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왜 불안한가 - 하드 코어 로맨스와 에로티시즘의 사회학
에바 일루즈 지음, 김희상 옮김 / 돌베개 / 201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친밀함에 대한 갈망, 위험해진 로맨스, 피곤한 평등, 불안한 섹스, 그러나 침대위에서 까지 협상하는 건 지긋지긋한 이성애자 여성들에게, 계약서로 합의된 BDSM은 차라리 섹시하고 안전해보인다? 현실에 없어서 판타지지만, 갈망하기 때문에 판타지이고 그런 판타지가 돈을 벌게된 까닭을 다룬다. 페미니즘이 있긴 하지만 충분하지 않기에 생겨나는 작품들. 긍정할 수 있지만 몰입할 수 없는 한국의 대중매체에서도 비슷한 느낌을 받곤했다. 좀 더 다른 판타지가 필요한 시점. 그 전에 먼저 되어야하는 진지한 비평. 내가 보게되는 건 결국 자세인데, 모처럼 잘난척이 덜한 사회학자를 만나게된 것 같아 좋았다.

댓글(6) 먼댓글(0) 좋아요(3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단발머리 2021-01-18 08:5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죽을 때까지 사랑에 대한 동경을 혹은 집착을, 다 떨쳐낼 수 있을까. 그런 인간이 있을까. 전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혹 그 사랑이 화면 속 완벽한 남녀의 이성애가 아니더라도 말이네요. 결국 필요한 건 한 사람, 또 한 사람, 그리고 또 한 사람이 아닐까 하라는 생각도 들고요. 좀 더 다른 판타지가 필요해요. 상상력이 부족한 나는.... ( ˝)

공쟝쟝 2021-01-18 12:00   좋아요 1 | URL
친밀감과 이성애가 나쁜 건 아니죠. 어떤 욕망을 섹시하다고 느껴야하는 지는 분명 왜곡되어있는 것 같다는 생각. 다른 판타지가 필요해요. 정말루! 창작들이여 더 좋은 것을 내놓아라!

붕붕툐툐 2021-01-18 09: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잘난 척이 덜한 사회학자..ㅋㅋㅋㅋㅋㅋㅋ

공쟝쟝 2021-01-18 12:06   좋아요 1 | URL
그레이현상을 개탄하면서 7천만부(!)독자들을 계면쩍게 만들지 않았다는 점에서, 그 분석이 반페미니즘적이지도 않았다는 점에서, 살짝 경탄했어요 ㅎ

다락방 2021-01-18 09: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와 공쟝쟝님 이 책에 대해 완전 간단하게 한 방에 정리해버렸네요. 완전 멋져!!

공쟝쟝 2021-01-18 12:08   좋아요 1 | URL
만약 사색의 시간이 허락되어 긴 페이퍼를 쓴다면 그레이가 왜 안섹시한지에 대해 쓰는 걸루 ㅋㅋㅋㅋㅋ 에바일루즈의 분석이 진짜 섹쉬한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