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부가 사라졌어요! 키다리 문고 2
클레르 프라네크 지음, 김혜정 옮김 / 키다리 / 2008년 9월
절판


독특한 구성의 재미난 책을 만났습니다. 만화도 아니고 동화도 아닌것이 중간중간 이야기가 펼쳐지고, 재미난 그림 옆에는 삐뚤삐뚤한 글씨로 등장인물의 대사가 들어있는 카툰식 구성의 동화라는군요. 이 책의 작가인 클레르 프라네크는 하나의 사건을 중심으로 같은 시간에 벌어지는 일들과 시간의 흐름에 따라 사건 전개 하기를 즐긴답니다. 그래서인지 이야기를 읽다보면 '한편, OO이 OO하던 시각, 같은 시각, 그 시각, 바로 그때' 등의 단어가 자주 사용되고 있답니다. 즉, 한가지 사건을 중심으로 여러곳에서 동시에 벌어지고 있는 상황들을 재미나게 표현해주고 있지요. 다소 산만해 보일수도 있지만 같은 시간에 일어난 일이라는 공통성 때문에 이야기가 흥미롭답니다. 어쩌면 내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 시간에 어떤 사람은 또 다른 무엇을 하고 있다는, 우리의 삶을 압축시켜 표현해 놓은듯도 합니다.

책의 첫장을 넘기면 어린시절 소풍가면 꼭 하던 수건돌리기 놀이에 대한 설명이 있어요. 술레를 우체부라고 부르고 있는것 말고는 똑같답니다.^^ 잠시잠깐 추억의 수건돌리기 놀이에 빠진후 다시 책 속으로~~

이야기를 읽기전에 이야기의 배경,시간,소재,주제,등장인물을 알려주는군요. 등장인물이 무척이나 많아 복잡할것 같지만 전혀 그렇지 않답니다. 그리고 주제를 알려주어 작가가 이 책을 통해 하고 싶은 이야기가 무엇인지 알 수 있네요. 작가는 남을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 그리고 가족애와 투철한 직업정신에 대해 말하고 싶었다는데 어떤지 볼까요?

월요일... 성실한 우체부 프랑스와는 평소처럼 일터로 향하다 서커스단원들을 만납니다. 자신을 경찰이라고 오해한 서커스단원들과 사라진 곰을 찾으로 떠나게 되지요. 사건은 이렇게 시작되었답니다. 결국 성실한 우체부는 우편물 전달이라는 자신의 일을 하지 못하게 되는거지요. 도착해야할 우편물이 오지않자 슈퍼마켓,시청,농장,병원 등에서 곤란에 처합니다.

화요일... 멧돼지에게 쫒기던 프랑스와 일행은 곰의 흔적을 찾으며 기뻐하지요. 그러나 슈퍼마켓에서는 카달로그가 오지않아 주문을 못하고, 선물을 받지 못했다고 우는 아이가 생기지요. 우체부의 집에서는 온 가족이 남편과 아빠를 기다리고 있답니다.

수요일... 프랑스와의 아내는 남편 걱정에 눈물을 흘리며 슬픔에 잡겨 있답니다. 우편물을 받지 못한 시청에선 민원인들의 항의가, 결혼을 앞둔 이자벨은 앙뜨가 편지를 보내지 않는다고 슬퍼하지요. 한편 프랑스와 일행은 숲에서 사슴떼를 만나 곤욕을 치루고 있네요.

목요일... 프랑스와 일행은 사슴무리에서 탈출하지만, 곰을 찾지 못해 실의에 빠진답니다. 시청앞에서는 우체부가 필요하다며 시민들이 시위를 벌이고, 프랑스와의 아내는 경찰에 신고를 하고, 남편을 찾기 위해 전단지를 만들고 있네요.

금요일... 숲에서 곰을 찾지 못한 프랑스와 일행은 돌아가기로 합의를 하지만 길을 잃고맙니다. 화가난 시민들은 우체국 앞에 우체부가 필요하다며 시위를 벌이지요. 바로그때 프랑스와가 곰을 찾기 위해 숲으로 떠났다는 소식을 전해주는군요.

토요일... 온마을 사람들이 우체부 프랑스와를 찾기위해 나섭니다. 숲에서는 프랑스와 일행이 악당으로 오해받아 삼림감시원에 집에 갇히게 되지요. 그런데 누군가 찾아와 프랑스와 일행을 구해줍니다. 과연 누구? ㅎㅎ

일요일... 숲속의 프랑스와 일행은 다시 길을 찾아 나섭니다. 서커스단장과 우체부 가족은 가족을 잃은 슬픔에 빠지고, 마을은 새로운 우체부가 오기로 되었답니다. 그러나 결국 길을 찾아낸 프랑스와 일행... 곰을 서커스단에 돌려주고, 늦은밤 마을에 도착한 프랑스와는 자신의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우편물 배달을 합니다. 그리고 자정이 되어 집에 도착했답니다. 정말 다행스런 일이지요.^^

그리고 또 다시 월요일... 무똥마을은 다시 예전의 평화롭던 모습으로 돌아갔답니다.

