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고 이런 사진을 못찍었네...

지난주 시어머니께서 시골에 다녀오시면서 쑥을 많이 뜯으셨다면서 방아간에서 아예 반죽을 만들어 오셨다.

서울에선 쌀과 쑥을 가져가면 가루로 만들어 주기만 하는데 시골방앗간에선 아예 반죽을 알맞게 해서 덩어리로 만들어 준다고 하면서 무겁더라도 반죽하는것보다 덜 힘들다면서 만들어가지고 오신거다.

그리곤 오늘 이모님댁에 놀러가신다면서 아침부터 쑥개떡을 쪄내놓고 계신다.

그래서 낼름 호일에 싸서 담았다.

그리고 아침에 와서 펼쳐놓으니 눈깜짝할 사이에 없어진다.

시장에서 파는 개떡엔 쑥이 조금만 들어가기 때문에 쑥의 진한 향내음을 느낄수 없는데 이건 쑥을 얼마나 많이 넣어던지 향도 좋고 씹히는 맛도 일품이다.

흠이 반죽이 좀 질었다는것...그래서 찐득거렸다는것을 빼면 아주 훌륭했다.

음 해놓은거 집어다 먹으면서 타박은...

아 그리고 어제가 울남편의 생일이었다.

15개월된 조카에게 미리 촛불끄기를 연습시켰는데 ... 그러다가 팔아파 죽는줄 알았다.

침을 잔뜩 튀기면서 계속 불을 켜라는것이었다.. 에고 내가 이걸 왜 시작해서 이 고생인가..

결국 케잌을 먹이는것으로 ...그 고생의 길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아이는 새로운것을 시작하면 너무 집착(?)한다..조심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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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5-05-25 1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제목이 환상입니다...시골에서 한것이라....정말 맛이 끝내줬겠어요~~

물만두 2005-05-25 1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개떡... 맛있죠^^ 남편분 생일 축하드려요^^

줄리 2005-05-25 1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개떡 좋아하는데.. 엄마가 해주던 개떡이 마구마구 그리워지는 밤이 되잖아요 인터라겐님땜에! 남편분 생일 축하해요!

로드무비 2005-05-25 1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 아이에게 그걸 시키다니!
끝도 없이 불을 켜달라는 그 요구.ㅎㅎ
끈질기죠?
남편분 생일 축하해요.
두 분 더 재밌고 건강하게 사세요.
아아, 개떡, 사진으로라도 봐야 하는건데......아쉽네여.

인터라겐 2005-05-25 1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드무비님 어제 라이터로 불켜줬는데 손도 뜨겁고 팔도 아프고 그랬답니다....
줄리님... 어쩐데요... 눈이라도 즐겁게 해드리기 위해 사진 꼭 찍어서 올립지요..남은게 있을라나 모르겠네요..
물만두님 감사해요.. 옆에 계시다면 한접시 싸들고 갈텐데 말이죠..
세실님..저거 이름이 원래 개떡아닌가요? 호호... 시골쑥 향이 죽입니다요..

다들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전해드릴께요...

부리 2005-05-25 15: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침 안튀기고 불면 어른이 되는 거죠. 물론 어른 중에는 말할 때 침이 무진장 튀는 사람이 있긴 하지만요

인터라겐 2005-05-25 16: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예 부리님... 침이 안튈쯤이면 지금의 귀여움도 없어지겠지요? (저희 옆집에 산다는 그 재수없는 인간들이 그래요...입에 거품물면서 침튀게 말하지요.. 보는것만으로도 흉해요...)

날개 2005-05-25 17: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저 쑥개떡 너무너무 좋아해요.. 아, 지금 배도 고픈데 먹고싶다~~

어룸 2005-05-25 19: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먹고 싶어요, 그 쑥개떡!! 제대로 만든 쑥개떡을 먹어본게 언제인지 아득합니다...>ㅠ<

인터라겐 2005-05-25 2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고 드리고 싶은 맘이 굴뚝같아요...