누가 나를 이해해 주나. 그럴 땐 나도 이해 안 되는 지젝이나 읽자. 😩 #헤겔레스토랑 가야지.. 터덜터덜…!!🚶🏽‍♀️🚶🏽‍♀️🚶🏽‍♀️

“(21) 한나는 고독해야만 사유와 이해가 가능하다고 생각했다.”
“(22) 한나는 이념적 사고라면 깡그리 거부했다. 특정 사상이나 철학적 교리를 따르지 않았으며, 자신의 삶과 저서를 통해서 어떻게 사유해야 하는지 몸소 알려주었다. *어떤 생각을 해야 하는지 가르치려고하기보다 사유하는 방법에 대해 말한 것이다.* 그 결과 한나의 저서를 읽은 사람들은 나름대로 이런저런 정치 전통의 틀 안에서 한나를 규정하려는 시도를 하게 되었다. 이는 아이러니한 일인데, 사실 한나의 관심은 오로지 ‘이해‘였으며 이처럼 규정하려는 사고방식을 완전히 멀리했기 때문이다. ‘이해‘는 복잡한 과정으로 올바른 정보나 과학적 지식을 얻기 위함이 아니다. 우리는 끊임없이 사유하고 또 사유하는 활동을 통해서 나 스스로를 받아들이고 현실을 감내할 수 있다.”
“(25)“제 생각으론 현재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재와 닮은 점을 과거에서 찾으려고 하는 건 터무니없는 일이에요.˝ ♡ 한나는 사유하는 방법, 즉 행동을 멈추고 최근의 경험과 내 마음속 두려움, 욕망을 바탕으로 나의 행동을 되돌아보는 방법을 가르치려 했을 뿐이다.”

#한나아렌트평전 #사만다로즈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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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4-03-31 21:0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렌트의 관심이 ‘이해‘였다는 것에 저도 밑줄을 긋고 싶네요. 오로지 ‘이해‘. 필요한 건 ‘이해‘.....

공쟝쟝 2024-04-01 09:52   좋아요 1 | URL
그리고 그녀는 우리들의 이해의 대상이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