우체부가 사라짐으로 마을에서 일어나는 각종 소동과 가족을 잃은 슬픔이 조금은 과장되게 표현되었지만, 만화형식에서 볼 수 있는 또 다른 재미가 아니었나 합니다. 그리고 다른사람의 어려움을 모른척하지 않고 도와주러 나선 프랑스와의 행동에서 남을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을, 사라진 아빠를 찾아 나서는 가족애, 밤늦게 도착해서도 자신의 임무인 우편물을 배달하는 투철한 직업정신까지 작가가 의도한 바가 보이는군요.^^

책의 겉표지 뒷면에는 성실한 우체부 프랑스와가 사라진 이야기가 담긴 편지들로 가득하군요.
정말 독특하고 재미난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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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섬 2010-08-25 1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큰아이가 참 좋겠어요. 같은하늘님 참 재미난 책들 많이 보여주시는군요.^^

같은하늘 2010-08-25 15:14   좋아요 0 | URL
이거 정말 독특하고 그림도 재미나요.
아이가 보면서 ㅋㅋㅋ 하던걸요.
 
어린이 과학동아 2010.08.15 - 16호
과학동아 편집부 엮음 / 동아사이언스(잡지) / 2010년 8월
품절


방학이면 아이와 함께 학교도서관에 자주 들르는데, 아이가 도서관에서 꼭 보고오는 책이 하나 있답니다. <어린이과학동아>라는 잡지인데 잡지는 대출이 안되거든요.^^ 저도 몇번 보았는데 만화가 많이 있긴하지만 과학과 관련된 것이고, 특히나 섭섭박사의 과학실험실은 쉽게 따라하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어 좋겠더라구요. 이번 8월 15일자는 여름의 특색에 맞게 태양을 만나보는게 주제인데 아이가 관심있어해서 함께 해보았답니다.

그 밖에 눈에 띄는 기사는 납량특집으로 공포와 관련된 내용인데, 공포에 대한 신체의 변화, 환경에 따른 공포, 첨단으로 극복하는 공포 등 읽어볼만 합니다. 그리고 비타민의 비밀을 밝혀준 특별기획도 재미나답니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도 눈에 띄는건 역시 섭섭박사의 과학실입니다. 한여름 찌는듯한 더위를 만들어 주는 태양에 대해 아이가 얼마나 알고 있는지 책을 먼저 보게했답니다. 아직 저학년이라 기본적인 내용만 알고 있는데 함께 실험을 해보면 배우는게 많이 있겠지요? ^^

자~~ 빨간 봉투를 열어보니 이렇게 여섯장의 종이가 들어있습니다. 요걸 뜯어서 붙이면 태양관측기, 조도계, 해시계가 뚝딱~~ 만들어 진다는군요.

따로 준비할 것은 목공풀과 빨대만 있으면 되고 설명서의 순서대로 만들면 됩니다. 초등 2학년인 우리집 아이도 쉽게 만들더군요.

<태양관측기> 본 판을 뜯어서 반 접고, 옆판을 뜯어서 목공풀로 쓱싹~~ 붙인후, 관측 부분의 필름에 지문이 생기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붙이면 태양관측기가 완성됩니다. 바닥의 공전판도 기둥을 세우고 회전판을 끼운후 빠지지 않도록 가운데 태양을 붙여주면 완성입니다.

<조도계> 이것도 어렵지 않습니다. 뜯어서 붙이고 태양의 고도를 측정하기 위하여 움직이는 부분에 빨대를 끼워 고정시키면 조도계가 완성됩니다.

<해시계> 해시계는 뜯어서 접은후 가운데를 입체로 올려야 하는 어려움이 있어, 엄마가 살짝 도와주어 완성했답니다.^^

자~~ 이렇게 태양관측기, 조도계, 해시계가 완성되었다면 태양을 만나러 밖으로 나가야지요.

정말 햇빛 쨍쨍 뜨는날 밖으로 나가서 저러고 있었답니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주룩 흐르는날 저러고 하늘만 쳐다보고 있었다지요. 태양관측기를 통해 보이는 태양이 보이시나요? 주황색의 동그라미인데 아이는 "엄마! 태양이 오렌지 같아."라고 말하더군요. 아래쪽의 공전판은 원하는 절기에 맞추어 돌리면 태양의 위치와 지구에서 보이는 보이는 별자리를 알려준답니다. 오늘이 음력 7월 13일 처서인데 공전판에는 없어서, 7월 7일 소서를 보니 태양은 쌍둥이 자리에 있고 지구에서는 궁수자리가 보인다는 군요.

