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눈물 날 뻔했던 또하나의 사건.
조금전 극구 사양하는데도 불구하고 언니랑 형부 그리고 조카들이 몰려왔다.
자기들이 용돈을 모아서 샀다면서 내미는 짝퉁 가방.
정말 값비싼 것에 어찌 견줄 수가 있을까? 뭉클하다..
언젠가 지나가는 말로 너넨 참 치사하다 이모가 이렇게 해주는데 늘 엄마 선물만 사지.. 두고봐 이렇게 말을 했었는데 그게 아이들 마음에 상처(?) 가 된 것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미안하면서도 기분은 좋다.

조카들이 이걸 사기 위해 용돈을 모았을 생각을 하니 미안하기까지..
이걸 내밀때 조카들 말이 더 걸작이다.. 이모 내가 나중에 커서 돈벌면 진짜로 해줄께.. 근데 이거 진짜랑 똑같은 가짜래..
ㅋㅋㅋ 귀여운 울 조카들.

이건 언니랑 형부가 선물해준 물고기자리 귀고리...
서른 중반을 넘기는 신고식 치고는 쏠쏠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