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볼때마다 눈물이 핑돈다..

지금도 하루하루를 너무도 열심히 생활하시는 우리 엄마 아빠가 존경스럽고..이렇게 우리들을 바르게 키워주신것에 감사한다.

내 나이먹어가는것도 싫지만 시간이 갈수록 엄마 아빠 머리에 하얗게 내려앉는 서리가 더 싫고 서럽다.

결혼해서 사는 막내딸인데도 비가 오는날은 우산들고 버스정류장으로 마중을 나오신다.

학교다닐때 그렇게 하고 싶어도 사는게 바뻐서 한번 못해준게 늘 마음에 걸렸다고 하시면서 고생스럽게 뭐하러 나와계시냐고 하지 말라고 그래도 엄마가 좋아서 하신다니 막을수도 없다. 

더러 남의 말 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엄마한테 딸들 옆에 끼고 살고 어째 아들들은 다 멀리살게 한데...이러는데 그게 뭐 어쨌다는건가? 딸은 자식이 아니란 소린가? 소심한 우리엄마 이런소릴 들으면 외식하러 같이 가자고 해도 선뜻나서질 못하신다...동네사람들이 욕하는거 듣기 싫다면서..

난 엄마한테 그런말하는 사람있으면 부러워서 그러냐고 이죽거려주라고 하는데 울엄마 그런소리도 못하신다..속상하지만 어쩌랴 엄마세대가 그런것을...

친정옆에 살면 피곤하다고 싫다고 하는 남편도 많은데 친정과 이웃해서 내가 이런 행복을 누릴수 있게 해준 남편도 새삼스레 고맙고...

하루 하루를 감사하게 사는것만으로도 나는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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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김혜수님의 싸이에 가니 이런 사진이 있었다.



앳된모습의...15살적 모습이란다.

이걸 보고 있자니 김혜수보다 영록이 오빠가 더 눈에 들어왔다.

집에도 찾아보면 영록오빠의 사진들이 엄청많을텐데...학교다닐적에 스타사진을 연습장 앞뒤로 붙이고 다니던지 아님 코팅을 해서 들고 다녔었다.

그당시엔  전영록  피비케츠 소피마르소...(내 나이가 얼추 잡히겠다...)

이용을 좋아한다는 이유로 절교를 선언하던 어린시절도 있었고..

ㅎㅎ 중학교 2학년때던가 영록이 오빠 결혼식에 간다고 친구들이 조퇴하고 가서 사진 찍어왔던 기억도 난다... 내 기억으론 그때 압구정동 새아씨예식장이던가에서 결혼식을 했었다.  미영언니랑..

오늘 토요일에 메사팝콘홀에서 콘서트를 한다고 하는데 성공적으로 끝나길 바래본다..

 

이건 이승철오빠의 싸이에서 발견한 사진..

명동에 있던 포스트박스란 옷가게다.. 역시 내 고딩시절로 기억하는데 그당시 명동엔 양대산맥(?)이 있었으니 바로 포스트박스와 빌리지란 옷가게였다.

학교수업끝나고 친구들과 어울려 명동에 나가서 여기 저기 구경하던 생각이 난다.

이포스터를 탈의실에서 몰래 떼어 곱게 접어 가방안에 넣고 나왔다는 그분... 얼마나 가슴이 뛰었을꼬....

 

 

추억의 사진들을 보다 보면 그래도 이런게 남아있으니 내 청소년기가 웃음으로 기억되는건 아닐까 싶다.   

음악캠프 공개방송에서 스타에 열광하는 지금의 소녀들을 보면서 요즘애들은 왜 저래 이렇게 얘기한다면 지난 과거를 돌이켜보시길...

우리들도 중고딩시절 라디오 공개방송에 줄을 늘어서서 표를 받고 들어가서 스타의 노래를 들으면서 소릴 질렀던 모습은 똑같으니깐.. (그래도 지금처럼 그렇게 과격(?)하진 않았다..그저 스타가 나오면 박수쳐주고 내가 좋아하는 스타가 아니어도 박수를 칠줄아는 예의는 있었다..ㅋㅋㅋㅋ)

지금 생각나는 라디오 공개방송은 왕영은의 젊은이의 노래라는 프로그램이다.

KBS별관 공개홀에서 음악이 깔리면서 영은언니가 멘트를 하면서 등장하던 모습이 선하다.

이런얘길하면 친구들은 그런다.... 우리야 특혜받았던 인생들이다...서울살지 여의도 가깝지.. (그당시엔 버스를 타면 여의도까지 15분정도면 도착했던걸로 기억한다)

김승진팬클럽에 가입해서 열심히 가요톱텐앞으로 엽서를 보냈던 기억도 나고..(그땐 순위집계를 엽서에 의존했던 시절이었다)

너무 앞만보면서 달려가는데 가끔은 이렇게 뒤도 돌아보는 여유를 가져야겠다.

지난 생각만으로도 즐겁고 그때 그 친구들은 지금은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도 궁금하고 공개방송 못가게 말리던 선생님도 뵙고 싶다... 행복한 하루를 L.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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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언니와 조카들과 목욕탕엘 다녀왔다.

으 그런데 음료수를 먹었으면 곱게버릴것이지 왜 그 캔고리를 떼어서 아무데나 버리는걸까?

그걸 밟아서 발바닥이 쭉~ 피는 나고 아프고 쓰리길래 누가 이런걸 여기다 버려하고 소릴질렀더니 어떤 아줌마가 한마디 한다.