이번에는 조도계로 태양의 고도를 측정해 보았습니다. 나간 시간이 오전 10시 30분 경이었는데 62정도가 나오더군요. 처음에는 방향 맞추는걸 어려워 했는데, 먼저 그림자를 똑바로 맞춘후에 구멍을 맞추라고 알려주니 쉽게 따라했답니다.

한번만 측정하는 것은 의미가 없지요. 오후 3시 30분 경에 다시 나갔습니다. 태양을 찾아 자리를 살짝 옆으로 이동했는데 그림자가 아주 잘 잡히네요.^^ 먼저 그림자를 기둥에 똑바로 맞추어 준후 각도기를 돌리면 구멍의 그림자가 쉽게 맞추어 진답니다. 이번엔 44정도가 나왔습니다. 아마도 태양이 남중고도를 지나 서서히 지고 있는 상태인것 같습니다.

마지막 세번째 측정은 오후 5시 30분 경이었습니다. 이 때는 태양을 찾기가 어려워, 태양이 잘 보이는 아파트의 높은 층으로 올라가서 측정했답니다. 생전 처음 가는 아파트 건물로 들어서려니 영 어색하더군요.^^ 이 때 측정한 값은 22정도가 나왔으니 태양이 질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태양의 위치는 시간에 따라 계절에 따라서도 변합니다. 아이는 책에서 본데로 여름이라 태양이 높이 떠 있는거면 겨울에는 어떨지 궁금하다며, 조도계를 잘 보관했다가 겨울에도 태양의 고도를 측정해 보자고 하더군요. 저도 어느정도 값이 나올지 정말 궁금합니다.ㅎㅎ

같은 시각에 들고나간 해시계로 시간을 측정해 본 것입니다. 나침반을 내려놓고 북쪽을 찾은 후 12시 방향을 북쪽에 맞추고 6.5도를 돌려야 한다는군요. 오전 10시 20분 쯤에 측정한 시간은 10시 정도로 나왔는데, 오후 3시 30분에 측정한 시간은 거의 맞게 나왔군요. 아무래도 바닥이 고르지 못해 나침반을 맞추기가 어려워 약간의 오차가 생긴듯 합니다.

섭섭박사의 과학실험실 덕분에 무더운 여름 태양을 피하지 않고 재미나게 만나고 왔습니다. 초등 5,6학년 교과과정에 태양과 관련된 내용이 나온다는데 아이가 이런 실험 해봤던거 기억해 주겠지요? 저는 작은 아이의 손을 피해 조도계를 잘 보관했다가 겨울에 태양의 고도를 측정하러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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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10-08-23 1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상에 어떻게 저런 리뷰를 넘 멋집니다

같은하늘 2010-08-24 13:43   좋아요 0 | URL
그냥 과정사진을 열심히 찍었을 뿐인데...^^

2010-08-24 13: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책가방 2010-08-23 1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가 굉장히 열심인걸요..ㅎㅎ

같은하늘 2010-08-24 13:45   좋아요 0 | URL
네.. 아주 신났답니다.ㅎㅎ
앞으로 종종 함께 해붜야겠어요.^^

루체오페르 2010-08-23 1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엇, 아드님도 같은하늘님도 대단하십니다. 전, 이런거 못해봤어요.^^;

알라딘에서 새롭게 보는 리뷰형식이네요. 좋습니다.ㅎ

같은하늘 2010-08-24 13:46   좋아요 0 | URL
저도 이런거 예전에 못해봤어요.^^
예전에 어린이잡지 본 기억이 있긴한데 이런게 있었는지 가물가물~~

양철나무꾼 2010-08-23 1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과동,한때 제가 더 재밌어 하며 봤었는데 말이죠~^^
세상에나~이런 리뷰를 보면...불끈~!
어과동을 다시 읽어야 할지,아이를 다시 키워야 할지~

같은하늘 2010-08-24 13:48   좋아요 0 | URL
어과동 볼거리가 많더군요.^^
과학에 관심이 많은 아이들이 좋아하겠어요.
특히나 이런 실험자료 정말 강추입니다~~ㅎㅎ
아... 그런데 양철나무꾼님 아이는 이 책을 볼 나이가 지났나보군요.
이건 제가 봐도 재미있던데, 그냥 양철나무꾼님도 보시지요.^^

마노아 2010-08-23 1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훌륭한 어버이 교사십니다. 멋져요, 멋져! 추천 한 번만 할 수 있다는 게 안타까워요!

같은하늘 2010-08-24 13:49   좋아요 0 | URL
아잉~~ 이런 과찬은 부끄부끄~~
어쩌다 한번 해본 일인거 아시잖아요...^^;;;

마녀고양이 2010-08-23 14: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린이 과학 동아에 있는건가요?
안 그래도 코알라가 이 책 이야기 하던데...
한번 사줘야겠어요.
역시....... 같은 하늘님 리뷰는 멋져염!

