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계속해서 요가 가는 날만 비가 그것도 엄청난 폭우가 내려서 집을 나섰다가 도로 들어 오곤 했다.. 그러다 휴가 간답시고 하루 또 빠지고 월요일은 광복절이라고 빠지고 그러니깐 총 4번 빠졌다.. 1주일 하고 이틀만에 갔더니.. 이거 웬일...
가부좌를 틀었더니만 발목이 시큰거리고 발끝에 힘을 주니 쥐가 나고... 에헤라.. 디여다 정말..
강사가 너무 심하게 놀고 오신것 아니세요 하면서 처음오던날과 다르지 않다고 한다.. 흑흑.. 남들은 조금만 해도 유연해 지건만 어찌 이 뻣뻣한 뼈다구들은 야들거리는걸 모른단 말인가... 슬프다.
오늘 따라 자세 좋은 여자가 내 옆에 앉아서 척척 잘도 해낸다... 뭐냐.. 텔레비전속에서 나오는 요가 잘하는 사람처럼 발이 목뒤로도 척 하고 올라가고 물구나무 서기도 된다.. 된장 된장..
나는 저렇게 되려면 정말로 5년짜리 수강증 끊어야 가능할 것 같은데...
집으로 오는 길.. 심하게 충격을 먹어서 그런가 비틀 비틀.. 나름대로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우찌 이리 삭신이 쑤시고 말을 안들을까...
나도 하루에 식초 한병씩 먹을까 보다...
지금은 활동 하지 않는 가수 민해경이 유연한 몸매를 위해 식초를 먹었다는 얘기가 생각나는 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