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볼때마다 눈물이 핑돈다..

지금도 하루하루를 너무도 열심히 생활하시는 우리 엄마 아빠가 존경스럽고..이렇게 우리들을 바르게 키워주신것에 감사한다.

내 나이먹어가는것도 싫지만 시간이 갈수록 엄마 아빠 머리에 하얗게 내려앉는 서리가 더 싫고 서럽다.

결혼해서 사는 막내딸인데도 비가 오는날은 우산들고 버스정류장으로 마중을 나오신다.

학교다닐때 그렇게 하고 싶어도 사는게 바뻐서 한번 못해준게 늘 마음에 걸렸다고 하시면서 고생스럽게 뭐하러 나와계시냐고 하지 말라고 그래도 엄마가 좋아서 하신다니 막을수도 없다. 

더러 남의 말 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엄마한테 딸들 옆에 끼고 살고 어째 아들들은 다 멀리살게 한데...이러는데 그게 뭐 어쨌다는건가? 딸은 자식이 아니란 소린가? 소심한 우리엄마 이런소릴 들으면 외식하러 같이 가자고 해도 선뜻나서질 못하신다...동네사람들이 욕하는거 듣기 싫다면서..

난 엄마한테 그런말하는 사람있으면 부러워서 그러냐고 이죽거려주라고 하는데 울엄마 그런소리도 못하신다..속상하지만 어쩌랴 엄마세대가 그런것을...

친정옆에 살면 피곤하다고 싫다고 하는 남편도 많은데 친정과 이웃해서 내가 이런 행복을 누릴수 있게 해준 남편도 새삼스레 고맙고...

하루 하루를 감사하게 사는것만으로도 나는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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