같은하늘 2010-08-24 13:50   좋아요 0 | URL
아이가 학교 도서관에 가면 이 책을 너무 열심히 보길래 저도 한번 해봤답니다.
아이들이 좋아할만 하더군요. 배우는것도 많아요.^^

꿈꾸는섬 2010-08-23 15: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훌륭한 엄마세요.^^ 같은하늘님께 배워야겠어요.^^

같은하늘 2010-08-24 13:50   좋아요 0 | URL
이거 어쩌나... 정말 어쩌다 한번 한건데요... -.-;;;

pjy 2010-08-25 0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쩌다 한번 해보신거긴요~ 제대로이신데요^^ 멋진 엄마에 더 멋진 애인님이시네요~

같은하늘 2010-08-25 15:15   좋아요 0 | URL
아~~ 정말 어쩌다 한번 한건데 다들 오해하시네요. -.-;;;
아직은 멋진 애인까지는 아니고 더 커봐야해요.ㅎㅎ
 

우리집 큰 아이 어려서부터 책 읽는것을 정말 좋아했습니다. 밤에 잠자리에 들려면 보고싶은 책을 한보따리씩 들고 왔지요. 엄마는 책을 읽다가 꽤가나면 여러장을 겹쳐서 넘기기도 했는데, 아이는 바로 알아차리고 책장을 앞으로 넘겼답니다. ^^;;; 아이가 글 읽기가 가능해지면서 엄마가 동생을 돌보느라 바쁠때면 혼자 조용히 책을 읽는 아이였지요. 그러던 아이가 작년에 학교에 입학하면서 제일 큰 불만이 책 읽을 시간이 별로 없다는 거였답니다. 학교는 유치원보다 일찍 끝나지만 이것저것 할 일이 많았지요.

작년 1년은 학교생활 적응기간 탓에 책을 많이 보지 못 했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2학년... 1학기에 학교에서 독서마라톤을 했습니다. 110일동안 자신이 읽고싶은 코스를 정해서 완주하는 대회였지요. 여러분야의 책을 다양하게 읽고 간단한 기록을 남겨야 하는데, 기록하는것을 싫어하는 아이라 5,000Km 코스에 도전 했답니다. 총 5,232쪽 95권을 읽어서 독서마라톤 완주상을 받았답니다. 그런데 이번 여름방학 알라딘에서 100권 읽기 도전을 한다하니 당연히 자기도 참여 한다더군요. 지난 7월 16일에 방학기념(?)으로 주문한 책과 함께 포스터가 도착하여 바로 시작했습니다. 아이는 책 제목만 쓰고 홍비 스티커 붙이는거라며 신나게 출발~~~

그리고...... 이미 지난주에 100권 읽기에 성공했는데, 사진만 찍어두고 글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이유는 너무 열심히 놀러 다니고, 책만 읽었더니 내일이 개학인데 방학숙제를 하지 못했다는 거지요. 이번주 일주일 동안 작은 아이 유치원에 보내놓고 엄마랑 머리 맞대고 밀린 숙제하느라 고생좀 했답니다.ㅎㅎㅎ



책 제목도 직접 쓰게 했는데 아직 저학년이라 글씨는 크고 칸이 작아서 긴 제목 쓰기는 쉽지 않더군요. 그리고 다음에 이런 포스터를 만드실때는 번호 순서를 세로로 해주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아이가 처음에 번호는 보지 않고 그냥 써서 1,11,21... 이 칸에 제목을 썼더라구요. 제가 보기에도 이렇게 쓰는게 더 편해 보이더군요. ^^



저희 아이방은 벽면이 모두 책꽂이라 포스토를 붙일 곳이 없어 이렇게 책상에 세워 두었습니다. 아이가 주로 책상에서 책을 보는데 바로바로 꺼내서 직접 제목을 쓰라는 은근한 협박이기도 했지요.^^ 안그러면 워낙 글씨 쓰는걸 싫어하는 아이라 안 쓸것 같아서요. 이번 여름방학 아이는 신나서 이렇게 보고싶은 책을 항상 책상에 쌓아두고 보았답니다.



여기는 우리 아이의 공간으로 저 책상에 앉아 공부도 하고 책도 읽는답니다. 책상 옆의 책꽂이에는 교과서 외에 요즘 아이가 신나게 보았던 책들이 꽂혀있습니다. 반대편에는 동생도 함께 볼 수 있는 그림책과 전집류들을 꽂아 두었고, 다른 한 쪽은 작은 아이가 보는 유아용 그림책들이 있습니다. 옆지기는 온 벽이 책이라며 책이 너무 많다고 하지만, 저는 이렇게 재미나게 책을 보는 아이들이 고마울 뿐이지요.^^



