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김없이 남편은 조기축구 갔다.. 원래는 한주씩 걸러서 가기 때문에 이번주에 안가는 날인데 연합대회 있다고 하두 난리가 나서 갔다.. (어제 스파게티를 사준것도 이렇게 가기 위한 사전 포섭(?)의 의미가 있었다)
시어머니 찜찔방 가셨다..
이불 다 걷어서 옥상에다 널어놓고 청소하고 나니 이제 자유시간이다..
오랫만에 오페라의 유령 CD 틀어놓고 책보다 너무 좋아서 접속했다..ㅎㅎㅎ 이러면 후다닥 시간이 갈텐데...
어제 사무실에서 책을 안가져 와서 읽을게 없다.. 할수 없다.. 내가 좋아하는 소공녀나 봐야지...
바람은 살랑 살랑 불어오고...
좋다... 좋아..
이불도 햇볕에 바짝 말랐으면 좋겠다.. 그동안 비가 와서 모든게 꿉꿉했는데 창이며 문이며 다 열어 놓고 환기를 시키고 있으니 내 기분도 뽀송거리는것 같다.
이렇게 좋은날 알라딘에서 시간을 다 뺏아기면 아니되겠지요?
즐거운 일요일 오후 보내시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