애들이 놀다 그런걸 가지고 왜 소릴지르냔다.. (심하게 찔렸나 보다 나서서 먼저 그런말을 하다니..)

아 몰상식한 아줌마같으니라구..

만약 자기가 다른아이가 버린것에 그렇게 되었다면 무슨소릴 해줬을까?

미안하다는 소릴 했으면 어쩔수 없지요 라고 했을텐데 뭐 그럴수도 있다니...도덕시간에 졸았나 저여잔..

열이 올라 한마디 하려니 언니가 옆에서 참아라 옷벗고 때밀다 싸우면 니가 더 몰상식한 인간된다. 

으 ~참을忍 참을忍 참을忍..

자기 자식이 소중하고 귀하다는거 다 안다..

하지만 제발 지킬건 지킬줄 아는 그런 엄마가 되길 바래본다.  아줌마여 지킬건 지킵시다..

이런 몰상식한 아줌마 몇몇이 대한민국 아줌마들을 싸잡아 욕먹게 하는것 같다.

나도 아줌마다....나중에 내게 아이가 생긴다면 나는 절대로 그런아이로 키우지 않으리..

또 저런 아줌마가 되지는 않으리.. 행복한 하루를 L.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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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05-03-22 1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을 인이 석자면 살인도 면한다죠. 물론 우리나라 아줌마들 다 그럴리는 없겠지만 꼭 개중에 몇몇은 저러는 아줌마들 있죠. 우리만이라도 그러지 말자구요.^^
 
클로디아의 비밀 비룡소 걸작선 21
E. L. 코닉스버그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 비룡소 / 200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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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반나절만에 다 읽은 책이다..

프랭크와일러 부인이 변호사에게 편지를 보내면서 이책은 시작하는데 클로디아와 제이미의 가출기(?)는 정말 저렇게 한다면 얼마나 재밌을까하는 생각을 갖게 한다.

뭐 현실에선 그와 다르겠지만 그들의 미술관으로의 가출은 정말 멋진 경험이었을것같다.

그중에서 제일 웃으면서 읽었던 부분이 분수에서 목욕을 하면서 사람들이 소원을 빌며 던진 동전을 줍는 장면이었다.

가끔 나도 그런 분수대앞을 지나가자면 우와 저 동전만 다 건져도....이런 생각이 스치는데 말이다.

뜻하지 않은 천사상의 비밀을 찾기위한 클로디아와 제이미의 노력도 재밌었고 무엇보다 이책을 읽으면서 또다시 느낀것이 기부문화였다.       미켈란젤로의 천사상이라면 얼마나 어마어마한 것일텐데 그것을 헐값에 경매를 한다는것도 (책속의 프랭크와일러부인은 기부하는걸 싫어해서 이렇게 했다고는 하지만 어디 그게 마음이 없으면 할수 있는 일이겠냐싶다..)  자신이 사용하던 아주 오래된 침대..ㅎㅎ 아마 이것은 내가 어른의 눈으로 이책을 읽었기때문에 느끼는것인듯하다..내가 아직 아이의 눈으로 이책을 읽었다면 그저 미술관에서 숨어서 지내는 생활에 스릴을 맛보며 분수에서 동전줍는것에 만족했을것 같다.

아이들이 비밀을 간직함으로서 예전의 나가 아닌 달라진 나라고 얘기할수 있는건 외형상의 변화는 없지만 자신만의 소중한 꿈을 간직할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한다.

역시 동화를 읽는것은 즐겁다..   동화는 재밌다 L.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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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망스 -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슬픈 사랑 이야기
이명옥 지음 / 시공사 / 200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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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므파탈에 이은 이명옥님과의 만남 두번째이야기 로망스...

로망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슬픈 사랑이야기란 제목아래  4편의 이야기가 실려있다.

파올로와 프란체스카, 렌슬롯과 귀네비에, 트리스탄과 이졸데, 단테와 베아트리체.

내가 하면 로맨스요 남이 하면 불륜이란 단어가 떠오르는건 이들의 슬픈사랑이야기가 나의 연인이 될수 없는 운명에 있는 위치였기에 그런것일지도 모른다. 

우리가 드라마를 통해 많이 볼수 있는 소재와 같다는것은 사랑은 몇백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것인가 보다.

이들의 사랑이 아무리 애절하다 해도 가장 눈에 들어오는것은 단테와 베아트리체의 사랑이다. 단테의 사랑이 바로 첫사랑이라는 단어를 사람들의 가슴속에 아련함으로 남게 만들었기 때문인것 같다.

 .."사람들이 가슴에 품고 사는 첫사랑의 체험을 기억 저편에서 끌어내어 사랑의 원형으로 만들었다.. 그는 첫사랑을 인생의 프로그램으로 삼았으며 그 사랑의 힘으로 누구도 밟지 않은 새로운 인생을 개척한 사랑의 선구자이다"

명화와 재밌는 글을 읽는 기쁨역시 좋았다..

이책을 읽으면서 그들의 사랑앞에 눈물흘렸을 지안치오토, 아더왕, 마크왕 그리고 젬마가 얼마나 비참했을까하는 생각도 떠나지 않았다....이는 내가 더이상 이런 사랑에 눈물흘려줄 여유는 없는 현실적인 사람이 되어가고 있기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이명옥님의 책은 재밌지만 그 치명적인 사랑이란 단어에 너무 집착하시는것 같다.    팜므파탈에서도 지겹도록 나왔던 단어가 로망스에서도 여전히...  행복한 하루를 L.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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