자~~ 요런 자세로 책을 읽는데 사진 좀 찍자니 아이가 얼었네요.ㅎㅎ 그래도 V를 날려주는 센스~~~



책을 읽은 후에는 여름방학 숙제로 독서록을 남겼습니다. 책은 많이 읽지만 기록은 싫어해서 독서록 10편 써오라니 정말 딱 10편만 쓰더군요. 다른 재미난 책으로 더 쓰자고해도 선생님께서 10편만 써오라고 했다며 절대 사절~~ 글씨를 워낙 못 써서 이걸 공개해야하나 고민했는데 그냥 올려봅니다.^^



확대해 보면 <홈런을 한번도 쳐보지 못한 너에게>를 읽고 주인공 루이에게 자신이 태권도단증을 따기 위해 노력했던 이야기를 편지로 쓰고, <선인장 호텔>을 읽고 독서퀴즈도 만들어 보고, <고맙습니다, 선생님>을 읽고 패트리샤 폴라코 작가의 책은 항상 감동적이라며 작가에게 편지를 쓰고, <사시사철 우리놀이 우리문화>를 읽고 마인드맵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그 밖에 위인전이나 과학서적은 전집류를 보아서 적지 못했고, 만화책이나 너무 간단한 그림책도 적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러니 100권 훨씬 넘게 보았답니다. 이렇게 책을 좋아하는 습관 앞으로도 변함없기를 바라며, 아들~~~ 내일이 개학인데 오늘까지 밀린 방학숙제 하느라 수고했다.ㅎㅎㅎ 2학기도 화이팅!!!

이제와서 아이가 적어 놓은 목록의 책들을 찾아보니 학교도서관에서 빌려온 전집의 제목도 두권 있군요. 칸이 모자라 도전 100권 포스터에 적지는 못했지만 읽었던 책까지 모두 찾아 보았답니다. 여러분야를 읽히려고 노력하지만 항상 문학과 과학 분야의 책이 주를 이룹니다. 이제 학년이 올라가면 역사분야의 책도 좀 읽어주어야 할텐데 통 관심이 없으니 걱정이네요. 아이들이 쉽게 접근할 만한 역사분야의 책은 뭐가 있을까요? 아시는분 추천 부탁드립니다.

수학은 재미 없지만 책은 재미나서 자꾸 본다는 수학관련책...

      





과학도 영어로 볼 수 있구나!하며 놀랬던 책...







동시집...







그림책은 언제든 볼 수 있고 여러번 보아도 재미나다며 보았던 책...



























남자아아리 그런지 항상 관심있게 보는 과학분야의 책...















언제봐도 재미나다는 동화책... 책 읽다가 혼자서 키득거리는 모습도 자주 보인다.^^



 

 

 


















































사회,문화,철학과 관련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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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체오페르 2010-08-22 2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대단하네요. 체계적으로 관리되고 있군요. 아드님께서 잘 따라주고 열심히 해나가서 보기 좋습니다. 어릴 때부터 책과 함께하는 습관이 커서 큰 도움이 되겠죠?^^
마인드 맵으로 정리까지 하다니! 어른보다 낫네요.ㅎㅎ

하늘님 아래 책 잘 받았다는 제 글 보신거죠? 중요한 체크사항입니다.ㅋ 재밌게 잘 보고 있습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같은하늘 2010-08-23 02:27   좋아요 0 | URL
체계적 관리?!? 절대 아니구요. 책 보는걸 워낙에 좋아합니다. 하지만 본 것을 기록해야 오래 기억에 남는다는데 글씨 쓰는거 정말 싫어해서 걱정입니다.ㅜㅜ

프레이야 2010-08-23 0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역시 야무지게 아이들 기르시는 같은하늘님.
온 벽이 책으로 도배된 것,, 비슷해요. ㅎㅎ
예전에 시아버님이 오셔서 그런 비슷한 말씀하시던데 살짝 기분 별로였지요.
뭐하러 이래 책을 많이 사냐는 걸로 들렸거든요.
아무렴 우린 그렇게 해야 직성이 풀리는데 말에요.

같은하늘 2010-08-23 02:28   좋아요 0 | URL
저희 집에 함께 사는 사람도 매일 우리집엔 "책이 너무 많아!!"라고 해요.
하지만 정말 책이 많은 알라디너 댁을 본다면 그런 소리 부끄럽지요.^^
책꽂이에 꽂혀 있는 책을 보기만 해도 배부르지 않나요? ㅎㅎㅎ

순오기 2010-08-23 0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전 100권 달성~~~ 축하해요, 짝짝짝!
내가 읽은 건 21권 뿐이네요.
저학년이 읽기 좋은 역사책 뭐가 있을까 찾아볼게요.^^

같은하늘 2010-08-23 02:31   좋아요 0 | URL
이 늦은시간까지 안 주무시고 뭐하세요?
그래도 어린이 책을 많이 보시니 21권이나 읽으셨네요.^^
오기언니가 추천해 주시는 책이라면 정말 감사하지요.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머큐리 2010-08-23 07: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그저 놀랍다는.. 우리 아이들과 유전자구조가 틀린것 같은데요..ㅎㅎ
아님..부모 차이인 걸까요?? 흠^^

같은하늘 2010-08-24 13:51   좋아요 0 | URL
부모의 차이는 아닌것 같습니다.
같은 공장에서 생산된 둘째는 책 보다는 몸으로 움직이는 것을 좋아하거든요.ㅎㅎ

꿈꾸는섬 2010-08-23 09: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같은하늘님 정말 대단하셔요.
큰아이 100권 달성 축하해요.
이 페이퍼보면서 어쩜 이리 부끄러운지......
전 제 책 읽는것만 좋아서 애들 책은 조금만 읽어주고 거의 관리도 안해주거든요.
아, 부럽다. 나도 같은하늘님 같은 엄마가 있었으면 좋겠다......

같은하늘 2010-08-24 13:53   좋아요 0 | URL
꿈꾸는섬님 아이들 앉혀놓고 책 자주 읽어주시는것 같던데요.
울집 큰넘은 혼자서 책을 보기때문에 그냥 책상에 책을 놓아두기만 하면되요.^^
워낙 책 보는거 좋아하니 별로 신경 안쓰고, 새로운 책을 주기만 하면 된다는...
저는 대신에 제가 보고싶어 책을 사놓고 못 보고 쌓아두는게 많아요.ㅜㅜ
언젠가는 보겠지라고 생각하며 산답니다.ㅎㅎㅎ

책가방 2010-08-23 1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대단하십니당.. 부러워용.. 그럼 같은하늘님께 진건가요..?(부러우면 지는거다 ㅋㅋ)
작은 아이도 어려서는 분야를 가리지않고 열심히 책을 읽더만 요즘은 편독이 심해져서 걱정이랍니다. 아이가 아니라 제가 100권도전- 이런게 해봐야겠는걸요..^^

전 29권 읽었네요...ㅎㅎㅎ

같은하늘 2010-08-24 13:55   좋아요 0 | URL
어느쪽으로 편독을 할까요?
저희 아이도 동화책과 과학책을 주로 좋아하거든요.
역사나 사회물을 좀 봐줬으면 하는데 통 관심이 없네요.
혹시 역사책 쉬운것 아시면 추천좀...ㅎㅎㅎ
이 중에 29권 읽으신거면 많이 보셨네요.
저도 못 본거 몇 권 있거든요.

마노아 2010-08-23 1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 읽기를 좋아하는 어린이 꿈나무들이 쑥쑥 자라고 있어요. 반가운 일이에요.
세어보니 19권. 으하핫, 이거 세어보는 것도 재밌어요.^^ㅎㅎㅎ

같은하늘 2010-08-24 13:55   좋아요 0 | URL
19권... 마노아님도 역시 어린이책 사랑~~~
저도 다른분들 서재에 가서 몇 권 읽었나 세어봐야겠어요.ㅎㅎㅎ

마녀고양이 2010-08-23 14: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억, 여름 방학 100권...
그렇다고 코알라와 비교하면 안 되겠죠,, 하면서도 이미 비교 중~ 아흐흑.

같은하늘 2010-08-24 13:56   좋아요 0 | URL
세상에서 제일 안좋은 교육방법이 비교~~~
코알라는 여기저기 다니면서 좋은 경험 많이 했잖아요.
그게 훨씬 좋은 산교육 아닌가요?

pjy 2010-08-24 2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저도 어릴때부터 책읽기는 좋아라했지만 독후감은 치를 떨었던 아이라서 심정이 이해가 됩니다^^ 얼결에 독서부장하고 얼마나 힘들었는데요ㅋ

같은하늘 2010-08-25 15:16   좋아요 0 | URL
설마... pjy님 글을 읽으면 웃음이 나도록 재미난데요.ㅎㅎ
 
으라차차 초등필수 영어사전 으라차차 초등필수 시리즈
열린기획 엮음 / 열린생각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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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살부터 영어를 접하기 시작한 우리집 큰아이가 작년까지는 아주 즐겁게 공부했었는데, 올해부터 많이 힘들어 하더군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아무래도 점점 어려워지는 단어와 길어지는 문장 때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래서 학원에서 배우는 책 외에 재미나게 단어를 만나게 해줄만한 책이 뭐가 있을까 찾다가 만난 책이 <으라차차 초등 필수 영어사전>입니다.

사전이라고하면 얇은 종이에 빽빽하고 작은 글씨가 잔뜩 들어 있는 사전만 보면서 자란 저는 이 책을 보고 이게 사전이야? 그림책이야? 하면서 놀랐다지요.^^

책 속에 있는 CD는 꺼내기 쉽도록 뜯는 선을 만들어 두었더군요. 항상 영어책에서 CD를 꺼낼때면 칼이나 가위를 조심스럽게 사용해야 했는데 이런 작은 배려도 고맙네요.

CD는 12세의 미국소년이 직접 녹음하였다는데 발음이 부드러워 듣기에 편합니다. 단어와 함께 제시된 예문도 읽어주어 발음 익히기에 도움이 되겠어요. 또한 속청영어학습을 위해서 1->1.5->2->2.5배의 4가지 속도로 들어볼 수 있도록 되어 있는데, 2.5배는 너무 기계적인 소리같아 듣기에 좀 거북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얼핏보면 그림책 같이 보이기도 하는 이 책이 사전인 것은 찾아보기 쉽도록 ABC 순서대로 되어 있다는 것이지요. 이 또한 아이들 책답게 여러가지 색상으로 표시하여 보기에 좋습니다.

책장을 넘기니 예전에 제가보던 사전의 첫 페이지에 나오던 발음기호도 보이네요. 아! 역시 그림책이 아니고 사전 맞습니다.

제1부는 기초영어단어편으로 교육인적자원부에서 선정한 초등학교 기본 어휘를 ABC 순으로 나열해 주고 있습니다. 총 1232개의 단어가 실려 있으며, 그 중 교육부에서 선정한 초등영단어 736개는 분홍색으로 표시해 두었답니다.

A의 첫 장을 펼쳐보면 단어와 함께 발음기호, 뜻은 물론 여러가지 편리한 점이 많이 있습니다.
* 책의 맨 위에는 각 페이지에 수록된 6개의 단어를 따로 적어두어 한 눈에 찾기 쉽게 되어 있습니다.
* 초등필수 단어는 먼저 찾아 볼 수 있도록 분홍색으로 별도 표시해 두었답니다.
* 단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재미있는 그림으로 표현해 두었답니다.
* 단어를 이용한 예문을 함께 두어 사용 예를 볼 수 있습니다.
* 각 페이지가 숫자와 함께 영어로 표시해두어 영어로 숫자 읽기에도 도움이 됩니다.

제2부는 주제별 영어단어로 하나의 주제에 연관된 단어를 그림속에 표시하여 자연스럽게 의미를 터득하도록 도와줍니다. 몸, 가족, 집, 도시, 직업, 날씨, 동물, 꽃, 곤충 등 다양한 주제가 있어 주제별로 원하는 단어를 쉽게 찾아 볼 수 있답니다.

제3부는 어린 아이들에게는 조금 어려울 수 있는 품사별 단어 모음과 기본적인 문법사항이 있습니다. 이 부분은 재미 없을 수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사항이니 한번씩 봐두는게 좋겠지요?

요즘들어 영어 재미없다는 말을 입에 붙이고 살던 아이도 그림과 함께하니 재미나다며 자주 펼쳐보더군요. 초등저학년은 물론 영어를 처음 공부하기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듯한 그림영어사전으로 추천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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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인 2010-08-20 1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린아이에게 유익하겠는걸요
너무 서두르진 마세요.
차근차근가더라도 절대 뒤처지지 않습니다.^^

같은하늘 2010-08-20 16:01   좋아요 0 | URL
네... 저도 그냥 재미를 붙여주고 싶은 마음이랍니다.^^

꿈꾸는섬 2010-08-20 2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겠어요. 사전은 딱딱하다고 생각했는데....좋네요.^^

같은하늘 2010-08-22 22:10   좋아요 0 | URL
제가 학교 다닐때 이렇게 예쁜 사전 있었으면 지금보다 영어를 더 잘 했을지도 모르겠다는 착각이 들어요.ㅎㅎㅎ
 
홈스쿨 독서록 쓰기 - 우리아이의 열린미래를 위한
김순례 지음 / 파인앤굿 / 2010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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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학교에 입학한 아이와 함께 첫 여름방학을 맞이하면서 독서록 쓰기 숙제 때문에 고민을 많이 했었다. 어려서부터 책을 읽고 독서록 쓰기를 억지로 시키면 오히려 책 읽기에 거부감을 느끼게 된다하여 시키지 않았는데 후회가 막심했다.  그래서 급한 마음에 독서록 쓰기와 관련된 책을 여러가지 구입해서 보았었다. 책은 대체로 아이들이 쓴 예문과 함께 약간의 부연 설명이 있었는데 나름 도움이 되긴했지만, 학년이 올라가니 엄마가 해주고 있는게 잘하고 있는건지 살짝 걱정이 되었다. 그러던 차에 이책 <우리아이의 열린미래를 위한 홈스쿨독서록 쓰기>라는 책을 만났다.



저자는 <독서노트는 광합성을 돕는 햇볕과 같다>라는 말과 함께 책을 읽기만 하고 기록하지 않으면 음식을 먹기만 하고 소화를 시키지 못하는 것과 똑같다고 했다. 즉 책을 읽고 기록을 남기는 것으로 아이들의 생각을 정리하고, 자신의 꿈을 펼치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이렇게 중요한 독서록쓰기가 어렵고 지겨운 것이 아닌 재미난 활동이 될 수 있다고 알려주는 이 책은 어린 아이를 둔 부모에게도, 글쓰기를 힘들어 하는 아이들에게도 도움이 많이 될 듯 싶다.

총 4장으로 구성된 책은 제1장에서 책을 읽고 자유롭게 표현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열가지 방법을 알려주는데 '이런것도 있네!' 하는 방법도 있고, 알고 있던 방법도 좀 더 상세한 설명 덕분에 엄마표 홈스쿨이 쉽게 이루어 지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아이들이 직접 작성한 작품도 함께 실려 있어 참고해 볼 수 있는것도 좋다.



독후활동 방법에 대해 아이와 얘기를 나누며 선택하고, 엄마는 그에 대한 설명을 덧붙여 준다면 아주 좋은 홈스쿨이 될 것이다. 또한 아이들이 쓴 작품은 종합장 같은 그림의 녹색바탕에 담아두어 아이에게 참고로 읽어보게 하는 것도 좋을것 같다. 다른 친구의 글을 읽으면서 자신만의 글쓰기 방법을 찾아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각 단락마다에는 <책 속에 길이!>를 두어 설명과 예문 외에도 다른 책으로 같은 활동을 해 볼 수 있도록 설명을 덧붙여 주고 있다. 그렇게 제시된 책이 꽤 많아 여기에 있는 책을 찾아 읽어보며 따라 해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며 제목만 나와 있어 찾아 볼 수 없는 책도 있다는 것이다. 저자나 출판사가 나와 있었더라면 책을 찾아 보는데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제2장에서는 독서감상문 쓰기의 기본원칙에 대한 설명이 나오는데, 하나 생각을 잘 표현해 내려면, 둘 독서감상문을 잘 쓰려면, 셋 독서감상문의 제목 정하기, 넷 독서감상문의 내용 채워 넣기 등으로 나뉘어 있다. 

제3장에서는 다양한 형식의 독서감상문 쓰기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1장에서 3장 까지 제시된 설명과 예문에 따라 엄마와 함께 연습을 하다보면 아이들의 글쓰기 실력이 쑥쑥 향상되는 모습이 보일것이다. 나 같은 경우만 해도 어린시절 특별한 가르침 없이 독후감을 써왔기에 아이에게 어떻게 해줘야 할지 답답했는데 시원한 해결책이 제시된 듯 하다. 이런 재미난 방법이라면 어린시절부터 독서록을 재미나게 표현해 나갈 수 있겠다. 큰 아이는 조금더 발전된 방법을 제시하면서 글쓰기를 알려주고, 작은 아이에게는 책을 보고 그림으로 표현하는 방법부터 시작해 봐야겠다. 독서록 쓰기의 길잡이를 만나게되어 아이들과 좀 더 즐거운 독서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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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 2010-08-20 0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책도 새롭네요,
작년에 저도 독서록을 어떻게 해주어야 할지 몰라 고민하다가 이런 류의 책을 몇권보기도 햇고 학교에서 내준 곳에서도 잘 되어있어서 도움을 많이 받았거든요,
책소개 잘 보았습니다,

같은하늘 2010-08-20 16:01   좋아요 0 | URL
저도 작년에 글쓰기와 관련된 책을 열심히 찾아 보던 기억이 있네요.
이 책도 도움이 많이 되더라구요.^^

루체오페르 2010-08-20 0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교육제도 내에서 독서록을 제도화 하려는것 같은데 여러 생각이 듭니다.
장점도 있을 것이고 단점도 있을 것이고...^^;
부모님들이 그만큼 더 힘들어 질것 같습니다.

같은하늘 2010-08-20 17:05   좋아요 0 | URL
시시때때로 변하는 입시제도에 발맞추어 가야하는 현실이...
입학사정관제에는 독서와 글쓰기가 관건이라네요.
아~~ 부모되기도 힘들어요.

하양물감 2010-08-20 1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독서록이라..
저 역시 같은하늘님처럼 특별한 가르침없이 독후감을 써온 사람인데...

그래도, 그런건 있는 것 같아요. 무슨 일이든 다 그렇잖아요. 시작이 어려운 이유 중에 하나가, 어떻게 해야 하나라는 막연한 형식에 대한 고민인 것 같아요. 적어도 그 고민을 들어준다면, 내용에 집중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러다보면, 점점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만의 생각을 담는 데 더 고민을 하게 되겠지요. 독서록쓰기 숙제라는 게 어떤 것인지는 잘 모르지만(아직 학부모가 못돼서^^) 한번 시도해보면 그 다음은 스스로 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 되면 더 좋겠지요.

같은하늘 2010-08-20 17:07   좋아요 0 | URL
처음에 시작할때는 정말 어찌해야하나 고민 많았는데 도움을 주는 책들이 많더군요. 따라하다보면 나만의 방법이 보이게 되는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